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위원회 의장을 맡은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전날(30일) 의원총회에서 당이 새 비대위 구성에 힘을 실은 만큼, 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새 비대위 반대’라는 소신을 지키겠다는 의중이다.서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그동안 일관되게 우리 지도부 구성에 있어서 비대위로 가는 것은 잘못이라고 했다”며 “그러나 의총에서 비대위로 가는 것이 결론이 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국위원회 의장직을 내려놓는 것은 상임전국위의장, 전당대회 의장까지 내려놓겠다는 이야기”라고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 구성 절차에 속도를 냈다. 선결 조건인 당헌‧당규 개정을 의원총회에서 추인하면서다. 문제는 여전히 당내에서는 새로운 비대위 출범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오히려 당은 이러한 반대 의견을 ‘당 혼란’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묻고 가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국민의힘은 30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새 비대위 출범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안을 추인했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당헌 개정안은)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추인 형식으로 의견을 모아 상
국민의힘이 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의결했다. 전날(1일) 의원총회에서 소속 의원들로부터 비대위 체제 전환 의견을 모은 만큼, 속전속결에 나선 모습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후 기자들과 만나 “정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서 상임전국위원회와 전국위원회 소집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재적 9명 중 6‧1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를 했던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사퇴안이 처리된 조수진 전 최고위원을 제외했다.박 대변인
국민의힘이 지도 체제를 둘러싸고 격랑에 휘말렸다. 이른바 ‘문자 노출’ 사건으로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지자 당 일각에서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 하지만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를 비롯해 일각에서 이러한 비대위 전환에 대해 우회적 ‘거절 의사’를 던지면서 당 내부의 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배 최고위원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지난 5월 출범
북한이 청년세대의 체제 이탈을 막기 위한 방안에 골몰하고 있다. 이른바 ‘장마당 세대’로도 불리는 이들 세대가 철저한 통제 속에 일사불란한 충성을 요구하는 김정은식 통치에 반감을 갖거나 체제이반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 관영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북한은 지난 27일 이른바 ‘전승절’을 계기로 청년·학생 세대를 겨냥한 사상단속과 선전·선동성 캠페인에 주력했다. 6·25전쟁 휴전협정 체결 69주년인 이날을 신세대의 사상 이완을 다잡는데 활용한 것이다.노동신문은 전승절 당일 사설에서 ”청년들은 전승세대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며 대북 선제타격 등 ‘위험한 시도’에 나설 경우 ‘전멸시키겠다'고 경고했다. 김 총비서가 윤석열 정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은 정권 출범 이후 처음이다. 28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총비서는 전날(27일) 평양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앞에서 열린 전승 69돌 기념행사에서 “남조선 정권과 군부 깡패들이 군사적으로 우리와 맞서볼 궁리를 하고 그 어떤 특정한 군사적 수단과 방법에 의거해 선제적으로 우리 군사력의 일부분을 무력화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이 22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민주유공자법’에 대해 “민주당이 운동권 셀프 특혜법안을 또 다시 들고나왔다”고 비판했다.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합법적 조국(전 법무부 장관)’이 되려는 시도를 멈춰달라”고 맹비난했다.그는 “민주당은 원구성 협상을 하면서 민생이 시급하다더니 국회가 열리자마자 소속 의원 164명이 법안에 찬성을 표했다”며 “입으로는 민생을 구한다면서 손으로는 특혜 법안 연판장을 돌린 것”이라고 지적했
‘조기 전당대회’를 둘러싸고 국민의힘 두 당권 주자의 생각이 갈렸다. 김기현 의원은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의 불안정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연일 목소리를 내는 반면, 안철수 의원은 오히려 이러한 과정이 당내 혼란을 부추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두 사람 모두 이러한 입장이 정부를 제대로 뒷받침할 수 있는 최선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사실상 차기 당권을 둘러싼 이해관계가 충돌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안 의원은 21일 당내에서 고개를 든 조기 전대론에 반대 입장을 표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원총회에서 결의한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을 다양한 목소리를 더 잘 들을 줄 아는 열린 정당, 민생을 더 잘 챙기고, 닥쳐올 위기를 더 잘 해결할 유능한 정당으로 바꾸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히며 당 대표 출마를 공식화 했다.박 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청년과 서민, 중산층의 고통에 귀를 닫으면서 세 번의 선거에서 연달아 지고 말았다”면서 “그런데도 우리 민주당은 위선과 내로남불의 강을 건너지 못하고, 당을 망친 강성 팬덤과 작별할 준비도 하지 않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 의혹과 관련한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가 연기된 가운데 당에 후폭풍이 거세다. 당 안팎에선 이번 징계 심의 자체가 부적절했다는 비판 여론도 적지 않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이 대표 역시 반격 자세를 취하며 당내 갈등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당 윤리위원회는 전날(22일) 이 대표에 대한 징계 심의를 내달 7일로 연기했다. 이 대표의 소명 과정을 거친 뒤 최종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이는 곧 당내 혼란을 더하는 꼴이 됐다. 이번 사안이 표면에 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6일 검찰의 ‘산업부 블랙리스트’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비판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문재인 정부가 수사하면 적폐 청산이고 윤석열 정부가 수사하면 정치보복이라고 호들갑을 떤다”고 비판했다.앞서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15일) 검찰이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 출신 박상혁 민주당 의원에 대한 수사 개시를 한 것을 두고 “문재인 정권에 대한 보복 수사의 시작”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 때도 이런 정치보복 수사가
