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가 조만간 실시될 게 확실시 된다. 국정조사를 통해 이태원 참사의 실체적 진실이 명확히 밝혀질 지는 미지수다. 국정조사를 대하는 정부의 태도도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여당이 국정조사에 참여하지 않거나, 정부의 자료 제출 등이 미진하게 되면 그만큼 진실을 밝히기 어렵게 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이 9일 오후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제출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책임자 8인을 지목하며 특검까지 해야 한다고 나섰다.정의당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를 신군부의 만행에 비유하는 듯한 발언을 한데 대해 국민의힘이 발끈했다. 해당 발언이 “악의적”이라며 양 의원의 사과와 민주당의 적절한 조치를 요구했다.논란의 발언은 전날(8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발생했다. 양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10만명 이상 모인다는 것을 뻔히 알았던 행정안전부 장관, 서울시장, 경찰청장, 서울청장, 용산경찰서장, 용산구청장 도대체 그들은 어디에 있었는가”라고 운을 뗐다.이어 “80년 신군부가 군대를 동원해 광주에서 양민을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실상 사과했지만, 야권에서는 ‘유체이탈 화법’을 지적하며 사과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가안전시스템 점검회의 모두발언에서 “말로 다할 수 없는 비극을 마주한 유가족의 아픔과 슬픔을 함께 하고 있는 국민들께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했다. 종교행사 등에서 비공식적으로 세 번 사과한 후 나온 첫 공식 사과다.지난 4일 조계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추모 위령 법회’에 참석해 “국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8일 “국민의힘이 끝까지 진실로 가는 길을 거부한다면 정의당, 무소속의원들과 힘을 모아 국민께서 명령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9일) 제출해서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규명 할 것”이라고 밝혔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국정에 무한책임 있는 집권여당이 국민 다수가 요구하는 국정조사를 회피 할 수는 없다. 오늘까지 최대한 인내하며 설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156명이 희생되고 197명이 다쳤지만 윤석열 정부는 누구도 책임지려고 하지 않는다
이태원 참사 관련 국가 애도 기간이 지난 5일 끝난 가운데, 여야가 정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붙이고 있다. 이번 참사에 대해 ‘국정조사’ 카드를 꺼내 든 더불어민주당은 다음 단계로 특별검사 도입까지 언급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러한 민주당의 공세가 ‘정치적 이익’에만 몰두에 있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불행한 사건을 ‘정쟁화’하기 위한 술수라는 것이다.가장 큰 쟁점은 단연 국정조사다. 민주당은 7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재차 요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책임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지는 것”이라며 “국무총리 사퇴를 포함해 국정의 전면적 쇄신이 필요하다. 이것이 책임을 지는 출발점”이라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희생자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시간이 지나고 책임의 시간이 돌아왔다. 이 모든 참사의 최종 책임자이자 국정의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진지하고 엄숙하게 국민 여러분과 희생자들께 대국민 사과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철저한 진상규명이 필요하다. 수사도 당
‘이태원 참사’를 마주한 국민의힘이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야권이 ‘셀프 수사’를 문제 삼아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는데 대해선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원상복구가 우선이라고 반박한 데 이어, 이번 참사의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넘기는 발언까지 잇따르고 있다. 철저한 진상규명과 사태 해결에 집중해야 할 집권여당으로서 부적절한 태도라는 비판이 나온다.◇ ‘검수완박’‧‘전 정부’ 문제삼는 국민의힘4일 국민의힘은 야권에서 피어나는 국정조사 요구에 난색을 보였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손을 잡고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의 협조를 요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에 관련 자료를 빠짐없이 제공하고 국민께 공개하는 것이 이 문제를 풀어가는 가장 바람직한 길”이라며 “여야가 다 동의하는 국정조사가 신속하게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어제 행안위원들이 경찰청을 방문했는데 진상규명에 가장 근접한 자료라고 할 수 있는 무선통신 기록을 지금까지 계속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작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 “지금은 국정조사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정조사를 할 경우 오히려 정쟁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국정조사 요구를 할 듯하다”며 “국정조사든 특별검사든 진실 조사와 재발 방지가 필요하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으나 지금은 국정조사를 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민주당은 전날(3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태원 참사 관련 국정조사를 해야
이태원 참사 이후 국회가 정쟁을 자제하고 협력으로 진상 규명을 해나가자고 약속했지만, 여야의 진상규명 방식에 이견이 생겼다.국민의힘에서는 앞서 여야정과 전문가의 ‘이태원사고조사특별위원회’와 같은 공동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등 야권에서는 이번 참사의 원인과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조사 대상인 정부에게 ‘셀프 조사’를 맡기기에는 국민 공분이 임계점을 넘었다. 수사의 대상이 수사를 담당하고 심
