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날개를 접고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들어간 플라이강원과 하이에어의 희비가 엇갈렸다. 하이에어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성공했고, 플라이강원은 아직 인수자를 확보하지 못해 또 한 번 회생계획안 제출 기간 연기 신청서를 제출했다.먼저 지난달 진행된 하이에어 공개매각 절차에는 공기청정기 등 가전제품을 생산하는 가전기업 위닉스와 화물운송기 중개·대리 등 서비스를 영위하는 US컴 로지스틱스(이하 유에스컴)가 관심을 보이며 경쟁을 이어왔다. 양사는 지난달 27일 입찰서를 접수했고, 최종적으로 같은달 28일 유
코스닥 상장기업인 세토피아의 ‘감사의견 비정적설’이 현실화됐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세토피아에 대해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4일 공시했다. 이날 세토피아는 2023년 사업연도에 대한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촌회계법인은 감사범위 제한 등을 이유로 의견거절을 통보했다. 이촌회계법인 측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사의 대여금, 선급금, 지급수수료 등 판매비와관리비, 투자주식 취득 등의 투자 및 자금거래와 관련해 거래의 타당성, 회수가능성과 우발부채의 평가 및 회계처리의 적정성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희망자에게 중요 사항을 기재하지 않은 정보공개서를 제공한 CJ푸드빌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CJ푸드빌 “공정위 판단 수용, 패소 원인 ‘가맹사업법 위반’ 아니야”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제과·제빵 전문점인 ‘뚜레쥬르’ 가맹본부 CJ푸드빌이 기만적인 정보제공 행위를 한 것에 대해 시정명령 및 가맹점주에 대한 통지 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CJ푸드빌은 지난 2021년 11월 가맹사업법 위반과 관련해 민사소송에서 패소 확정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그 이후 20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제재를 예고한 금융당국이 최종 절차에 착수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지난달 연임을 확정지은 가운데, 어떤 처분이 내려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감리위원회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의 회계 위반 안건을 논의했다. 이에 앞서 금감원은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회계 감리를 실시하고 최고 수위의 제재를 예고한 바 있다. 이어 제재 확정을 위한 최종 절차에 돌입한 것이다. 회계 감리는 금감원 조사와 금융위 감리위,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의 단계를 거쳐 제재가
기밀유출을 둘러싼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신경전이 지속되고 있다. 이번엔 한화오션 근로자들이 상경해 경찰청 앞에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한화오션 특수선 사업부 소속 생산직 근로자들은 지난 3일 서울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HD현대중공업의 차세대 한국형 구축함(KDDX) 사업 개념설계 기밀유출과 관련해 임원 개입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이날 이들은 “국방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묵묵히 일하는 우리가 경찰청 앞에 선 이유는 단 하나”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엄중하고 공정한 수사로 지역 경제 회복과
한화그룹이 방산과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의 분리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AI솔루션 전문 기업 한화비전과 차세대 반도체 장비 사업을 담당하는 한화정밀기계를 분리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기업으로 새출발한다고 5일 밝혔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인적분할을 통해 인더스트리얼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신설 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 지주를 설립한다.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국회 여야가 게임 중독을 질병으로 보는 견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4일 한국게임이용자협회가 공개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정당 질의서에 따르면 양당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2019년 도입한 게임 질병코드를 국내에 도입하는 것을 반대했다.현행 ‘통계법’은 통계청이 국제표준분류를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국표준질병분류 개정은 2025년부터 개정할 수 있다.한국표준질병분류가 개정되기 이전에 ‘통계법’을 개정해야 국내 게임 질병코드 도입을 막을 수 있게 된다.국민의힘은 질의서에서
얼어붙었던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 봄바람을 맞이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이 증권가 전망치 20%를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얼어붙었던 반도체 업황 개선과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활성화에 따른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풀이된다.삼성전자는 5일 2024년 1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고 연결기준 매출 71조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75%, 영업이익은 134.04%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1.37%,
토니모리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도 실적 개선 흐름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지만 신사업 부문에선 여전히 숙제를 품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토니모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511억원, 영업이익 96억원을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19.2%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흑자전환했다. 토니모리의 영업손익이 흑자전환한 것은 2016년 이후 무려 7년만이다.토니모리는 한한령(한류제한령), 코로나19 등 여러 악재가 겹치면서 장기간 부진을 겪었다. 그러다 지난해 사업구조 개편 및 경영효율화 전략
