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 장관이 결국 임명되면서 자유한국당 지도부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인사청문회에서 조 장관을 향한 파상공세를 벌였음에도 ‘한 방’을 터뜨리지 못했고, 오히려 청문회를 열어준 것이 조 장관 임명 절차에 정당성을 부여했다는 지적이다. 검찰의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 수사가 시작되면 한국당 지도부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한국당은 9일 야권의 명확한 반대 의사에도 조 장관을 임명 강행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오늘 대한민국의 법치주의는 사망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이 ‘사법개혁’ 의지를 재차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하자 민주당은 이날 "조국 장관 임명을 지지하며 ‘사법개혁 완수’라는 과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다. 사법개혁이 문재인 정부가 내세운 핵심 과제인 만큼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강조한 ‘권력기관 개혁’에 나서기로 했다. 이해찬 대표는 고위전략회의에서 “당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나온 국민 목소리를 겸허히 듣고 공정한 사회와 개혁과제인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임명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조국 장관을 임명했을 때와 임명철회를 했을 때의 상황을 모두 가정한 대국민메시지를 마련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는 점에서다. 반대여론에 대한 부담감을 그만큼 크게 느끼고 있었다는 방증이다.문재인 대통령이 조 장관 관련 보고를 받은 것은 6일 밤이다. 아세안 3국 순방을 마치고 위기관리센터에서 태풍 링링 관련 대비태세 점검까지 끝낸 이후다.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 참석했으며 참모들 사이 찬반격론은 7일 새벽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장고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단행했다. 의혹제기가 많았지만 명백한 위법행위가 없었고, 조국 후보자가 누구보다 검찰개혁의 적임자라는 점에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후보자 임명은 자신의 ‘의지’임을 강조한 대목이 의미심장하다.문재인 대통령은 9일 장관 후보자 임명장 수여식에 앞서 담화을를 통해 “6명의 인사에 대해 국회로부터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송부받지 못한 채 임명하게 됐다”며 이번 개각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에 먼저 고개를 숙였다.◇ 조국 임명은 문재인 대통령 ‘의지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 6명의 장관후보자들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 각종 의혹으로 논란이 됐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포함됐다. 임명된 6명은 9일 0시 기준 정식 장관 자격으로 직무를 수행하게 된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9일) 오전 6명의 장관 및 장관급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청와대 본관에서 임명장 수여식을 개최한다. 참석자는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국 법무부 장
여야가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두고 여론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강하게 비판하는 한편, 임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조 장관 사퇴를 요구하며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민주당은 전날(8일)에 이어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장관 임명 문제에 대해 ‘적격’ 당론을 유지하기로 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전날(8일) 비공개로 진행한 긴급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 이야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장용준 씨가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면서 정치권에선 장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장씨는 노엘이라는 가명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장씨는 만취상태에서 운전한 것도 모자라 금품으로 비위사실을 숨기려 했고 음주운전 사실 자체를 은폐하려 했다”며 “특히 자신이 운전했다고 주장한 사람이 '장 의원과 관계있는 사람'이라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이 모든 정황과 비위에 대해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논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에 대해 ‘정치 검찰’이라고 지적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과 국회의 인사청문회 권한을 존중하지 않는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이해찬 대표는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검찰이 조국 후보자 관련 의혹 수사에 나선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인사권, 국회의 인사청문회 권한을 존중하지 않는 모습”이라며 “견제받지 않는 권력기관의 오만함과 권력기관 개혁의 어려움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이인영 원내대표도 “검찰은 검찰답고, 장관은 장관다운 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가족펀드 투자사로부터 고문료를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입장을 내고 해명했다. 자문료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가족펀드 투자사도 아닐뿐더러 경영에도 관여한 바 없다는 게 요지다.9일 정경심 교수는 “더블유에프엠은 원래 영어교재 등 영어교육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라며 “영문학자로서 회사로부터 어학 사업 관련 자문위원 위촉을 받아 사업 전반을 점검해 주고 자문료로 7개월 동안(2018. 12.~2019. 6.) 월 200만원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이어 정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자신의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2만명을 돌파한 것. 처벌의 근거는 형법 제127조에 따른 공무상 비밀 누설죄다. 청원인은 지난달 27일 TV조선에서 보도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의 문건 압수 내용과 관련 “검찰이 압수수색에서 나온 정보를 언론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노환중 원장은 취임 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조국 후보자의 딸에게 6학기 연속으로 장학금 총 1,2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노환중 원장의 사무실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문재인 대통령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6일까지 시한을 정해 국회에 재송부를 요청했을 때만 해도 바로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예상과 다른 행보다. 임명 강행 시 야권의 반발과 여론의 역풍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청와대와 여권 관계자들의 반응을 종합하면, 9일 조국 후보자의 임명 여부도 불확실한 상황이다.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는 정도만 알려졌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블랙아웃
