[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금융권에서 경기고와 고려대 출신이 약진을 보이고 있다. 전 정권에서 다른 학맥에 밀려 주춤세를 보이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주요 요직을 꿰차면서 다시 기지개를 켜는 모습이다.◇ 장하성, 경기고 출신 인맥 급부상 경기고는 서울 전통의 명문 학교다. 서울고와 함께 사회 유력 인사를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최근 금융권에서 경기고는 다시 한 번 ‘황금인맥’으로 주목받고 있다. 새 정부 첫 금융감독원장과 산업은행 회장이 모두 ‘경기고 출신’으로 채워졌기 때문이다.11일 공식 취임한 최흥식 금감원장은 1971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청와대는 8일 국정과제 이행과 정기국회 대비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민주당과 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날 저녁 서울 모처에서 만찬회동을 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새 정부의 성공을 위해 법안, 예산을 뒷받침하는 국회 파트너와의 첫모임”이라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 됐다. 새 정부의 의지를 만드는 국회 지도부와의 첫 자리라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정치국회에서 용기 있고 담대하게 지혜를 모아 정기국회를 성공시켜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도 “늘 원내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주요 인사들의 출신지가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관과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 32명의 출신과 대학을 살펴본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 “역대 정권을 통틀어 가장 균형인사, 또 탕평인사, 그리고 통합인사”라고 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말이 실제로 확인된 대목이다. 다만 서울대 출신들이 다수 포진돼 있다는 점은 전임 정부들과 차이가 없었다.출신지별로 가장 많이 내각인사가 배출된 곳은 서울로 나타났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비롯해, 김영주 노동부장관, 김은경 환경부장관, 정의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5일 공직자윤리위가 관보를 통해 고위공직자 72명의 재산등록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재산공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새 정부 수석비서관급 인사들이 대거 공개대상자에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양산토지와 주택, 김정숙 여사의 홍은동 자택을 포함해 18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해 3억여 원 증가했는데, 법무법인 지분정리에 따른 예금액에 변화가 있었다. 이 가운데 저서 ‘문재인의 운명’ ‘대한민국이 묻는다’의 인세로 약 8천 여 만원의 수익을 낸 것이 눈길을 끌었다.◇ 청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부터 31일까지 취임 후 첫 부처별 업무보고를 받는다. 하반기에 추진될 부처별 핵심과제를 정리하고 확정하는 것이 목적이다. 국정기획위 기간이 준비하는 단계였다면, 이번 부처별 업무보고는 본격적인 착수단계로 볼 수 있다.첫 업무보고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나선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시작해 약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이다.청와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임종석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전병헌 정무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반장식 일자리 수석 등이 참석한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 훈련”이라고 규정했다. 한미 UFG훈련을 명분삼아 도발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21일 청와대에서 을지국무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의도가 전혀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북한은 핵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으며, 국제사회는 이를 제재하기 위해 제재와 압박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정부는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국제사회와 협력하여 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거듭되고 있다. 새 정부가 출범한지 3개월이 지났지만, 1기 내각 구성을 완료하지 못했다. 마지막 한 조각이 남았다. 바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자리다. 인선이 늦어지면서 뒷말이 많아졌다. 장관 후보자 중 정치인은 아예 배제됐고, 기업인은 주식 백지신탁 문제로 고사하거나 검증에 걸려 탈락했다는 등의 얘기다. 때문일까. 청와대는 장관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100일에서 최대 오점은 인사로 꼽혔다.◇ 차관급 이상 고위직 자진사퇴 4명 ‘오점’인재풀의 한계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6일 대통령 선거 당시 주요 정당 공통 공약이었던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상향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살충제 계란’ 파동 대책으로 살충제가 기준치 이하 검출된 계란이라도 전량 회수·폐기하기로 했다.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서 당정은 지난 대선 주요 공통공약인 아동수당 도입과 기초연금 상향 등을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지급 대상·금액·방식·예산 등에 대해 협의한 뒤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발표된 부동산 대책 후속 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각 정당이 ‘정치학교’ 개설을 하며 정치신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은 정치학교에서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교육해 ‘새 인물론’으로 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전략이다.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3일 장하성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특강을 시작으로 다음달 27일까지 ‘더민주 정치대학’ 1기를 운영한다. 이어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국민의당 ‘정치아카데미/폴리세움’, 바른정당 ‘청년정치학교’가 각각 9월 중 개강할 예정이다.각 당은 정치 신인을 위해 비전과 혁신방안, 지방분권과 정책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바른정당·정의당 대표들은 19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첫 오찬 회동을 가졌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홍준표 대표가 불참했지만, 여야 4당 대표들과 문 대통령은 여러 국내외 현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회동을 마무리했다.회동은 이날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20분 무렵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됐다. 당초 문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해 오후 12시30분께 회동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었으나 대화가 길어지면서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겼다고 한다. 