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은 뇌물과 횡령 혐의에 대한 1심에서 증인을 한 명도 신청하지 않았다. 그것이 ‘금도’를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자신의 변론을 맡고 있는 강훈 변호사를 통해 “대부분 증인들이 같이 일을 해왔던 사람들이고, 그 사람들이 검찰에서 그와 같은 진술을 하게 된 이유가 있을 것인데 그 사람들을 법정에 불러 거짓말을 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하는 게 대통령을 지낸 사람으로서 금도가 아닌 것 같다”고 전했다.대신 MB는 증거인부서를 제출했다. 검찰이 제출한 증거를 법정에서 사용하는데 동의하되 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김성호·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으로부터 국정원 특수활동비 6억원을 받아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른바 국고손실죄다. 1심 재판부는 유죄를 선고했다. 유죄의 근거는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과 회계관계직원 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회계직원책임법)이다.관련 조항에 따르면, 회계관계직원이 국고에 손실을 입힐 것을 알면서 횡령죄를 저지르면 가중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여기서 회계관계직원은 ‘그 밖에 국가의 회계사무를 처리하는 사람’까지도 포함된다. 즉 검찰은 국정원장을 국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3일 청와대가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비서관들을 대상으로 비공개 전체 워크숍을 진행한다. 비서실과 안보실 비서관 전원이 참가하는 워크숍은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다.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 임기 3년차인 2019년을 앞두고 전체 비서관이 국정목표와 과제를 함께 토론하고 심기일전하는 자리”라며 이 같이 밝혔다.청와대에 따르면, 김수현 정책실장의 인사로 워크숍이 시작된다. 김수현 실장은 집권 3년차는 성과를 내야할 시기라는 점을 강조할 예정이다. 아울러 김 실장은 이 자리를 통해 취임인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국가정보원은 제4차 남북정상회담이 가까운 시일에 열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당초 '올해 안'을 목표로 했던 정부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입장이라 정상회담 시기가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제기된다.국회 정보위원회는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국정원 예산안 심의와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정보위 한국당 간사인 이은재 의원은 중간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은 '차기 남북정상회담이 언제쯤 이뤄질 것 같냐'는 질문에 연내(年內)라는 표현으로 대답했다가 '가까운 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6일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청와대 국정감사는 사실상 ‘임종석 DMZ 방문’ 청문회였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임종석 비서실장의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 현장시찰의 부적절함을 물고 늘어지는데 대부분의 오전 질의시간을 할애했다. 야권이 비판하는 소득주도성장론의 핵심 당사자인 장하성 정책실장은 발언 기회가 오후 후순위로 밀렸다.◇ 민생현안 미루고 임종석 공격 올인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청와대의 자료제출 부실을 거론하며 한 차례 기싸움을 벌인 한국당 의원들은 질의가 시작되자 임 실장을 향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시작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 운영위원회는 6일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경호처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했다.문재인 대통령의 해외 순방 기간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서훈 국정원장, 정경두 국방부장관, 조명균 통일부장관과 함께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에선 “비서실장이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기고만장한 비서실장이 장관을 대동하고 전방을 시찰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청와대는 또 임 실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지난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옥류관에서 냉면을 먹는 우리 대기업 총수들에게 면박을 준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당장 정세현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무례한 정도가 아니라 남북 관계를 진전 안 시키려고 작정한 아주 안 좋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남북문제 전문가다.서훈 국가정보원장도 발끈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여야 간사를 맡고 있는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치권의 주요 뉴스를 차지하고 있다.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 고지를 시찰한 것이 시작이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이를 ‘자기정치’라고 비난하면서 논란에 불을 붙였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차기 총선 및 대권을 위한 전초전 성격으로 해석하고 있다.29일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손학규 대표는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기간 중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하더니, 청와대 공식 홈페이지 첫 장에 임종석 비서실장의 화살머리 고지 방문 영상이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을 재차 정조준했다. 임 실장이 최근 국정원장·국방부 장관·통일부 장관을 대동해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도 임 실장이 등장하는 것에 대해 "비서실장은 나서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일갈한 것이다.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와대 비서실장이 대통령 외유 기간 중 국정원장과 국방부 장관, 통일부 장관 등을 대동하고 비무장지대를 시찰했다"며 "비서실장이 왜 대통령을 제치고 청와대 홈페이지 첫 화면에 나와 야단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 사법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가 각종 소송과 관련해 교감을 했다는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최근 검찰 소환 조사에서 이 같은 의혹을 모두 부인했던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진술에 의혹이 쏠리고 있다.