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물가상승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6월 인상’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5월 회의 결과가 2일(현지시각) 발표됐다. 기준금리는 1.50~1.75%로 동결됐지만 물가상승률에 대한 자신감은 여전히 높았다.제롬 파월을 의장으로 하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식량 및 에너지 상품들을 제외한 근원물가지수가 목표치인 2%에 근접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물가상승률이 중기적 관점에서 목표치를 넘어설 것이라는 믿음도 명시됐다.최근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작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분열된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기간을 가장 잘 설명하는 표현 중 하나다. 아웃사이더 출신에 즉흥적인 표현을 일삼는 트럼프 대통령은 정계 데뷔 후 하루가 멀다 하고 야당과 대립각을 세웠다.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와 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폐지, 국경장벽 건설 등 트럼프 행정부의 거의 모든 정책들은 민주당의 반발을 사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아직도 수사가 진행 중인 러시아 스캔들도 있다.그러나 최근 미국 정계의 가장 중요한 의제로 떠오른 북한의 비핵화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서만은 다른 모습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연합이 예상보다 낮은 경제성장률에 출구전략의 시행을 뒤로 미루고 있다.유럽중앙은행(ECB)은 26일(현지시각) 정책금리를 동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0%를 유지했으며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4%와 0.25%를 유지했다.최근 유럽 경제는 다소 혼란스런 모습이다. CNBC는 “유로지역 국가들은 2017년에 십 년 만의 경제호황을 맞았지만 올해 들어와서는 다시 슬럼프에 빠졌다”고 평가했으며, 뉴욕타임즈 역시 “어떤 지표는 하락했고, 어떤 지표는 올랐으며, 또 어떤 것은 제자리를 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측된 유가상승세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만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유가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형성됐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원유 생산량이 매우 높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낮아지지 않는 현상을 지적하며 “용납이 불가능하다”고 쏘아붙였다. 고유가의 원흉으로 지목된 것은 이날 감산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회동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였다.트럼프 대통령이 불만을 가진 배경에는 OPEC에 대한 미국의 높은 수입의존도가 깔려있다. 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수개월동안 동아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의 불편한 심기에 이리저리 휩쓸려야 했다. 한국은 이미 FTA 재개정 협상과 철강관세 문제로 홍역을 치렀으며, 중국은 현재진행형으로 무역 분쟁을 벌이고 있다. 수출 중심의 성장구조를 갖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은 미국 시장을 볼모로 삼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을 무시하기 어렵다.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을 자신의 새 타깃으로 낙점한 듯하다. 아베 신조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려 지극정성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과는 신통찮다.◇ TPP도 관세도 합의점 못 찾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년이 지났다. 새로 도입된 각종 금융안전장치들과 작년을 기점으로 완연히 회복된 국제무역량은 마치 세계경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의 상흔을 씻은 것처럼 보이게 만든다. 그러나 IMF가 최근 발표한 ‘2018 세계 금융안정보고서’는 국제금융계가 안정을 찾기까지는 아직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고 경고장을 날렸다.◇ ‘민간부채 증가세’로 뒤덮인 금융안정보고서IMF가 제시한 국제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다름 아닌 민간부채였다. 전 세계 부채 총합은 2016년 기준 164조달러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시리아 내전이 갈수록 그 참혹상을 더해가고 있다. 민간인 피해자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으며, 두마 지역에서는 정부군이 화학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CNN 등 외신들은 미국과 프랑스, 영국 등의 서구국가들이 단체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세계적인 산유국들이 포진한 중동 지역에서 무력분쟁이 격화될 수 있다는 뉴스는 국제원유시장에 뚜렷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보다 안전한 투자처를 찾아 자산시장을 떠도는 중이다.◇ 칼 뽑아든 미국, ‘미사일 발사’ 위협도시리아 사태에 가장 적극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모스크바증권거래소가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6일 1,236.48로 한 주를 마무리했던 러시아 주가지수는 9일(현지시각) 1094.98로 전일 대비 11.4% 폭락했다. 국제자산운용회사 ‘반 에크’가 발표하는 러시아 지수연동형펀드(ETF) 인덱스 또한 주가와 함께 10.73% 하락했다.러시아 주식시장은 한국과의 연관성이 특별히 높은 곳은 아니지만, 기록적인 폭락에 한때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기도 했다. ‘러시아 증시’ 검색어는 10일(한국시각) 아침 6시 55분경부터 두시간반 가량 인터넷포털 검색순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미국과 북한이 도널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 간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비밀리에 직접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CNN은 이에 대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계획이 실제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CNN에서 확인한 미 관리들에 따르면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CIA 내부 전담팀은 비공식 채널을 통해 북한과 비밀리에 직접 대화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 정보 당국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지난 2016년, 미국은 4,820억달러어치 상품을 중국으로부터 수입했다. 이는 당년도 미국 총 수입액의 22%에 달하는 액수다. 반면 중국이 ‘메이드 인 USA’를 사들이는데 사용한 금액은 1,350억달러에 불과하다.양국의 무역불균형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아직까지 직접적인 행동에 나선 리더는 없었다. 