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당혹감도 읽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상 간 ‘직접대화’ 방식의 소통을 제안했고, 청와대는 말을 아낀 채 상황을 지켜보는 분위기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편지가 공개된 직후인 25일 새벽 청와대 관저로 주요 관계자를 긴급 소집하고 회의에 들어갔다. 참석자는 임종석 비서실장과 정의용 안보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등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북한에 경제발전을 약속했다. “한국 수준”이라고 콕 찍어 예를 들었다. 물론 영구적이며 완전한 검증 가능한 비핵화가 전제조건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그렇지 않을 경우 대북제재와 압박, 군사적 긴장이 계속될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경제발전의 달콤한 ‘당근’ 제시를 맡은 인물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부장관이다. CIA 국장을 역임하며 대북 강경파로 분류됐으나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대북채널을 바탕으로 최근에는 유화파로 전향한 모습이다.11일(현지시각) 우리 측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판문점선언 이행추진위원회가 3일 오후 첫 회의를 열고 인선과 조직구성 논의를 진행했다. 이행추진위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전환된 조직으로 이행방향을 설정하고 점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상회담 준비위원회와 연속성을 유지하고 합의사항을 원활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청와대 융합형으로 구성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위원장으로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임종석 비서실장이 그대로 유임됐다. 총괄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7일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참석할 북측 공식수행단 명단이 26일 공개됐다. 당 핵심요인과 함께 군부와 외교라인까지 포함됐다. 북측 수행단이 공개됨에 따라 우리 측 수행단에도 일부 변경이 있었다.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수행할 북측 요인은 총 9명이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철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최 휘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리수용 당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김여정 당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리명수 총참모장, 박영식 인민무력상, 리용호 외무상,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렸을 때다. 당시 청문위원이었던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불참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으로 아프리카 출장을 떠난 것. 청문회 일정이 나오기 전 이미 확정된 공식 일정이라 부득이하게 출국했다는 게 김무성 의원 측의 설명이었다. 실제 그는 청문회 당일 케냐에 있었다. 이 일이 1년여 만에 논란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26일 KBS 보도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청문회 이틀 전인 2017년 6월5일 출국해 케냐에 도착한 다음날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방문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역사적인 2018 남북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판문점에서 우리 측 최종 리허설이 진행된다. 24일 리허설, 25일 합동 리허설에 이은 최종점검으로 한 치의 오차도 없는 꼼꼼한 점검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리허설 참석자는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모든 인사가 총출동한다.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 문재인 대통령 공식수행원 6명도 참석대상이다.마지막 리허설인 만큼, 우리 측에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통신실무회담 결과에 따라 20일 남북 정상 간 핫라인이 개설된다. 아울러 실무자 간 시험통화도 있을 예정이다. 다만 현재까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통화는 언제 이뤄질지 결정되지 않았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20일 금요일 남북 정상끼리의 핫라인이 연결된다”며 “양쪽 전화 연결선의 끝이 우리 쪽은 청와대고, 북쪽은 국무위원회”라고 밝혔다. 핫라인 구축은 정의용 안보실장의 방북 당시 처음 합의된 내용으로, 이후 통신실무회담을 거쳐 최종 설치가 결정됐다.설치시각과 시범통화 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방한한 안드레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과 10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 정상은 한-슬로바키아 사이 협력증진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슬로바키아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청와대에 따르면, 키스카 슬로바키아 대통령은 9일 공식방한 했으며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슬로바키아 측은 키스가 대통령을 비롯해 라스티슬라우 호바네츠 경제부 차관, 밀라 라이치악 주한대사, 슈테판 로즈코팔 대통령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우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한국산 철강제품에 대해 관세부과를 일시 면제하기로 결정했다. 뉴욕타임즈(NYT) 등 미국언론은 22일(현지시각)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의 발언을 인용 “한국과 EU,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이 관세 부과 대상국가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한국 등이 관세부과 대상에서 빠진 것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국가는 관세 부과대상에서 빠져야 한다고 말했으며, 한국과 EU 등에 대한 관세부과 중단을 결정했다.한국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15일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공식 발족했다. 총 세 개 분과와 한 개의 자문단으로 구성됐고, 오는 16일 첫 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임종석 비서실장이 맡는다. 