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신년사에서 남북 협력 방안을 밝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발목을 잡혔다. 현재 남북관계는 북미관계가 교착 상태와 맞물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7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협력 방안으로 ▲2023년 올림픽 공동개최 ▲철도·도로 연결 ▲비무장지대의 유네스코 등재 등을 제시했다. 신년 기자회견에서는 북한 개별관광도 언급한 바 있다.정부가 북한 개별관광과 남북 철도·도로 연결을 언급한 것은 가장 현실성이 높은 남북 협력
한미 외교당국이 10일 워킹그룹 회의를 열교 북한 문제를 논의했다. 북한 비핵화와 남북협력 사안에 대한 양국의 의견을 확인하고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워킹그룹 회의는 미 국무부 부장관으로 승진한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를 대신해 알렉스 웡 부대표가 참석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동렬 외교부 평화외교기획단장은 웡 부대표와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 관련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외교부 당국자는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동향을 포함해 북핵, 북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고 밝
LG화학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석유화학 부문의 시황 둔화와 일회성 비용인식 여파로 수익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실적 개선의 과제를 짊어진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질 전망이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지난해 1월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미국 3M 수석부회장 출신인 그는 LG화학이 처음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CEO다. LG화학은 기존 석유화학업 위주의 사업에서 탈피해 신소재,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생명과학 등을 아우르는 종합화학·첨단소재·바이오 기업으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충격파에 평양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체제 특성 상 폐쇄적인 모습을 보여 온 북한은 외부로 통하는 항공로와 주요 루트를 아예 전면 차단하다시피 했다. 외부 소식에 다소 둔감하게 움직이던 관행에서 벗어나 우한 폐렴 관련 소식은 거의 실시간으로 주민들에게 전하며 유입방지에 전력투구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다.지난 29일자 노동신문은 “모든 당 조직들에서는 신형코로나 비루스 감염증의 전파를 막기 위한 사업을 국가 존망과 관련된 중대한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와 기자회견을 통해 독자적인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뒤 정부차원에서 본격적인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만나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통일부는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선에서 가능한 남북협력사업 선별에 들어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올해 남북협력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미국 측에 강력하게 피력했다. 더 이상 북미대화만 기다릴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와 별개로 남북협력 사업들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강경화 장관은 14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큰 틀에서는 북미, 남북 대화가 같이 보완하면서 선순환의 과정을 겪으며 가는 게 기본 입장”이라면서도 “특정시점에서는 북미가 먼저 나갈 수도, 또 남북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질문자를 직접 지명했으며, 사전 질의내용 조정 없이 100% 현장에서 질의응답이 이뤄졌다. 기자회견은 정치·사회, 민생경제, 외교안보 등 세 부분에 걸쳐 진행됐다. 먼저 정치·사회 분야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검찰개혁 문제에 질의가 집중됐다.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평가와 조국 전 장관 사태에 대한 입장 등을 들을 수 있었
“올해도 불확실한 경제 환경과 대내외적 위기 상황에 대한 다각적인 대비책을 모색해야 한다.”최성원 광동제약 대표가 지난 9일과 10일 이틀간 ‘위기극복을 위한 혁신경영’을 주제로 개최된 광동제약 신년 워크숍에서 이같이 밝혔다.광동제약은 사업부별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새마을운동중앙연수원과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 2020년 경영방침을 선포하고, 연간 목표와 실천 과제 등을 공유했다.최성원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국내외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이뤄낸 매출액 1조원 지속 달성
국내 조선업계 3사가 지난해 나란히 수주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소 아쉬울 수 있는 결과인데, 업계의 표정은 마냥 어둡지 않다. 세계 시장에서 국내 조선업계의 존재감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업황 개선이 가속화될 전망이기 때문이다.지난해 국내 조선3사가 기록한 총 연간 수주 실적은 262억만달러다. 159억달러를 목표로 제시했던 현대중공업그룹은 122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고, 78억달러가 목표였던 삼성중공업은 71억달러를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83억7,000만달러를 수주 목표로 삼아
북한 측 고위 인사가 하노이 북미회담과 같은 협상은 다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아울러 북미 대화를 촉진하려는 우리 측의 노력에도 면박을 줬다.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신년사를 통해 독자적 남북협력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현 시점에서 북한의 호응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11일 김계관 북한 외무성 고문은 개인담화를 통해 “새해벽두부터 남조선 당국이 우리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미국 대통령의 생일축하 인사를 대긴급 전달한다고 하면서 설레발을 치고 있다”며 “남조선당국이 숨 가쁘게 흥분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올해 1월 1일자로 출범한 ‘통합 롯데케미칼’을 이끌 선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1일 롯데첨단소재와의 흡수합병을 통해 ‘통합 롯데케미칼’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통합 법인 대표는 기존 롯데케미칼 대표이사이자 롯데그룹 화학BU장인 김교현 대표이사가 맡게 됐다. 아울러 임병연 롯데케미칼 부사장과 이영준 부사장이 각각 롯데케미칼의 기초소재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을 책임지는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김 대표를 필두로 그룹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실시해 13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1주일 전 1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0.2%p 낮은 48.8%(매우 잘함 28.2%, 잘하는 편 20.6%)를 기록했다.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0.3%p 오른 46.5%(매우 잘못함 33.4%, 잘못하는 편 13.1%)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0.1%p 감소한 4.7%였다.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
