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일주일 만에 2차 합숙파업을 결정했다. 노조는 지난 19일 1차 파업에 돌입한 바 있다. 노조는 “이번 파업은 단순히 임금협상에 대한 이견 때문에 벌이는 것은 아니다”라며 “김동주 대표이사의 무능경영과 책임회피, 노조무시를 분쇄하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 노조는 또 김 대표의 퇴진이나 임단협 체결 둘 중 하나를 이행하라는 입장이다.◇ 노조 “무책임 경영 사과 및 사퇴 촉구 투쟁”사무금융노조 MG손해보험지부(이하 MG손보 노조)가 사측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2차 합숙파업에 돌입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현대자동차와 노동계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합의가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6일 예정된 광주시-현대차 투자협약 조인식도 취소됐다.현대차와 노조는 약 5년으로 예상되는 35만대 생산 시점까지 임금·단체협약(임단협)을 유보해야 한다는 조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이다 잠정합의를 뒤집었다. 주말 동안 협상안을 다듬어 보자는 의견을 교환했을 뿐 이후 별다른 진전은 없다. 현대차 노조는 7일 파업을 유보하고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문재인 대통령이 참석 예정이던 조인식 행사가 취소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결정된 투자협약 수정안을 거절하면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광주시 등은 6일 광주형 일자리 타결 협약체결 조인식 일정을 예고했으나 끝내 취소했다.쟁점이 된 것은 수정협약안 내용 중 ‘임단협 유예’ 조항의 삭제다. 노동계는 그간 ‘광주 완성차공장이 차량 35만대를 생산할 때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조항에 강력히 반발해왔다. 5일 개최된 광주시노사민정협의회에서 막판까지 쟁점이 됐고, 시가 이를 받아들여 해당 조항이 삭제된 수정안을 도출했다.하지만 현대차가
[시사위크=이선재 기자] 유성기업 노조원들이 회사 간부를 집단 폭행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충남 아산시 둔포면 소재 유성기업 아산공장에서 사내 금속노조 조합원 7명이 사측 김모 상무를 집단 폭행했다. 사측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폭행 현장에 진입하지 못해 피해를 더 키웠다고 주장하고 있다.당시 폭행으로 김 상무는 코와 눈 주변 뼈 등이 부러지고 치아 3개가 부러지는 등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무는 당시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 현재 치료를 받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우울한 취임 1주년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야심차게 출시한 신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등 내수시장 판매부진이 지속되고 있을 뿐 아니라, 노사관계도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시뇨라 사장은 지난해 11월 1일 정식 취임했다. 박동훈 전 사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한 상황에서 급박하게 후임으로 선임된 것이다.그는 취임사를 통해 “르노그룹의 목표에 맞게 향후 르노삼성차의 새로운 비전도 설정할 것”이라며 “한국인의 근면함에 르노그룹이 120년 동안 쌓아온 유무형 자산을 더해 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가 지난 여름휴가에 이어 민족대명절 추석 역시 우울한 분위기 속에 맞게 됐다. 일감부족과 고용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노사갈등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여름휴가를 앞두고 파업까지 벌어졌던 현대중공업은 추석을 앞둔 지금까지도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7월 24일을 마지막으로 교섭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강환구 사장이 회사 경영상태의 민낯을 드러내는 담화문까지 발표했지만, 노조는 사측이 유휴인력 등에 대한 해법을 함께 찾기보단 희생만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한다.현대중공업 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의 두 외국인 사장이 ‘동병상련’에 빠졌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그 주인공이다.두 사람의 첫 번째 고민은 내수시장 판매부진이다. 특히 야심차게 투입한 신차가 기대를 한참 밑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한국지엠은 상반기 군산공장 폐쇄 및 ‘먹튀’ 논란에 휩싸이면서 내수시장 판매실적도 크게 감소했다. 6,000대 아래까지 떨어졌던 월간 판매실적이 지난 7월 9,000대로 회복세를 보였으나, 8월엔 재차 7,391대에 그치고 말았다.경영정상화를 위해 투입한 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조2,350억원에 달하는 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민족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상생에 앞장서기 위해서다.현대차그룹은 지난 9일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를 위해 납품대금 1조2,350억원을 당초 지급일보다 앞당겨 추석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현대차그룹은 소비 진작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약 369억원 규모의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전 그룹사 임직원과 소외이웃 및 결연시설에 전달할 예정이다.이번 현대차그룹의 납품대금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난히 뜨거운 올 여름, 국내 조선3사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다. 잠시나마 달콤한 재충전의 시간을 보냈지만, 복귀 후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일감부족과 경영악화 속에 극심한 노사갈등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국내 조선3사는 지난 10일을 기해 모두 여름휴가를 마쳤다. 현대중공업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9일까지 쉬었고, 대우조선해양은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여름휴가 기간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가장 짧게 여름휴가를 가졌다.기록적인 폭염 속에 여름휴가를 보내고 왔기에 한결 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독일은 초등학교에서 모의 노사교섭을 실시한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도 노동권과 노사관계법 등을 습득하는 등 노동자가 되기 위한 준비 과정을 거친다. 독일의 ‘노동교육’은 단순히 적성에 맞는 진로모색이나 직업의 다양성 정도만 다루는 한국의 ‘직업교육’과는 내용도, 목적도 다르다. 독일 외에도 프랑스 등 노동을 가르치는 국가들은 노사갈등이 아닌 공공의 이익, 즉 상생의 가치에 초점을 둔 노동교육을 실시한다.한국은 어떨까. 중등교육을 마칠 때까지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보이지 않는 손’, ‘시장과 자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여름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7말8초(7월말~8월초)’가 돌아왔다. 해수욕장, 계곡 등 전국 각지의 피서지에 인파가 몰리는 반면, 서울 도심이나 지방 산업단지는 평소와 달리 썰렁하다.