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증권발(發) 하한가 사태가 자본시장을 강타한 가운데 이번 사태의 근간에 주가조작 세력이 개입된 정황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투자컨설팅업체 H사 라모 대표가 사태의 원인을 놓고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을 저격하는 발언을 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가열됐다. 이에 맞서 김익래 회장 측은 라 대표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 시장 뒤흔든 무더기 폭락사태… 주가조작 세력 개입 정황 논란이번 사태는 지난달 24일부터 나흘간 대성홀딩스·서울가스·선
정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통한 피해자 지원 대책’과 관련해 국회 법안 소위에 수정안을 내놓았다. 시민단체 및 전문가들이 대책 중 일부 내용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한 데 따른 조치다. 하지만 특별법 처리는 결국 불발됐다. 야당은 물론 여당 일각에서도 ‘피해지원 대상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해서다. 오는 3일 재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지만, 순탄치 않은 행보가 될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 야당, 피해지원 대상 범위 및 규모 확대 요구… 오는 3일 재논의 예정2일 국토부는 지난 1일 오후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에게 공천을 언급했다는 녹취록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수석은 이에 대해 “공천 얘기를 나눈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 수석은 2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 의원과 공천 문제로 대화를 나눴다는 보도와 관련해 “공천 문제는 당에서 하는 것이지 여기(대통령실)서 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수석은 “태 의원과 두 번 통화했다”면서 “(태 의원이) 직원들에게 설명을 하다 보니 과장되게 표현했다면서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해 저는 사과를 받
작년 9월 정부의 전세사기 종합대책 발표 이후에도 피해가 여전한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세명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을 등지면서 국민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정이 이쯤되자 정부는 지난 27일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6가지 요건을 충족한 자들만 피해자로 한정하고 대책을 한시적으로 2년간 시행하는 등 여전히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 지난해 9월 이후 다섯번째 전세사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가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학교폭력(이하 학폭)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최근에는 우리 사회의 오랜 논쟁거리인 ‘사실적시 명예훼손 폐지’로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드라마 ‘더 글로리’ 방영 이후 한 공중파 방송에서 표예림 씨가 초‧중‧고 12년간 내내 있었던 학폭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는 ‘현실판 더 글로리’라고 공론화되면서 사회의 공분을 샀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SBS를 통해 가해자로 지목된 4명 중 2명이 명예훼손을 이유로 표씨에게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 ‘자살 위기극복 특별위원회’가 28일 ‘자살 예방을 위한 우리 사회의 인식개선과 역할’이라는 주제로 대한항공회의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최근 SNS 및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등 새로운 플랫폼을 통한 자살 관련 정보의 급격한 증가를 대비해 국민통합위, 정부부처, 언론, 유관기관, 시민단체 등이 함께 대안을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특위는) 이 자살 문제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사회적 책임이라는 문제의식에
올해 1분기 서울 빌라(다세대‧연립) 전‧월세 거래 중 전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 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반해 같은 시기 서울 아파트의 경우 전세 비중은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1분기와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빌라의 경우 전세사기 여파로 전세거래가 급감한 반면 아파트는 월세 상승, 전세자금대출 금리 인하 등으로 다시 전세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계약일 기준 올해 1분기(1~3월) 서울 빌라 전월세 거래량은 총 2만8,765
오는 27일 본회의를 앞둔 여야가 쟁점 법안을 두고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양당 원내대표가 머리를 맞댔지만, 결국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거대 의석을 가진 더불어민주당이 입법 강행을 예고했고, 여당의 반대도 만만치 않은 만큼 정국에 살얼음판이 낀 모양새다.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6일 김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내일 본회의 의사일정 조율에 나섰지만,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아직까지 완전한 결
살던 집이 경매 및 공매에 넘어갔을 때 세금(지방세) 보다 세입자의 전세보증금을 우선 변제토록 한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2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이날 오후 법사위는 전체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을 의결했다.그간 현행법에서는 주택 경·공매시 임차보증금보다 당해세(경매에 올라온 주택 등 부동산에 부과된 국세·지방세)를 우선 변제하도록 규정돼 있었다.때문에 전세사기 피해자가 거주 중인 집이 경매에 넘어갈 경우 집주인이 지방세 등 세금을 체납했다면 세금이 먼저 변제됨에 따라
국세청이 인천 미추홀구 일대 아파트‧빌라 수천여채를 보유하면서 전세보증금 총 500여억원(수사당국 추산치)을 가로채 구속기소된 ‘건축왕’ 남모 씨를 상대로 체납세금 징수 절차에 착수했다.남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 3명은 지난 2월말과 이달 중순경에 걸쳐 경매로 거주지가 넘어갈 위기에 처하자 잇달아 유명을 달리한 바 있다. 25일 과세당국 등에 따르면 국세청은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남씨에 대해 종합부동산세‧재산세 등 체납 세금 징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3월 15일 인
