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험난했던 국내 자동차업계의 2017년 임단협이 마침내 모두 마무리됐다.기아자동차 노조는 지난 18일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66.6%의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마지막 남은 기아차까지 임단협을 타결시키면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 임단협이 비로소 마침표를 찍게 됐다.지난해 임단협은 그 어느 해보다 난항을 겪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한국지엠 등이 해를 넘겼다. 현대차와 한국지엠의 경우 사상 처음으로 해를 넘긴 것이었다. 그만큼 노사 간 입장차가 컸고,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이러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6년 국내 자동차업계의 가장 큰 화두는 중형세단 시장의 지각변동이었다. 르노삼성이 SM6를, 한국지엠이 신형 말리부를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던 현대차 쏘나타, 기아차 K5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새 얼굴의 도전은 거셌다. SM6는 쏘나타의 판매량까지 위협하며 반향을 일으켰다. 2016년 최종스코어는 쏘나타 8만2,203대, SM6 5만7,478대, K5 4만4,636대, 말리부 3만6,658대였다. 쏘나타가 1위를 지키긴 했지만 SM6의 실적도 기대를 뛰어 넘었다. 특히 이러한 추세가 이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기아자동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가 양분하고 있는 국내 경차 시장은 지난 2016년 흥미진진한 대결로 주목을 끌었다. ‘만년 2위’에 머물던 스파크가 파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반격에 나선 것이다. 엎치락뒤치락하던 판매경쟁은 결국 스파크의 승리로 끝났고, 무려 8년간 이어졌던 ‘모닝 천하’도 막을 내렸다. 판매실적 차이가 3,000대를 넘지 않았을 정도로 치열한 승부였다.하지만 지난해는 달랐다. 연초부터 신형 모델을 선보인 모닝은 일찌감치 스파크를 압도했다. 1월부터 앞서가더니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진 것이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 국내 자동차업계는 썩 만족스럽지 못한 한 해를 보냈다.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마저도 큰 폭은 아니었다.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그렇다면 각 업체별로 판매실적 ‘에이스’ 역할을 한 것은 어떤 모델일까.먼저, 현대차는 ‘명불허전’ 그랜저가 국내 자동차업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는 물론, 해당 세그먼트 모델이 베스트셀링카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랜저는 13만2,08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며 쏘나타(8만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다.”3일, ‘코란도 브랜드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만난 쌍용자동차 관계자가 지난해 판매실적에 대해 묻자 답한 말이다. 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다. 또한, 다른 업체가 듣기엔 ‘배부른 소리’일지도 모르겠다.쌍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10만6,677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2016년에 비해 3% 증가한 수치다. 비록 수출이 30%가량 감소하며 전체 판매실적도 7.8% 줄었으나, 내수시장에서만큼은 견고함을 이어갔다. 쌍용차 자체 기준으로는 2003년 이후 최대 내수실적이다.반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8년 국내 자동차업계는 ‘대체로 흐림’이었다. 일부 모델과 브랜드는 준수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뒷걸음질을 면치 못했다.맏형인 현대자동차는 그랜저의 압도적 기세와 함께 내수시장에서의 위상을 조금이나마 회복했다. 코나가 소형SUV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제네시스 브랜드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 등도 긍정적인 요소다.하지만 해외시장에서는 중국발 악재 등이 겹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또한 노조와의 힘겨루기도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올해는 현대차 노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단협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파사현정(破邪顯正).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의미의 고사성어다. 대학교수들이 꼽은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됐다.사자성어에서 알 수 있듯 2017년 대한민국은 큰 변혁을 맞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됐고, 권력의 정점에 있던 많은 이들이 치부를 드러내며 구속됐다. 이어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한축이자 적폐청산 핵심 대상으로 지목됐던 재벌
