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흥건설이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며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대우건설 노동조합이 매각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 KDBI는 지난달 30일 대우건설 주식매각과 관련해 중흥건설과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매매 대상주식은 2억1,093만1,209주, 지분율은 50.75%다. KDBI는 추후 상세실사 및 협상 절차를 거쳐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KDBI는 “향후 매각 절차를 차질없이 진행해 대우건설의 경영 안정화를 조
영화는 초기 흥행이 전체적인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관객들의 호기심과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제목을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사실상 영화 홍보의 시작도 제목인 셈이다.잘 지은 영화 제목은 시간이 지나도 사람들의 뇌리에 깊게 자리한다. 그러나 반대로 좋은 작품성을 지닌 영화인데도 어울리지 않는 제목으로 아쉬움을 남긴 작품들도 존재한다. 제목을 정하는 과정은 쉽지 않다. 특히 외화의 경우 원제를 직역해 사용할지, 아니면 국내 정서 혹은 영화 내용을 함축적으로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제목을 정할지 등을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를 향해 건설사들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미 불붙은 고급화 경쟁으로 인해 누가 시공사로 선정되더라도 북가좌6구역은 최고급 단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지는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로, 정비구역면적만 10만4,656㎡에 달한다. 지난 2014년 5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작년 2월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그리고 해당 지역을 두고 DL이앤씨와 롯데건설이 격돌한다. DL이앤씨는 특화 브랜드 ‘드레브372’를,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제안하며
지난달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대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6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총 8만8,922건으로 전월(9만7,524건) 대비 8.8%, 작년 동월(13만8,578건)에 비해 35.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상반기 누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55만9,32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62만878건)보다 9.9% 줄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월 한 달간 4만2,016건 거래돼 전월 대비 11.3% 감소했고 작년 동월 대비 44.4% 줄었다. 지방(4만6,906건)은 전월
지난달 16일 국내 대표 서점 브랜드인 ‘반디앤루니스’가 문을 닫았다. 교보문고, 영풍문고와 함께 국내 오프라인 서점의 ‘빅3’로 불리던 반디앤루니스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게 된 것은 출판업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독자들에게 상당한 충격으로 다가왔다.많은 사람들은 이 같은 출판업계의 쇠퇴를 ‘디지털 사회’의 가속화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PC의 대중화로 온라인 동영상(OTT), 실시간 스트리밍 등 실감나는 콘텐츠가 넘쳐나면서 ‘읽고 손으로 넘기는 불편함’을 가진 책이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아파트값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정부가 ‘집값 고점’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부동산 시장은 이를 비웃듯 상승세로 답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의 7월 셋째 주(19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전주(0.24%)보다 0.03%포인트 확대한 0.27%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0.36%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는 2012년 5월 통계 작성 이후 9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0.15%에서 0.19%로, 인천은 0.44%에서
아파트값을 높이기 위해 신고가로 거래했다고 허위 신고 이후 해제하는 자전거래의 실체가 적발됐다. 국토교통부는 ‘부동산거래분석기획단’이 지난 2월 말부터 진행해온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총 12건의 자전거래를 잡아냈다. 지난해 79만건의 아파트 거래 가운데 해제 신고건수는 2만2,000건이었다. 이 가운데 신고가를 기록한 뒤 해제된 3,700건 중 동일인이 2회 이상 계약에 참여한 821건을 집중 조사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 공인중개사는 지난해 6월부터 시세 2억4,000만
지난해 국민순자산이 2019년보다 1,093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과 주식 가격 상승으로 가구당 순자산은 5억1,22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20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국민순자산은 1경7,722조2,00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1,093조9,000억원(6.6%) 증가했다. 국민대차대조표는 매년 말 시점을 기준으로 국민경제 전체 및 개별 경제주체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건설 등 비금융자산(실물자산)과 금융자산, 부채 규모·변동사항을
정부가 도입 1년을 맞는 임대차 3법(계약갱신청구권제·전월세 상한제·전월세 신고제)으로 인해 주거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해석을 내놨지만 부동산 시장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전셋값 인상과 전세난, 그리고 집주인과 세입자 간의 분쟁 등은 무시한 채 유리한 데이터만 활용한 ‘자화자찬’ 평가라는 비판이 따른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임대차 3법 도입 후 임차인 다수가 제도 시행의 혜택을 누리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서울 100대 아파트의 경우 3법
정부가 추진했던 재건축 조합원 실거주 의무화가 1년 만에 백지화되자 재건축 이슈와 엮여있던 일부 단지에서 전세 매물이 점차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아파트 실거래가)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전세 매물 수가 지난 12일 74건에서 일주일 만에 163건으로 120.2% 증가했다. 월세를 포함한 매물은 154건에서 278건으로 일주일 새 80.5%가 늘었다.실거주 의무화 규정이 사라진 시점부터 전세가 급증한 것이다. 앞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지난 12일 국토법안심사소
