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금리인상에 따라 집값과 전세가격이 동반하락하면서 그간 집주인이 주도했던 임대차시장이 세입자 위주로 개편되고 있다.특히 전세가격 하락으로 역전세난 및 전세사기 우려가 커지면서 계약 만료가 다가온 세입자들은 보다 싼 전세를 찾거나 월세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이 과정에서 세입자들의 계약갱신청구권 사용 비중이 감소하면서 일각에서는 임대차3법을 현실에 맞게 개선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임차인 보호 위해 만든 ‘임대차3법’ 여러 문제점도 동반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세입자 보호 및 서민주거 안정을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29일 국회에서 제4차 회의를 열고 대검찰청, 서울시청, 용산구청, 용산소방서, 서울경찰청 등으로부터 2차 기관 보고를 받았다. 하지만 국정조사에 상당수의 증인이 참석하지 않았고,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논란이 다시 쟁점이 되면서 진상규명에 한계를 드러냈다.이날 국정조사 보고에는 증인으로 채택됐던 박희영 용산구청장, 최원준 용산구 안전재난과장, 송병주 112상황실장 등은 구속수감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고, 신봉수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은 코로나 19에 확진돼 불출석했다.지난 1
지난달 서울 및 경기 과천‧성남(분당‧수정)‧하남‧광명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을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정부가 내년에도 추가 규제지역 해제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이는 기존 규제지역 해제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여전히 하락 추세를 유지하자 부동산 경착륙을 막기 위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부동산 업계 일각에서는 정부가 서울을 규제지역 대상에 포함시킬 경우 냉각기를 맞고 있는 현 부동산 시장이 반전할지 기대하고 있다.다만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금리인상 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첫 기관보고에서 여야가 ‘재난 컨트롤타워’를 두고 힘겨루기를 펼쳤다. 야당은 이번 참사에서 유관기관 간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그 궁극적 이유가 이를 총괄할 컨트롤타워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러한 야당의 공세가 지나친 주장이라고 맞섰다. 윤석열 대통령도 이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한 만큼 이러한 논쟁을 부추길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27일 국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는 대통령실 국정상황실·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를 비롯해 국무총리실·행정안전부·보
서울시가 즉시 견인 구역에 주정차된 공유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에 대해 60분의 견인 유예 시간을 부여한다고 했으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3월 관련 업체들의 의견을 수용해 해당 구역에 주정차된 공유킥보드를 자발적으로 이동 조치할 수 있도록 60분의 유예 시간을 부여하기로 했다. 시민의 불편 신고 접수 후 60분 동안은 견인되지 않도록 기준을 개선한 것이다.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공유킥보드 불법 주정차 신고 접수 후 5분이 초과하면 견인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인해 최근 주택가격‧전세가격의 동반 하락하면서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난’이 심각해지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전세가격이 10% 내려가면 전체 집주인의 약 11%는 대출을 받아야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돌려줄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3% 해당하는 집주인은 대출을 받아도 전세보증금을 세입자에게 반환할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2022년 12월 기준)’에 따르면 한은이 ‘2021년 가계금융복지조사’를
공유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를 운영하는 스윙모빌리티(이하 스윙)가 최근 서울시로부터 ‘경고조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공유킥보드 업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스윙에 대한 서울시의 조치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시 자전거지원팀은 이달 초 스윙에 대해 ‘3일간 신고시스템 접근 금지’ 처분을 내렸다.서울시 자전거지원팀 관계자에 따르면 공유킥보드로 인해 보행불편을 겪은 시민이 ‘시민 신고시스템’에 접속해 민원을 제기하면 킥보드 업체와 견인 업체에 알림이 동시에 전달된다. 이 경우 킥보드 업체는 불편 접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닥터카에 동승한 이유로 여권으로부터 공세를 받던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끝내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에서 사퇴했다. 더 이상 정쟁으로 국정조사가 늦어져서는 안된다는 이유다.신 의원은 20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저로 인해 10.29 이태원 국정조사가 제대로 시작되기도 전에 본질이 흐려지고 정쟁의 명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 자리를 내려놓겠다”고 밝혔다.이어 “생명을 살리기 위해 무언가를 하려고 했던 사람들을 비난하고 책임을 묻는 것이 아
최근 불거진 ‘택시대란’ 사태로 대책 마련이 분주한 가운데, ‘공공 택시앱’의 확산세도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야심찬 포부와 달리 허울에 그치며 혈세만 낭비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거대한 변화의 한복판에 놓여있는 택시업계에서 ‘공공 택시앱’은 대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속속 늘어나는 공공 택시앱, 아직은 갈 길 멀다택시업계는 최근 2년여 간 격동의 시간을 보내며 혼란을 거듭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등 엔데믹 국면에 접어들면서는 ‘택시대란’이 벌어졌다.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올해 말에 비해 3.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최근 ‘2023년 주택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보고서를 통해 내년 전국 주택가격이 올 연말에 비해 3.5% 내려가고 아파트는 이보다 큰 5.0%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또 내년 수도권 아파트와 서울 아파트는 각각 4.5%, 4.0%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실거래가기준으로 분석할 경우 내년 아파트 매매가격은 더 크게 내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산연은 내년 중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실거래가 기준)은 8.5%,
