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대정부질문을 마무리하고 10일부터 정기국회 국정감사에 돌입한다. 조기대선을 치르면서 지난해 국정감사가 사실상 박근혜 정부를 대상으로 이뤄지면서 이번 국정감사가 실질적으로 문재인 정부의 첫 번째 국정감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상임위원회가 선정한 올해 국감 대상기관은 704곳이다. 특히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취득한 정부 비인가자료를 둘러싼 업무추진비 공방이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 대대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심 의원의 기재위원 사임을 요구하는 등 공세를 벌이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이 청와대 업무추진비 부정사용 의혹을 제기하자 불똥은 국회로도 튀었다. 기밀이 유지되는 특수활동비와 달리 업무추진비는 공적인 업무를 위해서만 사용돼야 하기 때문에 모든 기관이 동등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에서다. 심 의원이 정부 비인가자료를 공개하면서 주장했던 ‘국민의 알 권리’ 취지에도 맞는다는 논리다. 정의당을 포함해 개별 의원들을 중심으로 “국회 업무추진비도 공개하자”는 목소리가 여론에 힘입어 설득력을 얻고 있는 추세다.심 의원은 청와대가 주말과 야간 시간대에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것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당의 최대 난제인 정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으로 바른미래당이 출범한 지 7개월이 다가오지만, 이념 정체성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은 숙제다. 그나마 경제 분야에서는 반(反)기업정서 지양 및 시장경제 중심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했지만, 남북관계 문제만 만나면 당내 의견이 분분해지는 상황이다.당의 출범 주역인 안철수-유승민 전 대표는 안보분야에 있어 정도의 차이는 다소 있지만 보수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하지만 소속 의원 상당수는 여기에 공감하지 않는 분위기였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야당 반발로 무산됐다. 이에 따라 청와대가 국회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유은혜 후보자에 대해 임명을 강행할 지 주목된다.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27일 오후 5시, 전체회의를 소집해 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보고서 채택 시한이 이날이었기 때문이다. 앞서 같은 날 오후 이찬열 교육위원장과 조승래 더불어민주당·김한표 자유한국당 교육위 간사는 전체회의 개최 여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가 청와대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이 담긴 정부 비인가 자료를 공개한 심 의원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면서 당 차원에서도 대응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정기국회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앞둔 여야가 심 의원 사건을 계기로 전면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저는 이번 정기국회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러 민생법안을 잘 처리하고 우리가 여당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를 앞두고 전열 가다듬기에 나섰다. 한국당은 추석 연휴 이후 열리는 대정부 질문에서 ‘예산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논란이 불거진 심재철 의원을 전면에 내세워 야권 탄압에 대해 거센 질타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제협력과 한반도 비핵화 이슈,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부동산 이슈 등 에 대한 공세도 이어나갈 예정이다.김용태 사무총장은 지난 21일, ‘예산정보 무단 열람 및 유출’ 혐의로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 압수수색을 받은 심재철 의원이 추석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평양에서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한 야권으로서는 또다시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을 맞이한 셈이다.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평양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 결과 '잘했다'는 응답이 71.6%로 집계됐다. '매우 잘했다'는 응답은 52.5%로 절반을 넘었고, '잘한 편'이라는 응답도 19.1%로 조사됐다.'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22.1%로 나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은 18일 ‘2018년도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8월 31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개진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여섯 위원들의 발언이 담긴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국은행은 다수결을 통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상(0.25%)을 주장한 것은 이일형 통화위원이었다. 지난 7월 12일 열렸던 13차 회의와 같은 모습이다.7
[시사위크=은진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오는 18일부터 2박 3일 동안 평양에서 진행된다. 국회는 같은 기간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야권에서는 정상회담 분위기에 청문회가 묻혀 ‘맹탕’ 청문회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여야는 오는 17일 정경두 국방부장관·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 19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재갑 고용노동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 20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남북정상회담 때문에 국회 일정이 정상적으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를 정조준해 전방위 공세에 나섰다. 한국당은 최근 대정부 질문과 각종 현안 회의에서 문재인 정부 정책 실정으로 꼽히는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 인상·부동산 대책 등 경제현안부터 탈원전과 국민연금 개편 과정에서 빚어진 정책 부작용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여기에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인해 소상공인·중소기업인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을 두고 대국민 서명운동과 함께 장외 집회에 나서고 있다. 또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는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고발하고 월성원전까지 방문해 현장 민심도 챙기고 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3일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동산 문제와 소득주도성장,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벌인 잘못된 정책의 후유증이 지금 나타나고 있다며 전(前) 정권을 공격했고,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문제 삼는 등 서로 ‘남탓 공방’만 이어가는 모습이었다.