이 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신인 정치인 발굴에 나섰다. 매개체는 ‘정치 교육기관’이다. 민주당은 ‘정치대학’을, 바른정당은 ‘청년정치학교’의 간판을 각각 걸었다.민주당에 따르면, 민주당 교육연수원은 10일부터 오는 21일까지 ‘더민주 정치대학’ 1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대한민국 최고의 차세대 정치리더 등용문”이라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커리큘럼은 8월 23일부터 9월 27일까지 매주 수요일 주요 정치인의 특강형식으로 이뤄진다.내로라하는 강연진도 갖췄다.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과 과제 항목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보수 정권보다는 진보 정권에서 주가 성적이 대체로 더 좋았다고 한다.”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인근 식당에서 열린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꺼낸 말이다.이날 황 회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새 정부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황 회장은 “최근 주가가 최고치를 경신했고 펀드시장은 활력을 회복해서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증시 호조에는 기업이익 개선 뿐 아니라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재벌의 사익 추구 등에 대해서 철퇴를 내리면서 시장이 굉장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오후 6시부터 약 125분간 백악관 중앙관저에서 만찬자리를 가졌다. 양국 정상이 만찬을 한 것은 2011년 이후 6년 만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에는 오찬만 진행했다.두 사람의 만찬은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의전차량을 타고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부부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나와 영접했고, 두 정상은 약 4초간 악수를 나눴다. 문 대통령은 오른손으로 악수를 하고 왼손으로 상대의 오른팔을 가볍게 잡았다. 문 대통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새 정부 출범 이후 경제분야에서 ‘공정’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재계가 분주한 모습이다. 일감 몰아주기 등 각종 문제 요소를 서둘러 해소하고 있다. 자칫 새 정부 눈 밖에 나 ‘본보기’가 되는 일을 피하기 위해서다.하지만 각종 불공정행위는 비단 극히 일부 재벌 대기업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중견기업에서도 비슷한 유형의 ‘꼼수’가 성행하고 있다. 단지 대중적으로 유명하지 않고, 대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을 뿐이다. 오너일가 이익 극대화 및 부의 대물림을 위해 불공정행위가 동원된다는 것은 같다.◇ 장하성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5일 취임 후 첫 회의를 주재하며 총리로서의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동안 ‘책임총리’로서의 총리 역할을 보장하겠다고 해온 만큼 이 총리의 역할론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전 정부와 비교해 달라진 총리의 위상은 이날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국무회의에서도 확인됐다.이낙연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 주재로 일정을 시작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는 추미애 대표·우원식 원내대표·김태년 정책위의장·이춘석 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은 5일 정부가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다만 “공청회도 없었고 전문가나 국민 의견 수렴도 전혀 없었다”는 지적도 나와 정부가 목표로 하는 6월 임시국회 내 처리가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제기된다.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당·정·청 협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재난현장 안정과 자연생태계 보전, 변화된 사회 환경에 맞게 기관의 위상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18부·5처·17청·4실 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가 18부·5처·17청 체제의 정부조직 개편을 추진한다. 정부조직 개편은 입법사항으로 6월 임시국회 내 처리를 위해 민주당이 ‘의원입법’ 형태로 이번 주 발의할 예정이다.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태년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 재난현장 안정과 자연생태계 보전, 변화된 사회 환경에 맞게 기관의 위상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당정청 협의에서 논의된 최종 정부조직 개편안을 발표했다.주요 내용은 ▲중소기업청의 중소벤처기업부 승격 ▲국민안전처 해체 및 행정안전부 설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관료 혁신 의제도, 다른 개혁 과제와 더불어 문재인 정부 눈앞에 닥친 주요 현안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소득성장주도 등 문재인 정부 대표 공약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서는 정부 각 부처의 협조가 필수적인데, 아직까지 새 정부 국정철학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자체 진단이 나와서다.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29일 국정기획위 전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철학을 정부 관료들이 제대로 느끼지 못한 측면이 많다”며 “우리 정부는 촛불민심을 받드는 것이 중요한 과제인데 아직까지 공직자들이 우리와 다르다”고 했다. 지난주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6개 분과위 24일부터 부처 업무보고 시작으로 강행군[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정부의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22일 현판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자문위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부처별 업무보고를 시작으로 새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6월말까지 확정해 7월초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한다는 계획을 정했다. 김진표 자문위원장은 이날 첫 전체회의에서 “자문위원들이 완장 찬 점령군으로는 비춰져 선 공직사회의 적극적 협조를 얻어내기 힘들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솔선수범 자세로 임해달라”고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장점은 스카우트다. 인재영입을 잘한다. 대통령 돼서도 잘 할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을 오랫동안 지켜본 한 교수의 평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전 정권 초기 때와 달리 인사 검증이 잘 됐고, 야당을 배려하는 세심함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문재인 스카우트’에 후한 점수를 준 보수 야당의 모습이 어색할 정도다.자유한국당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 철학이 새 정부의 높은 지지율로 이어졌다고 보고 당이 반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성은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