특별공급 일부 유형에서 미달을 기록했던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올림픽파크 포레온)가 일반공급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평균 3.7대 1의 경쟁률 기록하면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7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일 진행된 올림픽파크 포레온 일반공급 1순위 당해지역(서울시 2년 이상 거주 요건 필요) 청약은 3,695가구 모집에 총 1만3,647명이 신청하면서 평균 경쟁률 3.7대 1을 기록했다.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가구를 공급하는 전용면적 29㎡A형에는 64명이 몰려 가장 높은 12.8대 1의 청약
“한순간도 허투루 쓰지 않으려고 해요. 후회 없이 살아가고 싶습니다.” 배우 최현욱이 웨이브 오리지널 ‘약한영웅 Class 1’(이하 ‘약한영웅’)으로 또 한 번 성장을 이뤄냈다. 데뷔 3년 만에 주연배우로서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입증한 그는 남다른 각오를 다지며 더욱 빛날 앞날을 예고했다. ‘약한영웅’은 상위 1% 모범생 연시은(박지훈 분)이 처음으로 친구가 된 수호(최현욱 분), 범석(홍경 분)과 함께 수많은 폭력에 맞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약한 소년의 강한 액션 성장 드라마다. 지난 18일 공개 직후 단숨
퍼스널모빌리티(PM, 개인형 이동수단)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공유 전동킥보드(이하 공유킥보드)는 단거리를 빠른 시간에 이동할 수 있어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많은 소비자들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요금 체계가 ‘시간제’로 운영되고 점이 이용자들의 과속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유킥보드 요금 체계를 시간제에서 주행거리 우선 체계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지지부진한 상황이다.현재 공유PM 업계에서는 공유킥보드의 이용요금을 일반적으로 ‘잠금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국회 시정연설에서 장애인을 지원하고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선언했다. 중증장애인의 콜택시 이용 지원 확대와 저상버스 2,000대 추가 확충이 연설의 골자다. 이동권 증진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 과제인만큼 새 정부의 2023년 첫 예산 편성이 눈길을 끌었다.지난 10월 국토교통부는 2023년 예산안 사업설명서를 발표했다. 사업설명서에는 2023년 이동권 예산을 올해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할 계획이라고 했다. 전체 이동권 예산을 비교해보면, 2022년도에는 1,090억6,500만원인 반면 2023년에는 2,
29주 연속 서울에서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 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1월 셋째주(11월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67.9로 전주 69.2 대비 1.3p 떨어진 것으로 집계했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지난 5월 첫째주(5월 2일 기준) 91.1을 기록 뒤 지금까지 29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번 주 기록한 아파트 매매수급지수 67.9는 지난 2012년 8월 첫째주 67.5에 이어 10년3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기도 하다.같은 기간 서울
배우 유해진이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로 관객 앞에 섰다. 전작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을 통해 유쾌한 매력을 보여줬던 그는 데뷔 후 첫 왕 역할인 인조로 분해 서늘한 얼굴로 섬뜩한 존재감을 과시, 스크린을 압도한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영화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안태진 감독의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지난 23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자동차를 사지 않고 구독한다? 10여 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온 카셰어링 업계에서 ‘구독 서비스’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자동차 소유 및 이용 방식의 패러다임 변화가 더욱 뚜렷해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고금리 시대에 더욱 주목받는 구독 서비스롯데렌탈의 자회사인 카셰어링 업체 그린카는 지난 22일 카셰어링 구독 서비스인 ‘그린패스’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카셰어링 차량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그린패스’ 가입자에겐 대여요금 상시 60% 할인권과 주
윤석열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정책이 많은 젊은이들과 무주택자들, 그리고 성인 자녀가 있는 유주택자들의 비판과 불만에 직면하고 있다. 반면 다주택자와 투자자, 투기꾼, 건설사들은 박수를 보내고 있다. 과연 대한민국의 부동산 정책은 올바로 가고 있는가?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9월 28일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주택가격의 하향안정화를 내세우며 18인 PIR지수(연소득을 몇 년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는지 수치로 나타낸 것. PIR지수 10은 10년 치 연소득을 모아야 내집마련을 할 수 있다는 의미)가 10~12정도가 돼야 한다고
전국적으로 집값 하락폭이 커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실수요자들이 집을 구매하기 보다는 추가 가격 하락 기대감으로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거래절벽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이에 전문가들은 내년 하반기를 실수요자들의 주택 구매시점으로 예상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이 이자‧원리금 상환 능력, 자금 마련 여건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전국 아파트 가격 하락폭 확대… 서울, 5% 이상 떨어진 거래비율 급증지난 1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동
공공기관 유휴부지 매각을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단체 간의 입장차가 팽팽하다. 특히 용산정비창 부지 매각을 놓고 공방이 뜨겁다. 정부의 공공기관 유휴자산 매각 계획에 한국철도공사 소유의 용산정비창 부지가 포함됐다. 지난 7월 서울시는 용산정비창 개발 구상안도 발표했다. 빈곤사회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해당 부지 개발 과정에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용산정비창 부지’ 매각 놓고 들썩정부는 공공기관 혁신 국정과제의 3대 혁신과제로 △공공부문 생산성 제고 △자율책임경영 및 역량강화 △민간-공공기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