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 규탄’을 외치며 전국 순회 집회에 나섰다. 표면적으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지세 결집 차원에서 집회에 나섰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황교안 대표는 3일 ‘문재인 STOP 00 시민이 심판합니다!’라는 콘셉트로 광주‧전주를 각각 방문했다. 전날(2일)부터 서울‧대전‧대구‧부산에서 순회 집회를 가진 황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한국당이 이 땅의 자유를 지켜가겠다”고 강조했다.황 대표는 다음 주부터 부산에서 서울을 주파하는 ‘400km 국토대장정’도 예고했다. 주로 걸어 다니며 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3일, 최근 불거져 나온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연대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인했다. 전날 당 내부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계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원외인사 138명이 현 지도부의 퇴진과 유승민·안철수 공동 대표 체제를 요구하며 결의문을 발표한 데 따른 반응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는 명백하게 당헌·당규를 무시한 것이고 ‘계파 패권주의’를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며 “당을 분열·획책 시키려는 세력에게 경고한다. 이러한 행위를 계속하는 당원은 앞으로 당 내규를 통해 강력하게 징계할 것”이라고 강조했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을 패스트트랙에 올리려는 지도부와 이를 반대하는 의원들 간의 충돌로 시작된 바른미래당의 내홍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는 지도부 총사퇴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이 과정에서 소속 의원들은 현 지도부인 ‘손학규·김관영계’와 전 지도부를 중심으로 한 ‘유승민·안철수계’로 갈라졌지만, 어느 쪽에서도 탈당이나 분당 이야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지난해 2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출범한 바른미래당은 창당 초기만 해도 국민의당 출신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주승용 의원과 문병호 전 의원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임명하자 당 내부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같은 당 하태경·이준석·권은희·김수민 최고위원은 즉각 ‘원천무효’라며 반발했다.이들 4명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입장문을 발표하고 “오늘 손학규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임명은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 시 최고위원회에 협의하도록 되어 있는 당헌 제23조 4항을 위반한 것으로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는 회의 정족수가 미달한 상황에서 개최되었기
선거제도 개편안 및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리려는 여야4당과 이를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의 힘겨루기가 험악한 상황까지 만들며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여야4당이 합의한 패스트트랙 처리 시한(25일)을 이미 넘긴 가운데 금명간 결론이 지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패스트트랙 성사 여부에 따라 향후 정국도 급변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트랙에 오를 경우여야4당이 합의한 3건의 ‘패키지’ 법안이 패스트트랙에 일단 오르게 되면 한국당으로서는 무조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을 추진하려는 여야4당과 이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일부 바른미래당이 정면충돌하면서 정국이 혼돈 양상을 보이고 있다. 국회에서 사흘째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을 논의할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소속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의 회의 참석을 막기 위해 의원실을 점거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의 ‘여성의원 신체접촉’ 논란이 불거지는 등 국회가 아수라장이 된 모습이다.25일 국회는 오전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이날은 여야4당 원내대표가 선거제 개혁안과 공수처법,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예고에 대해 “헌법 유린·법률 위반·관습 무시·합의 파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는 한국당의 행동에 대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선거제 개편·공수처 패스트트랙 처리로) 강한 대통령 권력을 견제해야 할 삼권분립 체계가 무너진다. 이는 한마디로 입법부 마비 전술”이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 구하기에 나선 모습이다.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막을 수 있는 인물로 꼽히기 때문이다.오신환 의원은 선거제 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이하 공수처) 신설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에 반발하고 있다. 바른미래당이 전날(23일) 의원총회에서 표결 끝에 패스트트랙 처리에 찬성했지만, 이에 반발하고 있다.사법개혁특별위원회(이하 사개특위) 위원인 오 의원이 반대표를 행사하면 패스트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의 퇴진론이 거세지는 가운데 계파간 공중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의원총회나 최고위원회의 등 공개회의에서 대립하지 않고, 원외 지역위원장들간 성명서 발표나 회동 등으로 맞붙는 모습이다.문병호 전 의원과 장진영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 고연호 전 국민의당 수석대변인 등 바른미래당 전·현직 지역위원장은 23일, 손학규 대표 사퇴 요구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야합하겠다는 뜻”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이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총선을 겨냥한 적폐세력과의 야합을 반대한다”며 “바른미래당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18일, 의원총회를 열고 공직선거법‧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검경수사권 조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여부를 결정한다. 같은 날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들에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바른미래당 결정에 따라 한국당의 행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선거법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이다. 바른미래당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패스트트랙 처리에 합의하면 한국당은 난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한국당이 또 한번 여야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미래당이 내홍을 겪는 가운데 정운천 의원의 ‘자유한국당 복당’ 가능성이 제기되자 선 긋기에 나섰다. 