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퇴진파가 유승민 전 대표를 필두로 손학규 대표 지도부 체제에 반기를 들고 나선 가운데, "정치적 양심이 없는 행동"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손 대표의 대응 방안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퇴진파는 30일 국회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라는 모임을 구성했다. 지난해 지방선거 패배 이후 전면에 서길 자제했던 유 전 대표가 변혁의 대표를 맡았다. 변혁은 '개혁적 중도보수'를 지향, 바른미래당의 창당정신으로 회귀하자는 입장이다. 이는 거대양당구조를 타파하고 영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당내 퇴진파를 중심으로 한 비상대책기구 대표를 맡고 전면에 나서면서 손학규 대표와 사실상 결별 수순을 밟았다. 손 대표가 퇴진파 측에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내홍이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오신환 원내대표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비상회의에서 "지금 당에 변화와 혁신을 바라는 의원님들 의지를 담아서 모임을 갖고 있다"며 모임체의 이름을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이라고 선언했다.오 원내대표는 "우리 당 변화와 혁신, 앞으로 나아가
6일 개최된 국회 운영위에서 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국제적인 통상 전문가시고 거의 서희 장군에 비하는 경제 안보의 상징이 아닐까 싶다”고 김현종 안보실 2차장을 추켜세웠다. 그것도 김현종 차장 보다 윗선이라고 할 수 있는 청와대 ‘3실장’이 모두 참석한 자리에서다. 김현종 차장의 위상이 직책 보다 중하다는 방증이었다.청와대 안팎의 평가도 비슷하다.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했던 지난 2일 김 차장은 춘추관에서 브리핑했다. “우리 수출이 증가하면 할수록 일본으로부터 핵심 소재와 부품 수입이 동시에 증가하
학창시절 가장 친했던 친구의 아버지는 부평공단에서 조그마한 공장을 하나 운영하고 있었다. 볼트와 너트, 나사 등을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였다. 때때로 아버지를 돕던 친구는 어느 날부터인가 중국어를 가끔 쓰더니, 몽골어, 네팔어까지 조금씩 했다. 외국인 노동자에 대해 신기해했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공장은 2000년대 중반쯤 폐업했다는 이야기를 나중에 들었다. ‘가격은 중국에 밀리고, 품질은 독일·일본에 치여 버틸 수가 없었다’고 한다.찾아보면 주위에 비슷한 사례는 꽤 된다. IMF로 무역규제의 빗장이 열리고 신자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을 통해서다. 오랜만의 복귀에 반가울 법도 할 터. 하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왜일까.지난 1일 첫 방송된 KBS 2TV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을 그린 드라마다. 극중 최시원은 아버지부터 할아버지까지 사기를 기업으로 사고 있는 집안의 3대 독자 ‘양정국’ 역을 맡았다.앞서 2017년 최시원은 자신의 집에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코믹함을 필두로 범죄‧정치‧가족 등 다채로운 장르를 하나의 작품으로 풀어냈다. 여기에 코믹물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던 최시원과 깊이감 있는 연기를 선보이는 이유영이 뭉쳤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의 이야기다.1일 첫 방송되는 KBS 2TV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최시원과 이유영이 부부로 호흡을 예고하며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국민 여
[시사위크=강준혁 기자] HDC(회장 정몽규)는 그룹 차원의 릴레이 워크숍을 통해 ‘Fast & Smart 기업’으로의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HDC그룹은 ‘Fast & Smart’란 변화의 방향성을 전 그룹사가 공유하기 위해 ‘2019 HDC 릴레이 워크숍’을 지난 2월부터 진행 중이다. 이는 각 계열사별로 진행하던 워크숍 프로그램을 통합한 것으로, HDC그룹의 14개 전 계열사가 각 팀 단위로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더불어 신규 비즈니스모델 구상, 우수인재 확보 및 육성 방안, 운영 및 서비스 사업 확대와 수익성 개선방향 등 공통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민주노총과 평등노동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등으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 재벌체제청산특별위원회(이하 민중공동행동)’가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의 해체를 촉구했다.민중공동행동은 5일 오전 서울 마포구 한국경영자총협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개악 중심에 있는 경총의 해체를 촉구한다”면서 “경총 뒤에 숨어있는 재벌체제와 이들과 손잡은 문재인 정부 또한 규탄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지난 2월 19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는 탄력적 근로시간제 확대 개악에 합의했다”면서 “이번 개악은 탄력근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남으로써 북미 간 2차 정상회담이 윤곽을 드러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회담을 한 김정은과 트럼프의 재회는 북미 양자관계 뿐 아니라 남북한 문제와 한반도 정세에 미칠 영향이 지대할 것이란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전략적 접근과 이에 맞서는 김정은 체제의 카드가 무엇일지도 관심거리다. 특히 대북제재 완화 및 해제 문제는 향후 북핵 해법과 김정은 정권의 생존은 물론 남북 간 교류와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추석 연휴 동안 파악한 민심을 놓고 제각각 해석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형성된 평화 분위기를 기반으로 경제정책 추진에도 힘을 싣겠다고 했다. 자유한국당은 부동산대책과 소득주도성장 등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국민의 질타를 바탕으로 정부 공세를 높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평화가 경제’라는 말이 구호가 아니라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명절 기간이었다”며 “이해찬 대표께서 제안했고, 김정은 위원장