‘이태원 참사’와 관련,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112 녹취록’ 공개로 이번 참사에 경찰의 책임이 적지 않다는 기류가 형성되고 있는 데다, 사고 당일 보고체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야권에선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 이 장관과 윤 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나섰고,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진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이번 사태의 ‘책임론’이 확산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는 모습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더 큰 논란으로 번지기 전에 경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해 “국가애도기간이 끝난 뒤에도 유가족과 부상당한 분들을 곁에서 도울 수 있는 통합지원센터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오전 서울시청광장에 마련된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 조문을 마친 뒤 참모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부대변인은 “총리실 내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만들어질 이태원 사고 원스톱 통합지원센터에서는 사망자 장례와 부상자 치료, 구호금 지급, 심리치료 등 필요한 모든 조치가 원스톱으로 한 자리에서 이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당시 상황을 방치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다.이 의원은 3일 오전 BBS 라디오 인터뷰에서 ‘79건의 신고 전화에도 경찰이 출동하지 않은 이유를 뭐라고 보냐’는 질문에 “완전히 넋나간 상태에 있었지 않았느냐? 정신은 다른 데가 있지 않았냐? 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그는 “용산구청장도 주재하는 용산구 담당자들 회의에서도 30만 가까이 모이니까, 이에 대한 대책 이런 것까지도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경찰이 ‘112신고 녹취록’을 공개한 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윤희근 경찰청장 등 경찰당국의 책임론이 제기됐다. 또한 경찰청이 시민사회 동향 등을 파악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경질론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경찰은 지난 1일 ‘이태원 사고 이전 112 신고 내역’을 공개하고 대규모 참사가 있기 4시간 전부터 참사 가능성을 경고하는 신고가 있었고, 2시간 전에는 넘어져 다친 사람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해당 신고 내역을 자진 공개하면서 경찰은 “뼈를 깎는 각오로 실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 대책위원회’가 17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을 항의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고 “민생은 파탄 지경인데 전 정권 털기에만 올인하는 윤석열 대통령께 국민은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정치탄압 대책위원장 박범계 의원과 전해철 의원 등이 참석한 이날 집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번 보도자료 사건을 대통령실과 감사원의 ‘대감게이트’ 시즌2로 규정한다”며 “전면적인 국정쇄신을 요구하는 국민 명령에 귀를 막고 거짓과 위선, 무능과 탄압으로 일관하는 윤석열 정권과 살아있는 권력의
더불어민주당이 감사원의 열차 이용 자료 조회를 두고 ‘사찰’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11일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관련 의혹이 거듭 제기됐다.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 에스알(SR) 등에 대한 국정감사와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 국정감사가 있었다.허영 민주당 의원이 코레일과 SR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9월 20일 ‘감사자료 제출 협조 요청’ 공문을 통해 코레일에 7,131명, SR에 4,426명의 조회대상자를 전달하고 탑승기록을 제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3일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이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제(특검)에 찬성하고 있다”며 조속한 특검 수용을 촉구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석 민심은 한 마디로 민생이 실종된 국정 운영에 대한 매서운 경고였다. 국민께서 공정과 도덕성을 상실한 윤석열 정부의 독주에도 불평이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정치보복은 없다’는 윤석열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의 의혹에는 묻지마 무혐의로 일관하고 전 정권 수사로 야당 탄압에 혈안”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과 허위경력에 관한 의혹 해소를 위해 이른바 ‘김건희 특검법’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 및 관저 공사 수주 특혜 및 사적 채용 의혹에 관한 국정조사를 요구한 데 이어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대선 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고발까지 진행한 상황이다. 여기다 영부인 특검까지 꺼내든 셈이다. ◇ 김건희 검증 다음날 이재명 검찰 소환박홍근 원내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통보하면서 정기국회를 앞두고 정국이 경색되는 모양새다. 민주당은 ‘정치 보복’, ‘전쟁’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은 이에 ‘범죄와의 전쟁’이라고 응수하고 있어 여야 간 대치 전선도 곳곳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야당 대표의 검찰 소환 통보로 인해 9월 정기국회 법안 및 예산안 처리에도 ‘빨간불’이 켜질 것이며, 여야 협치는 물 건너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 이재명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2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중앙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소환을 통보받았다. 대선 후보 시절 한 방송에 출연해 성남도시개발공사 직원을 모른다고 했다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과 관련한 내용이다.민주당에서는 소환 요구 사실이 알려지자 즉각 반발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1일 오후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되었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민주당은 “검찰은 이재명 대표의 지난해 국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