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야 정당이 광역단체장 선거 후보를 속속 확정하는 가운데, 주요 지역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의 우세로 나타났다. 집권초기인 문재인 정부에 대한 높은 지지율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물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수많은 변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현재의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장담키 어렵다.광역단체장 선거의 주요지역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충남, 경남과 부산 등이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도 이 지역에 집중돼 있다. 특히 경남과 부산은 과거 보수정당의 강세지역으로 분류됐으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대 격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6일, 문재인 대통령이 갑질·직권남용 의혹이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임명한 것과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왜 참여연대 출신에게 관대하냐”고 말했다.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은 피감기관 돈으로 출장가고, 동료 의원이 없는 가운데 이례적으로 여 비서를 데리고 열흘간 단독 출장 가는 등 부도덕성과 미투 (운동에 연루된 인사)”라며 이 같이 비판했다.그는 김 금감원장에 대해 “더 이상 추가 의혹이 제기되기 이전 본인이 직접 사퇴하는 결심을 하라”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선후보에 선출된 지 1년여를 맞이했고,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아 전면에 나선 지 정확히 100일째다. 우여곡절 끝에 당권장악에 성공한 홍준표 대표의 정치생명은 지방선거에서 판가름날 전망이다. 지방선거까지는 두 달밖에 남지 않았다.홍 대표의 중앙정치 복귀 과정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기적'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성완종 게이트’에 연루돼 1심에서 유죄 선고를 받은 그는 바람 앞의 촛불과 같은 신세였다. 정치적 식물인간 상태였던 홍 대표에게 기회는 찾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성폭력 의혹을 받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또 다시 기각됐다. 첫 번째 기각 당시 재판부는 기각 사유로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만 했지만 두 번째 재판부는 “범죄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다”고 밝혀 향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서울서부지법(박승혜 영장전담판사)은 지난 2일 청구된 안 전 지사의 구속영장을 5일 오전 1시 30분께 기각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혐의에 대해 다퉈 볼 여지가 있고, 피의자가 도망할 우려가 있다거나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점에 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4일 마침내 6월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안 위원장은 이날 서울특별시의회 본관 앞에서 출마 선언식을 갖고 "표는 한 곳으로 모아야 힘이 되고 의미가 있다"며 "야권의 대표선수로 나선 안철수로 힘을 모아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안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에 시민들은 늘 커다란 정치적 의미를 부여했다"며 "지난 23년간의 민선시장 시기 대부분, 5명의 시장 중 4명이 야당 시장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이건 서울시민의 민주의식이 작동한 결과"라며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린다.안 전 지사는 4일 오후 2시 서울서부지법 영장실질심사(박승혜 영장전담판사)에 출석할 예정이다.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지난 2일 안 전 지사의 두 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안 전 지사가 정부비서였던 김지은 씨에게 피감독자 감음 및 강제추행,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다.앞서 첫 번째 영장 청구를 기각했던 재판부는 “증거인멸의 우려나 도망의 염려가 없다”면서 “지금 단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이인제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2일 충남도지사 후보 출마를 예고했다.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이날 한국당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충남도지사 후보 추대 결의식’에 참석해 “여러가지 당 안팎의 어려운 상황 때문에 많은 당원들이 출마요청을 해왔다. 정말 힘들고 고뇌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면서도 “제가 이 당의 재건을 위해 한 장의 벽돌이라도 돼야겠다는 결심으로 지금 이 시간 여기에 있다”라며 에둘러 출마 결심을 밝혔다.그는 이날 추대 결의식에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 드려야 한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범죄 사실이 소명되고, 피의자의 지위, 피해자의 수, 추행의 정도와 방법 등에 비춰 범죄가 중대하므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 지난 23일 이윤택 연출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재판부는 이 같이 밝혔다.반면 이달 28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수집된 증거 자료와 피의자가 수사에 임하는 태도 등에 비춰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됐다.두 사건에 적용된 범죄 혐의는 다르다. 이 연출가는 상습강제추행죄, 안 전 지사는 피감독자간음·강제추행과 성폭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했다. 자신의 ‘불찰’이자 ‘잘못’이라는데 이견이 없었다. 부끄러웠다. 그는 “구속되든 안 되든 제가 다 잘못한 일”이라면서 “국민여러분께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고 말했다. 28일 서울 구로구 남부구치소에서 풀려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다. 이날 법원은 안희정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앞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는 세 가지 혐의로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바로 피감독자 간음(업무상 위력 등에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9일, 성범죄 의혹에 연루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검찰 영장 기각을 두고 “이것이 과정의 공정을 주장하는 그들만의 정의”라고 비꼬았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곽형섭 영장전담판사는 지난 28일 서울서부지검이 청구한 안희정 전 지사 구속영장을 기각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장.