부동산 세금 규제 강화로 인해 서울 아파트 증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으로부터 제출받은 ‘거래원인별 서울아파트 거래 현황’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전체 거래 건수 중 증여가 차지하는 비중은 문재인 정부 출범 첫 해인 2017년 4.5%에서 2020년 14.2%로 3배 이상 급증했다. 직전 정부 때인 2011∼2016년 증여 비중은 평균 4.5% 수준이었다.특히 강남권 등 고가 아파트가 많은 지역일수록 증여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치구별로
대우건설 매각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재입찰 끝에 중흥건설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그 과정에서 공정성 결여와 특혜 의혹이 불거지며 여전히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어 중흥건설 정창선 회장이 이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우선 대우건설 노조의 반대가 생각보다 심하다. 지난 19일 노조는 ‘2021년 임금협상 및 불공정 매각반대’ 쟁의행위 투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면서 총파업을 예고했다.이들은 KDBI가 정상적인 절차를 위반하고 재입찰을 진행해 회사에 약
중대재해처벌법이 제정됐지만 건설현장에서의 사망사고는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국토교통부는 2분기 시공능력평가 100대 건설사 건설현장에서 사망사고 20건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2분기 현장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건설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다. 지난달 9일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참여한 광주 동구 학동 4구역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 중이던 건물이 붕괴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당시 붕괴한 건물이 정류장에 정차한 시내버스를 덮쳤고,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 참사로 번졌
허위 거래신고 등으로 시세를 조종하는 ‘실거래가 띄우기’가 최초로 적발됐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부동산거래 허위신고 기획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정부는 현재 시장 교란행위인 △비공개·내부정보 불법 활용 △가장매매·허위호가 등 시세조작 △허위계약 등 불법중개·교란 △불법전매 및 부정청약 등을 강하게 단속 중이다. 이 가운데 올해 초부터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고가 거래 후 취소’에 대해 지난 2월말부터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거래 신고
현재 대한민국의 최대 관심사는 ‘부동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 집 마련’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사람들과 재산을 늘리려는 사람 등이 혼재된 부동산 시장. 정부가 수차례 다양한 정책을 내놓는 이유 역시 이러한 흐름이 반영된 결과나 다름없다. 한계점이 없는 듯 치솟는 집값과 함께 전세난까지 우려되며 그 어느 때보다 혼란한 시기에 3기 신도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이 부동산 시장에 안정화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는 상황. 하지만 정작 집을 짓는 건설사들은 태평하기만 하다. 오히려 ‘고급화
대우건설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했다. 회사 매각 과정이 불공정한 방식으로 이뤄졌다면서 매각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대우건설지부는 15일부터 1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2021년 임금협상 및 불공정 매각반대’를 위한 쟁의행위 투표를 진행한 결과 조합원 85.3%가 참여해 찬성률 95.9%로 가결됐다고 19일 밝혔다.노조는 구체적인 총파업 방식과 일정은 매각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가 이처럼 강경한 태도를 보이는 이유는 대우건설의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적인 유해시설로 분류되는 집창촌이 아직 남아있는 지역에 재개발 바람이 불고 있다. 미관상 좋지 않은 것과 더불어 지역 분위기마저 흐린다는 지적이 따르면서 집창촌 인근은 기피 구역으로 불렸지만 재개발 순풍과 함께 이미지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집창촌 개발로 이미지가 180도 달라진 지역을 꼽자면 단연 청량리다. 청량리는 대규모 집창촌이 밀집해 있던 지역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적잖은 시간이 소요됐다. 속칭 ‘청량리 588’이 속해있던 청량리 재정비촉진지구 4구역은 지난 2015년 서울시에 관리처분인가를
일정한 소득을 올리기 쉽지 않은 10대의 갭투자(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가 늘고 있다. 19일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제출받은 광역 시·도별 연령대별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건수 자료에 따르면 올해 1~5월 10대가 서울에서 보증금 승계 및 임대 목적으로 주택을 구매한 것은 69건으로 지난해 동기(7건)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었다.집값이 계속해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규제로 인해 대출마저 여의치 않자 부모들이 일단 자녀 명의로 주택을 확보하는 움직임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월별 10대
정류소 개수 규제 완화로 광역급행버스(M버스) 이용자들의 편의가 대폭 개선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M버스 정류소 개수 관련 규제를 완화한 결과, 약 1년 6개월 만에 경기와 인천에 정류소 41곳이 추가 설치됐다고 19일 밝혔다. 대광위는 지난 2019년 12월, M버스 노선에 지역 여건 변화 등으로 추가적인 정류소 설치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 M버스 출발지역에 최대 2개의 정류소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도록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시행규칙을 개정한 바 있다.광역버스 노선운행의 효
지역의 랜드마크와 같은 지하철 역명. 그러나 언제부턴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 정차역을 알리는 방송을 잘 들어보면 노선도와 달리 은행이나 학교, 병원 등이 함께 언급되기도 한다.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 역시 광고의 일환이다. 지하철 광고는 흔히 전광판이나 역에 설치된 스크린 도어 등만 생각할 수 있지만 역 이름에 따라붙는 명칭들도 돈을 내고 사용하고 있다.◇ 역명부기란 무엇일까이처럼 역 이름과 함께 언급되는 것을 ‘역명부기’라 한다. 역명부기란 철도이용자가 철도역 인근의 시설 등을 쉽게 이용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