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최저임금이 모처럼 법정 심의 기한 내에 결정됐다. 하지만 노사 양측 모두 반발하고, 졸속 심의라는 지적까지 제기되는 등 올해도 거센 후폭풍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8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을 9,62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올해보다 460원, 5% 오른 금액이다. 올해 최저임금은 전년 대비 5.1% 인상된 바 있는데,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월 환산액은 201만580원이며, 2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내년도 최저임금은
윤석열 대통령이 공공기관을 행해 칼을 빼들었다. 윤 대통령은 21일 공공기관의 방만 경영, 호화청사, 임직원의 고연봉 등을 지적하며 혁신을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20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대수비)에서도 공공기관 개혁을 언급했고, 이날 출근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만큼 의지가 뚜렷하다는 의미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파티는 끝났다”라는 말까지 했다고 전해진다. 공공기관들의 앞날이 예상되는 한마디라고 볼 수 있다. ◇ 추경호 부총리의 강경 발언윤 대통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김해 봉하마을 방문 수행원 중 일부가 코바나콘텐츠 직원이었던 것으로 15일 알려졌다.김 여사는 지난 13일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이때 김 여사의 지인인 김모 교수가 동행했고 대통령실 직원 3명이 수행했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사진을 보면 4명의 여성이 등장한다. 한 명은 김 교수, 나머지 3명은 대통령실 직원”이라며 “직원 중 한 명은 다른 일을 했었고, 나머지 두 명 중 한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뇌물사건과 관련된 자산운용사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퇴임 직후인 2018년 6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간 한강에셋자산운용에서 비상근 감사로 근무했다. 이 기간 김 후보자는 총 833만3,000원의 월급을 해당 회사에서 수령했다.한강에셋자산운용은 2019년 불거진 유재수 전 부산경제부시장 뇌물사건으로 도마 위에 올랐던 곳이다. 앞서 유재수 전 부시장은 2010~2
영상 CG업계 작업자들은 장시간 노동의 핵심 요인으로 계약서에 명시된 ‘포괄임금’을 지목했다. 업체는 이를 근거로 계약서에 명시된 추가근로 시간을 넘어서도 개선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근로기준법 상 포괄임금이 명시돼 있다고 해도 근로시간 산정이 가능할 경우 연장·야간 등 초과근로에 해당하는 임금은 받을 수 있다.이에 본지는 초과근로에 대한 임금을 수령하는 절차를 알아보는 한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소속 후반사운드지부를 통해 CG업계 내 장시간 노동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봤다.◇ 연장‧야
취재 과정에서 만난 전‧현직 CG작업자들은 장시간 노동의 원인으로 △업체의 과도한 작업 수주 △촉박하거나 횟수 제한 없는 수정요청 △기한이 짧은 재하청 작업 등을 꼽았다. 장시간 노동의 구조적 원인을 파악하고자 CG업체 소속 직책 중 하나인 프로젝트 매니저(PM)와 서울 모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PM은 CG작업을 요청하는 제작사와 긴밀히 소통하며 작업계획을 수립하고 안정적 프로젝트 운영에 필요한 제반사항을 담당한다. ◇ 낮은 단가, 세분화된 작업공정 등 다수 요인 존재 본지와 만난 현직 PM(이하 C씨)은
세원그룹이 여러모로 중차대한 시기에 오너일가가 통째로 공백을 빚는 초유의 사태를 마주하고 있다. 당장 오너일가의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조차 없는 상황인 가운데, 세원그룹이 거친 파고를 헤쳐 나갈 수 있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오너일가 모두 대표직 내려놔… 공백 장기화 우려세원그룹은 연 매출 2조원 규모의 중견 글로벌 자동차부품 업체다. 상장사인 세원정공과 세원물산을 비롯해 국내외에 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그런데 세원그룹은 올해 들어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은 상태다. 창업주 김문기 회장과 그의 두 아들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KT 전무로 재직 당시 지인에 대한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부정 채용에 관여한 적이 없다”며 “상대방에 대해 허위 사실에 근거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1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관훈토론회에서 KT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민중의 소리’는 김 후보자가 지난 2012년 9월부터 두달 간 진행된 ‘KT 대졸 신입사원 하반기 공채’에서
태광그룹 보험 계열사인 흥국화재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결정하면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화재는 오는 13일까지 만 45세 이상, 입사 15년 차 이상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접수받는다. 흥국화재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는 최대 연봉 24개월치를 퇴직위로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또한 3,000만~4,000만원의 별도 위로금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대학생 자녀가 있는 직원들에게는 자녀 1인당 2년치 학자금도 일시 지급한다.흥국화재의 희망퇴직은 창사 이래 처음 실시되
시사위크=박설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많은 것이 변화했지만 그중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은 우리의 ‘일터’가 아닌가 싶다. 회사 혹은 미팅 장소 등으로 오프라인 출근을 했었던 일터 풍경은 이제 자신의 안락한 집안으로 옮겨지고 있는 추세다.특히 정보통신기술(IT)업계는 다른 산업계보다 재택근무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현장근무가 반드시 필요한 생산 및 제조업 등과 다르게 컴퓨터를 활용한 연구 및 데이터 관련 업무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IT·플랫폼 기업 중 하나인 네이버의 경우도 임직원들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7일 실용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 공무원 증원보다는 기존 인력 재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신규 채용은 줄이지 않겠다고 했다. 박순애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정부조직을 진단하고 합리적인 조직 및 인력 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며 “그간 대폭 증가했던 공무원 인력 규모가 앞으로는 현행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박 위원은 “신규 인력수요는 그 필요성을 엄격하게 평가하고, 무조건적인 증원보다는 기존 인력의 재배치를 우
