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퇴직 간부들의 불법 재취업을 도운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선(57) 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이 9일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 전 부위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재판부는 “추가 보강수사 내용을 보면 피의사실에 관한 소명이 있다”면서 “피의자의 지위 등을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신 전 부위원장은 2004년 3월부터 지난해까지 공정위 사무처장과 부위원장을 지내면서 4급 이상 공무원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 ‘노조 와해’ 공작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목모(54) 삼성전자 전 노무담당 전무(현 삼성전자 스마트시티 지원센터장)가 6일 구속됐다. 검찰의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수사가 시작된 후 삼성전자 임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목 전 전무의 영장실질심사에서 “피의사실 대부분에 관해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와 역할에 비춰볼 때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에 따르면 목씨는 2013년 7월부터 2015년 12월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드루킹 김모 씨가 댓글조작에서 활용한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의 시연회에 참석한 일, 일본 센다이 총영사 자리를 제안한 일, 6·13지방선거 도움을 요청한 일,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도리어 “특검이 사건의 진실을 밝혀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출석하면서다. 그는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에 소환됐다.드루킹과 공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는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한 사실을 상기시키며 “특검보다 더한 조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다음달부터 심신이 미약한 고령자가 금융감독원 불공정거래 조사를 받을 때는 신뢰할 수 있는 이와 동석할 수 있게 된다.금감원은 다음달 1일부터 불공정거래 조사 시 고령자 등 배려가 필요한 피조사인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뢰관계자 동석제'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고령자 등이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심리적으로 불안해 사실관계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이 제도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장애로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전달하는 능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삼성 노동조합 와해 공작을 돕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경찰 정보관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수현)는 전 경찰청 정보국 소속 경찰관 김모 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지난 26일 밝혔다.2014년 8월~2017년 9월 노동 담당 정보관으로 근무했던 김씨는 삼성전자서비스와 노조의 단체교섭 등에 개입하고 사측 관계자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이 과정에서 사측에 유리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퇴임 전 하드디스크 내 일부 자료를 백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4일 언론 보도 및 대법원에 따르면 양 전 대법원장은 자신의 퇴임식이 열린 지난해 9월 22일 전산실 직원들에게 백업 지원여부 등을 문의했고, 이후 전산실에 ‘백업을 완료했다’는 통보를 했다.이에 전산 직원이 당일 폐기 여부에 대해 대법원장실과 논의했고, 국정감사 준비기간과 추석 연휴 등을 감안해 10월 31일 디가우징(하드디스크 등 저장장치를 복구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대법원은 실제 백업을 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디가우징(Degaussing)이란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정보를 강력한 자기장을 이용해 영구적으로 삭제하는 기술을 말한다. 공교롭게도 재판거래 의혹을 받고 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가 디가우징 처리됐다. 이에 대법원은 내규에 따른 것으로, 결재 라인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뒷말은 여전했다. 증거 인멸 의도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얘기다.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디가우징 관련 사실 여부를 떠나 증거인멸죄 적용이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모든 형사 피의자는 자신을 변호하고 방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재판 거래’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하드디스크’를 놓고 법원행정처와 대치하고 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제출한 자료만으로는 진실을 규명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법원행정처는 ‘사법행정권 남용’과 관련성이 인정되는 자료들을 제공했다고 맞서고 있다. 수사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김명수 대법원장의 입장과 달리 초반부터 검찰과 법원이 긴장감을 형성하는 모습이다. 다만 이에 대해 법원 내부에서는 사실상 법원이 강제수사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보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검찰에 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재판부에 보석을 호소했다.지난 25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신동빈 회장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보석 요청과 관련된 언급을 했다. 오는 29일 일본 롯데홀딩스가 주주총회를 개최하는데, 경영권 방어를 위해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것이다.신동빈 회장 측이 언급한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엔 신동빈 회장에 대한 이사해임안이 상정돼있다. 신동빈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신동빈 회장 해임안과 자신의 이사선임안을 주주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내달 3일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밖을 나갈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이르다. 검찰이 추가 구속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의견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것. 이에 따라 21일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항소심 공판기일에서 추가 구속영장 발부를 두고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우병우 전 수석 측은 “살인강도 같은 강력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닌데, 항소심에서 영장이 발부되면 재판의 중립성과 공정성을 걱정할 수밖에 없다”면서 “증거를 왜곡할 의향도 없고 여건도 아니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이명희(69)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외국인 가사도우미 불법고용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인 가운데 이번엔 수행기사에게 폭행과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 이 전 이사장은 수행기사에게 말끝마다 욕설과 고성을 질렀다. 