예경탁 경남은행장의 취임 첫해는 혹독했다. 초유의 횡령 사건이 터지면서 혼란스런 상황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숨 가쁜 한해를 보낸 예 행장은 올해도 다양한 숙제를 마주할 전망이다.◇ 횡령 사태로 취임 첫해 곤혹예 행장은 지난 3일자로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예경탁 행장은 “지난 한 해 임직원들이 한 마음으로 노력해 대내외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올해도 그룹의 비전인 ‘세상을 가슴 뛰게 하는 금융’을 바탕으로 지역 경제와 고객의 삶에 함께하는 든든한 은행으로서 변화와 혁
넷마블이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신작을 내놨다. 해당 게임에는 드라마에서 벌어진 세력 간 다툼 이야기가 담겼다. 넷마블은 기존 이용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익숙하게 개발했다고 전했다.◇ “세력전 콘텐츠, 익숙함 80% 새로운 재미 20%”4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지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작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넷마블과 스튜디오드래곤이 합작한 게임으로
중동의 건설시장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로 주춤했던 중동지역의 건설경기가 살아나면서 민관합작투자사업(PPP)을 포함한 건설 계약 총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국내 건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건설시장이 한국 건설기업들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다시금 고개 드는 중동 건설시장지난 1일 해외건설협회가 중동건설전문지 MEED를 인용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동 건설시장은 지난해 역대 최고인 2,537억달러(약 341조9,622억원)의 계약액을 기록했다. 코로나로 인한 전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의 왕좌 쟁탈전에서 올해 1분기 BMW가 먼저 앞서나갔다. 라이벌인 메르세데스-벤츠는 1∼3월 내도록 판매량이 BMW에 비해 적었고, 3월에는 테슬라에 밀리면서 3위로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서 집계한 1분기 수입차 판매 실적 자료에 따르면 BMW는 1만6,968대로 수입차 브랜드 판매 1위에 올랐다. BMW는 1분기 월간 실적에서도 △1월 4,330대△2월 6,089대 △3월 6,549대 판매를 기록하며 3개월 내도록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하고 있다.반면 지난
국내 배달앱 업계의 출혈경쟁에 불이 붙은 가운데, 지난해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요기요’의 위기가 가속화하고 있다. 업계 입지와 관련된 지표에서 2위 자리를 빼앗겼을 뿐 아니라, 치열한 경쟁구도 속 향후 전망에도 물음표가 붙는다. 요기요가 이 같은 위기 상황을 타개하며 업계 내 입지를 지켜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쿠팡이츠에 추월 허용… 출혈경쟁 본격화에 부담 가중국내 배달앱 업계의 판도가 결국 흔들렸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조사결과 지난 3월 ‘쿠팡이츠’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
지난해 코넥스 상장 기업들의 실적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코넥스 시장 12월 결산법인 125개사 중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4개사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총 매출액이 전년보다 6.8% 감소한 2조2,987억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적자가 지속됐다. 지난해 결산법인의 영업손실은 2,317억원, 순손실은 2,52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648억원)과 순손실(-1190억원) 대비 손실규모가 커진 것이다.적자기업의 현황을 살펴보면, 분석대상기
지난해 한화그룹 품에 안겨 새롭게 출발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그룹 해상풍력 및 플랜트 사업을 담당한다. 이를 통해 외형이 확대되는 것은 물론, 그룹 내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한화그룹은 지난 3일 사업재편 방안을 발표했다. (주)한화 건설부문의 해상풍력 사업과 글로벌부문의 플랜트 사업을 한화오션에, 모멘텀부문의 태양광 장비 사업은 한화솔루션에 양도하는 것이 골자다. 이와 함께 모멘텀부분을 물적분할해 이차전지 장비 사업의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다.이에 따라 기존에 조선사업을 영위해온 한화오션은 사업영역을
본격적인 봄나들이 시즌을 맞아 편의점 업계가 다양한 주류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를 겨냥한 가성비 제품부터 주류 픽업 서비스까지 각양각색이라 이목이 쏠린다.◇ ‘주류’ 찾는 소비자 늘어나는 ‘봄 시즌’… 편의점업계, 어떤 전략 준비했나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일부터 주류 예약 구매 서비스 CU BAR를 컬리 앱에서 그랜드 오픈하고 온오프라인 플랫폼 결합을 통한 비즈니스 시너지 창출에 나섰다.BGF리테일과 컬리는 작년 ‘온오프라인 플랫폼 기반 공동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 협약을
게임업계가 스스로 게임 내 잘못된 확률정보를 바로잡고 있다. 장기간 확률 정보가 잘못 표시된 사례도 나왔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조사하기 전에 미리 표기 오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자진해 확률 오류 인정웹젠은 지난 2일 4월 중 ‘뮤 아크엔젤’ 이용자들로부터 환불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웹젠은 확률 정보 표기 오류에 대한 환불을 진행할 예정이다.‘뮤 아크엔젤’ 게임에서 문제된 콘텐츠는 △축제 룰렛 △지룡의 보물 △세트 보물 뽑기 등이다. 웹젠에 따르면 세
1세대 토종 커피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힘겨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에도 매출 감소 및 적자행진을 면치 못했다. 한때 스타벅스의 대항마로 여겨질 정도로 높은 위상과 가파른 성장세를 자랑했던 카페베네의 재기가 요원하기만한 모습이다.최근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지난해 12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20.7% 줄어든 실적이다. 이로써 카페베네의 실적 내리막길은 어느덧 11년째 이어지게 됐다.카페베네는 2012년 2,207억원으로 정점을 찍은 연간 매출액이 이후 △201
공정거래위원회가 후원방문판매업자 ‘엔씨플랫폼’이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해 미등록 다단계 영업을 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엔씨플랫폼, 후원방문판매업 요건 충족 안 돼”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3일 엔씨플랫폼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엔씨플랫폼은 2021년부터 대구광역시에 후원방문판매업을 등록하고 화장품 등을 판매하고 있는 사업자로, 2022년도 기준 후원방문판매업자 5,594개사 중 매출액 기준 10위를 차지하고 있다.공정위에 따르면 엔씨플랫폼은 2021년 7월부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