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하루 앞둔 국민의힘이 경선 후 ‘원팀’ 걱정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당내에선 후보 간 진흙탕 싸움이 벌어진 데다가, 단일화라는 외풍도 불면서 ‘화학적 결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당 지도부는 서둘러 당 분위기 잡기에 힘을 싣는 모습이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이면 후보가 결정된다. 어느 경선보다 치열했고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았던 경선 기간”이라며 “선거 후가 더 중요하다. 화학적 결합은커녕 결속력을 저하하는 민주당을 반면교사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양강 구도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 측이 서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당심을, 홍 의원 측은 높은 투표율을 근거로 들었다.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을 맡은 권성동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승리를 확신하고 장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2차 경선 때 당원 투표 반영 비율이 30%였는데 그때 당원 투표 결과가 거의 더블 스코어 차이가 난 걸로 들었다”며 “실제로 한 4.5% 내외로 우리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공개 지지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홍어준표’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이 일제히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비판을 쏟아냈다. ‘호남 비하’ 논란이 채 가시기 전에 이같은 논란에 휘말린 것을 공세의 빌미로 삼는 모습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 “후보 본인의 망언과 캠프의 계속되는 호남 비하 행위, 이쯤 되면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지역혐오 아닌가”라며 “윤 후보는 무슨 낯으로 호남에 가려고 하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
국민의힘 경선 투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2일 책임당원 투표율이 오후 5시 기준으로 54.49%(56만9,059명 중 31만63명)를 기록했다. 지난달 8일 4강 진출자를 가린 2차 예비경선(컷오프) 당시 투표율이 49.4%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최종경선 투표율은 6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높은 당원 투표율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할까. ◇ 각 캠프, 아전인수식 해석국민의힘은 지난 1일부터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를 진행했다. 3일부터 이틀간은 모바일 투표 불참 당원을 대상으로 ARS 투표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 측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의 ‘불법 선거운동’을 주장했다. 캠프에서 당을 사칭해 윤 전 총장 지지를 종용했다는 것이다. 앞서 ‘공천권 협박’ 의혹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또 다른 의혹을 제기하면서 양측의 감정의 골도 깊어지는 모습이다.홍준표 캠프 공동 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과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2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윤 전 총장 측이 당원들에게 ‘불법 선거운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 전 의원은 “윤 전 총장 캠프가 선거운동을 하면서 당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과 식용견을 구분짓는 발언 때문에 ‘식용 개’ 논란에 휩싸였다. 같은 생명인 개를 반려견과 식용견으로 나누는 이분법적 사고 때문에 비판의 목소리가 줄이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31일 국민의힘 마지막 대선 경선 합동토론회에서 유승민 전 의원이 “반려동물에 대한 공약을 아직 발표 안 하셨다”며 ‘식용 개’ 문제에 대해 묻자 “저는 개인적으로 (개 식용에) 반대하는데 공약으로는 못 내겠다. 제도화하는 데는 여러 사람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유 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대권 도전의 뜻을 밝혔다. 안 대표가 본격 대선 레이스에 가담하면서 야권의 대선 정국은 한층 복잡해진 양상이다. 다자 구도 상황이 되면서 야권 대선후보 ‘단일화’가 정치권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 분수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들이 간판선수만 교체하는 정권교체는 구 적폐를 몰아낸 자리에 신 적폐가 들어서는 ‘적폐 교대’만 반복할 뿐”이라며 “5년마다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판을 갈아야 할 때’”라고 강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짝퉁 박사모’ 논란의 중심에 섰다. 윤 전 총장 측이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모임인 ‘박사모’가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는데, 박사모 중앙회에선 이같은 사실을 부정했기 때문이다. 당장 홍준표 캠프는 이번 지지가 윤 총장 측의 ′조작′이라며 맹폭을 가했다.홍준표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윤 후보 측이 얼마나 다급했으면 이런 짝퉁 박사모까지 만들어낸 걸까”라며 “뻔한 거짓말과 사기로 국민을 속여 표를 얻으려는 윤 후보 측은 대통령은 고사하고 정치할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의 단일화 소문을 적극 부인했다. 경선 완주 의지를 강조하며 어느 후보와도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유 전 의원은 2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후보 캠프에서 비겁한 짓을 안 했으면 좋겠다”며 “(단일화) 그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정당이 경선을 한다는 거 자체가 단일화 과정이 아닌가”라며 “무슨 단일화가 있겠냐”고 지적했다.앞서 야권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 전 의원 간 단일화 소문이 나돌았다. 홍
윤석열 캠프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측의 ‘주사파 비판’에 대해 반박했다. 하 의원은 “방송과 언론에 이미 공개된 사실조차 부인하며 저에게 인신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하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홍준표 후보 참 야비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홍 후보님 저는 주사파 끊은 지 삼십 년이 됐다”며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하고 통진당과 치열하게 싸웠고 이런 사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같은 날 하 의원과
