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 2기 인사개편이 마무리 단계다. 현재 공석인 비서관을 추가 임명하고, 일부 비서관급 인사의 교체 정도만 남은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한 1기 수석급 이상 참모 중 자리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정의용 안보실장, 조현옥 인사수석, 조국 민정수석 정도다.정의용 안보실장의 경우 처음부터 교체대상에서 배제됐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가 한창 진행 중이라는 이유가 컸다. 존 볼턴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미국 주요 관계자들과 인간적 신뢰를 쌓은 정 실장을 중도에 바꾸는 것은 적절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서훈 국정원장이 지난주 미국 워싱턴DC를 비공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방문을 앞두고 한미 정보라인 간 사전조율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서훈 원장은 지난 13일 워싱턴DC 근교 델러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지나 해스펠 미국 중앙정보국 국장과 면담하고 북한 비핵화와 관련된 정보교류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서 원장은 남북미 3각 정보라인 소통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무엇보다 이번 사전조율이 북미 고위급 회담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전 비서실장 등 문재인 정부 1기 핵심참모들이 16일 함께 반주를 곁들인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고 허물없이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의 보도에 따르면, 참석자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장하성 전 정책실장, 정의용 안보실장, 한병도 전 정무수석과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 등이다. 이 가운데 현직을 유지하고 있는 인물은 정의용 안보실장이 유일했다.장하성 전 실장의 귀국이 만남의 계기가 됐다. 장 전 실장은 지난해 11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함께 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세 번째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형식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사전조율 없는 100% 자유질의응답이었다. 세 번째였던 만큼 청와대나 기자단의 긴장감은 100일 취임 기자회견 때와 비교해 크지 않았다. 취재진들은 시작 전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나누거나, 차분히 앉아 질문거리를 검토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문재인 대통령도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신년기자회견문 발표 후 기자회견장이 마련된 영빈관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착석하자마자 “바로 시작하자”며 기자회견의 방식까지 간략히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내놨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의 보고를 받고서다. 최근 미국은 남북 철도연결 착공식 제재면제, 인도적 사업 재검토 등 북한에 대해 유연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북한과 관련해 일하고 있는 나의 팀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이브에 보고를 받았다.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며 “김정은 위원장과 다음 정상회담을 기다리고 있다”고 적었다. 함께 업로드한 사진에는 트럼프 대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18년 한 해 동안 이동한 거리는 지구의 4바퀴 반이 넘는다. 1년 365일 중 50일을 외국에서 보냈고, 양자정상회담 53회 다자정상회의 7회 참석 등 역대 대통령들 가운데 가장 활발한 외교행보에 매진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멈춘 외교를 복원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서다.문재인 대통령의 노력은 통계에 그대로 나타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세 번 직접 만나 정상회담을 했고, 공개된 전화통화만 11차례에 이른다. 매달 한 번 꼴로 미국 정상과 통화를 했고 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미국이 북한을 향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한미 워킹그룹 회의를 위해 19일 방한한 비건 대북 특별대표는 공항에서 “민간 차원의 대북 인도지원에 대한 정책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은 2차 북미정상회담의 선제조건으로 북한의 핵목록 제출을 요구했다가 한 발 물러선 상태다.북한을 향한 메시지가 이전과 달라졌다는 데 미국 측도 부인하지 않는다. 비건 특별대표는 “평화를 향한 문을 열어두고 있다”는 말로 갈음했다. 이는 내년 초로 잠정 연기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미국의 의지로 해석되고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인 인물 후보 5위에 올랐다. 북핵 문제가 완전히 종결된 것은 아니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한반도의 위기를 피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타임지는 문 대통령이 미국과 북한 양측 모두에게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고 판단했다.문 대통령의 외교력이 가장 빛났던 지점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취소했을 때로 꼽았다. 문 대통령은 당시 조명균 통일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정의용 안보실장 등 핵심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소집해 NSC 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한미 ‘워킹그룹’의 목적과 성격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조기에 달성하기 위한 한미공조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있는 반면, 한미 간 ‘대북제재’를 조율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평가도 있다.청와대와 외교부는 워킹그룹을 ‘한반도 비핵화의 조기달성’을 위한 협의기구의 성격으로 파악하고 있다. 미국과의 엇박자를 줄이면서 비핵화 협상과 함께 남북협력 사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미 워킹그룹 출범을 먼저 제안한 것도 우리 외교부였다고 한다. 워킹그룹 출범은 지난달 방한한 스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스티브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방한일정을 마치고 31일 출국한다. 비건 대표는 방한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잇따라 만났고 마지막으로 정의용 청와대 안보실장과 회동해 북한 관련 의견을 조율했다.