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국민의힘이 경선준비위원회를 꾸리는 등 본격적으로 선거 준비에 돌입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물밑에서 눈치전을 펼치며 ‘필승 카드’ 마련에 골몰한 분위기다.민주당은 당헌이 발목을 잡고 있어 아직까지 공식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성추문에 휩싸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각각 자진 사퇴와 사망으로 중도 하차하면서 치러진다.민주당 당헌 96조 2항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더불어민주당은 ‘라임 사태 핵심’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옥중 폭로’를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출범의 정당성을 부각시키며 역공에 나섰다.민주당은 김 전 회장의 ‘옥중 폭로’ 이전에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연루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세에 몰렸었다. 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사태’를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총공세를 퍼부었다.그러나 이후 김봉현 전 회장이 ‘옥중 폭로’를 통해 검찰의 ‘짜 맞추기 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국민의힘이 고심에 빠졌다. 내년 4월 재보궐 선거가 불과 6개월도 채 남지 않았음에도 분위기가 오르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된 의원이 11명에 달하면서 당의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선거법 위반 줄기소에 ‘당혹’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의석수가 2배 가까운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7명이고, 의석수가 절반에 지나지 않은 우리 당이 무려 11명이나 기소가 됐다”며 “(검찰이) 다른 사건에 있어서 비리를 옹호하고 왜곡하는 것을 수차 보아왔지만, 선거 관련 사건만 해도 너
정의당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정정순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 계획을 분명히 하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원칙적으로 처리한다고 하면서도 사실상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지난 15일 국회 브리핑에서 “민주당 지도부는 ‘방탄 국회는 없다’, ‘원칙대로 하겠다’며 정 의원에 대한 입장만 반복했을 뿐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 등은 미온적이었다”며 “명분과 수의 논리로 모든 상임위원장을 독식하고 법과 예산까지 일방 처리하던 민주당의 평소
문재인 대통령이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을 청와대에 공개 지시했다. 정면돌파를 통해 논란을 조기에 진화하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에 검찰 수사에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하면서도, 당청 모두 수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 야당의 공세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 “수사 적극 협조” 지시보수야당은 라임·옵티머스 의혹에 대해 ‘권력형 게이트’라고 규정했다. ‘권력형 게이트’라는 프레임을 통해 당청의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기 위해서다. 당청이 야당의 공세에 방어적인 태도로 나설
더불어민주당이 이수혁 주미대사의 ‘한미동맹 선택’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적극 두둔에 나섰다.김태년 원내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동맹에서 국익이 중요하다는 당연한 발언이 왜 논란이 되는지, 왜 공격의 대상이 돼야 하는지 의아하다”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이 대사의 발언은 외교에서 국익을 최우선해야 한다는 취지”라며 “한미는 지난 70년간 굳건한 동맹을 유지해왔고 양국은 앞으로도 공유하는 가치와 이익의 실현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지만 동맹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둘러싸고 여야가 대립각을 세우는 모습이다. 여당은 체포동의안을 처리하겠다면서도 정 의원의 자진 출석을 권고했다. 이를 두고 국민의힘은 ‘말로만’ 처리하겠다는 것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국감대책회의에서 “정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 국정감사 등 의정활동에 힘쓰고자 하는 바는 이해한다”라며 “하지만 국민의 대표로서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투명하게 소명하는 것이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말했다.이어 김 원내대표는 “국정감사 기간 중이라
더불어민주당이 여권 인사들의 라임·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국민의힘이 ‘권력형 비리 게이트’로 규정하며 특검을 요구하자 “정치 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며 방어막을 쳤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야당의 고질병은 계속되고 있다”며 “라임과 옵티머스 건으로 근거 없는 의혹 제기, 부풀리기 등을 통한 정치공세가 도를 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어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라임‧옵티머스 사건에 대해 권력형 비리 게이트라고 규정했다”고 지적한 뒤
최근 여권에 온갖 악재가 끊이지 않았지만 민심은 여당의 손을 들어줬다.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관련 의혹으로 인한 ‘추풍’(秋風)과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으로 인한 ‘북풍’(北風)에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 남편의 ‘미국행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수세에 물렸었다. 정부가 개천절 집회를 원천봉쇄하기 위해 광화문광장 일대에 차벽을 설치면서 ‘재인산성’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거기다 민주당 내에서 윤영찬 의원의 ‘포털 압박’ 논란, 황희 의원의 ‘당직병 실명 공개’ 논란 등 돌출 언행까지 불거
정의당이 정부의 낙태죄 관련 형법 및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관련 강공 태세를 유지 중이다. 여성의 권리와 건강권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그 해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정부는 지난 7일 임신 중단 허용 기간을 14주까지, 특정 사유에 대해 24주까지 허용하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헌법재판소가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지 1년 6개월여 만이다. 지난 8월 법무부 양성평등정책위원회가 주수 제한 없이 낙태를 전면 비범죄화해야 한다고
국회가 7일 21대 첫 국정감사를 시작했지만,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다. 첫발을 떼기도 전에 균열이 생기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이번 국감도 ‘맹탕 국감’, ‘정쟁 국감’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속 상임위의 증인 철회를 규탄했다. 류 의원은 “오늘 오전 10시 산자중기위는 2020년 국정감사 일반 증인 및 참고인을 변경해 채택했다. 지난달 24일 상임위 전체회의에 의결된 것과 달랐다”고 말했다. 류 의원