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국내 조선3사 역시 여름휴가 시즌을 맞았다. 하지만 분위기는 썩 좋지 않다. 3사 모두 임단협이 원만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더러, 휴가 이후 하반기 전망도 어둡기 때문이다.조선3사 중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나란히 30일부터 여름휴가에 돌입했다. 현대중공업은 오는 8월 9일까지, 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처럼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매듭짓고 여름휴가에 돌입하게 됐다. 무려 8년 만의 일인데, 노사 사이에 형성된 ‘위기 공감대’를 상징한다는 분석이 나온다.현대차 노조는 지난 26일 임단협 잠정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63.39%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잠정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250%+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또한 양극화 해소 및 상생을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부품협력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조선업계에 또 다시 ‘파업’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이어진 수주절벽의 여파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이 깊어질 전망이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임단협이 난항을 겪자 지난 19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파업은 주말을 넘겨 오는 24일까지 계속될 예정이다.5년 연속 파업을 이어가게 된 현대중공업 노조는 7만3,000원가량의 기본급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임금 인상이 불가하다며 오히려 기본급 20% 반납을 제시했다. 양측의 입장차가 워낙 큰 상황이다.특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4년 ‘전라도 출신 지원 불가’ 채용공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던 남양공업이 이번엔 대표이사의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전국금속노련 남양공업노조에 따르면, 안산단원경찰서는 최근 남양공업 대표이사 A씨의 성추행 의혹을 조사 중이다. 대표이사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의 신체를 만졌다는 동성 간 성추행 의혹이다.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피해를 주장한 조합원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이 같은 의혹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한 것은 지난 5월 중순이다. 당시 남양공업노조는 임단협과 관련해 출근투쟁을 진행 중이었는데, 한 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인터넷 설치기사 등 서비스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주목을 받았던 SK브로드밴드가 1년 만에 전운에 휩싸였다. 노조가 파업을 예고한 것으로, 여전히 하청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들의 입장이다. 사측은 이에 대해 “최대한 교섭에 노력하겠다”며 원론적인 말만 되풀이했다.SK브로드밴드 홈앤서비스 노조는 25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가결됐다”며 “이달 29일부터 30일까지 전 조합원의 1박2일 상경투쟁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설치기사 처우 개선한다더니&h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DB금융투자가 노사 갈등 문제로 고심이 깊어가고 있다. 실적이 반등세를 보이며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지만 노사 갈등 문제가 계속 노출되며 시장의 우려를 사고 있다.DB금융투자는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업황 호조로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대폭 늘어났다. DB금융투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53% 늘고, 당기순이익이 215.8% 증가한 바 있다. 올 1분기까지 실적 호조세는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기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시장 안팎의 주목도 끌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일본계 금융사인 J트러스트그룹이 난처한 처지에 몰렸다. 사무금융노조가 한국계열사 3사에서 발생한 노조 탄압을 항의하고 협의 태도 개선을 촉구하는 경고장을 보냈기 때문이다. J트러스트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지만 수년째 계열사 곳곳에서 노사 갈등이 발생하고 있어 따가운 눈총도 적지 않다.◇ 임단협 앞두고 노사 신경전 심화J트러스트는 2011년 4월 소규모 대부업체를 인수하며 한국에 진출했다. 이후 미래저축은행(현 JT친애저축은행), SC저축은행(현 JT저축은행), SC캐피탈(JT캐피탈) 등을 순차적으로 인수하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진그룹의 오너 일가 불법 행위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직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예정대로 오는 18일 다시 촛불을 들 계획이다.대한항공은 오는 31일 일반직 직원에게 기본금(월 기준)의 50%를 격려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대한항공이 격려금을 지급하는 것은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처음이다. 대한항공 측은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정착과 미국 델타항공과의 협업을 약속한 데 대한 격려 차원”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갑질 논란을 잠재우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의 ‘경차 전쟁’이 완전히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모닝의 판매실적이 건재한 가운데, 스파크의 추락이 눈에 띈다.지난 3월 모닝과 스파크는 내수시장에서 각각 5,353대, 2,518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경차시장을 이끌며 치열한 경쟁을 펼쳐온 두 모델의 월간 판매실적이 ‘더블 스코어’를 기록하는 것은 좀처럼 보기 힘든 일이다.불과 2년 전인 2016년 3월 스파크는 무려 9,175대의 판매실적을 앞세워 모닝을 크게 앞선 바 있다. 당시 모닝도 7,215대의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베리 앵글 GM본사 해외영업부문 사장이 한국지엠 신차 배정과 관련 2종의 주요 신제품을 배정하겠다고 밝혔다.앵글 사장은 지난 23일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두 제품 모두 생산량이 크고 수출물량이 대다수가 될 것”이라며 “두 제품 배정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협조를 기반으로 한다. 정부가 우리 계획에 합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앵글 사장이 밝힌 2종의 신차는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 각각 배정될 트랙스 기반의 신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크로스오버유틸리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