영화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감독 콜린 크레보로우)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흥행 신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흥행 강자에 등극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 첫날인 지난 1일 하루 동안 76만3,663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를 제치고 압도적 박스오피 1위에 올랐다.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은 개봉날 오후 8시 기준 실시간 관객 수 71만6,805명의 선택을 받아 올해 최고 흥행 오프닝뿐 아니라, 팬데믹 최고 오프닝 신
영화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 흥행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신작 개봉에도 2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450만 관객을 넘어서며 코로나19 이후 한국영화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범죄도시2’는 지난 25일 하루 동안 34만2,3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지난 18일 개봉한 뒤 줄곧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 이목을 끈다. 누적 관객 수는 451만3,334명으로, 개봉 8일 만에 450만 관객을 돌파하는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밤 자진사퇴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자는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했다. 정 후보자가 사퇴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정 후보자는 복지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사퇴의 변’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제 다시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하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아들의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객관적인 자료와 증거들의
‘여당’이 된 국민의힘이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윤석열 정부의 안정화를 위해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를 비롯해 조속한 내각 인선을 완료해야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호락호락한 태도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반쪽 내각’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는 상황은 고심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11일 민주당은 청문회는 마쳤으나 청문 보고서 채택을 하지 않은 7명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미 낙마 대상으로 판단을 내린 만큼, 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대한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의혹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되지 않았음을 근거로 ‘부적격’ 판정을 내린 반면, 국민의힘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간사인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적격이 아닌가라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국회 법사위는 이날 새벽까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진행했지만, 결과적으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다.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검증이 제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여야 전면전의 장이 됐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을 비롯해 조국 전 장관 수사 등에 대해 작심 발언을 쏟아내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거세게 반발했다. 그러나 한 후보자의 발언은 멈추지 않았다. 그는 현 정권 동안 검찰이 정치화됐다며 문재인 정부를 직접 겨누기도 했다.불씨를 지핀 건 한 후보자였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은 실력 있는 검찰이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단죄하여 국민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의 ‘스펙 논란’을 꺼내들며 낙마 1순위로 정조준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진정한 검찰개혁은 실력있는 검찰이 권력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단죄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최근 소위 ‘검수완박’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 시행을 앞두고 있어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이 법안은 부패한 정치인과 공직자의 처벌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교수들의 이른바 ‘미성년 공저자 끼워넣기’ 사례와 관련해 “교육부는 적발된 전체 명단을 공개하고, 대학은 96건 모두에 대해 입학 취소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틀 전 교육부 발표 자료를 보면 2007~2018년 대학교수가 자신이나 동료의 자녀를 부당하게 논문 공저자로 등록한 사례가 96건인데 실제로 적발돼 대학 입학이 취소된 사례는 5명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러면서 “잘못을 저지르고도 사과조차 하지 않는 일이 반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시대를 끝내는 것이 그동안의 우리 역사, 또는 청와대의 역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 때문에 뭔가 청산한다는 의미라면 저는 그것은 다분히 우리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의 성취를 부인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행사 모두발언에서 “여러분들은 청와대 시대 마지막을 지켜보는 그런 증인들이다. 앞으로는 청와대 시대라는 말이 남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마다 공과 과가 있다. 그러나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