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감사관실과 행정국 등 간부들을 불러 모았다. 도청 7급 공무원이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에 대해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받아들인 것. 그는 29일 간부들에게 “이번 사건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해야 한다”면서 “유족과 노조의 문제 제기처럼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사건의 전말에 대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라”고 지시했다.실제 사건의 원인은 우울증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직장 내 괴롭힘에 따른 스트레스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남도청공무원노조는 숨진 A씨가 경남 의령군청에서 근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연루 사건 1심에서 실형을 받게 된 결정적 근거는 킹크랩 시연회다. 드루킹 김모 씨는 2016년 11월 9일 경공모(경제적공진화모임) 사무실인 산채에 방문한 김경수 지사에게 킹크랩 시연 장면을 보여줬고, 고개를 끄덕이는 방식으로 개발 승인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말대로 킹크랩 시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로그기록도 나왔다. 김경수 지사는 김씨와의 공모 혐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김경수 지사 측이 반박의 증거로 제시한 것은 전직 수행비서의 이동 경로가 담긴 구글 타임라인이
박원순 서울시장이 차기 대선에서 가장 강력한 경쟁자를 묻는 질문에 ‘구태여’ 답변했다. 지목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는 자신이 잠룡으로 평가되는데 대해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며 즉답을 피하면서도 대권 도전 의사를 애써 숨기지 않았다. 지난 4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출입기자단과 만찬을 가진 자리에서다.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존과 다른 새로운 리더의 모습을 제시했다. 세상이 어지러웠던 옛날에는 구세주 같은 강력한 리더를 원하는 풍조가 있었다면 21세기 시대에는 리더 한 사람이 모든
민주당 소속 대선주자들이 어느 때보다 풍년이다. 특정 지역이나 세력에 편중됨 없이 전국적으로 넓게 퍼져있는 것이 강점이다. 청와대나 각료, 재야인사 등 예비 대권주자까지 포함하면 가용할 자원도 넉넉하다. 황교안 대표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 비하면 안정적인 총선 및 대선 전략수립이 가능하다.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총선에서 민주당이 ‘벌떼전략’을 가동할 것이라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지역별 대선주자들을 앞세워 표심을 끌어 모으는 전략이다. 이를테면 호남에 이낙연 총리가 있다면 부산·경남은 김경수 지사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낙연 총리가 소폭 상승한 데 반해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은 하락해 오차범위 내 순위의 변동이 생겼다. 이낙연 총리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1월까지 선두를 달리다 황교안 대표에게 자리를 내줬다가 이번 6월 조사에서는 다시 1위에 오르게 됐다.2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2019년 6월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 따르면, 이 총리는 전체 응답자 가운데 21.2%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대비 0.4% 포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법정구속으로 77일간 도정 공백이 생긴데 대해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드루킹 댓글 조작사건 연루 의혹으로 1심에서 구속됐다가 지난 4월 법원의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당시에도 도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을 전한 김경수 지사는 빠른 도정 복귀와 함께 “1심에서 뒤집힌 진실을 항소심에서 반드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김경수 지사의 각오는 변함이 없었다. 그는 24일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취임 1주년 기념 기자회견을 열고 “2심 재판은 도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국토교통부 장관과 PK지역 광역자치단체장들이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로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정확히는 ‘동남권 관문공항으로써 김해신공항의 적정성’ 여부다. 만약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내려질 경우, 김해공항 확장은 전면 백지화되며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로 변경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현재 논의를 이끌어온 당사자들이 부산ㆍ경남지역 유력 정치인이라는 게 유력한 방증이다.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송철호 울산시장은 후보시절부터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며, 진정한 동남권 관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약속 시간보다 일찍 경남도청에 도착했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만남을 기다리면서 미안한 마음이 커졌다. 그는 취재진에게 “(김경수 지사가) 국회의원으로만 있었으면 이렇게 고생을 했을까 싶다. 도지사가 되고 차기 주자가 되면서 시련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수 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를 강권했다는데 책임 의식을 가진 것. 그래서 “(김경수 지사를 보면) 짠하고 아프다”는 게 양정철 원장의 속내다.두 사람의 만남은 10일 경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이뤄졌다. 양정철 원장은 김경수 지사를 보자마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2년여만의 복귀인데다 서훈 국정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가진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때문에 낮은 자세를 강조해온 그의 계획도 틀어졌다. 당장 범야권에선 이른바 ‘문주연구원장’으로 부르며 행보 하나하나를 문제 삼았다. 문재인 정권 출범 직후만 해도 “잊혀질 권리를 허락해 달라”고 말하던 양정철 원장이 도리어 지금은 정치권의 중심에 섰다. ◇ 광역단체장들과 잇단 공개 만남, 왜?양정철 원장은 억울한 표정이다. 그는 별도의 취임식 없이 업무보고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이낙연 국무총리의 양강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초 자유한국당 입당을 시작으로 두각을 나타낸 황교안 대표는 1월부터 5월까지 해당 조사에서 1위를 지켰고, 같은 기간 이낙연 총리는 2위를 기록하며 오차범위에서 황 대표를 바짝 추격했다.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조사해 3일 발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대표는 전체응답자 가운데 22.4%의 지지를 얻었다. 보수야권 지지층 대상으로는 41% 지지율로 압도적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