자유무역체제를 인위적으로 어그러뜨리는 행위가 가져올 결과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은 이제 감춰뒀던 칼을 본격적으로 빼 드는 모양새다.◇ 제조업 집중타격, 소비재는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 IT업계가 심상치 않다. 하이테크 시장을 선도하는 4개 기업, 페이스북과 아마존‧넷플릭스‧구글(‘FANG’)이 제각기 정보보안 이슈와 정치권과의 갈등, IT산업 규제 가능성 등에 휘말렸다. 주가 역시 모두 급격한 하락세를 기록하는 중이다.◇ 페이스북발(發) 정보유출 대란에 넷플릭스‧구글도 불똥페이스북이 위기를 맞았다. 지난 16일 185달러를 넘던 주가가 28일(현지시각) 현재 153달러까지 떨어졌다. 2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주가가 17% 이상 폭락한 것이다.원인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의 무역협상을 마무리한 미국이 이제 ‘진짜 목표’인 중국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국은 작년 중국과의 상품‧서비스 무역에서 3,370억달러의 적자를 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 적자규모를 3분의 2까지 줄이길 원하고 있다. 새로 부과된 관세와 지식재산권 이슈는 양국 관계를 적지 않게 흔들어놓을 전망이다. 한편 새 주간이 시작된 26일부턴 한동안 희미했던 ‘대화 분위기’가 다시 조성되면서 양국관계가 또 다른 형국에 접어들었다.◇ 관세부터 지식재산권까지, 마찰 커진 미·중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소속된 일본 자민당이 25일 개헌안을 공개했다. 기존의 헌법 9조를 유지하는 대신 다음 조항을 추가해 자위대의 활동 근거를 마련한 것이 핵심이다. 사실상 전쟁이 가능한 조항으로 해석되면서 일본 안팎으로 논란이 거셀 전망이다.2차 대전 패전국인 일본은 헌법 9조 ①항에 ‘일본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고, 국권의 발동에 의거한 전쟁 및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고 하여 전쟁포기를 선언하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 연준의장이 자신의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21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1.50~1.75%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금리 인상 이후 3개월, 그리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지금의 자리에 오른 지 불과 한 달 만이다.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7년여 간 0%대에 머물렀던 미국 기준금리는 이로서 2015년 12월 이후 2년 3개월 동안 총 6번 인상됐다. 파월 의장은 앞으로도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한국은 미국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브렉시트 협상이 더딘 발을 내딛고 있다. 난항을 겪던 일부 이슈들에서 영국이 조금씩 양보한 모양새다.영국 유력일간지 가디언 외 다수 외신의 19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영국과 유럽연합은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21개월로 설정하기로 합의했다.영국의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과 유럽연합의 미셸 바르니에 수석대표는 이날 브뤼셀에서 양자가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2020년 말까지로 설정하는데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번 주 목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열리는 EU 정상회담에서 이번 합의에 공식 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전 백악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의 후임자가 결정됐다. 경제전문 채널 CNBC의 앵커이자 경제평론가인 래리 커들로가 그 주인공이다.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고, 2016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고문을 맡기도 했던 커들로는 14일(현지시각) 공식 지명자 신분으로 언론과 인터뷰를 가졌다.◇ 왜 래리 커들로인가? ‘관세’보다 ‘감세’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커들로 예비 위원장의 지명 소식을 밝히며 “나는 그를 매우 오랫동안 알아왔다. 우리는 모든 분야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재화의 분배나 산업의 존속성과는 별개로, 자유무역이 보호무역보다 더 많은 거래를 보장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무역적자를 초래하는 수입품들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나선 것 또한 상품교역을 통해 국제사회의 효용을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결코 아니다. 오히려 외국의 수출업체를 볼모로 삼으려 한다는 해석이 적절하다.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 때문에 세계가 감내해야 하는 손실은 어느 정도일까. 미국 대 나머지 세계의 전면전으로 번질 경우 연 단위 손실액이 한화로 500조원에 달한다는 보고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 5월까지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 등 특별한 군사적 움직임이 없다면, 북미정상회담이 무리 없이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각) 이후 트위터를 통해 밝힌 북미정상회담 관련 언급내용을 추리면 다음과 같다.“북한은 작년 11월 28일부터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회담까지 미사일 실험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난 그들이 약속을 존중할 것이라 믿는다” “북한과의 거래는 잘 진행되고 있으며 완성되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일본과 캐나다 등 세계 11개국이 8일 칠레에서 서명식을 가졌다. 각국 대표들이 서명한 문서는 다름 아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이다. 작년 1월 미국이 공식 탈퇴한 이후 한동안 유명무실화됐던 이 협정은 이제 ‘포괄적·점진적 TPP(CPTPP)’, 또는 미국을 제외한 11개국이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TPP 11’로 불리며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폐지 위기 처했던 무역협정의 부활작년 1월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세간에서는 “TPP는 이제 끝났다”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남은 국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전격 사임한다. 무역정책 노선을 두고 대통령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한 것이 원인이다. 미국의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의 리더이자 백악관의 몇 안되는 자유무역주의자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백악관의 폐쇄성도, 시장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다.◇ 보호무역주의가 점령한 백악관콘 위원장은 6일(현지시각) 백악관의 공식 성명을 통해 “국가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에게 감사하다”고 사퇴 소감을 전달했다. 또한 자신의 최대 업적으로 작년 말 의회를 통과한 감세안을 꼽으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