대한주택건설협회(이하 주건협)가 정부의 전방위 부동산 규제에 대한 개선과 완화를 호소했다.주건협은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정부 규제로 인해 주택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 완화를 호소했다.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주건협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박재홍 회장이 2020년 신년사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박재홍 주건협 회장은 “최근 주택업계는 정부의 잇따른 고강도 부동산 규제 대책들로 인해 주택건설경기가 위축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주택시장이 급격히 냉각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2020년 신년기자회견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빈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취임 후 세 번째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정하고,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첫 번째 기자회견 당시에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질문자를 지정했으나, 사전조율 여지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기자회견부터 문 대통령이 직접 지명하는 형태로 변경된 바 있다.이 같은 형식은 문재인 정부 취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8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7일) 발표한 2020 신년사를 겨냥해 "좌편향 이념에 갇힌 문재인 대통령의 인지부조화는 실망을 넘어 우려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혹평했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신년사는 여전히 현실과 동떨어진 인식, 보고싶은 것만 보는 자화자찬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손 대표는 "신년사에서 일자리와 경제를 가장 먼저 언급해 민생과 경제를 국정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점을 표명한 것은 긍정적이나, 경제 개선의 핵심인 노동개혁과 규제개혁 등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노력하는 것과 별개로 남북협력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협력의 여지가 있다는 게 문재인 대통령의 판단이다. 지난해 초 하노이 북미회담 결렬 이후 취했던 제3자적 입장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문재인 대통령은 7일 신년사를 통해 “북미대화의 교착 속에서 남북관계의 후퇴까지 염려되는 지금 북미대화의 성공을 위해 노력해 나가는 것과 함께 남북협력을 더욱 증진시켜 나갈 현실적인 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이 더욱 절
문재인 대통령이 북미대화와 개별적으로 남북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것을 북한에 제안했다. ‘북미대화가 우선’이라는 기존의 입장과는 다소 달라진 대목이다. 북미대화가 멈추고 양측이 다시 무력 대치 국면으로 접어들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남북협력이라는 안전핀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7일 문재인 대통령은 신년사에서 “북미대화가 본격화되면서 남과 북 모두 북미대화를 앞세웠던 것이 사실이다. 북미대화가 성공하면 남북협력의 문이 더 빠르게 더 활짝 열릴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북미대화의 교착속에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이한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의 어깨가 무거워지고 있다. 올해는 신협이 창립 60주년을 맞는 중요한 해다. 그는 최근 열린 시무식에서 ‘새로운 신협, 미래 100년’이라는 새 슬로건을 제시하며 도약의 의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업황이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부담이 작지 않다. ◇ 상호금융조합, 순이익·건전성 악화로 고전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업권의 실적은 신통치 못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4,2
올해 신년사를 발표한 게임사들이 지식재산권(IP) 강화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IP의 가치를 높여 다방면으로 콘텐츠를 생산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원까지 확보하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전략이다.올해 신년사를 발표한 게임사 중 한 곳인 넥슨은 ‘초격차’를 키워드로 내세웠다. 이정헌 넥슨 대표이사는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온라인 게임 라이브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해온 것은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손꼽히는 경쟁력”이라고 말했다.이어 “올해는 전열을 탄탄히 정비해 화력을 집중할 그 때를 대비
2020년 경자년 새해가 밝았다. 저마다 새로운 다짐과 각오, 목표로 한 해를 시작하는 시기다. 올해는 특히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시점으로서 더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기업들의 새해 화두는 수장들이 내놓는 신년사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 해 주요 당면과제와 목표, 그리고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 등이 모두 담기기 때문이다.올해 철강업계 신년사에서 공통적으로 포착되는 키워드는 ‘위기’다.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와 높아지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려운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위기 공감대’가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