완연한 봄입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다채로워진 풍경이 무척 반갑습니다. 무엇보다 2년 넘게 빼앗겨온 일상의 회복이 부쩍 가까워졌다는 점은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던 일상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고 걱정 또한 완전히 떨쳐지지 않지만, 비로소 ‘진짜’ 봄이 온 것 같습니다.이렇게 좋은 날에, 더욱 뜻 깊은 변화를 맞은 주변 지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부부인데요. 지금도 같은 동네에 살고, 동갑내기인 아이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회장 이의춘)는 21일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와 디지털 인터넷 언론인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한국인터넷신문협회는 지난 1월부터 채용 연계형 인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예비 언론인들이 인터넷 언론에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협업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협약 프로그램 주관학과인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유경한 학과장은 “학부석사 연계과정 등 체계화된 디지털 저널리즘 교육과정을 통해 수요맞춤형 디지털 뉴스 전문인력 양성을 기획하고 있
홈앤쇼핑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점자 교육의 필요성과 시각장애인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임직원 자원봉사를 진행했다고 20일 밝혔다.홈앤쇼핑은 시각장애 아동을 돕는 동시에, 어려운 이웃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번 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자사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완성된 촉각교구 70명분을 전국의 맹학교 및 점자도서관에 전달할 예정이다.점자는 시각 장애인의 학습능력 강화와 함께 취업 시 중요한 요소로 손꼽히지만 점자책 보급률이 낮아 시각 장애인들은 원하는 점자책을 제때 읽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지명된 한덕수 전 총리에 대해 “한 경기에서 심판 뛰다가 선수 뛰다가 연장전에 다시 또 심판으로 돌아가는 그런 경우”라고 비유했다.박 의원은 6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직 고위관료들이 로펌과 대기업들에게 가는 경우들을 봤는데 취업 우선순위 부서들을 보면 재미있게도 이제는 검찰이 아니라 경찰, 국세청, 공정위 뭐 이런 데서 근무하던 분들이 로펌이나 대기업으로 많이 간다”며 “이분들이 로펌을 통해서 하는 일들이 주로 본인이 일하던 부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 청와대 채용과 관련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대한민국 국적이 없는 상황에서 청와대에 근무한 사실 자체가 국가공무원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 가운데 한참 논란이 되고 있는 영부인 의상비 특활비 의혹 문제에 더해 왜 영부인 의상 담당자를 별도로 채용해서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줘야 하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번 특혜 채용 역시 문 대통령 임기 내내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받는 삼양인터내셔날 휴엔케어 임직원이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향후 진행 상황 및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양인터내셔날이 경쟁사 세스코의 영업비밀을 탈취한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했던 경찰은 지난해 11월 경 삼양인터내셔날 임원과 세스코 전 직원 등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한 것으로 최근 알려졌다. 이 같은 사건은 지난해 6월 경찰이 삼양인터내셔날 본사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하면서 처음 알려진 바 있다. 방역 서비스 브랜드
이동통신사 KT가 종합 ICT플랫폼 기업 ‘디지코(DIGICO)’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규모 인재 확보에 나선다.KT그룹은 29일 올해부터 3년 간 총 1만2,000여명 규모의 신규 채용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채용 방식 또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채널을 다각화 하며 직무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먼저 스펙이 아닌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에 중점을 두고 인재를 선발하는 ‘SW개발자 채용’을 신설한다. 서류전형과 적성시험을 우선 시행하는 타 채용과는 달리 해당 채용은 코딩 테스트가 첫 관문이다. 코딩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제114주년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해 “우리나라는 국가발전 정도에 비해 성평등 분야에서는 크게 뒤떨어져 있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계속 진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우리는 작은 불평등이 큰 격차를 부르고, 가까운 곳에서의 차별이 더 큰 불행으로 돌아오는 것을 자주 보아왔다”며 “보다 성평등한 사회가 될 때 여성도, 남성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경력단절여성법'을 전면 개정해 기존 경력단절여
매년 3월은 취업·입학·발령 등 사회적 흐름에 따라 중고자동차 거래가 활성화돼 중고차 성수기로 여겨지면서 거래 단가 또한 오름세를 보인다. 그러나 올해는 예년과 다르게 3월초 중고차 거래 시세가 평균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업계에서는 사회초년생 등의 중고차 거래 적기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중고차 거래 플랫폼 기업인 엔카닷컴과 첫차 등에서는 각사의 빅데이터를 토대로 2019년식 국산차와 수입차의 거래 시세를 공개했다.엔카에서는 자사 플랫폼에서 거래되는 2019년식·6만㎞ 미만, 무사고 기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