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8일, 더불어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모씨가 언론에 공개한 편지에서 '김경수 전 민주당 의원의 주장과 여론몰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데 대해 “드루킹이 조선일보사에 직접 자백편지를 보낸 것은 그간 검·경이 합작해 이 사건을 은폐해 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두 손으로 하늘을 가리는 참으로 뻔뻔한 정권”이라면서 드루킹이 지난 17일 조선일보에 제보한 편지 내용에 대해 이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 씨가 경영하는 출판사 ‘시공사’가 신용카드 제조업체에 매각된다. ‘바이오스마트’는 지난 8일 시공사 주식 36만5,975주를 71억7,000만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바이오스마트의 시공사 지분은 61.0%가 된다. 전 전 대통령의 추징금이 아직 완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매각 대금에 대한 추징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그러나 이에 대해 “환수 대상이 아니다”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왜일까?◇ 검찰 “시공사 매각 대금, 환수 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머리가 좋았다. 하지만 적응력이 떨어졌다. 5년여 만에 직장을 그만둔 이유였다. 이후 자리를 옮긴 조명회사는 얼마 못가 문을 닫았다. 백수가 됐다. 변변한 돈벌이 없이 집에 머물렀다. 그때부터다. ‘드루킹’이라는 필명으로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2009년과 2010년 2년 연속 네이버 파워블로거에 선정되면서 유명세를 얻었다. 댓글조작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김동원 씨의 이야기다.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을 종합하면, 드루킹으로 불린 김씨는 행복한 삶과 거리가 멀었다. 부인 최모 씨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시사위크=은진 기자] 경찰의 TV조선 압수수색 시도를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선은 완전히 엇갈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TV조선의 경찰 압수수색 거부에 대해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업무 방해”라고 질타했고 자유한국당은 “명백한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했다.민주당은 26일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경찰 압수수색을 거부한 TV조선의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의 언론자유지수가 작년 세계 67위에서 올해 20계단 뛰어오른 43위로 대폭 신장했다”며 “느닷없는 언론탄압 주장은 생뚱맞다. 자유로운 취재활동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주요 언론사 사장단을 청와대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언론사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서다. 이면에는 우호적 언론환경 조성을 위한 달래기 목적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분위기는 훈훈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언론사 대표들과 일일이 악수와 기념촬영을 했고, 다양한 의견도 청취했다. 신문협회장을 맡고 있는 이병규 문화일보 대표는 인사말에서 “문재인 대통령님께 이 뜻깊은 날에 언론사 대표들과 오찬해 주신 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세 번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가능성을 예고했다. 민주당은 청와대의 요청에 따라 상임위원회별로 피감기관에 출장내역서를 요구한 상태다. 김기식 금감원장에 외유성 출장이 이례적인 것이 아닌 ‘관행’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함이다.현재까지 취합된 내용만 16개 기관에서 총 167차례 해외출장 사례가 나왔다. 새누리당(현 한국당) 의원이 94차례, 민주당 의원이 65차례였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기식 금감원장이 자신의 업무를 이행하지 못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되었거나 일반적인 국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의 보도에 유감을 표명했다. 청와대 입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적절한 발언에 관해 양해를 구했음에도 굳이 보도해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는 점에서다. 아울러 한미연구소 인선에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관여했다는 의혹보도에 대해서도 기초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우라까이”(베껴쓰기) 했다는 것이다.9일 취재진과 만난 김의겸 대변인은 “‘조선일보’의 보도를 보면 ‘기사 쓸 게 없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실패한 로비’라는 표현이 부적절했다고 설명했는데 그 말꼬리를 물고 늘어졌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번엔 공천헌금 수수 의혹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공천에 개입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돼 검찰에서 확인 중이다. 이미 관련자들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김소남 전 의원을 두 차례에 걸쳐 소환조사한 결과 “공천 대가로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약 4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김소남 전 의원이 돈을 건넨 김백준 전 기획관은 이른바 ‘MB 집사’로 불린다. MB와 인연을 쌓아온 세월만 40년이다. 하지만 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의 ‘언론관’이 또 다시 비판받고 있다. 이번에는 특정 언론사를 응원하면서 제기된 비판이다.지난 2일 종합편성채널 MBN의 보도를 문제삼아 해당 매체의 당 출입금지 및 취재거부 등 조치에 나선 것과 상반된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는 “제1야당 대표가 특정 언론사를 응원하고 비판하는 행보 자체가 논란의 대상”이라고 지적하는 분위기다.홍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TV조선 프로가 다양해졌다”면서 “지금 방영하는 프로는 세계테마기행 요르단 편인데 참 다양하고 유익하게 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때 잘 나가던 회사가 있었다. 각종 협력업체를 비롯해 수만 명의 삶의 터전이었고, 지역 경제의 중심이었다. 국가적으로도 산업의 기둥이자 자부심을 가지게 해주는 존재였다. 하지만 이 회사의 겉모습은 허울에 불과했고, 속은 썩을대로 썩어있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이야기다.대우조선해양의 심각한 부실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2015년이다. 