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판지업계 1위의 위상을 자랑하는 중견그룹 대양그룹이 올해도 잇단 불미스런 사건·사고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추앙받는 권혁홍 회장의 경영 철학이 더욱 얼룩지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시 발생한 안전사고… 노조탄압은 항소심서도 ‘철퇴’지난 23일,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관계자들은 고용노동부 청주지청 앞에서 현수막을 들고 기자회견에 나섰다. 이들이 기자회견에 나선 이유는 최근 대양판지 청주공장에서 발생한 사고 때문이다.노조에 따르면, 대양그룹 계열사 대양판지 청주공장에서는 지난 1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에 돌입한 이후에도 산업현장의 안타까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경북 영천에 위치한 국제금속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금속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자동 적재기 조정 작업을 하던 40대 근로자가 적재기와 프레임 사이에 끼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크게 다친 해당 근로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지난해 말 기준 임직원 수가 89명인 국제금속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에 해당한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잇단 사망사고로 뒤숭숭한 쌍용C&E(쌍용씨앤이)가 실적 또한 예사롭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공시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중견 시멘트업체 쌍용씨앤이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4,863억원의 매출액과 520억원의 영업이익, 38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억원의 영업이익과 15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올해 1분기에 비해선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34.3%, 45.5% 줄어들었다.이로써 쌍용
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가 최근 또 다시 사망사고가 발생한 쌍용C&E(쌍용씨앤이)를 강하게 규탄하며 관계당국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민주노총 강원지역본부는 지난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 앞에서 연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사망사고가 발생한 쌍용씨앤이의 대표이사를 강력 처벌할 것을 요구했다.쌍용씨앤이는 지난 20일 동해항에 정박 중이던 시멘트 부원료 운송용 선박에서 하청업체 소속 60대 근로자가 시멘트 원료 덩어리에 깔리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이는 지난 2월 동해공장 추락 사망사고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발생한 사
한국동서발전의 신축공사 현장에서 이달 초 쓰러졌던 40대 근로자가 최근 끝내 사망한 가운데, 김영문 사장이 곤혹스러운 상황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안전사고 문제가 사회적 화두인데다, 전 정권 시절 임명된 인사들에 대한 ‘퇴진론’까지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김영문 사장, 임기 무사히 마칠까한국동서발전 당진발전본부 내 신축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40대 근로자 A씨가 끝내 사망한 것은 지난 21일이다. A씨는 지난 6일 당진발전본부 내 안전보건 복지관 신축공사 현장에서 자재 운반 작업 중 열사병 증세를 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산업현장에서 각종 중대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한솔제지가 그 대열에 합류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대전광역시 대덕구에 위치한 한솔제지 공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12시 17분쯤, 하청업체 소속 50대 근로자가 활성탄 더미에 매몰되는 사고를 당한 것이다. 이 근로자는 12.5톤 규모의 활성탄이 담긴 탱크에서 잔류 활성탄 교체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해당 근로자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끝내 숨졌
지난 20일 대구의 한 정수사업소 지하 저류조에서 청소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질식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작업 당시 근로자는 청소를 위해 지하로 내려가던 중, 이상한 냄새가 난다며 다시 올라오는 과정에서 쓰러져 사망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대기하던 원청 작업관리자 2명이 쓰러진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저류조로 진입하다 중상에 빠졌다.◇ 대구서 지하 저류소 근로자 질식 사망 사고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선 현재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산업보건 관계자는
노동시장 개혁을 위한 논의 기구가 출범했다.고용노동부는 지난 18일 노동시장 개혁의 우선 추진과제인 근로시간 제도 및 임금체계 개편을 집중적으로 논의하는 기구로 ‘미래노동시장연구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미래노동시장연구회’는 학계를 중심으로 총12명으로 구성했다. 고용노동부는 위원을 구성할 때 △인사조직‧노동법 등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는 신진 학자 △근로자 건강권 보호 등 보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보건 전문가 등을 포함하는 등 균형 잡힌 논의가 가능하도록 안배했다고 밝혔다.연구
대우조선해양의 하청노동자 투쟁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잇따라 엄정 대응을 강조하는 등 정부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공권력 투입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 자칫 더욱 극심한 갈등 및 출동이 초래되진 않을지 긴장감이 고조된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주례회동에서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관련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한다”며 “산업 현장의 불법 상황은 종식돼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도 관계 부처 장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문제 해결에
최근 경기 불안정 등으로 고용시장도 잇따라 불안한 징조를 보이고 있다. 6월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 증가했으나, 하반기부터 취업자 수 증가폭이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6월 취업자 수 전년동월대비 3.0%↑”통계청에 따르면 6월 15~64세 취업자는 총 2,847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4만1,000명(3.0%) 증가했다.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월 대비 1.6%p 상승했고,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0.5%p 하락했다. 그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에 대해 “법치주의는 확립돼야 하며 산업 현장 불법은 종식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룸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주례회동에서 한 총리가 대우조선 노사 및 협력업체, 지역공동체가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고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늘 대수비(대통령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수석비서관들 중 대우조선 관련 현안보고를 했고, 이 자리에서도 윤 대통령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
