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진출한 팀들 대부분이 4경기 씩을 소화한 현재, 서부지구에선 다소 일방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뉴올리언스 호넷츠가 포틀랜드를 4대0으로 완파한 것이 대표적이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 휴스턴 로켓츠도 각각 샌안토니오와 미네소타에게 일격을 맞았지만 아직까지 2라운드 진출이 걱정되는 상황은 아니다.그러나 동부는 다르다. 2대0으로 뒤쳐졌던 팀들이 저력을 발휘하며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하위시드인 워싱턴과 밀워키는 홈구장의 이점을 살려 정규시즌 1·2위 팀들과 대등한 승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미네소타가 14년 만에 밟은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서부지구 1위 휴스턴 로켓츠를 만나 시리즈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물론 이는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1번 시드와 8번 시드의 대결, 정규시즌 상대전적 4대0 등 미네소타에게 불리한 기록은 수도 없이 많다. 만약 미네소타가 휴스턴과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면 오히려 그것이 놀랄 만한 일이다.그러나 주전 센터 칼 앤써니 타운스의 부진은 또 다른 문제다. 타운스는 40분을 뛰었던 1차전에서 8득점, 2차전에선 5득점을 올리는데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절벽 끝까지 몰렸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에게 0대2로 밀리는 중이다. 무엇보다 홈에서 두 경기를 연달아 내줬기 때문에 상위시드의 자존심에 치명상이 불가피하다.포틀랜드가 뉴올리언스의 에이스 앤써니 데이비스에게 많은 점수를 허용할 것은 어느 정도 예상된 일이었다. 그럼에도 시리즈 개막 전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포틀랜드의 승리를 점친 것은 포틀랜드의 선수 구성이 뉴올리언스보다 훨씬 탄탄하다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틀랜드의 자랑인 데미안 릴라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 플레이오프가 15일 새벽(한국시각)부터 시작된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까지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던 만큼 어느 팀이 상위라운드로 진출할지를 논의하는 열기도 뜨겁다. 비교적 일방적인 승부가 예상되는 대결도 있는 반면, 어느 팀이 승리해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업도 있다. 정규시즌에서 순위가 낮았던 팀이 플레이오프에서 강팀을 꺾는 ‘업셋’도 기대해볼만하다.◇ 파죽지세의 유타, 오클라호마시티의 ‘빅3’마저 꺾을까유타 재즈(5위)가 오클라호마시티(4위)를 꺾더라도 이것을 이변이라고 부르기는 다소 민망한 감이 있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10일(한국시각) 열렸던 경기의 승자는 모두 ‘절박한 팀들’이었다. 46승 그룹에 속해있던 오클라호마시티와 샌안토니오, 뉴올리언스가 모두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서 서부지구 플레이오프의 8자리 중 7자리에 이름이 새겨지게 됐다(순서는 아직도 오리무중이다).45승 그룹의 두 팀 또한 나란히 승리를 거뒀다. 미네소타는 멤피스를, 덴버는 포틀랜드를 상대로 접전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두며 기사회생했다. 이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마지막 한 팀은 정규리그 마지막 날, 한국시각 12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유타 재즈는 9일(한국시각) 열린 LA 레이커스 전에서 승리하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유타가 시즌 종료를 사흘 앞두고 플레이오프 진출을 결정짓기까지 필요했던 승수는 47승(33패). 그 밑으로는 다음 차례를 기다리는 팀들이 치열한 자리싸움을 벌이고 있다. 현재 46승 34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 셋, 45승 35패를 기록하고 있는 팀이 둘이다.다수의 팀들이 같은 승패로 시즌을 끝마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승률이 같은 팀들의 순위를 결정하는 ‘타이 브레이커’ 규칙의 중요성이 더할 나위 없이 높아졌다.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샌안토니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시즌 중반까지 서부 3위를 굳건히 지키던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이제 샌안토니오는 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배정받기 위해 치열한 순위경쟁을 벌여야 하며, 가능성은 낮지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할 위험도 완전히 벗어내지 못했다.