또한 해당 수행기사는 폭행을 당한 듯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이 이번 구속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수행기사에 말끝마다 “개XX야”이명희 전 이사장이 수행기사에게 욕설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해당 영상을 보도한 은 “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한국유흥음식업중앙회 회장이자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 총회장인 오호석 씨가 공금횡령 혐의로 재판 중 법정구속됐다. 오호석 총회장은 이 외에도 지난 1월 박근혜 정부 시절 관제데모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된 상황이다. 같은 혐의로 지난해 구속된 구재태 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이하 경우회) 회장은 지난 5월 29일 징역 3년6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오호석 총회장, 재판 중 이례적 법정구속한국유흥협회 공금횡령 혐의로 기소된 오호석 총회장이 18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19단독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법정구속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첫 재판이 15일 시작된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가 성폭행 피해를 고백한 이후 102일 만이다.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오후 2시 303호 법정에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변호인이 쟁점 사항 등을 논의하는 절차로,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아도 된다.안 전 지사는 자신의 비서였던 김씨를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지난 4월 11일 불구속 기소됐다. 앞서 안 전 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청구는 두 번이나 기각됐다. 첫 번째 기각 당시 재판부는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파처럼 까도 까도 끝없이 의혹이 제기됐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구속을 면했다. 이 전 이사장은 지난 5월 자신에게 제기된 각종 ‘갑질’에 대해 사실상 전부 부인하는 해명자료를 발표하며 쉽지 않은 싸움을 예고했다. 법원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이 전 이사장의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혐의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것. 결국 범죄 소명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재판 과정에서도 ‘법리다툼’보단 ‘진실공방’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 “범죄 소명 부족”... 구속 면한 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3시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를 소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본회의에서 권성동 의원 체포동의안이 보고됐다. 권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과 관련해 업무방해, 제3자뇌물수수,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동기와 사안이 매우 중하고 증거인멸 시도가 있어 구속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만약 권 의원을 위한 방탄국회 소집이 이뤄진다면 국민 눈높이와 법 감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염치없는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18개월만이다. 최순실 씨가 딸 정유라 씨를 만났다. 서울 동부구치소는 15일 최씨에게 이화여대 입학·학사 비리 혐의에 대한 대법원의 원심 확정판결이 내려지자 모녀의 면회를 허가했다. 그동안 교정당국은 정씨가 공범 혐의를 받는 만큼 증거인멸을 우려해 면회를 허락하지 않았다.이날 모녀의 만남은 짧았다. 일반접견으로 10분이 주어졌다. 눈물을 흘리거나 애틋한 모습은 없었다. 덤덤하게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최순실 씨는 부인과 수술 경과를 묻는 정유라 씨에게 대답 대신 “잘 지내고 있냐. 건강 잘 챙겨라”며 걱정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죄송하다.” 홍익대 누드모델 몰카사건의 범인은 고개를 숙였다. 범행 일체를 인정했다. 하지만 경찰에 붙잡히기 전 증거인멸의 정황이 드러나면서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서울서부지법은 12일 오후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안모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앞서 경찰은 안씨의 증거인멸에 우려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긴급체포했다. 안씨가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범행에 사용한 휴대폰 기록을 삭제하고 한강에 버린 것. 워마드 관리자에게 메일로 IP주소, 로그기록, 활동내역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한 사실도 확인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협력업체 직원에게 물을 뿌리고 유리컵을 던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지난 4일 서울 남부지검 형사4부는 폭행 혐의이 대해 공소를 제기하기 어렵고, 법리적 다툼의 여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조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이번 구속영상이 기각된 건 피해자들이 조씨의 처벌을 원치 않고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폭행죄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을 경우 처벌할 수 없는 '반의사불벌죄'에 해당해 더 이상 공소를 제기할 수 없는 상태라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노동조합 와해 시도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삼성전자서비스 상무 등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3일 서울중앙지법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삼성전자서비스 윤모 상무와 협력업체 전·현직 대표 유모 씨, 도모 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이들에 대한 검찰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재판부는 윤 상무에 대해 “조직적 범죄인 이 사건 범행에서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 수사 경과 등에 비춰 구속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협력업체 전·현직 대표인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비자금 조성’과 ‘채용 비리’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구속됐다.대구지방법원 이준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박 전 회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실시한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고 1일 밝혔다.앞서 검찰은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증거인멸교사, 업무상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6월 사이 대구은행 신입 행원 채용 과정에서 15명을 부정 채용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