박원순 서울시장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안검사’ 출신이라는데 주목했다. 황교안 대표를 비판할 때 빠지지 않고 언급되는 부분이 바로 그 대목이다. 지난 1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서도 “공안검사는 독재정권의 하수인”이라며 “황교안 대표가 인권변호사 출신의 문재인 대통령에게 독재라고 말하는 것이 이해가 되는 상황이냐”고 꼬집었다. 그의 상식선에서 황교안 대표의 발언은 ‘적반하장’이었다. ◇ 박원순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존재감’박원순 시장의 말처럼 황교안 대표는 198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사실상 자택 구금 상태다. 외출은 물론 접견과 통신도 엄격히 제한돼 있다. 그럼에도 보석 조건을 받아들인 것은 악화된 건강 때문이었다. 횡령 및 뇌물수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그는 구속된 지 349일 만에 보석 허가로 석방됐다. 하지만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보석 허가를 지켜보며 불만이 생겼다. 법원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한 이유다.법조계에 따르면, MB 측은 지난달 19일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에 보석 조건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서울 논현동 사저 이외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23일 봉하마을이 아닌 서울을 찾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에서 열린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서다.때문에 이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0주기 추도식에는 불참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법정에 들어서기 전 취재진과 만나 “저를 대신해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주실 것이라 믿는다”면서 “아쉽지만 저는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앞서 김경수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하는데 “마음이 아프고
성창호 서울동부지법 부장판사는 ‘양승태 키즈’로 불렸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인 2012년 2월부터 2014년 2월까지 2년 동안 대법원장 비서실에서 근무한 전력이 그 배경이다. 때문에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공모 혐의와 관련 1심 재판장이 바로 성창호 판사였던 것이다. 김경수 지사는 1심에서 실형 선고와 함께 법정 구속되자 “우려가 현실로 드러났다”며 억울한 심경을 대신하기도 했다.그로부터 한 달여 만이다. 양측의 상황이 달라졌다. 성창호 판사는 김경수 지사를 겨냥해 ‘
자유한국당의 기세가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리얼미터가 9일 발표한 주중동향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4주 연속 상승해 34.8%를 기록했다. 민주당과의 격차를 1.6%로 크게 줄였고, 이른바 ‘박스권’으로 여겨졌던 35% 고지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박스권 돌파 눈앞에 둔 황교안지지율 상승의 핵심 견인차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2월까지 20% 중반대에서 횡보하던 한국당 지지율은, 황 대표가 취임한 3월 초를 기점으로 약 5% 포인트 상승했다. 이후 황 대표는 광화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드루킹 김동원 씨가 불구속 재판을 요청했다. 형평성과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다.그의 변호인은 지난달 30일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에 보석 청구서를 제출하며 “교사범은 실행범과의 관계에서 그 죄질이 동일하거나 더 중한데도 풀려났다”고 불만을 털어놨다.드루킹 측이 말한 교사범은 바로 김경수 경남도지사다. 김경수 지사가 포털사이트 댓글 조작을 지시했다는 게 드루킹의 주장이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김경수 지사가 범죄 행위로 인한 이익을 얻은 것과 달리 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연루 혐의와 관련 항소심 증인으로 드루킹 김동원 씨를 신청했다. 법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사건의 핵심 관련자인 만큼 재판이 끝나기 전에 증언을 들어봐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드루킹의 증인신문은 오는 7월께 이뤄질 전망이다.사실상 정면 돌파다. 김경수 지사는 1심 유죄 판단의 근거가 된 드루킹과 그 일당의 진술 신빙성을 탄핵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경수 지사 측은 25일 서울고법 형사2부 심리로 열린 항소심 재판에서 “1심이 신빙성이 부족한 드루킹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다행이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자신의 순위가 떨어진데 대해 안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리어 “순위가 계속 내려가서 (이름이) 사라져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은커녕 내년 총선에서도 ‘정치인 유시민’은 볼 수 없다는 게 그의 확고한 의지다. 유시민 이사장은 “여러 차례 말했는데도 안 믿어주면 말로는 방법이 없다. 그렇게 말씀하는 분들의 희망사항이다”며 재차 정계 복귀설을 부인했다.◇ “악수 안 한다”벌써 6년도 넘게 지났다. 유시민 이사장은 2013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청으로 출근했다. 보석으로 석방된 지 하루만이다. 그는 여러 차례 고개를 숙였다.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되면서 도정 공백을 초래한데 대한 사죄였다. 그만큼 새 출발에 대한 의지도 강했다. 김경수 지사는 18일 도청 출근길에서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경남도정을 하나하나 챙겨가겠다”고 말했다.◇ “진실 바로잡겠다” 항소심 전의 다지기김경수 지사는 종일 바빴다. 행정부지사와 경제부지사로부터 현안 과제를 보고 받은 뒤 현안점검회의를 열었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 최측근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석 석방을 강하게 비판했다. 황교안 대표는 18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보석 석방에 대해 ‘친문무죄, 반문유죄’라고 규정한 뒤 “살아있는 권력에게 이렇게 너그러울 수 있냐”고 성토했다.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증거 인멸 능력, 도주 우려도 없는 지난 정권 사람들은 아무리 고령에다 질병이 있어도 감옥에 가둬놨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 '친문무죄, 반문유죄'는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은 재판에서 무죄로 결정되고, 반대 인사의 경우 유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