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9일 후임 경제부총리에 실용적 시장주의자를 임명해줄 것을 촉구했다. 후임으로 유력설이 돌고 있는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아울러 동시 교체설이 나오는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후임을 비롯해 일자리수석,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소득주도성장위원장도 공석으로 남겨줄 것을 주문했다. 그간 '투톱' 체제였던 경제 컨트롤타워의 경제부총리 일원화를 주장한 것이다. 손학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8일 탄력근로제 단위기간을 확대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올해 안에 처리하기로 합의하고 각 당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실무협의를 곧장 가동하기로 했다. 법안 처리에 앞서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경사노위)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방안에 대한 합의를 이룰 수 있도록 오는 20일까지 말미를 줬지만, 경사노위에 민주노총이 참여하지 않고 있는데다 한국노총도 반발하고 있어 사실상 국회에서 처리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홍영표 민주당·김성태 한국당·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시사위크=은진 기자] 470조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가 23조 가량 편성된 ‘일자리 예산’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정부의 일자리 관련 예산을 두고 ‘단기알바’ ‘가짜일자리’로 규정하며 대폭 삭감을 예고했다.한국당은 일자리 예산 8조원, 남북경협 예산 5,000억원 등 20조원을 삭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예산 삭감 대상 사업·예산으로 ▲소득주도성장 관련 예산 ▲일자리 정책 관련 예산 ▲위원회 남발 예산 ▲정권 홍보용·전시성 예산 ▲북한 퍼주기 예산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한국당은 8일, 최근 정부여당이 법제화 하기로 예고한 ‘협력이익공유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반 시장적 발상”이라고 지적한 뒤 소득주도성장 정책까지 싸잡아 비판했다.한국당은 이와 함께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을 통해 경제정책 대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소득주도성장 정책 대안으로 ‘국민성장론’을 제시하고, 저출산 이슈에 대해서도 주도적으로 정책 마련에 나섰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경제에 대한 대통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경제투톱 교체설과 관련해,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먼저 경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과 달라진 점이어서 주목된다.7일 MBC라디오에 출연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한민국 경제정책을 소득주도성장으로 초지일관 밀어붙인 당사자가 장하성 실장”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으로 현재 대한민국 경제나 일자리가 어려워지는 상황이면 당연히 대통령의 최측근인 청와대 정책실장부터 먼저 문책인사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는 사실상 ‘임종석 DMZ 방문’ 청문회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현장시찰의 부적절함을 물고 늘어지는데 대부분의 오전 질의시간을 할애했다. 야권이 비판하는 소득주도성장론의 핵심 당사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발언 기회가 오후 후순위로 밀렸다.◇ 민생현안 미루고 임종석 공격 올인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와대의 자료제출 부실을 거론하며 한 차례 기싸움을 벌인 한국당 의원들은 질의가 시작되자 임 실장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시작
[시사위크=은진 기자] 자유한국당이 2019년도 예산에 현행 아동수당 대상을 초등학교 6학년까지 확대하고 3년 안에 월 30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집어넣겠다고 하자 오히려 지금까지 보편적 복지를 주장해왔던 더불어민주당 쪽에서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당은 저출산 대책 예산 확대를 위해 소득주도성장과 대북 관련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한국당은 이번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7대 분야 20개 증액사업’을 선정하고 이를 관철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대표적인 것이 아동수당 확대다. 한국당은 일단 만 6세 미만 자녀를 둔
[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가경제자문회의’ 구성을 완료하고 5일 첫 회의를 열었다. 당내 특별위원회인 자문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나타나는 정책의 문제점에 대해 피드백하고 적합성을 제고하는 역할을 맡는다. 의장은 경제부총리 출신 김진표 의원이 맡았다. 자문회의는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10명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토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33명을 비롯해 43명 규모로 구성됐다. 4선의 변재일 의원이 수석부의장에, 최운열 의원은 부의장을 맡게 됐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혁신성장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으로 표현되는 정부의 경제정책을 옳은 방향이라고 거듭 확신했다. 영세 자영업자와 중소기업 등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새 경제구조를 만드는 과정의 ‘진통’이라고 했다.4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회의에 참석한 장하성 정책실장은 “영세 자영업자, 서민의 삶이 힘겹고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 이로 인해 고통 받는 분도 많다. 송구스럽다”면서도 “과거로 되돌아갈 수 없다. 함께 잘 사는 새로운 경제구조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정부의 확대 재정운용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은 취임 후 세 번째다. 지난해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와 2018년도 예산안 처리를 당부하기 위한 시정연설을 했었다.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때마다 팻말과 퍼포먼스로 항의 의사를 표시했던 자유한국당은 이번엔 차분한 분위기에서 연설을 경청했다.한국당은 시정연설 1시간 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문재인 정부를 질타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대내적으로 가뜩이나 경제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와중에 정부
