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을 중심으로 선거제도 개편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승자독식의 현 선거제도가 대립과 반목의 정치 구도를 고착화시켰다는 비판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의 분열로 탄생한 인위적 다당제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선거제도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당 대표 취임 일성으로 선거제도 개혁을 내건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와 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총선 전 현행 선거제도를 바꿔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이 선거제도 개편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이들이 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몽니’로 20대 후반기 국회 비상설 특별위원회가 구성조차 못하고 있다. 13일 기준으로 20대 후반기 국회가 출범해 비상설 특위 구성을 의결한 지 50일이 지났지만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는 출범조차 못했다. 이를 두고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야는 당초 20대 후반기 국회를 구성할 당시 정치개혁·사법개혁·윤리·4차산업혁명·남북경제협력·에너지 등 모두 6개에 달하는 비상설 특위 구성에 합의했다. 이에 여야는 지난 7월 26일 비상설 특위 구성을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했다.국
[시사위크=은진 기자] 법원 개혁을 비롯해 사법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 2개월 째 구성도 안 된 상태다. 위원장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맡는다는 것 외에는 제대로 된 위원 명단도 나오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이 아직 특위 소속 위원을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선거제도 개혁을 다룰 정치개혁특별위원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국회는 지난 7월 26일 본회의에서 사개특위 구성결의안을 의결했다. 6월에 발표된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 합의안을 실제 이행하기 위해 바꿔야 할 법안과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일어났던 이른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31일 9·2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회의를 열었다. 6·13 지방선거 참패와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물러나면서 지난 6월 18일 출범한 김동철 체제는 75일간의 행보를 마무리 짓고 오는 2일 전권을 새 지도부에 넘기게 된다.지방선거 참패로 뒤숭숭한 상황 속에서 김동철 위원장은 비대위가 해결할 과제로 ▲당 정체성 확립과 통합 ▲당직자 구조조정 완료 ▲전당대회 준비 등 3가지를 내세웠다. 이후 지난달 5일에는 당내 혁신과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수용해 당 정치개혁특
[시사위크=은진 기자] 고(故)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 현행 정치자금법이 정치신인에게 불리한 구도로 돼있어 오히려 불법 정치자금 수수를 방치하는 역효과를 낸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여야는 후반기 국회에서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치자금법 개정 논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개특위 위원장에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내정됐다.정치자금법은 기득권과 정치인의 결탁으로 나타나는 ‘금권정치’를 청산하겠다는 취지로 2004년 엄격한 규제를 적용해 개정됐다. 후원한도를 1년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20대 국회 전반기가 29일로 마무리됐다. 국회는 개원 70주년을 맞았다. 이날로 임기를 마무리하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가 진정한 민의의 전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여야 합의 실패로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한데다 6·13 지방선거 후 본격적으로 전개될 후반기 국회 원 구성과 ‘드루킹 특검법’ 등 현안을 고려할 때 후반기 국회 역시 험로가 예상된다.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70주년 국회개원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17대 국회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실상 부결됐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불성립됐기 때문이다. 대통령 개헌안이 폐기 수순을 밟게 되면서 개헌은 다시 국회의 숙제로 남았다. 하지만 국회 내 개헌 논의기구인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남은 활동기간이 약 한 달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여야 합의로 개헌안을 만들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국회가 개헌특위를 만들고 개헌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것은 지난해 1월부터였다. 박근혜 전 대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헌법 개정안 발의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대표기관인 국회가 교섭단체간 합의를 통해 통합적 가치를 담은 국민 개헌안을 마련하고자 하니 문재인 대통령도 충분히 혜량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 개헌안은) 국민적 개헌 논의와 사회적 공론화가 결여돼 있다”며 “(이 같은 이유로 문 대통령 개헌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지 않고 대통령께서 스스로 마무리 짓는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게 차후 국민 개헌안 관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유권자의 날인 10일 선거권 연령을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내용의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한다.헌정특위 소속 민주당 박병석·김상희·이인영·김경협·박완주·박홍근·윤관석·김종민·박주민·정춘숙·최인호 의원은 이날 선거권 연령 하향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조속한 판단을 촉구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이들은 성명서에서 “지난 촛불집회 당시, ‘이것이 나라냐’ ‘나라를 나라답게’를 외쳤던 18세 청년들을 포함한 청소년들의 모습을 우리 모
[시사위크=은진 기자] “협치는 필수입니다. 국회에서 갈등과 대립이 아닌 상생의 정치를 꽃피우도록 하겠습니다. 그 시작으로 여야의 대선공약 중 공통부분을 중심으로 야당과 함께 개혁입법을 폭넓게 추진해가겠습니다.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도 과감하게 수용하겠습니다.”(우원식 원내대표 출마선언문)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해 5월16일 당선됐다. 우 원내대표는 출마선언문과 당선소감에서 ‘협치’를 강조했다. 그는 당선 직후 “야당과의 흉금을 털어놓고 ‘협치’를 하겠다. 대화하고 토론해 없던 길도 새롭게 만들
