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이 장기전에 돌입하면서 당내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친명계(친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이를 부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하지만 이 대표가 단식 중인 만큼 ‘체포동의안 논쟁’은 자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다.◇ 목소리 커지는 ‘체포동의안 부결론’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의 검찰 조사가 지난 12일 마무리됐다. 정치권에서는 검찰이 이달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
잇따른 교권 침해 사례와 관련해 교원 단체를 만난 국민의힘이 ‘교권보호 4법’에 대한 조속한 통과를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해당 법안들이 오는 21일 본회의를 통과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교권 회복과 강화를 위한 교원단체 간담회’에서 이같은 뜻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노동조합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등 6개 교원단체가 참여했다.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서이초 사건 이후 우리 당과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이종섭 국방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했지만 답이 없자 탄핵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 장관을 해임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진실을 밝히려 한 해병대 수사단장을 탄압한 것도 모자라 ‘국민의 명령에 항명’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 대표는 “지난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이 장관이 법을 어기고 부당하게 수사에 개입한 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무기한 단식을 기점으로 여야가 도 넘은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단식을 비판‧조롱하는 발언이 이어졌고, 민주당에서도 ‘쓰레기’, ‘탄핵’ 등의 단어가 나왔다. 이러한 이유에는 정부‧여당과 야당의 대화가 실종돼 비난만 난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여야의 ‘진흙탕’ 싸움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극한 대치 상황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의원들과 지지자들의 발언을 살펴보면 도를 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주 무대는 이 대표의 단식 농성장과 국회 대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쓰레기’ 발언을 두고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발언에 분노한 태 의원은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가 사과와 적절한 조치를 촉구했지만, 사실상 거절당했다. 민주당은 오히려 이러한 태 의원의 행동에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를 둘러싼 여야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는 형국이다.태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민주당과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사과하고 박영순 의원에 대한 합당한 징계 조치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적었다. 그는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개인
여야는 6일 대정부질문 2일 차에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문제와 채 상병 순직 사건 등 현안을 두고 공방을 주고받았다. 이중 단연 화두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였다.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국책기관 연구원이 문재인 정부에서 ‘오염수 방류에 따른 영향이 없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가 인사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오염수 방류로 해군이 직격탄을 맞았다고 비판했다. ◇ 성일종 “민주당, 부끄러운 줄 알라”성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오염수
더불어민주당은 6일 김영호 통일부 장관이 “대한민국 국민 5천만이 모두 주권자로서 권력을 행사한다면 대한민국은 무정부 상태로 갈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국민주권을 무시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즉각 경질을 요구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어제 본회의장에서 총리, 장관들 발언을 들었는데 이게 과연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장관, 국무총리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총리는 ‘헌법 제1조 1항이 뭐냐’라는 질문에 답을 못했다”고 말했다.이어 “더 기막힌 일은 통일부
9월 정기국회가 개회하고 열린 첫 번째 대정부질문은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탄핵’ 발언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 이념 논쟁 등으로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었다. 민주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오염수 방류,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을 고리로 공세를 이어갔고, 국민의힘은 ‘정율성 공원’ 논란으로 맞불을 놨다. ◇ 설훈 ‘탄핵’ 발언에 국민의힘 ‘항의’설 의원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관여했다고 주장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5일 교권 회복 및 공교육 정상화 입법을 9월 본회의에서 매듭짓겠다고 강조했다.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4일) 서이초 선생님의 49재 추모제와 여의도에서 열린 공교육 멈춤의 날 행사에 다녀왔다”며 “선생님들의 실천이 멈춤이 아니라 공교육 정상화와 공교육 바로 고침이 시작된 날로 기록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민주당은 선생님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9월 국회 본회의에서 교권 회복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입법을 반드시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원내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3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지난 4월 발의된 법안이 여야의 거듭된 공방 속에 4개월여 만에 하나의 문턱을 넘은 셈이다. 난관은 남아있다. 해당 법안이 민주당의 ‘정치적 술수’라고 비판해 온 국민의힘은 이날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여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향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넘어갈 법안을 둘러싼 신경전은 지속될 전망이다.국회 행안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통과시켰다. 여당은 해당 법안의 ‘위헌적 요소’ 등을 지적하며 강하게 반대했지만
