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미약품은 지난해 연결회계 기준 9,166억원의 매출과 837억원의 영업이익, 705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9일 잠정 공시했다.전년 대비 매출은 3.8% 성장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2.3%, 132.7% 증가했다. R&D 부문은 제약업계 최고 수준인 1,707억원(매출대비 18.6%)을 투자했다.지난해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아모잘탄패밀리 제품 3종(고혈압치료 복합신약)과 로수젯(고지혈증치료 복합신약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이 지난 27일 오후 3시 타계했다. 향년 97년.국내 제약업계 창업 1세대인 정형식 명예회장은 서울 종로구에서 태어나 16세인 1938년 우에무라 제약소에 입사하며 업계에 입문했다. 약품 배달 업무부터 시작했던 정 명예회장은 1946년 한성약관을 인수해 일양약품의 전신인 공신약업사를 창업했다.이후 일본 제약 서적을 탐독하며 위장약을 제조, 1957년 일양약품 제1호 의약품 ‘노루모’로 발전시킨 인물이다. 1971년에는 국내 최초 인삼드링크 ‘원비-D’를 발매, 일양약품 간판 품목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신규 채용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샐트리온은 지난 17일부터 신입 및 경력직 공개채용을 진행 중이다. 경력은 품질, 공정, 생산, 재무, 진천 공장 부문에, 신입은 생산 부문에 지원할 수 있다. 경력직은 제약회사 재직 경력을 요한다. 신입은 2월 졸업예정자도 지원 가능하다. 모집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일동제약도 지난 9일부터 2018년 신입 및 경력사원 수시채용 모집을 시작했다. 모집 부문은 사업개발, 학술, 약물감시(PV), 안성공장 품질보증, 청주공장 관리약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의약품 연구를 통해 축적된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제품 생산에 뛰어들고 있다. 제약사들이 의약품 외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는 화장품과 영양식(치료식), 특수 분유 시장이다. 규제산업인 의약품만으로 실적 성장이 어려운 제약업계가 새로운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수 분유’ ‘영양식’ 사업에 뛰어든 제약사들제약사들이 ‘특수 분유’ 시장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 ‘특수 의료 용도 식품’에 속하는 특수 분유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일반 분유와 달리 임상시험 등을 거쳐야 한다. 한독은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다국적 제약사들의 성추문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한국노바티스와 한국화이자에 이어 최근에는 한국오츠카제약에서도 성추행 사건이 발생한 것. 이들 중 일부는 사건 발생 후 미적지근한 대처로 더욱 논란이 되기도 했다. 연이어 터지는 사내 성추문에 대한 다국적 제약사들의 대처가 향후 국내 제약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시간 끌고, 피해자 강제휴가 조치... 뿔난 여론남성 토탈케어 브랜드 ‘우르오스’ 판매사로 알려진 한국오츠카제약의 성추행 사건이 일단락이 났다. 18일 한국오츠카제약은 지난해 1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지난해 하반기 국내 제약사들이 관련법 위반으로 잇따라 행정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정절차 위반과 약사법 위반, 부작용 미보고 등 사유도 다양했다. 또 한 해 동안 여러 제약사들이 의약품 회수조치에 나섰다.◇ 식약처 행정처분에 가슴 졸인 제약사들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지난해 7~12월 주요 제약사들과 다국적제약사 등을 대상으로 의약품 행정처분을 내렸다.지난해 제약업계 매출 1위를 달성한 유한양행은 의약품 판매촉진을 목적으로 병의원에 경품을 제공해 19개 품목의 판매업무가 한 달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바이오 산업이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7년 매출 1조원이 확실시 되는 제약사도 3곳. 여기에 2018년은 최소 6곳이 ‘1조 클럽’에 가입할 것이란 기대가 나오고 있다.◇ 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 2017년 매출 1조 유력유한양행·녹십자·광동제약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출 1조원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 특히 유한양행은 2014년 제약업계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후 4년 연속 자리를 지키며 2위와 격차를 벌이고 있다. 또한 유한양행은 3분기 만에 매출 1조원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리베이트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한 제약업계의 의지가 ‘ISO37001’ 도입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ISO37001은 ISO(국제표준화기구)가 2016년 10월 제정한 ‘반부패 경영 시스템’으로 현재 16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에도 도입할 수 있으며, 조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뇌물수수 등의 위험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는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평가를 통해 ‘윤리경영 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국내 제약사들은 이제 국제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진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명문제약 이규혁(70) 회장이 9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제약업계 전문경영인인 고(故) 이규혁 회장은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아주약품공업에 입사한 이후 1996년 반도제약 전무, 하나제약 대표이사 거쳐 2001년 명문제약 대표이사 사장, 2010년 명문제약 대표이사 회장직에 올랐다.2015년 지병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이듬해 3월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그동안 요양을 해왔다. ■ 영면일시 : 2018년 1월 9일■ 빈소 :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 1월 11일(목) 오전 7시■ 장지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가 지난해 말부터 단행된 인사발령을 통해 ‘여풍’을 예고했다. 국내 60대 상장 제약사들의 여성 임원 비율은 10%가 채 안되지만 여성의 고위직 진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약업계는 오너 경영 기업이 많은 만큼 경영전략은 물론 향후 후계구도 등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JW·한미·삼진, 여성 임원 인사 단행 ‘눈길’JW그룹은 지난해 12월 초 단행한 인사에서 함은경 JW바이오사이언스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하면서 그룹 내 첫 여성 최고경영자(CEO)를 배출했다. 아울러 그룹은 나숙희 J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유한양행이 지난해 1조4,9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잠정집계했다. 