가족과 종교, 지역사회가 담당했던 공동체는 점차 해체되는 과정에 있다. 하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만만치 않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20~30대 청년 1인가구가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시간은 하루 74분으로 나타났다. 24시간 중 1시간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혼자 보내고 있는 셈이다. 사회적 관계 단절로 인한 고독사는 더 이상 노년층만의 문제가 아니다. 계층·세대·지역 갈등의 폭발도 공동체성의 약화와 무관치 않다. 개인적 자유와 공동체적 가치를 조화시킬 균형점을 찾는 것이 시급한 때다. [편집자주][시사위크=정계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국에 상륙한 미투 운동은 성폭력에 대한 고발 차원을 넘어 사법체계 변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 미투 운동의 상징적 사건이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 재판이 1심에서 무죄로 나오면서다. 무죄를 선고한 담당재판부 마저 “현행 법제 하에서 피고인이 위력을 행사했다는 증명이 이뤄지지 않은 경우 처벌하기 어렵다”며 개정 필요성을 인정했다.형법상 ‘상대방의 성적 자기결정권 침해’의 범죄유형은 크게 ▲폭행·협박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과 ▲위계·위력을 수단으로 하는 간음·추행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수애가 달라졌다. 내성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인 그가 처음으로 상대 배우에게 먼저 작품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다. 과감한 노출신도 감행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을 빼앗긴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를 위해서다.배우 수애가 오는 29일 개봉하는 영화 ‘상류사회’로 스크린에 돌아왔다. 2016년 개봉한 영화 ‘국가대표2’ 이후 2년 만이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경제학 교수이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살인마로 의심받는 청년, 순박한 우체부, 노년의 소설가, 조선의 임금까지 어느 것 하나 비슷한 것이 없다. 맡은 작품마다 캐릭터에 그대로 녹아들어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이번에도 새롭다. 위선적이고 욕망 가득하지만 어쩐지 밉지만은 않은 또 다른 모습이다. 수많은 캐릭터를 소화하고도 여전히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것. 배우 박해일이 오랜 시간 대중들에게 신뢰받는 이유가 아닐까.박해일이 신념과 욕망 사이에서 갈등하는 대학교수로 돌아왔다.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를 통해서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누구나 원하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상류사회의 이중성을 담아낸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가 베일을 벗었다. 영화 ‘주홍글씨’, ‘인터뷰’ 등을 통해 인간의 욕망과 심리를 예리하게 그려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던 변혁 감독의 신작이다. 여기에 배우 박해일과 수애의 첫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리 사회 상류층의 민낯과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낸 ‘상류사회’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지극히 ‘주관적’ 주의)◇ 시놉시스“왜, 재벌들만 겁 없이 사는 줄 알았어?”학생들에게 인기와 존경을 동시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로 돌아온 배우 박해일과 수애가 스크린에서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경제학 교수이자 촉망받는 정치 신인 장태준(박해일 분)과 능력과 야망으로 가득 찬 미술관 부관장 오수연(수애 분) 부부가 상류사회에 입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쉽게 다다를 수 없는 갈증과 끝없는 야망을 보여준다. 박해일은 21일 진행된 ‘상류사회’ 언론시사회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와 전략적 협업을 보다 강화해 미래차 기술 경쟁력에 파괴적 혁신을 더한다.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지금까지의 협업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동맹을 결성하기 위해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Strategic Cooperation Signing Ceremony On Intelligent Connectivity)'를 체결했다.이는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 카 시대를 앞당겨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과거의 성공방식과 경영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합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 경쟁력과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합시다.”지난 5일, 서울 용산역 CGV에서 열린 HDC그룹의 ‘BT 프로젝트’ 6차 워크숍에서 정몽규 회장이 강조한 말이다. 이날 워크숍에는 그룹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해 최재붕 성균관대 교수의 ‘포노사피엔스 시대, 비즈니스 혁신전략’ 특강을 듣고 ‘BT 프로젝트’의 진행사항 및 성과를 공유했다.‘B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힐러리 클린턴 전 미 국무장관이 ‘이끌고 싶은 회사’로 악연이 깊은 ‘페이스북’을 꼽았다.씨넷 등 외신들은 25일(현지시각) 힐러리 클린턴이 ‘래드클리프 메달 수상식 전 마련된 토론회’에서 페이스북 CEO가 되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하버드대 래드클리프 고등연구소가 1987년부터 수여한 래드클리프 메달은 ‘사회의 변혁에 영향을 끼친 여성’을 위한 상이다.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클린턴은 이날 토론회에서 정치·외교·교육 등에 대한 자신의 경험담과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페이스북에 대한 언급은 토론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여권에서 제기하는 ‘색깔론 정치’에 대해 적극 반박했다.홍준표 대표는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6·13 지방선거 후보자 출정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탄핵 대선에서 탄생한 이 정권의 본질을 자세히 살펴보면 민주노총, 전교조, 참여연대, 주사파 4개 세력이 연합한 좌파연대 정권”이라고 규정했다.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논평을 내고 “보수우파가 아니라 극우우파의 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색깔론과 막말 대잔치였다”고 비판했다.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