국민의힘 경선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후보들 간 신경전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당장 당내에선 경선 이후 ‘원팀’이 깨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며 자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28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신경전이 계속됐다.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은 마지막 표심을 끌어모으며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도 불사했다. 홍 의원은 세 결집을 하는 윤 전 총장과 캠프 인사들을 향해 ‘골목대장’, ‘파리 떼’라고 비판했다.윤 전 총장도 참지 않았다. 그는 이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8일 자신을 “정권교체와 정치혁신의 도구로 써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개 사과’ 논란 등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위기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윤 전 총장은 2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이라며 “반드시 대한민국 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그가 이날 대국민 호소에 나선 것은 최근 지지율 하락세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머니투데이의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25일부터 26일 실시한 ‘국민의힘 대통령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주도권 토론 과정에서 날을 세웠다. 원 전 지사의 질문 공세에 홍 의원이 답변 거부로 일관하면서다. 토론회장에서 깊어진 감정의 골은 장외에서도 이어졌다.홍 의원은 지난 27일 저녁 페이스북에 “질문 자체가 지난번 수소 질문과 같이 야비해서 오늘은 답변치 않았다”며 “너는 모르지 하듯이 묻는 그 태도는 참으로 역겨웠다. 마지막 토론에서도 그런 야비한 방법으로 질문해서 상대방을 골탕 먹이는 짓을 계속한다면 계속 무시하고 답변치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이날 오후에 열린
국민의힘 대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당내 세 확장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을 대거 포섭하며 ‘당심’에서 우위를 굳히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같은 윤 전 총장의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며 견제에 나섰다.윤 전 총장은 27일 2차 컷오프에서 탈락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을 공식 영입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하 의원님은 해운대에서 3선을 하신 우리나라 정치 개혁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며 “정치하면서 단 한 번도 쉬운 길을 택한 적이 없고, 늘 당당하고 떳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가 26일 본선에 나설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룰을 확정했다. 일대일 양자대결을 질문에 넣은 뒤 본선 경쟁력이 있는 후보를 묻기로 한 것이다. 일종의 ‘절충안’을 선택하면서 신경전을 펼쳐 온 후보들 간 갈등도 봉합되는 모습이다.당 선관위 여론조사 소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관위는 만장일치로 본경선 여론조사 문항에 대해 의결했다”며 “일대일 가상대결을 전제로 해서 질문을 하고 본선 경쟁력을 묻는 방식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문은 하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한 총공세에 나섰다.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를 사퇴하고 본격 대권 행보에 나선 가운데, 후보 간 네거티브를 자제하며 화살을 이 후보에게 돌린 것이다.홍준표 의원은 지난 25일 국민의힘 대선‧충청‧세종 지역 합통토론회에서 이 후보를 겨냥 “제가 지난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완행열차면 이재명은 급행열차라고 말했다”며 “지금도 기본소득인지 그걸로 국민에게 퍼줄 궁리만 하고 있으니 국가재정 파탄 나게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힐난했다.이 후보가 ‘40대’로부터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간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다. 양측은 서로에게 ‘막말’, ‘실언’ 등의 공세를 퍼부으며 감정싸움을 벌이는 모습이다.포문은 홍 의원이 열었다. 홍준표 캠프는 지난 24일 ‘윤석열 후보 실언‧망언 리스트’ 25가지를 공개했다.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이명박‧박근혜 생각하면 마음 아프다’라고 언급한 것을 포함해 ‘한 주에 52시간 아니라 일주일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해야 한다’,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 먹을 수 있게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코로나 확산, 대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여곡절 끝에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웃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결선투표 없이 본선에 직행했지만 ‘컨벤션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다. 국민의힘 유력 대선주자들에게 열세를 보인다는 여론조사도 다수 나오고 있다. 거기다 정권재창출이 아닌 정권교체를 바라는 민심은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그러나 흥미롭게도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두환 신군부 옹호’ 논란에 대해 사과하는 과정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게시글로 뭇매를 맞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부산에서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전두환 대통령이 정치를 잘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 논란이 되자 이틀만인 지난 21일 “송구하다”며 공식 사과했다. 직접적인 사죄 발언이 빠져 있다는 지점은 비판받았지만, 사과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도 어느 정도 수그러드는 분위기였다. ◇ 여야 가리지 않고 윤석열 비판 그러나 사과 이후 윤 전
‘전두환 옹호’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공식 사과 이후 SNS에 사과 사진을 올리며 논란이 거세지는 모습이다. 당장 야권에서는 ‘착잡하다’는 반응 등 윤 전 총장의 행동에 대한 질타가 쏟아졌다. 윤 전 총장 측은 ‘재미’를 가미한 것이라며 해명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페이스북에 “아침에 일어나보니 뭐 이런 상식을 초월하는... 착잡하다”라고 글을 남겼다. 이 대표는 전날(21일) 전남 순천 여순사건 위령탑을 방문해 “윤 후보의 생각이 당 공식적 생각과 배치돼 있다”고 우려를 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