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은 15일, 문재인 대통령의 지역 행보에 대해 ‘2020년 총선 사전 선거운동’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역 경제 투어’ 형식으로 전북 군산, 경북 포항, 대전, 부산 등을 연이어 찾고 있다.문 대통령의 지역 경제 투어는 신재생에너지, 철강산업 혁신, 4차 산업혁명, 도시재생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지역 핵심 산업 육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를 두고 정용기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총선 사전선거운동으로 밖에 볼 수 없는 행동”이라고 했다.그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노사정민 상생협력으로 침체에 빠진 제조업을 부활시킬 수 있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 수 있는 돌파구라는 점에서다.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로 지역의 청년층 이탈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8일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 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을 열고 “독일과 일본의 사례를 경험삼아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통한 일자리 창출 모델을 만든 것이 광주형 일자리”라며 “정부에서는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 조선업계의 판도를 뒤흔들 대형 M&A가 본격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곳곳에서 우려의 시선도 나오고 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갑질 피해를 당했다는 하청업체들의 주장은 또 하나의 ‘뇌관’으로 떠오를 전망이다.조선업계의 초대형 ‘빅딜’ 추진이 발표된 것은 지난달 말. 대우조선해양을 20여 년간 품어온 산업은행은 현대중공업과 매각을 논의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산업은행과 조선업계의 숙원이 마침내 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수주잔량 기준 전 세계 1·2위 업체 간의 인수라는 점에서 파급효과가 상당할 것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년간 산업은행 품안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나선 것이다. 최근 수년간 심각한 위기에 빠졌던 국내 조선업계가 ‘빅3’에서 ‘빅2’체제로 재편되는 중대 변화가 예상된다. 하지만 노조 반대 등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조선업계 ‘숙원’, 시동 걸다산업은행은 31일 대우조선해양의 민영화를 전격 추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선업계를 ‘빅2’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현대중공업 및 삼성중공업과 논의를 벌여왔으며, 현대중공업과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 지도부가 당내 호남 중진 의원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민주평화당과의 총선 전 통합에 대해 선 긋기에 나섰다. '헤쳐모여'식 통합은 국민적 공감을 얻기 힘들다고 보고 있으며, 일부 의원의 '돌출행동'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31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동철·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과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가 전날 오찬 회동을 하고 통합 조기 추진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모임은 권노갑·정대철 평화당 상임고문의 주도하에 열렸다. 이들은 각각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지난해 연간 땅값이 4.58% 올라 지난 2006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전국 지가는 4.58% 상승했다. 3.88% 상승률을 보였던 지난해 대비 0.7%p 증가했다. 9.13대책 이후 시장 안정세와 금리인상 영향 등으로 10월 최고(0.46%)를 기록한 뒤 11월(0.42%), 12월(0.34%)로 상승폭이 둔화했다.국토부는 수도권 중심의 주택시장 호조, 세종·광주 등 지방 일부지역 개발사업의 영향이 지가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시도별로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국내 경제성장률 2.7%에 대해 “아주 좋은 건 아니지만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가 설 명절을 맞아 중소기업·소상공인 등에게 35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한 ‘설 민생대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이해찬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지난해 경제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는데 국민소득 3만 1,000달러를 달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6년 2만 달러 달성 이후 12년 만에 (3만 달러를)
[시사위크=은진 기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에 휘말린 손혜원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탈당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만큼, ‘여당’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무소속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입증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손 의원을 향한 야당의 십자포화는 계속되고 있다.손 의원은 21일 오전 민주당 서울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같은 날 자유한국당은 ‘손혜원 랜드 게이트 진상규명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었다. 한국당은 TF를 중심으로 ▲목포·군산·통영 일대 손 의원 측 추가 부동산 매입 여부 ▲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1일 새해를 맞아 처음으로 호남을 방문한다. 선거제도 개편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지역 민심을 잡기 위한 차원이다. 지난해 취임 후 두 차례 호남을 찾았으나 이곳에서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손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호남지역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다. 손 대표는 그동안 문재인 정부에서 이뤄지고 있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 근로시간 단축 등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해왔다. '경