자유한국당이 해임건의안·특검법·국정조사 등 가능한 모든 카드를 동원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중 문재인 대통령이 조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소속 국회의원 전원에게 ‘국회 비상대기령’을 내렸다. 조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이날 중 곧바로 해임건의안과 특검법, 국정조사 등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들에게 보낸 공지 메시지에서 “조국 임명을 강행할 경우 즉시 긴급 의원총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며 “의원님들께서는 긴급 의원총회에 한
지난 7일 정의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사실상 '적격 판단'을 내린 것과 관련, 바른미래당에서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8일 논평을 내고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기득권을 위해 비겁한 길을 선택했다"며 "정의당에 '정의'는 없다. 이제 진보진영 전체에서 정의는 실종했다"고 비판했다.앞서 7일 심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법개혁의 대의 차원에서 대통령의 임명권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에서는 정의당이 내년 총선에서 당의 의석 수 확
우여곡절 끝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6일 열렸지만, 조 후보자에 대한 직접 검증보다는 조 후보자의 딸과 배우자를 둘러싼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정치권에선 “딸 청문회 같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이 야당 의원들을 통해 공개되자 “검찰이 정치를 하고 있다”는 취지의 비판을 이어갔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진행했다. 조 후보자는 평소 출근길이나 국회 기자간담회 때의 모습과 달리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조
“윤석열 검찰총장을 왜 임명했나.” 박지원 무소속 의원이 SNS에 올린 글이다. 여기에 검찰 내부는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박지원 의원의 말처럼,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총장에게 임명장을 주면서 ‘살아있는 권력에도 칼을 대라’고 했음에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수사에 “총리·법무부가 나서서 검찰을 비난하면 어떻게 해야 하냐”는 것이다. 일각에선 “윤석열 총장보고 그만두라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선 넘지마” “보고 왜 안 해?”… 검찰도 부글부글정부와 검찰의 갈등이 표면화된
바른미래당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의원총회 개최 용도로 사용 허가받은 국회 회의실에서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를 열게 했다는 이유에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역시 같은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됐다.조국 후보자는 지난 2일, 여야의 입장 차로 사실상 인사청문회 개최가 불투명해진 상황에서 ‘의혹 해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이해찬 대표에게 기자간담회 개최를 요청했다. 이해찬 대표는 조 후
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바른미래당의 유일한 청문위원으로 나선 채이배 의원의 질의 내용에 당내 일각에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채 의원의 질의가 주로 삼성 경영승계의 불법성 등 재벌개혁에 대한 조 후보자의 생각을 듣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바른미래당은 손학규 대표와 오신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조 후보자가 결코 법무부 장관이 돼선 안 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 청와대가 조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는 즉시 국조·특검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오 원내대표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허위 수상 의혹과 관련해 인사청문회 전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했다는 최 총장의 발언에 대해 “제 처가 너무 흥분해서 제가 진정하라고 하면서 통화 말미에 (전화를 바꿔 받아서)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조사 잘 해달라는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최 총장은 5일 밤 와의 인터뷰에서 “(조 후보자의 배우자인)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서 (딸의 표창장 발급을) 본인이 위임받은 것으로 해달라고 한 날 조국 교수를 바꿔줬다”며 “(조 후보자가) ‘그렇게 해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날 밤이다.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국 후보자와 통화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몸담고 있는 대학 총장으로, 이른바 ‘딸 허위 표창장 의혹’ 사건과 관련한 핵심 인물이다. 조국 후보자의 딸 조모 씨가 동양대로부터 받은 표창장에 대해 “발급한 적이 없다”고 말한데 이어 “거짓 증언을 종용받았다”고 폭로한 것이다.최성해 총장은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정경심 교수가 전화해 본인이 위임받은 것으로 말해달라고 한 날, 조국 후보자
아세안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5박6일 일정을 마무리하고 6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와 여론추이를 검토한 뒤 임명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5일 라오스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은 분냥 보랏칫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통룬 시술릿 총리와의 면담 일정을 잇달아 소화하고 한-라오스 협력확대에 목소리를 냈다. 문 대통령의 라오스 방문은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라오스 방문을 끝으로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모두 방문’이라는 약속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