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 중재파로 활동하던 황주홍 의원이 민주평화당에 합류했다. 중재파가 통합개혁신당 합류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지역 여론의 반발을 고려한 행보로 보인다.원내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하는 민평당은 2일 황 의원의 합류를 반색하며, 중재파의 추가 합류를 촉구했다.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중앙운영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황 의원이 민주평화호에 승선했다"며 "어떻게든 당을 분당시키지 않으려고 여러가지 노력을 했고 그 충정을 알기에 그간의 마음 고생에 위로를 드린다. 황 의원의 결단에 존경과 우정의 인사를 드린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5일 통합반대파에 창당 행위 중단을 요구한 28일까지 3일 남은 상황에서 중재안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28일은 반대파의 민주평화당 창당추진위원회 출범일로 사실상 국민의당 분당 여부가 정해지는 날이라는 분석이다.이런 가운데 안 대표가 전날 당내 중재파 의원들이 제안한 '2·4 임시 전당대회 이전 조기 사퇴'라는 중재안 수용 여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된다.'통합 이후 백의종군'을 선언했던 안 대표로서는 전대 이전 조기사퇴를 골자로 하는 중재안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을 반대하는 반대파는 사실상 안철수 대표와 결별을 선언하고 개혁신당(가칭) 창당 준비에 돌입했다. 내달 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독자노선을 천명할 계획이다. 현재 개혁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반대파 의원들은 18명이다. 하지만 안 대표가 비례대표 출당에 반대하고 있어 실제로는 15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원내교섭단체 구성(기준 20명)에 실패할 경우 국고보조금 지원이 확 줄어 정당 운영이 어렵다. 이렇게 되자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를 구성해보자는 이야기도 새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인순이를 비롯한 많은 가수가 불렀던 ‘거위의 꿈’의 한 소절이다.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도, ‘거위의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이들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과 ‘탈당․ 복당․ 창당’의 두 갈래 길에서 갈팡질팡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지만, 뚜렷한 소신으로 자신의 꿈을
[시사위크=김민우, 최영훈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개혁보수’를 외치며 새롭게 만든 보수정당. 33석의 원내교섭단체로 출발해 꼭 1여년만에 10석의 비교섭단체로 축소되는 뼈 아픈 역사를 가진 바른정당의 이종철 대변인을 만났다.이종철 대변인은 세 차례에 걸친 탈당 사태에도 ‘개혁보수’를 외치며 이혜훈 전 대표 시절부터 자리를 지켜온 7개월 차 당 대변인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비판부터 바른정당·국민의당 통합 논의, 정치구도의 변화를 꿈꾸는 이 대변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는 10일 오후 바른정당 중앙당사에서
[시사위크=은진 기자]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 결과에 정치권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신당을 추진 중이고,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도 ‘개혁신당’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정치권이 다시 4당 체제로 재편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건은 신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여부가 될 것으로 보인다.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통합추진협의체를 출범시키고 4일 양당 정강·정책 비교 토론회를 열었다. 정강·정책 비교 분석을 통해 양당의 정체성 차이를 확인하고 당헌·당규와 강령 통합을 위한 실무작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정당이 국민의당과의 통합을 앞두고 자유한국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부정적 의견을 가진 인사들의 추가 탈당을 고려한 행보의 하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하태경 최고위원은 4일 우리은행 달력에 수록된 초등학생의 그림을 비판한 한국당을 향해 "빨갱이 그림이라고 어린이 동심을 이용하는 한국당은 제정신이 아닌 환자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남북평화통일을 바라는 그림을 그리는데 한쪽에 태극기가 있으면 다른 쪽에 북한 국기 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은 3일,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의 ‘빚더미’ 발언에 대해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전 대표의 ‘빚더미’ 발언은)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바른정당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발언”이라며 “박 전 대표가 공개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그는 박지원 전 대표가 전날(2일) 한 방송에서 ‘유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못 받아 빚덩어리’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저는 지난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로서 돈 안쓰는 선거를 치렀다”며 “TV, 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그 어느 때보다 정계개편 움직임이 활발했던 2017 정유년이었다.지난해 국민의당이 호남의석을 석권, 제3당으로 자리매김하며 거대양당제가 무너지더니 올 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자유한국당을 이탈한 의원들이 바른정당을 창당하며 국회 원내교섭단체 기준 4당제가 자리 잡았다.하지만 이번에도 ‘다당제 잔혹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된다.20석의 원내교섭단체였던 바른정당이 1년도 가지 못해 비교섭단체로 축소되고, 국민의당도 최근 통합론을 놓고 극심한 내홍을 겪으며 '심리적인 분당' 상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민의당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놓고 당내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이번에도 내홍을 수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국민의당은 창당 이후 선거를 앞두고 통합 혹은 연대를 놓고 논란이 이어져 왔지만, 분당이라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닫지는 않았기 때문이다.첫 내홍은 창당 직후인 지난해 4·13 총선을 한 달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가 제안한 ‘야권 통합’이 발단이 됐다. 