천륜(天倫)은 저버려도 보상금은 포기 못 한다. △천안함 전사 아들 보상금 △세월호 사망 딸 보상금 △소방관 딸 순직 보상금 △경주 리조트 붕괴 사망 딸 보상금 △조현병 역주행 사고 예비신부 보험금 △가수 구하라 씨가 남긴 유산 △127대양호 선원 아들 사망 보상금 등이 그 사례다. 자녀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자녀 사후 그 재산(보험금, 보상금 등)을 상속받는 일이 발생하면서 사회적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국민적 공분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입법적 대응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달 중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28일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는 9월 중 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에 검찰에 출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쌍방울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에게 ‘제3자 뇌물’ 혐의를 적용한 검찰은 지난 23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24일과 26일 중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검찰은 30일 출석을 요구해 협의가 이뤄지지 못
더불어민주당이 전날(24일) 8월 임시국회 회기 종료를 25일로 앞당긴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맹비난을 쏟아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회기 영장청구’를 주장한 데 대해 민주당이 응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거대 야당의 힘을 이용해 ‘이재명 방탄’에 나서고 있다"고 쏘아붙였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8월 임시국회를 조기 종료시켰다”며 “국회 회기는 여야 합의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오랜 관례였음에도 민주당은 자당 출신 국회의장을 종용해 안건을 상
더불어민주당의 계파 간 갈등 불씨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 오는 9월에 영장을 청구할 것이라는 ‘9월 영장 청구설’이 정치권에 퍼지면서 당내에서 긴장감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사법 리스크’에 친명계 ‘엄호’검찰은 23일 이 대표에게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사건과 관련해 이 대표가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전환된 지 하루만의 출석 통보이다. 이에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표가 ‘쌍방울 사건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차기 대법원장 후보자로 이균용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비서실장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 부장판사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32년간 오로지 재판과 연구에만 매진해온 정통 법관”이라며 “장애인 권리를 대폭 신장한 판결로 장애인 인권 디딤돌상을 수상한 바 있고, 노동자 권리 보호하고 개인 초상권을 광범위하게 인정하는 판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 인권 신장하는 데 앞장서 온 신망있는 법관”이라고 부연했다. 또 김 실장은 “그간 40여 편의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 ‘비회기 영장청구’ 주장에 국민의힘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장기화 될수록 정국 주도권은 물론 내년 총선까지 유리할 것이란 계산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상 당내 갈등을 외부로 돌리려는 의도로 보고 공세의 날을 세우고 있다.국민의힘은 21일 민주당의 비회기 영장청구 주장에 대해 맹공을 쏟아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을 논의해서 결정하는 국회 운영을 마치 자신들의 당리당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의 김남국 무소속 의원 징계 절차 논의가 끝을 향하고 있다. 한 차례 결론을 미뤘던 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는 17일 다시 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코인 투자 의혹 관련 징계안을 논의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직접 회의에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소명했다. 눈시울을 붉혔지만 윤리특위는 이날 김 의원의 해명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분위기를 내비쳤다.국회 윤리특위 제1소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논의했다. 오전 10시에 시작한 회의는 약 두 시간가량 진행됐다. 회의는 우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부실 운영의 책임이 여성가족부로 향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부터 지적된 것들이 고스란히 문제로 드러난 만큼, 주무부처인 여가부가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다. 여권에서는 폐막 후 대대적 진상조사 엄포를 놨다. 당내 일각에선 장관 해임론도 새어 나왔다. 이렇다 보니 정치권에서 여성가족부 폐지론이 다시 대두될 것이란 전망이 심심찮게 흘러나온다.9일 국민의힘은 이번 잼버리 부실 운영과 관련해 행사 이후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SBS
더불어민주당이 1일 공직선거법 입법 공백은 전적으로 국민의힘과 김도읍 법사위원장의 독단과 월권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김 위원장은 국민께 사죄하고 선거판을 흐리고 입법 공백을 초래한 책임을 지라고 촉구했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오늘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공직선거법 입법 시한이 종료된다”며 “국회는 입법기관이다. 법적 공백이 초래할 혼란과 불 보듯 뻔한 국민들의 불편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음에도 국민의힘 김도읍 법사위원장은 기어코 정치 논리로
국민의힘이 국민권익위원회의 가상자산 전수조사 관련, 개인정보 동의서를 이번 주 내로 취합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국민의힘은 권익위가 국회에 보내온 양식 중 ‘배우자 가상자산’까지 포함한 것에 대해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를 권익위가 요구할 권한이 없다는 것이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가상자산 전수조사 개인정보 동의서에 대해 “이번 주 내로 취합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윤 원내대표는 이번 권익위의 전수조사 양식 중 ‘배우자 가상자산’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