영화 ‘드림’은 개념 없는 전직 축구선수 홍대(박서준 분)와 열정 없는 PD 소민(이지은 분)이 집 없는 오합지졸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불가능한 꿈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영화 ‘극한직업’(2019)으로 1,6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2010년 제8회 홈리스 월드컵에 첫 출사표를 던진 대한민국 대표팀의 실화를 모티프로, 캐릭터와 에피소드를 더해 새롭게 창작했다. 이병헌 감독은 TV 다큐멘터리를 통해 홈리스 월드컵을 알게 된 후, 그동안 알지 못했던 세상에 신선한 충격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전세사기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전세사기 피해액 전부를 떠안을 수 없다”며 양해를 구했다.이날 원희룡 장관 발언에 따라 향후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둘러싸고 정부와 야당간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야당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를 대상으로 ‘선 보상 후 구상권 청구’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날 오전 ‘인천 전세피해지원센터’를 방문한 원희룡 장관은 “(전세)사기 피해 금액을 국가가 먼저 대납해 주고 그게 회수가 되든 말든 나중에 국가가 떠안는다면 결국 사기 피해
대통령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24일 ‘민생사기 근절 특별위원회’를 출범하고, 특위 활동을 개시했다. ‘민생사기 근절 특위’(이하 특위)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특위엔 이정재 위원장(국민통합위원회 위원) 등 13인의 전문가가 합류했으며, 사기방지연구회 부회장인 서준배 경찰대학 교수, 범죄심리학 전문가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 정보통신 전문가인 이상학 통신사업자연합회 상근부회장, 현장 전문가로 조성목 서민금융연구원 이사장, 농협은행 이병화 팀장이 참여했다.국민통합위원회는 지난 2월 말부터 8주간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정의당이 전세 사기 피해 대책 마련에 한목소리를 냈다. 피해자들의 고통이 극심한 만큼 정치권이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다. 야당은 당정이 이번 전세 사기 대책으로 내놓은 ‘우선 매수권’에 힘을 실어줬다. 다만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한 방식에 대해선 차이를 보여 구체적인 대책 마련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국민의힘‧민주당‧정의당 등 여야 3당 정책위의장은 21일 국회에서 전세 사기 대응 회동을 하고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 이 자리에서 여야는 피해 대책
지난해에도 디지털 성범죄는 끊이지 않았다. 특히 지난해에는 제 2의 N번방으로 알려진 ‘엘’ 성착취방이 드러나 사회의 공분을 샀던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피해 사례에서 가해자를 특정할 수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10·20대 비중 높아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이하 디성센터)를 통해 피해지원 서비스를 제공받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는 총 7,97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6,952명 대비 약 14.8% 증가한 수준이다.피해자의 성별은 여성이
지난 2월말부터 이달 17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3명이 잇달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안일함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이와 함께 그간 서울 강서구, 인천 미추홀구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됐던 전세사기가 경기 화성 및 동탄, 부산 등에서도 속속 발생하면서 전세사기는 전국적으로 확산될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이에 정부는 부랴부랴 전세사기 피해자들을 위한 추가 대책을 내놓기 시작했다. 특히 유명을 달리한 피해자 3명 모두 살던 주택이 경매로 넘어가자 어려움을 호소했다는 점을 고려
금융권이 ‘전세사기 피해자’ 금융지원책을 발표하고 나섰다. 신한은행은 최근 ‘전세사기’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전세사기 피해자 무료 법률구조 지원 및 금융지원’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신한은행은 대한법률구조공단과 함께 지난 1997년부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법률 서비스를 지원해온 바 있다. 이번에 그 대상을 전세사기 피해자로 확대해 총 15억원 규모의 기부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한은행은 전세사기 피해자가 전세피해 확인서를 제출한 경우 전세자금대출의 금리를 최대 2년간 2%p(퍼센트포인트)
당정은 20일 국회에서 ‘전세사기 근절 및 피해지원 관련 당정협의회’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주택 경매 시 일정 기준을 갖춘 임차인에게 우선매수권을 검토하는 한편, 임차인이 주택을 낙찰받을 경우 후입 자금을 마련하도록 저리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전세사기 주택 피해자들의 법률 상담과 심리 안정을 위한 ‘찾아가는 상담버스’도 오는 21일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다만 이날 당정협의에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는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아울러 야당이 주장한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연이어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 정치권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19일 관련 TF(태스크포스)를 꾸리고 당정협의를 할 계획이다. 더불어민주당도 피해자 구제 방안을 담은 특별법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대통령실도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사기 피해 관련 주택의 경매 일정의 중단과 유예 등을 재가한 바 있다. ◇ 국민의힘, TF 발족하고 20일 당정협의20일 여야 정치권은 모두 전세사기 피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에 하루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무회의에서 전
정부가 작년 9월 1일 전세사기 피해 방지 방안을 처음 발표한 이후 계속해서 추가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전세사기 피해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급기야 지난 2월말에는 이른바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으로 불리는 A씨로부터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가 스스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달 15일과 17일에도 A씨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피해자들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한 채 자택에서 발견돼 충격을 줬다.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숨진 피해자 3명 모두 20~30대 청년층이다. 고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