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2일 북한이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며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다만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을 정지하는 것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이 대표는 “북한의 전략무기 도발에 대해서 효과적으로 제어할 대책을 만드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그러나 이것이 마치 새로운 안보 위기를 조장하고 정치적 또는 정략적 목표로 대한민국 국민들의 안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슈퍼 빅텐트’를 공언했다. 더불어민주당의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 이들과 언제든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 계획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당의 손짓은 민주당 비명계까지 뻗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총선 주도권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총선 ‘빅텐트’ 구상은 지난 20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서 본격화됐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년 총선은 청년들의 내일, 나라의 미래가 달린 선거”라며 “국민의힘은 나라의 발전적 미래를 고민하는 모든 분들과 함께
최강욱 전 의원의 ‘암컷’ 발언에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여당은 “저급한 삼류정치”라며 최 전 의원의 발언을 맹비난했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막말 본능과 비하 발언이 국민을 분노케 하고 있다”며 “이쯤 되면 혐오와 분열의 저급한 삼류정치로 대한민국을 오염시키는 사회악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했다.이어 김 대표는 “공정과 정의를 짓밟으며 실형을 받아 의원직이 상실된 최 전 의원이 자중하기는커녕 ‘꼼수 탈당’ 민형배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나와 ‘암컷이 나와 설친다’는 믿기
가족 간 경영권 분쟁 속에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했던 제일바이오가 1년의 개선기간을 부여받으며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하지만 당분간 상당한 후폭풍이 이어지며 긴장이 지속될 전망이다.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0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제일바이오에 대해 심의를 진행하고 12개월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제일바이오는 마지막 절차에서 극적으로 한숨을 돌리게 됐다.제일바이오가 상장폐지 위기에 직면한 건 올해 들어 창업주 일가 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지면서다. 창업주 심광경
국내 배달앱 업계에서 2위의 입지를 다지고 있는 ‘요기요’가 새 수장을 맞았다. 서성원 전 대표가 돌연 사임한 직후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가 새롭게 수장 자리에 앉았다. 치열한 경쟁구도와 산적한 현안 속에 수장 교체가 어떤 효과 및 성과를 낳게 될지 주목된다.◇ 업계 2위 자리 위협받는 요기요… 이정환 신임 대표 ‘무거운 어깨’요기요 운영사 위대한상상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고 이정환 전 오토플러스 대표를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그는 이날을 기해 물러난 서성원 전 대표의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이에 앞서 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났다. 친윤·중진 험지 출마 또는 불출마 제안을 두고 연일 엇박자를 내왔던 이들이 전격 회동하면서 갈등 국면도 소강상태에 접어든 모양새다. 일단 표면상으론 갈등 봉합에 힘을 싣고 나섰지만, 혁신위는 그간의 기조를 바꾸지 않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논란의 불씨는 여전한 모습이다.김 대표와 인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약 40분간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김 대표 측이 전화를 걸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대표는 인 위원장의 ‘윤심’ 발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 차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6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지난 3월 도쿄 정상회담 이후 올해 7번째 정상회담이다.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 나가는 것을 환영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만나 “벌써 7차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신뢰를 공고하게 하고 한일 관계의 흐름을 아주 긍정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올해 정상을 비롯한 각계 각급
더불어민주당 내 비명계(비이재명계) 의원들은 그동안 라디오나 SNS 등 저마다 다른 방식으로 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왔다. 하지만 16일 비명계로 대표되는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은 ‘원칙과 상식’이라는 모임을 만들고 사실상 ‘집단행동’에 들어갔다. 이러한 움직임에 당내서는 “이재명 대표가 품어야 한다”, “당내 문제에 집착해서 안 된다” 등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비명계, ‘원칙과 상식’ 모임 출범… “도덕성‧민주주의 회복해야”4명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도덕성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윤심(尹心)’ 발언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동’을 걸었다. 당 지도부를 비롯한 친윤·중진 의원들이 공개 반발하자 압박 수위를 높이려던 것으로 보이지만, 오히려 당내 반발을 부추긴 꼴이 된 것이다. 일각에선 윤심 발언을 꺼낸 것이 오히려 혁신위의 ‘위기’를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당과 혁신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혼란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당무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을 당내 문제와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