성장률은 2016년(1조3,120억원) 대비 13.6% 성장, 당초 목표 예상치(10%)를 넘어섰다.증권가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4,000억원 안팎에 달하는 원료약 수출 등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또 B형간염·당뇨·고혈압 치료제 등 국내 처방 1위 의약품 7개 품목들도 매출 신기록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이같은 성장세는 유한양행에게도 의미 있는 성과였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지난해 여러 난관들을 극복하며 회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 확대와 경영혁신을 다짐하며 2018년 첫 발을 내딛었다. 제약사들이 신년사를 통해 밝힌 올해 경영 목표는 크게 ▲글로벌 시장 확대 ▲경영혁신 ▲경쟁력 강화로 나뉜다. 최근 해외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둔 제약업계는 이제 4차산업 시대의 중심축이 되기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GC(녹십자홀딩스) 지난 2일 GC로 사명을 바꾼 녹십자홀딩스(이하 GC)는 경기 용인 본사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새 CI를 선포했다. 이날 허일섭 회장은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제약업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일 “한미약품과 종근당을 제외하면 대체로 제약사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8개사의 4분기 합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 전 분기 대비 5% 증가하지만, 이는 기술료 반환 문제가 있었던 한미약품의 기저효과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 연구원은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등 8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32% 증가했다”면서도 “한미약품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지난해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여기에 올해는 매출과 고용증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거머쥐며 명실상부 ‘국민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올 한해 제약업계 주요 이슈들을 정리했다.◇ 수출 성적표 ‘잭팟’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도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미래 성장동력 산업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올해 3분기까지 5,054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달성했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지난해 기준 98.7%이다. 매출액의 9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치료용 전문의약품 등을 제조하는 대우제약의 코스메틱 브랜드 ‘이스키아’가 헬스&뷰티 스토어 부츠(Boots) 대구 월배점과 김포 풍무점에 입점한다.40년 안과 전문제약사 아이테크놀로지로 만들어진 더마 힐링 코스메틱 브랜드인 이스키아는 심해 해양에서 추출한 마린 콜라겐을 원료로, 얼굴 피부에 도움이 되는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이스키아는 지난 5월 부츠 하남 스타필드점에 입점한 후 대구 월배점, 김포 풍무점 등 총 5개 매장에 입점하며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이스키아는 “부츠 대구 월배점과 김포 풍무점 입점으로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국내 바이오시밀러 시장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시밀러 판권을 확보한 국내 제약사들도 치열한 경쟁을 대비하고 있다.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LG화학과 녹십자는 내년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신제품 허가를 받을 예정이다.LG화학은 류마티스 관절염치료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 녹십자는 당뇨치료제 ‘란투스’ 바이오시밀러가 그 대상이다.LG화학은 2012년 일본 제약사인 모치다와 함께 항체의약품 ‘LBEC0101’을 공동 개발했다. LBEC0101은 한국과 일본에서 임상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 제약산업이 매년 9%대의 성장을 거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보다 무려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12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한국은행과 통계청, 산업연구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내 제약업계가 고용창출은 물론 매출상승까지 거머쥐었다.협회의 산업계 인력통계와 통계청 자료 분석 결과, 의약품제조업의 2007~2016년 연평균 고용증가율은 제조업(1.7%)의 2배에 가까운 3.1%로 집계됐다. 전 산업은 2.4%로 나타났다.실제로 일동제약, 대웅제약, 보령제약, JW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았던 한국화이자제약에서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최근 기업 내 성범죄 문제가 잇따른 가운데, 한국화이자 측의 사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화이자는 지난 여름 사내 성추행 사건으로 뒤숭숭했다. 외부에 크게 알려지진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상당히 큰 사건이었다.특히 일부 직원들은 사측의 조치가 미흡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 익명게시판을 통해 “십수년간 성추행을 저지른 지점장이 결국 아무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현대약품이 3세 경영체제를 본격화하면서 제약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현대약품은 지난 4일 홍익대학교 국제연수원에서 이상준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 앞서 현대약품은 지난달 7일자로 이상준 사장을 신규사업 및 R&D부문 총괄 사장으로 승진 발령한 바 있다.이 사장은 현대약품 창업주 고(故) 이규석 회장의 손자이자 이한구 회장의 장남이다. 동국대 독어독문학과와 미국 샌디에이고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이 사장은 2003년부터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해 경영기획팀장, 미래전략본부장, 전략부문 총괄 등을 거쳤다. 2011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스위스계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노바티스가 난감한 처지에 몰렸다. 지난해 리베이트 적발로 기업 신인도가 하락한 가운데 성추행 구설까지 추가되면서 곤혹스런 상황에 놓였다.제약업계에 따르면 한국노바티스의 고위직 여성임원 A씨는 최근 사직서를 내고 회사를 떠났다.업계 안팎에서는 이 임원의 퇴사 원인이 내부에서 불거진 성추행 논란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무성하다. A씨가 지난 9월 사내 저녁자리에서 과한 스킨십과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남성 직원들 사이에서 제기됐고, 이후 사측이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고 나서자 사퇴했다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