유니크한 디자인과 차급을 뛰어넘는 공간 활용성의 레이가 안전성과 편의성을 더해 새로운 얼굴로 돌아왔다.기아자동차㈜는 13일(수) 복합 브랜드 체험 공간 ‘BEAT360’(국내영업본부 사옥 1층, 서울 압구정동 소재)에서 ‘더 뉴 레이’의 사진영상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레이는 2011년 출시 이후 독특한 디자인과 경차 이상의 공간 활용성으로 고객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고 있다.이번에 기아차가 선보인 더 뉴 레이는 ▲모던해진 내ㆍ외장 디자인 ▲안전ㆍ편의사양 및 튜온 커스터마이징 상품 신규 적용 ▲고객 선호사양이 반영된 신
기아차가 내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지원 사격에 앞장선다.기아자동차㈜는 동계올림픽(18.2.9~2.25, 17일간)과 동계패럴림픽(18.3.9~3.18, 10일간) 기간 동안 강릉 올림픽 파크에 기아차 홍보관(960m2 규모)을 오픈하고, 스팅어를 비롯한 대표 차종 전시와 함께 올림픽 종목과 연계된 다양한 체험콘텐츠를 운영해 평창을 찾는 고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뿐만 아니라 ‘고객초청 호스피 프로그램’ 등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동계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219와 5,300. 앞의 숫자는 르노삼성 SM6의 올해 11월 판매실적이고, 뒤 숫자는 지난해 11월 판매실적이다. 불과 1년 만에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정확한 수치로는 58.1%의 감소세를 보였다.누적판매량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는 11월까지 3만6,35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5만904대를 판매한 바 있다. 28.6%나 줄어든 것이다.한때 쏘나타의 자리를 위협하기도 했던 SM6지만, 이제는 K5에게도 밀린다. K5는 11월 3,788대의 실적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티볼리의 독무대였던 국내 소형SUV 시장의 판도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시장 확대와 함께 새로운 얼굴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코나가 티볼리와 함께 ‘투톱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국내 자동차업체들이 발표한 11월 실적에 따르면, 코나와 티볼리는 나란히 소형SUV 부문 1·2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 7월 출시된 현대자동차 코나는 8월 이후 넉 달 연속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1위 자리를 내준 티볼리도 판매실적은 준수했다. 4,298대를 판매하며 4,324대의 코나와 고작 26대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유럽은 미국과 더불어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이란 자부심을 지닌 곳이다. 그만큼 많은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국내 자동차산업의 산증인인 현대·기아자동차 역시 유럽 시장에 진출한지 오래다. 하지만 자리를 잡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았다. 2003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점유율은 2.5%(현대차 1.7%, 기아차0.8%)에 그쳤다. 2004년 3.2%로 3%대에 들어섰지만, 성장세는 다소 더뎠다. 2009년에 이르러서야 4%대로 올라선 현대·기아차다.이후 현대·기아차의 유럽시장 성장세에 속도가 붙었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야구에서는 보통 투수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다른 투수가 불펜에서 몸을 풀기 시작한다. 준비시간을 가능한 충분히 갖기 위해서다. 반면, 투수의 부상 등으로 갑작스레 마운드에 오를 경우 준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이달 초부터 르노삼성자동차를 이끌게 된 도미니크 시뇨라 신임 사장의 상황은 후자다. 전임 박동훈 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하면서 구원투수의 중책을 떠안게 됐다. ‘재무 전문가’란 타이틀이 붙는 그는 한국에 4년간 근무한 것을 비롯해 다양한 국가에서 경험을 쌓았다. 하지만 생산과 판매 등 전반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7년 프로야구가 기아 타이거즈의 통합우승으로 대망의 막을 내렸다.