당시 9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정성립 사장은 대우조선해양의 정확한 상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그동안 방치돼온 손실들을 줄줄이 발견했다. 이후 대우조선해양은 대규모 적자를 발표했고,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레바논 특사파견과 관련, 또 다른 의혹이 제기됐다. 파병부대 위문은 명목일 뿐, 실은 원전에 대한 UAE 측의 불만을 무마하러 갔다는 것이다. 임종석 실장의 중동방문을 두고 세 번째 불거진 의혹이다.18일 의 보도에 따르면, 임 실장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왕세자 면담 자리에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원자력공사(ENEC) 이사회 의장이 참석했다.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의장은 우리나라가 수주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사업의 총책임자로 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태연한 모습이다. 재임 시절 벌어진 국가정보원과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 의혹 등으로 검찰 소환이 점쳐지고 있지만, 트리플 크라운 데이를 지나치진 않았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그는 13일 서울 강남구의 한 식당에서 참모 30여명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물론 예년과는 달랐다.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피해 만났다. 때문에 모임 참석자들의 면면이 확인되지 않았다. MB정부 때 정무수석을 지낸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김효재 전 정무수석, 김두우·이동관 전 홍보수석, 정동기 전 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또다시 법정 출석을 거부했다.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 측에서 설득에 나섰지만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2일에도 자필로 불출석 사유서를 작성해 법원에 제출했다. 결국 이날도 피고인 없는 법정에 국선변호인단이 자리를 지켰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는 예정대로 재판을 진행했다. “더는 공판 기일을 늦출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던 터다. 무엇보다 “불출석 요건에 해당된다”고 판단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거동을 못할 정도가 아니라는 것. 따라서 “정당한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SNU(서울대) 팩트체크센터'를 향한 법적대응에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했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한국당이 지난달 31일 서울대와 네이버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 지난 7일 불기소 결정을 내렸다.앞서 서울대 언론정보연구소는 10여개 언론매체 및 네이버와 손잡고 ‘SNU 팩트체크 시스템’을 발족했다. 목적은 대선주자의 발언 및 가짜뉴스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함이다. 참여 매체는 KBS, MBC, SBS 등 공중파를 비롯해, MB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생리대 파문’이 거세다. 깨끗한나라(제품명 ‘릴리안’)가 직격탄을 맞은 데 이어, 생리대 위해성 문제를 제기한 여성환경연대로까지 불똥이 튀고 있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다른 제품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서다. 경쟁업체인 유한킴벌리 임원이 여성환경연대에 몸담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당시 생리대 위해성 연구를 진행한 강원대가 유한킴벌리로부터 후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사의 공정성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이 높아지고 있다.◇ 조사 제품 10종서 모두 유해물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깨끗한나라가 21일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있는 그대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발생한 자사 생리대의 유해성 논란에 정면돌파에 나선 셈으로, 소비자들의 보내는 불신의 시선을 얼마나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이번 논란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깨끗한나라가 생산하는 생리대 ‘릴리안’을 사용 후 생리량이 줄거나, 생리통이 심해졌다는 경험담이 올라오면서 시작됐다.여러 소비자들이 모여 릴리안 생리대의 유해성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앞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준용 제보조작’ 사건의 면죄부를 받은 안철수 전 후보의 움직임에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원외당협위원장들의 당대표 출마촉구 서명을 받은 안철수 전 후보는 장고에 들어간 모양새다.안철수 전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설과 동시에 불거진 것은 ‘정계개편’ 설이다. 에 따르면 김무성 바른정당 고문은 9월 중 초당적 공부모임을 구성하고 있으며 한국당과 국민의당 의원들의 참여도 타진하고 있다. 나아가 “야당 중진들이 당장은 '정책 연대'라는 느슨한 형태의 공조를 말하고 있지만, 장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6개 보 개방'에 대한 보수지와 진보지의 입장 차이는 하늘과 땅이었다.녹조 등 수질오염 개선을 위해 4대강 16개 보 중 6개 보가 6월 1일부터 개방된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인근 농지의 농업용수가 부족한 현상을 두고 상반된 시선을 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보수 언론의 대명사인 조선일보는 6개 보 개방이 물 공급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 기사에서 “수위가 1.5m만 낮아져도 일부 양수장 가동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수위가 7m 낮아지면 농업용 양수장 5곳이 가동 불가능할 것”이라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아주경제▷회장 곽영길▷사장 김광현▷논설실장 겸 아주차이나 총편집 반병희
[시사위크=신영호 기자] ‘굳히기 문재인’ ‘2위 다툼 홍준표 안철수’각 방송사 등 국내 언론과 여론조사 기관이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마지막 여론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3~4일 잇따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모아보니, 선거 막판 구도는 ‘1강2중2약’이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안팎의 지지율로 굳히기에 들어간 모양새였다. 2위를 놓고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경쟁하는 양상이었다.한겨레·리서치플러스의 조사 결과를 보면 문재인 후보 39.7%, 안철수 후보 18.9%, 홍준표 후보 13.7%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