[시사위크=은진 기자] 헌법개정안 국민투표를 위한 필요조건인 국민투표법 개정이 처리 시한을 넘기면서 오는 6·13 지방선거 동시투표가 무산됐다. 더불어민주당은 ‘6월 개헌 불가능’을 선언하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의 ‘키맨’으로 야당과 개헌안 협상을 해왔던 이인영 의원도 책임을 지고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직을 사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헌을 완전히 중단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민주당은 25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민투표법 개정 무산에 따른 개헌 대응 문제를 논의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국민투표법 개정이 시한을 넘겨 무산되자 사실상 ‘6월 개헌’이 불가능하다고 보고 개헌 문제에 대한 당 공식 입장 정리 수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일단 야당과의 관계와 청와대의 입장,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의 입장 등을 고려해 최종 입장을 내겠다는 방침이다.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야당의 온갖 훼방으로 31년 만에 찾아온 국민개헌의 소중한 기회가 결국 물거품이 되는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그는 “특검을 통한 사법 권력을 동원해 대선불복 폭로전을 위해 국민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국민투표법 개정 ‘디데이’로 못 박은 23일까지도 여야 공방이 지속되면서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실무 진행절차를 최대한 압축한다면 27일까지 시한을 늘릴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돼있는데다 며칠 사이 논의가 급진전할 가능성도 적은 상황이다. 정부여당은 ‘6월 개헌’이 사실상 무산됐다는 판단 하에 또 다른 현안인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전략이다.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이날 정세균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에서 헌법개정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기 위해서는 국민투표법 개정이 필요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인 명부 작성을 위해 투표일 50일 전인 4월23일까지 개정·공표돼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21일과 22일이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20일이 국민투표법 개정 처리 ‘데드라인’인 셈이다. 하지만 이날도 여야가 평행선을 달리면서 ‘6월 개헌’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2014년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국민투표법을 개정하지 않으면 개헌투표는 물론 모든 안건에 대한 국민투표 자체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이 17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특검) 도입 공감대 형성에 나선 분위기다. 다만 특검법 발의를 두고 바른미래당·평화당은 유보적인 입장이다. 여기에 헌법개정을 둘러싸고 바른미래당·평화당·정의당이 공조 분위기 조성에 나서면서 한국당이 국회 현안에 대한 야권 공조에 온전히 참여하지 못하는 모양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갑질 황제 외유건과 민주당 댓글 공작 여론 조작을 특검법안으로 제출해 4월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야3당 개헌연대'를 구성, 단일안을 만들어 교착 상태에 빠진 개헌·선거제도개혁 국면 돌파에 나선다. 이들은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거대 양당에 단일안을 중재안으로 제시해 본격적인 여야 협상 체제를 가동하겠다는 방침이다.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김관영 바른미래당, 김광수 평화당 간사와 심상정 정의당 위원장은 16일 공동행동 합의사항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이들은 "야3당 개헌연대는 개헌논의의 돌파구를 만들기 위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이 12일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개헌 타협을 촉구했다. 이들은 개헌 협상을 추진할 4개 교섭단체의 ‘8인 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각 교섭단체 별 원내대표와 국회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 간사단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개헌 정국을 풀자는 얘기다. 하지만 한국당이 협의체 구성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3당 헌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열흘 넘게 공전하고 있다.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출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개헌과 추경은 정부여당에겐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6·13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칠 개헌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국민투표법 ‘위헌’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편성된 추경 역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취소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을 제안했다. 실질적인 개헌 협상을 위해서다.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에서 용인하지 않는 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개헌 협상의 파트너로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데 분명한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평가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무리 집권당 원내대표라고 해도 권한이 위임되지 않은 원내대표 상대로 협상한다는 건 사실상 시간 낭비일 뿐만 아니라 차라리 마네킹을 세워놓고 말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헌정특위)는 4일, 오는 9일부터 전체회의를 다시 열기로 합의했다. 당초 김재경 헌정특위 위원장은 지난 2일 각 당이 자체 개헌안을 제출할 때까지 회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하지만 김재경 위원장을 비롯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황영철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간사들이 이날 오전 조찬 회동에서 각 당별 자체 개헌안을 헌정특위에 제출할 것을 합의하면서 헌정특위 정상가동도 합의됐다. 헌정특위는 이에 따라 각 당별 자체 개헌안에 대해 토론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