승부의 세계, 특히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 승자가 있으면 패자가 있고, 1등이 있으면 꼴찌도 있다. 야구의 경우, 승률을 기준으로 나열한 순위표가 최종 성적표다.국내 프로야구 특성상 이 같은 성적에 울고 웃는 것은 비단 선수와 감독, 팬만이 아니다. 매년 적잖은 자금을 지원하는 모기업들도 야구팀 성적에 따라 울고 웃을 수밖에 없다. 국내 최고 인기 프로스포츠인 야구이기에 더욱 그렇다.그렇다면 올해는 어떤 기업이 웃고 어떤 기업이 울었는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에 제기된 ‘10월 위기설’이 곧 그 실체를 드러낼 전망이다. 역대 최악의 실적까지 예상될 만큼 심각한 위기설인데, 결코 피할 수도 없어 보인다.10월 위기설은 10월초 황금연휴에서 비롯된다. 국내 자동차업계는 10월 황금연휴에 긴 휴식기를 가졌다. 매년 이 기간을 이용해 라인정비 작업 등을 실시하곤 했지만, 이처럼 길었던 적은 드물다.현대·기아차는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생산을 중단했고, 한국지엠과 쌍용차는 8~9일을 쉬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창사기념일과 임단협에 포함된 특별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5만3,588대와 3만5,592대. 5만1,927대와 5만8,011대. 전자는 올해 9월까지 기아차 모닝과 한국지엠 스파크의 누적판매량이고, 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판매량이다.모닝은 지난해에 비해 판매량이 3.2% 증가했다. 올해 신형 모델을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증가율이 높지 않지만, 스파크는 확실하게 제압했다. 반면, 스파크의 판매량은 38.6%나 줄었다.스파크는 지난해 파격적인 할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모닝을 위협했다. 모닝도 맞불을 놨지만, 승자는 스파크였다. 7만8,035대의 판매량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2015년 혜성처럼 등장한 쌍용차 티볼리는 순식간에 국내 소형SUV 시장의 주인이 됐다. 시장을 선점하고 있던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티볼리의 존재감은 압도적이었다. 그렇게 티볼리는 쌍용차 부활의 상징으로 떠올랐다.티볼리의 인기는 1년, 2년이 지나도 수그러들지 않았다. 첫해 4만5,021대의 실적을 남긴데 이어 지난해에는 티볼리 에어로 라인업을 확장하며 5만6,935대가 판매됐다. 올해 역시 준수한 월간 판매량을 유지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진 티볼리다.하지만 변수가 등장했다. 국내 자동차업계 맏형 현대·기아차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이 역대 최대 실적을 예고했다.동국실업은 20일 “올해 역대 최고 수준인 연간 1,000억원 수주 달성이 예상되며, 이는 수주잔고 7,000억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크래쉬패드와 글로브박스 등을 생산하는 동국실업은 2014년 420억원의 수주를 기록한데 이어 2015년 630억원, 2016년 620억원의 수주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이보다 거의 2배 가까운 수주가 예상되는 것이다.이러한 성장세는 기술개발을 통한 고급화로 이뤄졌다. 진공성형으로 사출물에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소형 SUV시장의 터줏대감이었던 쌍용자동차 티볼리. 후발주자로서 거침없이 도전장을 내민 현대자동차 코나. 둘의 치열한 맞대결이 점입가경으로 흐르며 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현대차에 따르면, 코나는 지난 9월 5,386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7월 3,145대, 8월 4,230대에 이어 5,000대 고지까지 점령한 것이다. 특히 코나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티볼리를 제치고 소형SUV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다.아쉽게 1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지만, 티볼리의 판매실적도 준수했다. 9월에만 5,09
[시사위크|화성=권정두 기자] 12일, 현대·기아자동차 남양 기술연구소에서는 ‘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열렸다.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내고, ‘Beyond the car(자동차를 넘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2010년 처음 시작된 행사다.‘2017 R&D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3월 참가모집을 시작했으며, 4월엔 PT심사 등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 8개팀을 선정했다. 이후 본선 진출 팀들은 1박2일의 아이디어 컨퍼런스와 7월 1차 심사 및 9월 2차 심사를 거쳤고, 이날 아이디어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