총괄간사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맡고, 위원회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장관, 송영무 국방부장관, 서훈 국정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자문단 2000년과 2007년 정상회담의 경험이 있는 인사들로 구성한다는 방침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을 해임했다. 후임자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명됐다. 대북 비둘기파인 틸러슨 장관이 물러나고 매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국장 지명이 향후 북미관계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 CIA 국장이 새로운 국무부 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환상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러나는 틸러슨 장관을 향해서는 “기여에 감사하다”고만 했다.사실 미국 정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방카 백악관 보좌관과 23일 저녁 접견하고 만찬을 함께한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시작된 문재인 대통령의 ‘평화외교’에 최대 분수령으로 여겨지고 있다.중요한 행사인 만큼 청와대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방카 보좌관의 지위가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이자 정치적 조언자인 만큼, 사실상 정상급으로 예우한다는 방침이다. 만찬 장소를 상춘재로 잡은 것이 대표적이다. 상춘재는 전통 한식가옥 형태의 건물로 외국 정상급 인사들에게 우리 문화를 소개할 목적에서 준공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상춘재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20일 오전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밀린 법안’ 처리 대신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이날 처리가 예정된 법안 87건에 대한 심사가 늦어지는 분위기다. 이를 두고 여당은 “법안 처리에 집중해달라”고 반박하면서 여야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김일성 가면’ 논란이 됐던 사진을 보여주며 “이 가면이 김일성이라는 지적이 나왔는데 통일부 장관의 판단은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조명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평창올림픽 개최 이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특히 이번 국무회의는 청와대 여민관에 마련된 영상회의실에서 진행한다. 영상회의실에서 국무회의를 여는 것은 문재인 정부들어 처음이다.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 내 영상회의실은 여민1관 3층 대통령 집무실 옆에 마련돼 있다. 대통령 집무실은 본래 청와대 본관이지만, 직원들이 위치한 여민관과는 물리적 거리가 작지 않다. 따라서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여민1관에 임시 집무실을 만들었고,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에는 아예 여민1관 집무실을 주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5일부터 7일까지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이날 진행되는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개헌 등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부분에 대해 질문이 이뤄질 예정이다.여야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부를 상대로 문재인 정부의 2년차 정책 방향에 대한 질문을 진행한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박상기 법무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등 6명이 출석한다.이날 질문자로는 안규백·민홍철·금태섭·위성곤·최인호(더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9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합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처리 방향을 밝혔다. ‘재협상’ 혹은 ‘합의파기’가 아닌 일본 측의 ‘지속적 노력’을 당부하는 선으로 강도를 낮췄다. 비록 '흠결'이 있을지언정, 박근혜 정부 당시의 합의도 양국 간 공식합의였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는 점에서다.강경화 장관이 밝힌 정부의 처리방향 다섯 가지는 다음과 같다. ▲위안부 피해자 명예·존엄 회복 및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정부가 노력 ▲일본 출연금 10억엔은 우리 예산으로 충당 및 향후 처리방안 일본정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9일 오후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정부의 최종입장을 발표한다. 위안부 합의 TF가 조사결과 “흠결이 있었다”고 발표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핵심은 ‘재협상’ 혹은 ‘파기’를 선언할 지 여부다. 문재인 대통령과 외교부는 ‘국민과 함께 하는 외교’라는 원칙을 세웠다. 박근혜 정부의 위안부 합의는 피해자들의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중대한 흠결이 확인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강경화 장관도 “(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박근혜 정부의 ‘한일 위안부 협의’ 관련,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취지에서다.할머니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할머니들께서 모진 고통을 당하셨는데 해방으로 나라를 찾았으면 할머니들의 아픔을 보듬어 드리고, 한도 풀어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면서 “할머니들의 의견도 듣지 않고, 뜻에 어긋나는 합의를 한 것에 대해 죄송하고, 대통령으로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가능한 빨리 직접 만나기 위해 고심 중이다. 한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합의 검토 태스크포스(TF)에서 “피해자와 소통이 상당히 부족했다”고 지적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강경화 장관은 “정책적인 결정을 함에 있어서 피해자와 그분들을 지원해 온 단체들과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게 가장 큰 흠결”이라면서 “정부의 입장을 정립해 나감에 있어서 1차적으로는 피해자, 가족, 단체들과의 집중적인 소통에 스케줄을 짜고 있다”고 말했다. 4일 CBS라디오 ‘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위안부 합의 검토 TF’ 보고서 결과를 감안한 것으로 해석된다.이날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위안부 TF 보고서의 발표도 있었고, 주요 국정현안 중 하나”라며 “피해 당사자이신 할머니들의 의견을 문재인 대통령이 경청하는 자리고, 할머니들 입장에서는 대통령의 의사를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오찬간담회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