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부터 21일까지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열린다.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규탄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이번 국정감사에서 조 장관 의혹 관련 인물들을 대거 증인으로 신청해 ‘제2의 인사청문회’ 효과를 보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한국당의 증인 요구에 맞서고 있어 향후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한국당은 국정감사 때 대부분의 상임위에서 조 장관 관련 이슈를 다루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6이 있었던 조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충분한 검증이 이뤄지지 못했다는 판단에서다.나경원 원내대표
국정감사 시즌을 앞두고 남양유업이 심란한 처지에 몰렸다. 또 다시 대리점 갑질 의혹이 불거져서다. 오너인 홍원식 회장은 국감 증인 신청 명단에 올랐다. 증인으로 채택이 된다면 남양유업 입장에선 상당한 부담이 될 전망이다. ◇ 추혜선 의원 “남양, 갑질 멈추지 않고 있다”국회 정무위원회 추혜선 의원(정의당)은 17일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을 국감 증인으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불거진 대리점 갑질 의혹을 조목조목 따지기 위한 조치다. 이날 오전 11시 국회의사당 정론관에서 추 의원은 전국대리점살리기협회와 기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구글코리아가 세무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이 유튜버의 탈세 의혹을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문제다. 일부 유튜버들이 고액의 수익을 올리면서 그에 맞는 세금을 내지 않고 있다는 판단이다.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이 구글코리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관들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구글코리아 사옥에서 회계장부와 전산 문서 등을 확보했다. 고소득 유튜버(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내는 콘텐츠 제작자)들의 세금 탈루 의혹을 조사하기 위한 결정이다. 이에 국세청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함께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선 “비서실장이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고만장한 비서실장이 장관을 대동하고 전방을 시찰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청와대는 또 임 실장
우리 사회 곳곳엔 수많은 ‘인증’이 존재한다. 개별 소비자들이 일일이 검증할 수 없는 것들을 공신력 있는 기관이 대신 해주는 것이다. 즉, 인증은 곧 신뢰다. 각 기업들은 이러한 신뢰를 얻기 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 노력을 들여 인증을 획득한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이 인증을 믿고 제품을 구입한다. 경제활동에 있어 중요한 한 축인 신뢰를 담보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인증이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에 근거하고, 곳곳에서 허점까지 드러난다면? 기업은 타격을 입고, 소비자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신뢰가 무너지면서 발생하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9일 대부분 상임위원회의 종합감사를 마무리하고 11월부터 정기국회 체제로 전환한다. 여야는 당장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해야하지만, 국정감사 기간 제기된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과 판문점선언 비준, 양승태 대법원의 재판거래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재판부 설치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대치 정국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기국회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례 회동을 가졌다. 하지만 회동 시작부터 신경전을 벌이다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회동을 종료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9일 종합감사를 열고 국정감사 마무리 수순에 들어간다. 30일부터 내달 7일까지 별도의 감사를 진행하는 운영위원회·정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를 제외한 대부분의 상임위원회는 국감을 마무리한다. 20일의 국감 기간 동안 여야는 고성과 정쟁, 면박 주기로 점철된 ‘구태’만 반복했다는 질타를 받았다. 여야는 실속 없는 국감이 이뤄진 데 대해 서로에 대한 책임 공방만 벌였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언회의에서 “국정감사가 야당의 장이라고 보통 이야기를 했는데 이번 국감은 야당의 장이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여공세가 갈피를 못잡고 있다.당초 한국당은 ‘한 놈만 팬다’라는 공세원칙과 동시에 '대안 제시'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 부작용, 당 소속 심재철 의원의 기획재정부 비인가 재정정보 무단유출 사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공택지 후보지 유출 논란, 사법농단 관련 특별재판부 설치 위헌 논란, 공공기관 채용비리 등 연이어 현안이 발생하면서 한국당이 전략 수정에 나선 모양새다.한국당은 당초 세웠던 계획과 달리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국감장에서 화웨이의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화웨이는 국내에서 심화되고 있는 보안 이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처음으로 국감에 나오는 만큼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화웨이, 장비 향한 부정적 여론에 ‘국감행’ 선택오는 29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의 종합국감에 중국의 통신장비 제조사 화웨이가 등장할 예정이다. 과방위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 국정감사의 일반증인으로 채택해서다. 화웨이를 대표해 출석하는 증인은 숀 멍 화웨이코리아 최고경영자(CEO)다. 2007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매년 국정감사 시즌이 되면 국회의원실은 자료조사에 분주하다. 유의미한 발표로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국민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다만 중점 분야가 다르다보니 동종 자료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인용하기도 한다. 이번 국감에서 3~4곳 의원실이 ‘사이버 범죄 관련 자료’를 놓고 각기 다른 주제를 발표한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 해석된다.첫 신호탄은 인재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이 끊었다. 