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윤석열 검찰총장 출석 여부를 놓고 충돌하면서 또 파행됐다. 여야 법사위원들은 26일 윤 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전날(25일)에 이어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등을 돌렸다.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 총장 직무정지 및 징계청구 조치 등에 대해 당사자로부터 사실관계를 듣고 명확한 진상을 파악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윤 총장을 출석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이 이미 직무에서 배제된 만큼 출석 대상 자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추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25일 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직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법원에 집행정지를 신청하며 본격적인 반격에 나섰다.윤 총장은 추 장관의 직무배제 결정(24일) 이후 대검에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 머물며 법적 대응 수순을 밟았다. 추 장관이 조치를 내린 지 하루 만에 실제 결행에 옮긴 것이다.대검찰청은 추 장관 조치 직후 관련 혐의를 부인하며 “위법·부당한 처분에 대해 끝까지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문을 낸 바 있다.법조계에 따르면, 윤 총장은 이날 오후 10시 30분께 인터넷 전자소송 접수를 통해
김종철 정의당 대표가 인천 남동공장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중대재해기업처벌법안의 재고(再考)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유예조항이 중대재해 예방이란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이다.김종철 정의당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대표단 회의에서 “경찰의 조사 결과를 봐야 하겠지만 그동안 남동공단에서 발생한 사고들을 볼 때 이번 화재 또한 공단의 노후시설과 안전 대한 관리‧감독 부실이 더해진 ‘인재’일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19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 화장품 제조공장에서 발생한 화재폭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끝내 최종 후보자 추천 문제를 결론 내지 못하고 사실상 빈손으로 활동을 종료했다.추천위는 지난 18일 오후 2시 국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10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약 4시간 30분 동안 검증 작업을 벌였으나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원 7명은 세 차례에 걸쳐 최종 후보자 선정을 위한 투표를 시도했지만 모두 정족수인 6명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이다.18일은 더불어민주당이 정한 마지노선이었다. 민주당은 추천위가 지난 13일 마라톤 회의를 벌였
국가보안법 일부개정안이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제7조 찬양·고무죄를 삭제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 2004년 이후 16년 만에 법사위에 상정되면서 이번 국회에서 처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규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2일 이같은 내용의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을 비롯해 열린민주당(김진애), 무소속(김홍걸·양정숙) 등 범여권 의원 15명이 발의에 참여했다. 이 의원은 제안 취지에서 “표현의 자유 억압과 신체의 자유 침해가 과도해 국내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도 비판과 개선
더불어민주당이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당론 채택에 반대 입장을 보였다. 민주당은 중대재해법과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처리를 상임위에 넘겼다. 어느 하나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대신 ‘투트랙’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6일 고위전략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당론으로 하면 법이 많이 경직화한다”라며 “상임위도 권한이 있고, 자율권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이 기존 산안법 개정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박주민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차기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새로운 바람이 불 수 있을까.정치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민주당을 주도하고 있는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기득권 세력화됐다는 비판과 함께 86그룹을 교체할 차세대 리더 정치인들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지난 4월 총선을 앞두고는 ‘86그룹’ 용퇴론이 거세게 불기도 했다. 그러나 이인영·우상호·송영길 의원 등 86그룹들은 대거 21대 국회에 재입성했다.최근 ‘97세대(90년대 학번, 70년대 출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두고 정치권이 복잡해졌다. 당초 연내 처리가 가능해 보일 만큼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는 듯했으나, 각 당이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법안 처리가 난망해졌다.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안전조치 의무 위반 등으로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형사처벌과 징벌적 손해배상을 부과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지난 6월 정의당이 21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이를 발의했다. 2017년 고(故) 노회찬 의원이 발의한 법안을 모태로 삼았다. 정의당 발의 이후 지난하던 법안은 국민의힘이 동조하면서 불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누르고 1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윤 총장을 향한 공세 수위를 더욱 높였다.민주당은 윤 총장의 지지율이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선 것에 주목하기보다는 ‘야권의 대선주자 기근’ 상황에 초점을 맞추며 평가절하했다.민주당 내에서는 윤 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대선에 출마하기는 사실상 어렵기 때문에 윤 총장의 지지율은 큰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 나왔다.우상호 의원은 12일 TBS ‘김어준