정부의 부동산 정책 후폭풍으로 수세에 몰린 더불어민주당이 정국 반전 카드로 ‘행정수도 이전’ 카드를 꺼내든지 2달이 흘렀다. 그러나 야당의 냉소적 반응으로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별다른 진척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이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가 말만 무성했을 뿐 결국 여야 논의 테이블에 오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7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행정수도를 제대로 완성할 것을 제안한다”며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
이번주부터 21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열린다. 국정감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폭 축소해 오는 7일부터 20일 가량 진행된다.일정은 축소됐지만 여야는 치열한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야당은 공무원 피살 사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논란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예고했다. 여당은 이를 차단하면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 경제3법 처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을 ‘민생 국감’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 내 공수처 설치, 경제3법 처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 상황에서 외교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음에도 주무 부처 장관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요트를 사러 미국에 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KBS는 지난 3일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가 요트 구매와 여행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이 교수는 공항에서 KBS 취재진이 정부가 해외여행 자제를 권고했다는 사실을 지적하자 “코로나가 하루 이틀 안에 없어질 게 아니지 않나”라며 “그러면 맨날 집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정치권이 북한의 우리 공무원 피격사건으로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에서 피살된 우리 공무원의 시신 훼손 여부를 놓고 격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다.국민의힘은 해당 공무원 피살 후 시신을 불태운 정황이 드러났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 규탄 수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정부여당의 합당한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시신 훼손 여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며 신중론을 펴고 있다.여야는 추석 연휴가 끝난 10월 7일부터 21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 들어간다.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한에서 총격 살해된 사건이 터지면서 ‘북풍(北風)’이 정국을 뒤덮고 있다.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5일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사태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국민의힘은 정부가 공무원을 구출할 수 있었는데도 사실상 방치해 사망케 했다면서 그 책임을 문재인 대통령에게로 돌려 공격을 퍼붓고 있다. 국민의힘은 세월호 참사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 복무 의혹 등을 이번 사건과
더불어민주당은 북측이 서해 해상에서 실종된 우리 공무원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고 시신을 불태운 사건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24일 오전까지만 해도 사실관계를 우선 확인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제2의 박왕자 사건’이라고 공세를 퍼붓는 등 사태가 심각하게 돌아가자 강경 대응으로 돌아선 분위기다.민주당은 북한의 행위를 ‘만행’이라고 규탄하며 북한의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민주당은 또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김태년 원내대표는 25일 최고위원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차별화는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이 대표는 최근 대세론이 흔들리고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 원인을 놓고 ‘자기 목소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었다. 심지어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친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이 때문에 이 대표가 당 대표가 된 후 청와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렸다.차기 대선주자로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서 이 대표가 결국 문재인
국방부는 24일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에서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에 피격된 뒤 화장됐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고 북한에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한 ‘서해 우리 국민 실종 사건 관련 입장문’에서 “우리 군은 다양한 첩보를 정밀 분석한 결과, 북한이 북측 해역에서 발견된 우리 국민에 대해 총격을 가하고 시신을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음을 확인하였다”고 밝혔다.국방부는 “우리 군은 북한의 이러한 만행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에 대한 북한의 해명과 책임자 처벌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아울러, 우리 국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24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공무원 실종 사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한다.청와대에 따르면 서 실장은 이날 낮 12시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NSC 상임위를 소집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에서 어업지도 업무를 하다 실종됐던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이 북한 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NSC 상임위원회는 통상적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에 개최되지만, 향후 남북관계에 미칠 파장 등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상임위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