인 위원장은 ‘지난 3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 명예훼손 및 모욕범죄 건수와 사례를 공개하면서, “가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의 기습 시위로 한차례 파행을 빚었다.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기 위해 시청 청사를 진입하려는 한국당 의원들과 이를 막으려는 시청 직원들 간 몸싸움이 벌어졌다. 같은 당 소속 행정안전위원회 위원들도 국감장을 퇴장했다. 발언을 남겨둔 한 사람을 제외하고 7명이 자리를 비웠다. 김성태 원내대표로부터 문자메시지를 받은 후였다. 장내는 어수선해졌다.이때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이 말했다. 그는 1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안위 국감에서 “내 질문할 때 정회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가 또다시 진통을 앓았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자격 논란에 이어 강은희 대구교육감의 이른바 ‘3종 세트’가 도마 위에 올랐다.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의 문체부 특혜 의혹, 정부의 위안부 졸속 합의와 국정교과서 추진을 두둔한데 대한 사과 요구가 나온 것.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 국회의원과 여성가족부 장관을 지냈던 그다. 하지만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강은희 교육감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의 각 지역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방송을 통해서 수차례 답변을 드렸다. 교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비인가 재정정보 유출사건을 둘러싸고 여야가 다시 한 번 정면충돌했다. 16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재정정보원 국정감사에서다.핵심은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국감위원 자격 여부다. 해당 사건으로 정부로부터 고발당한 심재철 의원이 관련 기관을 감사하는 게 맞느냐는 것이다.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고소인과 피고소인이 감사위원과 증인으로 국감장에서 마주치는 국감은 그 자체로 성립이 어렵다”고 말했다.여당은 심재철 의원의 국감 감사위원 사퇴를 요구했다. 국정감사법 13조가 근거가 됐다. 감사위원이 직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용진 의원(민주당, 서울 강북을)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폭로한 사립유치원 비리가 전 국민적인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 공감대가 모아지자 이낙연 총리까지 나서 초강력 대책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사실 박용진 의원이 주력하던 분야는 금융분야로 올해 전반기까지만 해도 국회 정무위에 소속돼 활동했다. 특히 박 의원은 ‘삼성 저격수’를 자처, 이른바 ‘삼성생명법’ 등을 주도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비자금이 실명전환을 하지 않은 채 인출됐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국정감사가 좀처럼 여론의 주목을 끌지 못하고 있다. 정부부처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국감은 주로 야당의 독무대로 이뤄져왔지만, 문재인 정부 공과를 제대로 조명하지 못하면서 야당이 전투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야당을 방어하면서 정책 대안을 마련해야 하는 여당도 별다른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국감은 주로 첫 주에 가장 많은 이목을 받는다. 굵직한 대상기관을 상대로 정부 실정을 파헤치는 야당과 이를 방어하려는 여당의 대치, 기업 총수 등 ‘거물급’ 이색증인이 국감의 사회적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게임업계를 둘러싼 황당한 지적과 고삐죄기가 이어졌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임업계의 위상이 높아진 한해지만, 게임업을 향한 정치권의 시선은 여전한 모습이다.지난 1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선 독특한 질문이 나왔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장병규 블루홀 의장에게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왜 수직낙하하고 있나”라고 질문한 것.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후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했지만, 최근 경쟁작 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연이어 국정감사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 국감 시작 전에 한국당이 ‘보이콧은 없다’고 천명했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지난해 한국당이 국감 일정 전체 보이콧으로 오점을 남긴 점을 감안, 김성태 원내대표는 국감 직전 "이번에는 보이콧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올해 국감에서 문재인 정부에서 실패하거나 부작용이 지적되는 정책에 대해 가감없이 비판하면서 정책 대안도 제시할 계획이었다.문제는 한국당 의원들이 문재인 정부 정책에 대해 지적하는 도중 종종 보이콧 사태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간암 환자들이 복용하는 ‘리피오돌’의 약가인상을 요구하며 공급중단 사태까지 야기했던 게르베코리아 측이 국정감사에 나와 대국민사과를 했다. 게르베코리아 증인으로 출석한 강승호 대표는 리피오돌 사태와 관련해 “국민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면서도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선 적정한 가격(약가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11일 오후 보건복지부 2차 국정감사에서 강승호 게르베코리아 대표를 증인으로 출석시켜 리피오돌 사태에 대한 입장을 요구했다. 강 대표의 출석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경찰의 부실 수사를 지적하기 위해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시한 일례가 바로 김재원 의원의 사과값 대납 사건이었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은 “동료 의원에 대해 확정되지 않은 사실을 국감장에서 적나라하게 발언하고, 경찰청장이 ‘네’라고 답변하는 것은 깜작 놀랄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1일 국감이 열린 경찰청 장내는 소란스러워졌다.문제가 된 사건은 지난해 9월 한동수 전 청송군수의 뇌물수수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황창규 KT 회장이 국감장에 등장했다. 통신3사 CEO 중 유일하게 출석을 결정한 만큼 이날 모든 관심은 황창규 회장에 쏠렸다.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황 회장은 이 자리를 기회로 만들었다. 소신 있는 발언으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하며 5G 선점의 중요성까지 강조했다. 이날 황 회장은 일각의 우려와 달리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나홀로’ 출석한 황창규 회장… 분위기 주도했다지난 1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이날 과학기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