근본적인 원인은 ‘선수가 없다’는 것이다.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제외하면 믿고 공격을 맡길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로스터 자체의 무게감도 떨어지지만, 파커‧지노빌리‧가솔의 노쇠화와 가드진의 부진, 루디 게이의 부상 등 악재가 겹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의 긴 정규시즌도 다음 주면 마무리된다. 원래대로라면 플레이오프 대진표를 꺼내들고 하나 둘 이름들을 채워 넣어야 할 때지만, 시즌 막판까지 순위경쟁이 치열해 어떤 대진표가 완성될지는 아직도 미지수다.ESPN은 정기적으로 NBA 30개 팀들의 파워 인덱스(BPI)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신 버전 기준으로는 리그 전체 1위를 확정지은 휴스턴 로켓츠가 압도적인 공격지수(6.2)를 바탕으로 8.3의 BPI를 기록했으며, 골든 스테이트와 토론토·보스턴이 그 뒤를 잇고 있다. ESPN은 최근 이 BPI를 바탕으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개인기록도, 수상실적도, NBA역사에 남긴 족적도 비슷한 두 사람이 명예의 전당에도 함께 발을 디뎠다. 네이스미스 농구 명예의 전당은 1일(현지시각) 스티브 내쉬와 제이슨 키드가 2018년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고 발표했다.스티브 내쉬와 제이슨 키드는 뛰어난 선수가 즐비한 NBA의 역사에서도 우열을 가리기 힘든 라이벌로 뽑힌다. 2000년대 초중반 NBA를 달궜던 두 포인트가드는 선수평가 측면에서 ‘누가 더 낫다’를 뚜렷이 말하기가 매우 어렵다. 출장경기수와 평균 출전시간이 조금 더 많은 키드가 통산 어시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2017/18 NBA 시즌이 이제 팀별로 대여섯 경기만을 남겨뒀다. 이맘때쯤이면 가장 뜨거워지는 이슈가 시즌 종료 후 투표로 결정되는 각종 상들이다. 분야별로 눈에 띄는 선수들이 분명한 만큼 대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이 가능하다. 제임스 하든은 이미 MVP 트로피에 자신의 이름을 반쯤 새겨놓았으며, 벤 시몬스와 도노반 미첼의 2파전이 형성됐던 올해의 신인선수상(ROY)도 시몬스 쪽으로 다소 기운 모양새다.반면 올해의 수비수 상(DPOY)만큼은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후보자가 없다. ‘수비 좀 한다’고 알려진 선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마켈 펄츠가 마침내 코트 위로 돌아왔다. 작년 10월 24일, 디트로이트와의 시합 후 약 5개월만이다.수많은 신인 선수들이 각자의 소속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는 동안 2017 드래프트의 주인공이었던 그의 모습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어깨의 통증과 근육 불균형 증상이 원인이었다. 소속팀이 워낙 신인 선수의 부상 이슈가 잦았던 필라델피아다보니 펄츠 또한 불안에 가득 찬 시선을 받아야 했다. 구단도, NBA 팬들도, 펄츠 본인도 속이 타던 상황이었다.27일(한국시각) 열린 덴버와의 경기에서 1쿼터 2분40초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골든 스테이트에게 악재가 닥쳤다. 스테판 커리가 MCL(내측측부인대) 부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해졌다. 애틀란타 호크스와의 경기 도중 팀 동료 자베일 맥기와 부딪힌 것이 원인이었다. ESPN은 MRI 검사 결과 커리의 부상이 2도 파열로 진단됐으며, 3주 후 재검을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일반적인 MCL 2도 부상의 경우 4주에서 6주 가량의 휴식이 필요하다.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가 오는 4월 14일(현지시각)부터 시작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골든 스테이트는 커리 없이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지금 기세가 가장 좋은 두 팀이 맞붙는다. 17연승 행진이 중단된 후 다시 5연승을 기록 중인 휴스턴 로켓츠와 현재 1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포틀랜드 블레이저스가 그 주인공이다. 한국시각 21일 오전 11시 30분, 포틀랜드의 홈구장 모다 센터에서 두 팀의 시즌 3번째 경기가 열린다.서부지구 1위와 3위라는 현재 성적표에 비해 두 팀의 격차는 생각보다 크다. 1위 휴스턴과 3위 포틀랜드의 승차가 무려 12경기에 달한다. 물론 그렇다고 경기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포틀랜드는 상위 시드를 지키기 위해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3월의 광란’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NCAA) 토너먼트가 개막했다. NBA보다 더 많은 인구가 시청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NCAA 자체의 인기도 대단하지만, 평소에 대학리그를 보지 않던 NBA 팬들도 이번엔 잠시 채널을 돌려볼 만한 이유가 있다. 