◇ 속속 드러나는 양승태-박근혜 교감 정황들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명예훼손 사건 선고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드러났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당시 법원행정처가 박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한 혐의로 기소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오랜만에 소지섭이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내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지난 27일 MBC 수목드라마 ‘내 뒤에 테리우스’가 시청자들의 기대 속에 베일을 벗었다. ‘내 뒤에 테리우스’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 요원과 운명처럼 첩보 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소지섭 외에도 정인선, 손호준 등이 출연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3년 만이다. 2015년 11월 첫 방송된 KBS 2TV ‘오 마이 비너스’ 이후 소지섭이 간만에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낸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백두산 천지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 젊은 층 사이에서 유행하는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하고 찍은 기념사진이 23일 공개됐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제안으로 찍게 된 해당 사진은 평양 정상회담 당시의 분위기를 전달하고 있다.청와대가 공개한 해당 사진에는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는 김 위원장의 손을 김 위원장 부인인 리설주 여사가 떠받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당시 포즈를 취하면서 “나는 모양이 안 나옵네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김 위원장의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은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대표들만 따로 (안동춘 부의장을) 만나려고 얘기했는데 커뮤니케이션이 잘 안 돼서 불발이 됐다”고 이른바 ‘노쇼’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 측 특별수행원인 정당대표들은 19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고 남북 국회회담 추진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이해찬 대표는 이날 오전 만수대 의사당에서 북측 김 상임위원장을 접견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18일) 정상회담 배석자 숫자가 갑자기 예상보다 많이 줄어드는 바람에 장관님들이 이쪽(안 부의장과의 만남)에 합류를 했
[시사위크|평양공동취재단=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항구적 평화체제 확립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앞으로 넘어야할 고비가 많지만,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 시대로 이미 접어들었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만 남았다는 게 양 정상의 공통된 인식이다.김정은 위원장은 18일 밤 진행된 환영만찬 건배사에서 “이제는 그 누구도 멈출 수 없는 민족화해와 평화 번영의 새시대로 당당히 들어서게 된 대해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빌려 남모르는 고충을 이겨내며 이러한 새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인 문재인 대통령께 심심한 사
[시사위크=은진 기자] 평양에서 열리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한 정치인과 경제인 수행단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북측 인사들을 각각 만나 별도의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8일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프레스센터에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김정숙 여사 일행은 대동강 구역에 소재한 북한 최대 어린이 종합병원인 옥류아동병원을 방문하고 북한의 작곡가 김원균의 이름을 딴 김원균명칭음악종합대학을 찾는다”며 “특별수행원들은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나고 경제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에 벌어진 국가정보원의 댓글공작 사건이 새 국면을 맞게 됐다. 이미 기소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외에 ‘윗선’을 규명할 수 있는 증거가 발견된 것이다. 바로 MB의 육성이 담긴 파일이다. 해당 파일에는 MB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댓글공작을 지시하는 정황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에 따라 MB의 추가 기소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한겨레 17일자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지난 7월부터 세종시에 있는 대통령기록관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의 주요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연내 종전선언의 구체적 방법론이 될 전망이다. 1차 판문점 회담이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의 선언적 측면이 강했다면, 이번 회담에서는 가시적인 움직임을 끌어내야 한다는 점에서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2차 북미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방안까지 거론되고 있다.흐름은 1차 때와 판박이다. 특사자격으로 평양을 다녀온 정의용 실장은 성과공유 차원에서 볼튼 보좌관과 통화를 했고, 8일에는 중국을 다녀왔다. 일본은 서훈 국정원장이 맡아 아베 총리로부터 “김정은 위원장과 직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의 미국 방문 일정이 여전히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급적 빠른 시일 내 미국을 방문해 방북성과를 공유하겠다는 게 청와대 입장이지만 좀처럼 일정이 확정되지 않는 상황이다.이유는 미국 워싱턴 정가의 사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오는 11월 6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선거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연설을 위해 미국 전역을 돌고 있으며,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해외 출장 중인 상황이다. 관계장관 및 각료들이 모여 정 실장의 브리핑을 들었던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정의용 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의 성과에 대해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보였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내’라는 구체적인 시간표까지 밝혀왔다는 점에서다.평양정상회담 준비위원회 1차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특사단의 방북 결과는 정말 잘 됐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가져왔다”며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갖게 됐고, 그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그것을 위한 북미 대화 이런 부분도 좀 촉진될 수 있지 않을까 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정원장 등 대북특사단의 김정은 위원장 면담 사진이 공개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 전달, 기념촬영, 담소장면 등이 담겨 있었다. 김정은 위원장과 특사단의 밝은 표정 등으로 미루어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된다.청와대에 따르면, 김 위원장과의 면담은 노동당 본부청사에서 이뤄졌다. 특사단은 전날 오전 고려호텔에 도착 후 김영철 부위원장 등과 환담을 가진 뒤 오전 10시 22분경 면담을 위해 이동한다고 보내왔는데, 김 위원장과의 면담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는 장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