당시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민주당과의 야권통합에 찬성하는 목소리가 작지 않았는데, 저녁까지 이어진 연석회의를 통해 '독자행보 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울 노원병은 내년에 치러질 재보선 지역구 중 가장 뜨거운 곳으로 꼽힌다. 중앙정치의 여론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지역구라는 점에서, 결과는 문재인 정부의 ‘중간 성적표’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선거연대 등 정계개편 이슈도 맞물릴 가능성이 커 향후 정치판도의 중요한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노원병 선거구의 특색은 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고 요약할 수 있다. 과거 선거결과를 살펴보면, 누구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확인된다.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는 유머가 넘치는 정치인들은 아니다. 안철수 대표의 높낮이 없는 일정한 억양과 똑 부러지는 목소리는 유머에 어울리지 않는다. 유승민 대표 역시 주변의 말을 들어보면 “교과서 같아 재미가 없는 사람”이다.대중정치인으로서 유머감각이 떨어진다는 것은 굉장한 약점이다. 유머를 통한 촌철살인의 발언은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끌 수 있으며, 불리한 이슈를 피해나가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선거철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에서의 유머는 약방의 감초 이상의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가 법정시한을 이틀 넘긴 4일 내년도 예산안 처리의 합의점을 찾았다. 하지만 공무원 증원과 법인세 인상 등 쟁점 사안에 자유한국당이 입장을 유보하는 등 합의가 ‘반쪽’에 그쳤다는 지적도 나온다.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매주 월요일 열리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 3당 원내대표 회동을 취소 요청하고 정 의장을 뺀 3당 원내대표만 만나 예산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이날 오전 우 원내대표의 의원실에 모였다.여야는 6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합의문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 마음이 풀릴 때까지’국민의당 당 대표실에 걸린 현수막 문구다. 문구 밑에는 회초리 그림이 삽입됐다. 국민의당은 이를 ‘사랑의 매’라고 했다. 안철수 대표는 “사랑의 매를 통해 국민의당이 더욱 도약하고 발전하는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과 소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고 한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논의로 당 안팎이 시끄러운데다 정당 지지율도 원내정당 중 꼴찌인 상황에서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는 각오로 해석된다.국민의당은 29일 당대표실 배경막을 교체했다. 흰색 바탕에 회초리와 녹색 글씨로 적힌 문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사회적 참사법)이 통과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당이 주도권을 잡고 통과시켰다”고 자평했다.안철수 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양극단의 두 기득권 정당들은 자기주장만 반복했지만 국민의당은 대안을 제시했고 바른정당도 동의했다”며 “전부 아니면 전무라는 대결정치를 넘어 대화를 통해 해법을 찾아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원내지도부와 의원님들께 경의를 표한다”고도 덧붙였다.사회적 참사
“갈 수 없는 길과 가야 하는 길은 포개져 있었다. 죽어서 살 것인가, 살아서 죽을 것인가.” 병자호란과 삼전도의 굴욕을 묵직한 시선으로 그려낸 김훈의 소설 의 한 구절이다.1636년(인조 14) 그해 겨울, 얼어붙고 고립된 에는 시대의 명운을 가르는 두 사람이 있었다. 예조판서 김상헌과 이조판서 최명길. 그들 사이에는 끝없는 의견 충돌과 대립이 함께 존재했다. 청에 맞서 싸우자는 의견과 굴욕적인 항복을 하자는 의견 대립이 계속 이어졌다. 김상헌은 끝없이 말했다. ‘갈 수 없는 길은 가지 말자. 죽더라도 역사에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 호남계 중진 의원들이 집단 탈당해 ‘신(新)당’을 창당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바른정당과의 통합·연대 노선에 반대해 왔던 이들이 향후 당내 토론 등 논의과정에서 ‘안철수계’와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경우 “새 원내교섭단체를 만들 수도 있다”고 분당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오는 21일 열리는 ‘끝장토론’에서 의원들 간 강한 충돌이 예상된다.박지원 의원은 16일 교통방송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현재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반대하는) 우리 국민의당 의원들한테 ‘너희 나갈 데가 있느냐 나갈
○… “사내다움 보여 달라”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당 화합을 주문한 말. 그는 13일 탈당파의 복귀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의원총회에서 “정치적 소신이 달라서 탈당해 나갔던 분들 중 절반이 돌아왔다. 정치적 앙금이 서로 있겠지만 남아있는 사람이나 나갔던 사람이나 잘못은 같다”고 설명. 이어 홍준표 대표는 “모두가 한마음이 돼서 (문재인 정부의) 망나니 칼춤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정치적 앙금을 깨끗이 털어내는 사내다움을 보여 달라”고 강조.○… “죽음의 계곡 건너면 새봄”유승민 신임 바른정당 대표가 포부를 밝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바른정당 새 대표에 4선의 유승민 의원이 선출됐다. 13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유 의원은 1위에 올라 당대표에 지명됐다.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바른정당 전당대회에서 유 대표는 책임·일반당원 투표와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1만6450표(득표율 56.6%)를 획득해 선출됐고, 그 뒤를 하태경 의원(7132표·24.5%), 정운천 의원(3003표·10.3%), 박인숙 의원(1366표· 4.7%)이 2~4위를 차지하며 최고위원으로 뽑혔다.유 대표는 수락 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무성·강길부·김영우·김용태·이종구·정양석·홍철호·황영철 의원이 9일 자유한국당에 재입당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입당 간담회에 참석해 10개월만에 복당 사실을 공식화 했다.이 자리에서 김무성 의원은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를 막기 위한 보수대통합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사회 각계각층의 보수우파 국민, 보수 시민사회 단체들과 함께 보수대통합을 이뤄 (문재인) 좌파정권의 폭주에 대항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홍준표 대표는 “정치적 소신이 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