[시사위크=은진 기자] 여야는 1일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상반된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감을 표하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고,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현실을 너무 부정하는 것 같다”는 혹평을 내렸다.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 시정연설을 들어보면 (내년도 예산안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대한민국의 오늘과 미래를 다 담은 예산이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굉장히 상세하게 내년 예산을 왜 편성했는지, 어떤 분야 등 예산 편성 내용을 설명했는데 많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통해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재정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때”라며 “내년 예산안은 세수를 안정적이면서 현실적으로 예측하고 늘어나는 세수에 맞춰 지출규모를 늘렸다. 우리나라는 국가채무비율이 세계적으로 낮은 편이지만, 재정건전성을 위해 국가채무비율을 높이지 않으면서 재정이 꼭 해야 할 일을 하는 예산으로 편성했다”고 설명하며 야당의 협조를 구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예산안 심사에 들어가는 국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중진 의원들이 당 혁신 로드맵 마련이 구체화 되지 않은 상황인데도 ‘쓴 소리’를 자제하고 있다. 일부 중진 의원들은 보다 구체화 된 혁신 로드맵 마련이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정리 등 당내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혔지만,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했다.31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유기준·나경원 의원은 ‘사법농단 전담 특별재판부’ 구성과 관련해 위헌 논란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나 의원은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사법부”라며 당 차원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정부 2기 구성에 학계나 시민사회 출신 인사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정치인과 관료들의 진출은 활발했다. ‘참여연대 정부’라는 비판을 들을 정도로 학계와 시민사회 출신 인사를 중용했던 1기와는 분명히 다른 흐름이다.지난 6월 청와대 수석비서관 인사가 신호탄이었다. 소득주도성장론을 제창한 학계출신의 홍장표 경제수석이 물러나고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의 윤종원 경제수석이 새롭게 발탁됐다. 시민사회단체 출신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의 빈자리는 정치인 출신 이용선 사회수석이 대신하게 됐다.◇ 6월 이후 차관급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반격에 나섰다. 한국당은 30일 ‘경제는 평화다’라는 슬로건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정책 대안 마련과 정부의 경제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시장에 확산되고 있는 경제적 위기감과 경제지표로 나타나고 있는 위기의 직무에 적극 대처하고자 현 상황을 ‘경제적 위기의 현실화 국면’으로 규정하고,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비상시국경제회의를 구성하고 위기대응 방안을 마련하는데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했다.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오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동시에 교체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두 사람의 대치구도로 나타나는 부담감을 해소하고 경제난국을 타개할 목적이라는 것이다. 특히 ‘여권발’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30일 은 “(사실상 경제수장 교체가 결정돼) 경제부총리와 정책실장 교체 여부를 논할 시기는 이미 지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미 청와대가 두 사람의 교체를 기정사실화 하고 후임 인선작업을 하고 있다는 의미다.이어 “경제 투톱 교체여부 논란이 한국 경제의 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한국경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30일, 문재인 정부에 대해 ‘경제에는 무능한 정권’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뒤 당 차원에서 가칭 ‘비상시국경제회의’ 구성으로 한국경제 위기 대응 방안 마련에 나설 뜻을 밝혔다.그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고용·투자·경제성장률 같은 경제지표 하락 뿐 아니라 시장에 확산되는 위기론과 비관론을 예의주시해야 한다. 자본 시장이 흔들리는 것도 문제이지만 자본 유출은 결국 경제의 기본 생산성 문제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더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의 대여공세가 갈피를 못잡고 있다.당초 한국당은 ‘한 놈만 팬다’라는 공세원칙과 동시에 '대안 제시'라는 당근을 제시했다. 하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 부작용, 당 소속 심재철 의원의 기획재정부 비인가 재정정보 무단유출 사건,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공택지 후보지 유출 논란, 사법농단 관련 특별재판부 설치 위헌 논란, 공공기관 채용비리 등 연이어 현안이 발생하면서 한국당이 전략 수정에 나선 모양새다.한국당은 당초 세웠던 계획과 달리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 때문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난 한 놈만 팬다’라며 소득주도성장을 패다가 이제는 한 놈을 더 패기 시작했다.”(이정미 정의당 대표)”상대가 어느 지점을 패고 있는지도 잘못 알아볼 정도로 눈에 난시가 있다면 민주당도 정의당도 시력 조정부터 하고 나서기를 바라겠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상대방을 향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속칭 ‘돌려까기’라고 부르는 우회적인 비판은 고단수 정치인들 사이에서 종종 쓰는 언어적 유희다.최근 한국당과 정의당은 ‘돌려까기’로 공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한주 경기연구원장은 대표적인 진보진영 경제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고, 인수위 격인 국정기획자문위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에 참여해 이른바 ‘4륜구동 경제정책’의 밑그림을 그렸다. 지금은 3축 경제정책이라고 불리는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의 원류다.이에 앞서 이한주 원장은 ‘기본소득’ 등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함으로써 성남시 청년배당, 무상교복 정책을 탄생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공동인수위원장으로 이 원장을 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