정운천 의원은 전날(15일) 와 통화에서 “지역장벽 타파, 전북 예산 확보, 석패율제 도입 등 세 가지를 이루기 위해서라면 어느 당이든 가겠다”며 “한국당에서 호남 의원을 필요로 하고 있어 지역 발전에 도움 되는 길이 무엇인지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국당 복당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김관영 원내대표는 16일, 정 의원의 한국당 복당 가능성에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20대 총선에서 호남을 휩쓸었던 ‘녹색 돌풍’이 다시 불어올까. 녹색 돌풍 주역인 국민의당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움직임이 점차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국민의당 부활 움직임은 올해 초부터 감지됐다. 지난 1월,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제3정당 구축 논의에 나선 데 이어 2월에는 국회에서 토론회까지 같이 열었다. ‘한국정치발전과 제3정당의 길’이라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는 바른미래당 호남 출신 의원과 평화당 일부 의원들이 참석했다. 하지만 4·3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양당이 선거운동에 돌입하면서 논의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10일, 유승민 전 공동대표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유승민 전 대표가 ‘자유한국당 복귀설’에 대해 선을 그었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은 4·3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야권발 정계개편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선거 국면에서 잠시 휴지기였던 내홍도 다시 불거졌다. 여기에 선거 참패에 따른 손학규 대표 ‘책임론’이 제기되면서 당 분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이런 가운데 유 전 대표가 “저를 포함한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한국당에 간다는 얘기를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분당설은 일단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거취 문제’를 요구받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돌연 12일 휴가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같은 날 예정된 최고위원회의도 순차적으로 취소됐다.바른미래당 핵심 관계자는 10일 와 통화에서 “손학규 대표께서 오늘(10일) 4·3 재·보궐선거 이후 제대로 쉰 적이 없어 하루 쉰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원내대표단의 상해출장으로 최고위를 열어도 의결정족수를 채울 수 없기 때문에 개최에 큰 의미가 없다는 취지였다. 이 관계자는 “휴식 외에 손학규 대표로부터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며 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일부 바른미래당 최고위원들이 4·3 재·보궐선거 참패를 이유로 ‘지도부 총사퇴’ 압박에 나선 데 대해 손학규 대표는 오히려 갈등 봉합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손학규 대표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께서 회의에 참석해 단합된 모습으로 당을 이끌어가고 나라도 (새롭게)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이날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하태경·이준석·권은희 최고위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손 대표는 이에 대해 “제 부덕함과 불찰(로 인해) 최고위원, 당원에게 불편한 마음을 안겨드려 죄송스럽다”고 사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4·3 보궐선거는 범진보진영과 자유한국당의 1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예상과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은 텃밭을 지켰고, 정의당은 더불어민주당과 단일화를 성공하면서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를 다시 찾았다. 이로써 각 당의 체면은 살았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하다. 선거 결과에 대한 당내 해석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앞으로다. 야당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셈법 계산에 분주해진 모습이다.◇ 보수끼리 호남끼리… 야권발 정계개편 신호탄이번 선거의 최대 수혜자로 불리는 정의당은 민주평화당에 러브콜을 보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 대한 ‘1년 당원권 정지’ 징계가 내려지면서 정계개편의 촉매제 역할을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동안 물과 기름으로 비유되던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출신 의원들이 갈라설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해줬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 중앙당 윤리위원회는 5일, 손학규 당 대표에게 ‘찌질하다’는 표현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언주 의원에 대해 ‘1년간 당원권 정지’ 처분을 내렸다. 당원권이 1년간 정지된 탓에 이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송태호 윤리위원장은 이날 비공개회의 직후 브리핑
[시사위크=은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결과가 정치지형의 ‘지각변동’을 가져올 수 있을까. 경남 창원 성산과 통영·고성, 단 2곳에서 치러지는 ‘미니 보선’이지만, 파장은 그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1석을 가져가 보선 이전의 정치구도로 되돌아가느냐, 아니면 어느 한 쪽이 2석을 다 가져가는 ‘싹쓸이’를 하게 되느냐에 따라 정치적 파장은 달라질 수 있다.◇ 정의당-한국당 1:1가장 무난한 시나리오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가 창원 성산을 쥐고 정점식 한국당 후보가 통영·고성에서 승리할 경우다. 고(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정계를 떠났다. 부친인 남평우 전 의원의 작고로 치러진 1998년 7월 경기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한지 20년 만이다. 그만큼 고민의 시간도 길었다. 그는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자신의 재선을 도왔던 측근들에게 “도지사 임기를 마치고 지난 9개월 동안 많은 생각이 오가면서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공식적인 발표는 지난달 29일 SNS를 이용했다. 남경필 전 지사는 “제 젊은 시절을 온전히 바쳤던 정치를 떠난다. 땀 흘려 일하는 청년 남경필로 다시 돌아가 새롭게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출신 실무진들이 속속 더불어민주당 문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당이 대선 패배에 이어 지난해 지방선거까지 참패하면서 상당수 실무자들이 갈 곳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팀장급 인사가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이 있는 부산시 언론대응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게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A 팀장은 선거패배 이후 여의도 바깥에서 지내다가 최근 부산시 서울본부에 지원해 합격했다. A 팀장은 와의 통화에서 “부산시에서 그간의 경력을 보고 채용한 게 아닐까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