내년 4월 재보궐선거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학생운동권 출신의 86그룹(80년대 학번, 60년대 출생)이 주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내에 새로운 바람이 불 지 주목된다.70년대생 40대 정치인인 박주민‧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들이 출마를 최종 결심할 경우 재보선과 대선 레이스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47세 재선으로 ‘거리의 변호사’ ‘세월호 변호사’로 잘 알려진 박주민 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당 대표였던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향한 출발 총성이 더불어민주당에서 울렸다. 민주당이 당헌 개정을 통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공천 방침을 확정하면서 물밑에서 눈치를 살피던 후보군들도 움직임을 시작하고 있다.민주당 내에서는 현재 다수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영입을 통한 전략공천보다는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현재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우상호·박주민·박용진 의원과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민주당 안팎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의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 안팎에서 커지고 있다. 활동 종료 기간이 다가왔지만, 여전히 제대로 된 진상이 규명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참사 특조위의 활동 기간을 연장해달라는 국회 동의 청원이 상임위에 회부됐다. 청원 내용에는 4‧16 세월호 참사 관련 범죄 공소시효 정지, 조사인력 정원 확대, 수사권 부여, 기록물 이관 근거 규정 마련 등을 요구도 포함됐다.지난 2018년 12월부터 조사 활동을 시작해 온 특조위는 오는 12월이면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경선준비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물밑에서 눈치전을 펼치며 ‘필승 카드’ 마련에 골몰한 분위기다.민주당은 당헌이 발목을 잡고 있어 아직까지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추문에 휩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각각 자진 사퇴와 사망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치러진다.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지금으로부터 약 6개월 뒤인 내년 4월 7일, 서울시 유권자들은 새로운 시장을 선출해야 한다. 서울시장이 갖는 상징성이 큰 만큼, 선거가 6개월 남짓 남아있음에도 여야 모두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2022년 대선 1년 전에 치러지는 보궐선거인 것을 감안하면 서울시장 선거의 정치적 의미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 서울 잡은 정당, 대선도 승리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서울시 유권자수는 847만7,244명(21대 총선 기준)이다. 경기도(1,106만7,819명)보다는 적지만 전국에서 2번째
김소연 국민의힘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이 14일 독일의 평화의 소녀상 철거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을 위시한 범여권 의원들의 집단 항의 움직임에 “21대 최악의 국회 인증”이라고 비판했다.김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박주민·고민정·이소영·이탄희·이재정·최혜영·한준호 의원,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등의 베를린 소녀상 철거명령 관련 항의 인증사진을 게재하며 “저 비장한 표정들이란”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사진 속 의원들은 베를린 소녀상 철거를 반대한다는 내용을 독일어로 작성한 종이를 들고 있다.베를린 미테구(
정의당이 정부의 낙태죄 관련 형법 및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관련 강공 태세를 유지 중이다. 여성의 권리와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그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7일 임신 중단 허용 기간을 14주까지, 특정 사유에 대해 24주까지 허용하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지난 8월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가 주수 제한 없이 낙태를 전면 비범죄화해야 한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지난 29일 이 대표가 정기전국대의원에서 대표로 선출된 직후 이뤄진 통화다. 이 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국무총리를 역임한 바 있어 당정청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관심이 쏠린다.문 대통령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높은 득표율로 당선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 대표가 정부에서 내각을 잘 이끌어줬는데, 이제는 당을 잘 이끌어달라”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언제든 편하게 전화해 달라”며 “이 대표님 전화는 최우선으로 받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이변은 없었다. 전대 초반부터 민주당 안팎에서 흘러나왔던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대로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 결과 이낙연 의원은 60.7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21.37%, 박주민 의원이 17.85%를 획득했다.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종민 의원(19.88%)과 염태영 수원시장(13.23%), 노웅래(13.17%), 신동근(12.16%),
‘흥행 참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가 28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기 위한 민주당 전대는 초반부터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 이라는 말이 돌면서 긴장감이 떨어졌다. 거기다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적으로 수해 지역이 속출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까지 터지면서 선거운동은 거의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다.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당권주자인 이낙연 의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이 때문에 당 내 일부 주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인해 정치권에서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는 2차 재난지원금 지급 문제가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의 핵심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민주당 당권주자들은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당정청’ 결정대로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당장은 방역에 집중해야 한다는 점에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그러나 지급 방식을 놓고는 확연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우선 이낙연 의원의 경우는 전국민 지급이 아닌 “차등 지원이 맞다”는 입장을 밝히며 가장 신중론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