국민의힘 혁신위원회와 당 지도부의 관계가 살얼음판을 걷는 조짐이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이 당의 혼란을 주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혁신위는 친윤 의원들에 대한 험지 출마 압박을 멈추지 않을 모양새다. 조기 해체설도 다시금 거론됐다. 이로 인한 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혁신위가 당의 체질을 개선하고 당의 면모를 실현하기 위해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정제되지 않은 발
HD현대그룹이 ‘정기선 시대’에 한발 더 다가섰다. 오너일가 3세 정기선 HD현대 대표가 임원으로 발돋움한지 9년 만에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 자리에 오른 것이다. 모처럼 찾아온 호황기 속에 여러 중대 현안이 산적한 가운데 정기선 부회장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회장으로의 승진은 어느 시점에 이뤄지게 될지 주목된다.◇ 그룹 내 유일한 부회장… 산적한 현안 앞 무거워진 어깨HD현대그룹은 지난 10일 그룹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 단연 이목을 집중시킨 인물은 정기선 HD현대 대표다. 정주영 현대그룹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내 사조직을 총동원해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
더불어민주당은 14일 박민 KBS 사장 취임 이후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가 교체된 것과 관련해 “과거 5‧16 쿠데타처럼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줄 알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가 프로그램 편성과 관련해 편성 규약과 단체협약 위반 행위를 했다는 것이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방송 진행자나 방송 개편이 이렇게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을 듣도보도 못했다”며 “박 사장이 취임하자마자 KBS 점령 작전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것 같다”고
볼썽사나운 가족 간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던 제일바이오 오너일가가 2세 승계를 단행했다. 창업주 심광경 회장 부부가 차녀인 심의정 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하며 최대주주 지위를 넘긴 것이다. 하지만 제일바이오 앞엔 여전히 먹구름이 가득하기만 하다.지난 10일 회사가 공개한 ‘최대주주변경‘ 공시 등에 따르면, 제일바이오 창업주 심광경 회장과 그의 배우자 김문자씨는 이달 초 차녀 심의정 사장에게 지분을 증여했다. 심광경 회장이 150만주, 김문자씨가 100만주를 각각 증여했으며, 이는 전체 지분 기준 8.58% 비중에 해
줄곧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워왔던 대통령실이 한발 물러섰다. 그러자 한국노총은 사회적 대화 복귀를 선언했다. 악화일로를 걸어왔던 노정관계를 새 국면으로 이끄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한국노총은 지난 13일 입장 발표를 통해 사회적 대화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지난 5월 망루농성 중이던 김준영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경찰에 의해 진압되는 과정에서 폭력사태가 빚어지자 지난 6월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불참을 결정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5개월여 만에 복귀를 결정한
창립 이래 첫 파업 직전까지 갔던 포스코 노사가 임단협 최종 타결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도 무분규 전통을 지켰지만, 상당한 진통을 겪은 데다 찬반투표 찬성률도 저조한 수준에 그쳐 개운치 않은 뒷맛을 남기게 됐다.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조는 지난 9일 앞서 도출된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두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중 96.5%가 참여한 이번 찬반투표는 50.91%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로써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을 최종 마무리 지었다. 또한 창립 이래 이어온 무분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현장 곳곳에서 공사비 증액 이슈로 인한 건설사와 조합간 분쟁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과 건설사 사이에도 공사비로 인한 갈등이 터진 것으로 나타났다.해당 공사비 증액 이슈가 터진 곳은 KT 판교 신사옥 공사현장으로, 시공사인 쌍용건설은 원자재가격 상승 등을 이유로 KT에 추가 공사비를 요청했다. 이에 반해 KT는 공사 계약 때 체결한 ‘물가변동 배제특약’을 이유로 공사비 증액이 어렵다는 입장이다.이외에도 KT는 서울 광화문 WEST 사옥 리모델링과 관련해 현대건설과도 공사비 증액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가 우리 사회의 경제 불평등이 완화되고 있으나 여전히 빈부 격차를 갈등 요인으로 느끼고 있는 국민 인식 간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이슈 페이퍼를 발간했다. 국민통합위는 이러한 인식의 차이가 사회의 갈등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국민통합위는 9일 세 번째 이슈 페이퍼인 ‘지표와 데이터로 본 계층 갈등’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슈 페이퍼는 경제 불평등과 계층 갈등 현주소를 다양한 지표를 활용해 분석한 것으로 국민통합위는 경제 불평등의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계층 갈등에
코로나19 사태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치솟은 공사비가 좀처럼 내려가지 않으면서 건설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가장 큰 공사비 갈등 사례 중 하나였던 둔촌주공 재건축아파트가 올해 초 완판된 이후에도 추가 공사비 건설현장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발발로 고유가 가능성까지 커지면서 건설업계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한 ‘올해 9월 건설공사비지수 동향’에 따르면 9월 기준 건설공사비지수는 153.67p(포인트)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1.
사업비 2조원 규모의 광주중앙공원 1지구 민간공원특례사업 시공사 자격을 두고 롯데건설과 한양 간 분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최근 롯데건설이 해당 사업 시행사인 특수목적법인 ‘빛고을중앙공원개발(이하 ‘SPC’)’의 최대주주라고 주장하자 이전에 SPC 설립을 위해 컨소시엄을 꾸려 2018년 광주시에 사업을 제안했던 한양이 롯데건설 주장에 반발했기 때문이다.롯데건설은 SPC 주주 중 한 곳인 우빈산업이 보유한 SPC 지분 전부를 인수함에 따라 SPC의 최대주주 자격을 획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양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