불과 47개의 병상을 갖춘 ‘영리병원’ 허가를 두고 논란이 거세다. 관광산업과 지역사회 활기를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주장과 국내 건강보험체계를 무너뜨릴 구멍이 될 것이라는 반론이 만만치 않다. 16년에 달하는 영리병원 도입 연혁부터 찬반 논란까지 이슈를 들여다봤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제주도가 지난 5일 중국 국유 부동산개발업체인 녹지그룹이 추진한 녹지국제병원 개원을 허가하면서 영리병원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영리병원에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영리병원을 허용하면 결국 건강보험체계가 무너지고, 과잉진료·의료비 폭등·의료양극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수협중앙회가 한 단위조합에서 불거진 ‘특혜 채용’ 구설에 곤혹스런 처지에 몰렸다. 근해안강망수협이 지난해 채용한 신입 직원 중 절반 가까이가 내부 인사의 가족과 친인척으로 확인돼서다. 해당 수협 측은 “채용은 공정한 절차를 거쳐 진행됐다”는 입장이지만 조합장 자녀를 비롯한 내부 유력 인사들의 친인척이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석연찮은 시선을 받고 있다. ◇ 근해안강망수협, 신입사원 9명 중 4명 내부인사 친인척 근해안강망수협은 서울 강서구에 본소를 둔 곳이다. 본소에 위치한 서울 강서지점을 비롯해 전국에 1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7일 취임 후 처음으로 광주를 방문했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과거 국민의당 텃밭이었던 호남의 지지도 회복을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손 대표는 이날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서 열린 광주형 일자리 해법 모색을 위한 간담회에서 "광주에서 임금을 줄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겠다고 해서 만든 아이디어가 광주형 일자리 과제"라며 "바른미래당은 광주형 일자리가 빨리 타결이 돼서 광주에 현대차가 완성차를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전북 군산 OCI 공장에서 또 다시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다. 연례행사처럼 일어나는 사고에 대책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21일 군산시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4분경 군산시 산북동 OCI 공장에서 사염화규소(SiCI4)가 외부로 유출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사염화규소는 피부에 닿으면 수포를 발생시킬 수 있고, 흡입할 경우 메스꺼움과 두통 등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이다. 화학사고 발생 우려가 높거나 발생 시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돼 환경부의 사고대비물질로 지정돼 있다.군산시청은 사고발생 인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또 다시 거센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월 군산공장 폐쇄로 불거진 거센 후폭풍이 잠잠해지는 듯싶더니 이번엔 R&D 법인분리를 놓고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있다.이 과정에서 한국지엠은 자신들의 주장 및 입장을 고수하며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노조는 물론 2대주주인 산업은행, 그리고 정부 및 정치권에 대해서도 결코 굽히지 않는 모습이다. R&D 법인분리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일 뿐 철수와는 무관하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문제는 노조와 산업은행, 정부 모두 한국지엠의 이러한 ‘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최근 R&D 법인분리 움직임을 보이며 재차 철수설에 휩싸인 한국지엠이 10월 판매실적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 ‘꼴찌’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지엠은 10월 내수시장에서 8,273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9월보다 11.3%, 지난해 10월보다 7.8% 증가한 것이라는 게 한국지엠 측 설명이다. 추석 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주목할 점은 한국지엠이 재차 내수시장 꼴찌로 추락했다는 것이다. 줄곧 꼴찌에 머물던 르노삼성자동차는 10월 내수시장에서 8,814대의 판매실적을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11월은 일년 열두 달 중 가장 존재감이 없는 달이라는 말이 있다. 명절 또는 연휴가 있고 단풍이 울긋불긋 물드는 10월, 본격적인 겨울 날씨 속에 크리스마스·연말 분위기가 가득한 12월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것이다.실제로 11월을 생각했을 때 딱히 떠오르는 것이 없다. 공휴일도 없고, 날씨는 애매하며, 제철 음식이나 여행지도 선뜻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11월에도 얼마든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축제’와 함께라면 말이다.11월은 가을과 겨울이 바통을 주고받는 때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올 하반기 극장가에 반가운 여풍(女風)이 분다. 충무로 대표 여배우 문소리와 김혜수, 공효진 등 연기력은 물론 ‘티켓 파워’까지 갖춘 톱 여배우들이 대거 복귀하면서 올겨울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가장 먼저 관객과 만나는 배우는 문소리다. 오는 8일 개봉하는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는 오랜 지인이던 남녀가 갑자기 함께 떠난 군산 여행에서 맞닥뜨리는 소소한 사건들을 통해 남녀의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담아낸 작품이다.극중 문소리는 우연히 만난 후배 윤영(박해일 분)과 계획에 없던 군산으로의 여행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에 재생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인 3GW급 태양광 단지와 군산 인근 해역의 GW급 해상풍력 단지 건설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연구인프라 구축, 인력양성 지원을 통해 새만금이 재생에너지 혁신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의 방침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새만금 재생에너지 사업의 개막은 우리나라 재생에너지 산업의 경쟁력을 세계적으로 높이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새만금에 새롭게 조성되는 태양광과 풍력 발전단지에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전북을 지역구로 기반으로 하는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은 30일 정부가 새만금에 태양광과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하는 것을 놓고 강력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가 지역 주민의 의견수렴 없이 개발계획을 바꿨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이 원전보다 효율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며 목소리를 높였다.정동영 평화당 대표는 이날 전북 군산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30년 기다린 새만금, 고작 태양광이냐'라는 게 전북도민 다수의 솔직한 심정일 것"이라며 "전북도민에게 절대적으로 이익이 된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문소리와 박해일이 처음으로 연기 호흡을 맞췄다.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감독 장률)를 통해서다. 사랑을 시작하지 않는 남자와 사랑을 시작해야 하는 여자로 만난 두 사람이 그려낸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까.전직 시인 윤영(박해일 분)은 한때 좋아했던 선배의 아내 송현(문소리 분)이 ‘돌싱’이 돼 기쁘다. 술김에 둘은 군산으로 떠나고 일본풍 민박집에 묵는다. 송현이 과묵한 민박집 사장 남자에게 관심을 보이자, 윤영은 자신을 맴도는 민박집 딸이 궁금해진다. 군산에서의 둘의 마음과 시간은 서울과 달리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