오는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으로부터 근로시간 제도 개편을 포함한 노동시장 개혁 방안 등을 보고받을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동계가 점차 노동 쟁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민주당 역시 13일 한국노동총연합회를 비롯한 시민단체들과 토론회를 갖고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이 장관은 오는 15일 윤 대통령을 독대해 업무보고를 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보고에는 지난달 23일 고용부가 브리핑했던 주52시간제도를 해결하기 위해 1주 12시간으로 제한된 연장근로시간을 한 달 단위로 유
최근 중흥그룹 품에 안겨 새로운 출발에 나선 대우건설이 연이은 사망사고로 얼룩지고 있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인천 서구 가정동에 위치한 ‘루원지웰시티 푸르지오’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중국 국적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쯤 우수관로 매설작업을 위한 측량작업 도중 토사가 쏟아져 내리면서 근로자가 매몰된 것이다. 해당 근로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이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인 대우건설이 시공 중인 곳이다. 이에 고용노동부 등 관계당국은 작업 중지
올해 초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된 이후에도 산업현장에서 안타까운 산업재해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충남 아산에 위치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또 다시 비극이 반복됐다.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 모종동에 위치한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하청업체 소속 베트남 국적 외국인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발생했으며, 인양 중인 갱폼(일체형 거푸집) 케이지 안에서 작업하다 갱폼 사이에 신체 일부가 낀 것으로 나타났다.사고가 발생한 아파트 건설 현장은 중대재해처벌법 적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첫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민생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일 국무회의에서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기기 위해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서민과 취약계층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윤 대통령, 민생 안정 강조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12개 부처 장·차관에게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서민과 취약계층”이라며 “민생 안정에
오는 27일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꼭 6개월이 된다. 중대재해처벌법은 산업현장에서 반복되는 비극을 막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하지만 산재 사망사고의 잔혹사는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지난 5일,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산업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이날 밤 10시 45분쯤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동일제강 공장에서 용접 및 연마 작업 중이던 협력업체 소속 60대 노동자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A씨의 사망원인은 감전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로써 또 하나의 기업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남이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회장이 이끄는 EG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열에 합류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울산 남구에 위치한 ‘울산 자원순환 그린에너지 사업’ 슬러지 건조시설 건설현장에서 원인 불명의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폭발은 오후 3시 10분쯤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이 사고로 인근에서 용접작업 중이던 60대 노동자가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 4일 끝내 숨졌다.사망자가 발생하면서 이번 폭발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배달노동자 노동조합 라이더유니온이 배달의민족(이하 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을 경찰에 고발한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라이더유니온은 14일 서울 마포구 청년문화공간JU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아한형제들을 사기 혐의로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발한다고 밝혔다. 배민의 거리 측정 프로그램 알고리즘에 오류가 있어 배달 노동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이유다.이날 라이더유니온 측은 “배민이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 기준과 실제 거리가 차이가 있다”며 배달 100건의 분석 결과를 증거로 제시했다. 라이더유니온 측은 “현재 배민
무림그룹의 3세경영이 본격화된 지 올해로 3년째에 접어들었다. 오너가 3세인 이도균 대표는 2020년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에 이름을 올리면서 경영 전면에 등장했다. 아직까지 그의 리더십엔 물음표가 붙어있는 모습이다. 최근 2년간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이 신통치 못한 데다 최근 화두로 떠오른 안전보건경영에 있어서도 잇따라 실책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특히 그가 대표이사로 있는 계열사인 무림P&P는 올해 잇단 안전사고를 일으킨 뒤, 안전보건의무 위반 내용이 무더기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 경영 전면 등장 3년… 무림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1호’ 사고를 일으킨 삼표산업의 이종신 대표 등 13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삼표산업이 중대재해처벌법 1호 기소 및 처벌의 불명예까지 뒤집어쓰게 될지 주목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발생한 삼표산업 양주채석장 붕괴·매몰사고를 수사해온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이종신 삼표산업 대표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양주사업소 소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같은 사고를 수사해온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역시 양주사업소 소장을 비롯한 삼표산업 직원 12명을 검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