오는 여름이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될 지도 모르는 ‘예비 NBA 스타’들의 활약상을 지켜보기 위해서다.물론 선수 지명 순서가 추첨을 통해 결정되는 만큼 마음에 드는 선수를 뽑아올 수 있으리란 보장은 없지만, 하위권 팀의 팬들이라면 기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미국 최북단에 위치한 미네소타 주는 다소 재미없는 지역으로 뽑히는 곳이다. 낙농업과 전통 제조업 등 첨단과는 거리가 먼 산업들이 주력 업종이며, 미니애폴리스를 제외하면 인구밀도도 낮다. 더구나 지역에 따라 1년에 100일 넘게 눈이 내리는 다설지이기도 하다.지난 10년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걸어온 길은 마치 눈이 수북이 쌓인 가운데 아무도 없는 산길을 헤쳐 나가는 것과 같았다. ‘늑대 대장’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외로이 팀을 이끌던 케빈 가넷을 보스턴으로 이적시킨 후부터 시작된 길고 긴 암흑기였다. 최근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썬더는 이번 시즌 69경기에서 40승을 거두고 있다. 결코 낮은 승률은 아니지만, 시즌 개막 전 받았던 기대감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것도 사실이다. 8위 그룹과의 승차도 단 두 경기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위경쟁에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러셀 웨스트브룩은 오클라호마시티의 성적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항상 논의의 중심이 되는 인물이다. 폴 조지와 카멜로 앤써니가 새로 합류했지만 그가 여전히 팀의 중심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41.7%의 공 점유율(USG)을 기록하며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NBA의 센터들은 한동안 인재 풀이 말랐다는 쓴 소리를 들어야 했다. 정통 수비형 센터의 대명사였던 드와이트 하워드가 예전만큼의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그 뒤를 이을 후계자들이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서 자연스레 제기됐던 비판이었다. 특히 공간창출을 바탕으로 한 3점 슛의 적극적인 활용이 리그 트렌드로 자리 잡자 느린 발 때문에 골밑에 묶여있던 빅맨들의 입지는 그만큼 좁아졌다.그러나 시대의 흐름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한 진화의 노력은 여기에서도 관찰된다. 빨라진 경기 템포에 적응하기 위해 센터들의 플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기나긴 정규리그 일정도 어느덧 8부 능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맘때쯤이면 늘 불거지는 이슈가 바로 선수들의 체력 문제다. 시합 중 벌어지는 거친 몸싸움은 물론 미국 동·서부를 가로지르는 긴 이동거리와 백투백(이틀 연속경기) 일정도 선수들의 체력을 갉아먹는 요소다. 근육이 피로하면 경기력이 저하되는 것은 물론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그러나 팀 성적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코치진의 사정상, 언제나 과도한 출전시간을 부여받는 선수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경기당 출전시간에서는 특정 선수에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순위경쟁이 치열한 시즌이다. 휴스턴과 골든 스테이트의 0.5경기차 선두 다툼, 8개 팀이 4경기차를 두고 티켓 쟁탈전을 벌이는 서부지구 플레이오프 진출경쟁 등은 모두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이다.그러나 정말 피 말리는 싸움을 보고 싶다면 시선을 순위표 맨 아래로 내려야 한다. 팀의 미래를 위해 오늘을 포기한 팀들의 진검승부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승부는 독특하게도 ‘지는 자가 이기는’ 싸움이다. 바로 신인드래프트에서 높은 순위를 얻기 위해 고의로 순위를 낮추는 ‘탱킹’ 대결이
[시사위크=하인수 기자] 프로스포츠와 오심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NBA 역시 예외가 아니다. 골텐딩과 터치아웃을 판단하는 기초적인 판정부터 공격자파울인지 수비자파울인지를 가리는 고전적인 문제까지, 숙달된 심판들도 생각보다 자주 실수를 저지르곤 한다. 벤치에서 웃었다는 이유로 팀 던컨을 퇴장시켰던 조이 크로포드나 크리스 폴과 코트 안에서 숱한 마찰을 빚었던 로렌 홀트켐프처럼 선수들과 일종의 라이벌리를 형성한 심판들도 있었다.오심은 모든 팀과 선수들이 피할 수 없는 숙명이지만, 동시에 거의 모든 팬덤이 “우리 팀만 불리한 콜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