차관, 비서관, 공무원들은 모두 다 구속하거나 수사를 받고 있는데 자기 주군 사건은 수사 착수 조차 하지 않고 민주당 거물 미투 사건은 구속영장을 기각하고 있다”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추행 폭로까지 이어졌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갈림길에 놓인 가운데 피해 사례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에 몰렸다.제보를 공개한 쪽은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영장실질심사를 하루 앞둔 25일 피해 여성 2명의 제보 내용이 담긴 입장자료를 배부했다. 해당 모임은 지난 대선 당시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선 캠프에서 활동한 구성원들이 성폭행 사건 관련 김지은 씨를 돕기 위해 결성됐다.‘김지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는 게 그의 일관된 주장이다. 이 같은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증빙자료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함께 찍은 사진과 통화기록이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법률대리인 이장주 변호사는 “성관계가 강압에 의해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법조계의 해석은 사뭇 다르다. 무죄 입증에 부족하다는 것. 두 사람이 아닌 여러 명과 함께 찍은 사진이라는 점에서 피의자와 피해자가 남녀관계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20대 총선에 이어 6월 지방선거에서도 또한번 정치권의 판도를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2년 전 총선에서 '다당제 정착을 통한 거대양당제 폐해의 극복'을 앞세웠던 안 위원장의 이번 지선 전략은 무엇일까.인재영입위원장으로 당무에 복귀한 안 위원장은 지선 후보로 '깨끗하고 유능한 인재'를 강조했다. 인재영입 1호 인사로 정대유 전 인천경제청 차장을 공개한 것도 풍부한 정무경험을 갖추면서도 도덕적 흠결이 없는 '청렴한' 사람으로 승부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여당의 압승을 전망했다. “서울·수도권에서 승리하고, 부산·경남(PK) 지역 2곳 중 1곳을 가져온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현재 민주당은 ‘최대의 지지’를 받으며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9곳 이상으로 ‘압도적 승리’를 하는 게 목표다. 그는 당의 공천심사를 책임질 공천관리위원장이다.정성호 의원은 20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최대 전략 지역으로 PK를 꼽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 동력 확보와 지역주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국정지지도에 힘입어 6·13 지방선거를 무난하게 치를 것으로 예상됐던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점쳐지고 있다.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운동 여파와 현역 출마 자제령으로 일부 지역에 전략공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유력 전략공천 지역으로는 ‘험지’로 분류되는 충남·부산·경남 등이 거론되고 있다.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정성호 위원장)는 20일 1차 회의를 열고 공천 서류 접수 일정과 여론조사 분과 신설 등 주요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민주당은 22일부터 2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19일 검찰에 재소환 됐다. 지난 9일 출석 당시 피해자에 대한 사과가 없었던 안 전 지사는 이날은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고소인들께서 아니었다고 하신다.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에 출석, 검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안 전 지사는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와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더연) 직원 A씨를 성폭행·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전날 두 번째 고소장을 제출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해명을 두고 “부인 있는 남자가 다른 여자들과 성적 관계가 있었다면 이미 폐지됐지만 범죄였던 간통이 아닌가. 당당하지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틀 통해 “남녀간의 애정행위라면 ‘미투 운동’ 대상은 안되겠죠. 그런데 그 남녀가 지휘·복종의 관계라면 애정행위라고 하기에는 억지 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 같이 지적했다.홍 대표의 이 같은 지적은 앞서 안 전 지사가 소속 직원 2명을 성추행·성폭행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검찰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폭행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19일 안 전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다. 지난 9일 안 전 지사가 검찰에 자진 출석한 이후 두 번째 소환 조사다.서울서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오정희)는 18일 안 전 지사가 19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다고 밝혔다.검찰은 안 전 지사의 자진출석 당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고 두 번째 조사에서 수행비서 성폭행 의혹과 ‘더좋은민주주의연구소’ 직원 성폭행 의혹 혐의 입증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지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다양한 국정현안에서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다. 논란이 될 수 있는 현안에 대해 입장표명과 함께 관련부처에 대책마련을 지시했고, 추진해왔던 주요 정책들도 점검하고 있다. 조기에 현안문제를 일단락 시키고 4월 말 예정된 남북정상회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일정을 살펴보면 이 같은 생각이 읽힌다. 앞서 15일 일자리 보고대회를 열고 청년일자리 종합대책을 공개했다. 같은 날 강원랜드로 대표되는 공공기관 채용비리 척결 의지도 드러냈다. 청와대는 곧바로 강원랜드 부정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유시민 작가가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민병두 전 민주당 의원의 사건에 대해 ‘미투운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봤다. 안희정 전 지사의 경우처럼 업무상 위력 등과는 관계없는 ‘사생활’ 문제에 가까웠다는 판단에서다.15일 JTBC 시사예능 썰전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는 “안희정 전 지사의 경우 업무상 위력을 동원한 성추행 또는 간음이다. 사실이라면 법적으로 굉장히 중죄로 다스려야할 문제”라면서도 “정봉주 전 의원과 민병두 전 의원 등은 업무상 위력과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유시민 작가는 “정봉주 전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