정치분야 대정부질문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부동산 완화 정책은 사실상 국가가 나서서 투기를 조장하는 ‘부동산 투기조장법’이었다”며 “보통 부동산 정책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을 다음주 13일부터 18일까지 4일간(15·16일 제외) 진행한다. 대정부질문은 정치, 외교·통일·안보, 경제, 교육·사회·문화 분야로 나눠 이뤄진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한 당의 입장을 대변하면서 적극 공세에 나설 수 있는 전문성 있는 의원들을 전면에 배치했고, 국정을 뒷받침해야 하는 여당은 야당의 과도한 비판에 대비해 방어를 준비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5당은 4개 분야 질의자 선정을 완료한 상태다. 무소속 의원으로는 이용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가 3일부터 정기국회 일정에 돌입한다. 이날 개회식 및 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4∼6일)과 대정부 질문(13∼14, 17~18일), 국정감사(10월10∼29일)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이번 정기국회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인사들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470조 규모의 2019년도 예산안, 민생·규제개혁 법안 처리 등 현안이 산적해있어 여야 간 치열한 기싸움이 예상된다.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2년차 정기국회에서 주요 정책기조인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를 뒷받침하기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내달 3일 개회하는 정기국회 일정에 합의했다.진선미 더불어민주당·윤재옥 자유한국당·유의동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30일 오후 비공개 회동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이 같이 합의했다.개회식은 3일 오후 2시에 개최되며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음날인 4일부터 6일까지 진행된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성태 자유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나선다.분야별로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은 13일부터 18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4일간 진행된다.김기영·이석태·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국무회의 때 장관들을 전원 소집시킨 것으로 잘못 알려져 청와대가 해명에 나섰다. 되도록 장관이 직접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도록 국회의 협조요청을 한 것이 잘못 와전된 것 같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에 따르면, 청와대가 각 부처 장관들에게 2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국무회의에 차관을 대리 참석시키지 말고 장관이 직접 오라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전해왔다는 것이다. “개각을 앞두고 교체될 장관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분석했다.하지만 청와대의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윤리특별위원회가 국회의원·보좌진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1.1%(620명)가 지난 3년간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전혀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상급직일수록 성폭력 예방교육의 효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국회 내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대상의 대부분이 남성 상급직이라는 통계가 교육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는 점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은 9일 오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1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차기 원내대표는 임기 시작부터 야당의 ‘드루킹 특검’ 공세로 꽉 막힌 국회를 풀어나가야 한다. 2년차로 접어든 문재인 정부의 개혁입법 과제와 6·13 지방선거, 추가경정예산(추경)안 등 임무가 막중하다.선거는 노웅래 의원과 홍영표 의원 양자구도가 예상된다. 노 의원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집권당의 역할을 강화하고 당·정·청 간 관계에서 균형추 역할을 통해 투쟁하는 원내대표가 아닌 소통하며 성과 내는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내달 1일 종료되는 4월 임시국회가 결국 ‘빈손’으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여야는 방송법·국민투표법·추가경정예산(추경)안·‘드루킹’ 특검 등 쟁점 현안에 대한 일괄 타결 협상을 물밑에서 진행해왔지만, 이견이 뚜렷해 번번이 무산됐다. 오는 27일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주말을 감안하면 사실상 회기 내 국회 정상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개헌·추경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했던 4월 임시국회는 애초부터 전망이 불투명했다. 지난 2일 개회와 동시에 ‘회기 결정의 건’과 ‘대정부질문을 위한 국무위원 출석 요구의 건’ 등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4월 임시국회가 개원식도 치르지 못한 채 파행된 가운데 자유한국당마저 사실상 ‘보이콧’에 동참하는 분위기다.당초 한국당은 4월 임시국회에서 국회 대정부 질의를 통해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4월 임시국회는 개헌, 방송법 개정안,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외유성 출장 의혹에 대한 특검(특별검사) 도입을 두고 여야가 의사일정에 합의하지 못해 파행된 상태다.이 과정에서 한국당이 지난해 7월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 처리와 김기식 전 금감원장과 민주당원 댓글사건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4월 임시국회가 열흘 넘게 공전하고 있다. 개헌과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방송법 개정안에 이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특혜성 해외출장’ 논란까지 겹치면서 여야의 대립이 격해지는 모습이다. 특히 개헌과 추경은 정부여당에겐 시급한 과제다. 하지만 6·13지방선거에서 국민투표에 부칠 개헌안이 마련되기도 전에 국민투표법 ‘위헌’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4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편성된 추경 역시 이낙연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이 취소되는 등 파행이 이어지고 있다.청와대와 여당은 6·13 지방선거에서 개헌안을 국민투표에 부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