청와대에 따르면, 정의용 실장과 비건 특별대표의 면담은 30일 오후 4시부터 청와대 경내에서 이뤄졌다. 청와대 본관 근처에서 산책 겸 대담을 약 25분 진행했고, 이후 본관에서 1시간 30분 정도 본격적인 대화가 이어졌다.권혁기 춘추관장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2차 북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권의 주요 뉴스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를 시찰한 것이 시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를 ‘자기정치’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 및 대권을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29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더니,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첫 장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화살머리 고지 방문 영상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강정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정부의 강정마을 민군복합항 건설 결정으로 인해 발생한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에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또한 판결이 확정되는 대로 강정마을 주민들에 대한 사면복권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만남까지는 순탄치 않았다. 관함식이 열렸던 민군복합항에서 간담회 장소인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까지 관함식 반대 현수막과 깃발 등이 곳곳에 걸려있었다. 현수막에는 ‘관함식을 한다면서 통일을 말하느냐’고 적혀있었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고자 경찰력이 투입돼 현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리 국가의 안전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먼저 핵무장을 해제하는 일은 절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상응조치가 먼저라는 북한의 입장을 재차 강경하게 주장한 셈이다. 북미 협상의 난항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불과 1년 전 같은 자리에서 ‘북한 완전파괴’ 등이 언급될 때와 분위기가 180도 달라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미국 측은 리용호 외무상의 발언을 너그럽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은 10월 초 평양 방북을 예고한 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대해 국제사회의 화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26일(현지시각) 개최된 73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서다. 북한이 선행조치와 의지를 보인 만큼, 이제는 국제사회가 북한이 항구적 평화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은 4월 20일 핵개발 노선을 공식적으로 종료하고 경제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왔다. 정권수립 70주년을 맞는 9월 9일에는 핵능력을 과시하는 대신 평화와 번영의 의지를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어 문 대통령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23일 공개됐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제안으로 찍게 된 해당 사진은 평양 정상회담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가 공개한 해당 사진에는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손을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당시 포즈를 취하면서 “나는 모양이 안 나옵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연내 종전선언이 우리 정부의 목표”라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종전선언’의 구체적인 의미가 완전한 ‘전쟁종식’과 다르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종전선언은 항구적 평화체제로 가는 첫 단계로 정치적 의미만 갖는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인식이다.20일 평양 방문을 마치고 대국민 보고에 나선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에 대해 똑같은 말을 두고 개념들이 조금 다른 것 같다”며 “우리가 사용하는 종전선언의 개념은 65년 전 정전협정 체결할 때 그 해 내에 하기로 했던 전쟁종식 선언”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들만 따로 (안동춘 부의장을) 만나려고 얘기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불발이 됐다”고 이른바 ‘노쇼’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 측 특별수행원인 정당대표들은 19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남북 국회회담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측 김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18일) 정상회담 배석자 숫자가 갑자기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님들이 이쪽(안 부의장과의 만남)에 합류를 했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앞으로 넘어야할 고비가 많지만,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게 양 정상의 공통된 인식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8일 밤 진행된 환영만찬 건배사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최영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 들어 세차례 만났다. 말 그대로 '한반도의 봄'이 시작된 셈이다. 1년 동안 남북한 정상이 세차례 만난 전례가 없을 뿐 아니라, 두 정상간에 상당한 신뢰가 구축된 점에서 그렇다.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로에게 ‘덕담’을 건넨 것으로 18일 3차 남북정상회담이 시작됐다. 양 정상은 서로를 칭찬하며 남북이 가까워진 점을 강조했다. 이 같은 덕담은 향후 ’한반도 비핵화’라는 핵심 의제를 잘 풀어가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보인다.18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차 평양을 방문해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 것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3번째다.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평양 순안공항 도착 직후 “비행기에서 육지가 보일 때부터 내릴 때까지 북한 산천과 평양 시내를 죽 봤다. 보기에는 갈라진 땅이라고 전혀 느낄 수 없었다. 역시 우리 강산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언급했다.문 대통령은 “평양 방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