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유연한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혁신을 통해 공존하는 길, 남북이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도약하는 공존의 길,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포용하는 참 공존의 길”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상시 국회 체계’ 확립을 위한 국회법 개정도 제안했다.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리가 가야할 공존의 정치는 단지 '화평하게 잘 지내보자’는 차원을 넘어서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구조에서, 선거제도에서 공존의 길은 비례대표제 개혁에서 출발한다”며 자유한국당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을 떠난 것을 두고 여야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은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순방에 대해 한목소리로 기대감을 표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 순방을 두고 ‘현실 도피’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문 대통령의 북유럽 3국 순방은 신남방·신북방 정책과 함께 새로운 글로벌 시장 개척이 절실한 대한민국의 경제 다변화에 기여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의 임기가 15일로 종료된다. 김 원내대표는 마지막 기자간담회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임기를 다 채우지 못 하고 중도 퇴진하는 정치인의 소감으로는 의외의 발언이었다. 제3당의 원내대표로 취임해 패스트트랙 논란의 중심이 되기까지 김 원내대표의 ‘격동의 11개월’을 돌아봤다.◇ ‘특활비’ 폐지부터 패스트트랙의 주인공까지 바른미래당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완패 후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가 물러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 돌입했다. 김 원내대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문무일 검찰총장이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놓고 2차전을 예고 했다. 조국 수석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무일 검찰총장의 우려 역시 경청해야 한다”며 다소 유연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는 원론적 내용에 가까울 뿐 검찰 측의 핵심 주장은 수용하지 않았다.조국 수석은 “검경수사권 조정안이 법제화되면, 경찰에게 ‘1차 수사종결권’이 부여되므로 경찰권력이 비대화된다는 우려가 있다”면서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에 대한 검사의 사후적 통제방안은 마련되어 있지만, 이 우려는 깔끔히 해소되어야 한다.
4월 임시국회 최대 화두는 선거제·사법제도 개혁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였다. 국회는 아수라장이 됐고, 바른미래당도 내홍에 휩싸였다. 패스트트랙 처리 과정에서 불거진 내홍은 ‘사·보임 논란’이 더욱 증폭시켰다.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합세해 패스트트랙 처리가 이뤄졌다. 하지만 바른미래당에 큰 상처를 남겼다. 논란의 중심에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있었다. 패스트트랙 처리를 위해 노력했고 성공적으로 여야 협상도 마무리 지었지만, 당내 시선은 마냥 곱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5일, ‘선거제 개편·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 예고에 대해 “헌법 유린·법률 위반·관습 무시·합의 파기”라고 규정했다. 그는 또 패스트트랙 처리를 저지하는 한국당의 행동에 대해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라고 말했다.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청 로텐더홀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선거제 개편·공수처 패스트트랙 처리로) 강한 대통령 권력을 견제해야 할 삼권분립 체계가 무너진다. 이는 한마디로 입법부 마비 전술”이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권을 도입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내년 총선 때 국민투표에 부치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총리를 임명하도록 하고 있는 현행 헌법을 개정해 국회가 국무총리 후보자를 복수로 추천하고 대통령이 이중에서 임명하도록 하자는 내용이다.문희상 의장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임시의정원 개원 100주년 기념사에서 “새로운 100년의 대장정을 개헌으로 출발해야 하겠다”며 “국회에서 총리를 복수 추천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내용으로 2020년 총선에서 국민투표에 부쳐 다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시민단체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 초청대상에는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진보단체는 물론이고 일부 보수성향 시민단체도 포함됐다. 사회적 갈등현안 해결을 위한 사회통합과 한반도 평화체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초청 간담회에는 총 81개 시민단체의 대표들이 참석한다. 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노형욱 국무조정실장이 참석하며, 민주당에서는 조정식 정책위의장, 김현권 대외협력위원장, 남인순 의원, 김상희 의원, 박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문재인 정부의 경제‧안보‧노동‧사회 등 사실상 전 분야 정책에 대해 맹비난 했다.그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은 위헌”이라고 규정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문재인 정부는 ‘세금 퍼주기’로 자신들의 경제 실정을 가리기에만 급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자리를 늘리고 싶으면 기업을 자유롭게 하고, 국민의 지갑을 두텁게 해주고 싶다면 시장을 활성화 시켜라”면서 “우리 헌법은 개인과 기업의 자유와 창의를 우선으로 하고 있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등 여야 3당은 10일, 자유한국당의 ‘의원정수 10% 감축’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편안에 대해 “억지 주장”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앞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는 폐지하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국회의원 (숫자를) 10%를 줄이는 제안이 저희의 안”이라며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자체안을 밝혔다.민주당은 한국당의 제안에 대해 “선거 개혁 훼방안으로 선거제 개혁 논의를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강병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은 10일, ‘의원정수 10% 감축’을 골자로 한 선거제도 개혁 자체안 제출에 대해 예고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에서 “내 손으로 뽑을 수 없는 비례대표는 폐지하고, 내 손으로 뽑을 수 있는 국회의원 (숫자를) 10%를 줄이는 제안이 저희의 안”이라고 밝혔다.그동안 한국당을 제외한 더불어민주당·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여야 4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에 대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절차)으로 처리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에 한국당은 여야 4당의 선거제도 개혁안 처리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강성보수’와 ‘개혁보수’ 성향 후보들이 맞대결 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분위기다.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로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김진태 의원이 ‘강성보수’로 분류된다. 이에 맞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개혁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두 후보 견제에 나섰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후보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김준교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주장한 반면, 조대원 최고위원 후보는 당의 우경화를 우려했다.지난 14일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당 제3차 전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30일,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지난 2011년과 2017년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에 당선된 이후 이번이 세번째 도전이다.하지만 홍 대표의 세번째 도전에 대해 당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홍 전 대표가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를 이유로 자진사퇴 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당대회이기 때문이다. 홍 전 대표의 세번째 도전이 험난할 것이라고 예측되는 이유다.홍 전 대표는 이날 서울 교직원공제회관에서 가진 출판기념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당원들과 함께 악전고투할 때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태극기 전사'로 불리는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2·27 전당대회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중량감 부분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유력 당권주자와 비교하면 다소 약할 수 있지만, 한국당에 입당한 '태극기부대 당원'이 김 의원을 대거 지지하면서 전당대회의 변수가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김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퇴진 투쟁에 나서겠다"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장외투쟁을 불사하고 뛰쳐
[시사위크=은진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에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론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선거제 개편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정하지 않은 곳은 자유한국당이 유일하다. 하지만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 253석에서 200석으로 줄이겠다는 민주당 안은 각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현실성이 없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개헌 사항인 ‘총리추천제’를 협상카드로 꺼내든 한국당과 함께 ‘양당의 시간 끌기’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2일 1소위원회를 열고 민주당이 내놓은 선거제
20대 국회 초선의원들이 의정활동 3년차를 맞았다. 전직 대통령 탄핵소추와 조기대선, 지방선거, 남북정상회담까지. 이들의 지난 3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갔다. 초선의원들이 평가하는 20대 국회는 어떨까. 국회법보다 여야 합의를 우선하는 독특한 속성, 당론과 자기소신이 부딪힐 때의 난감함 등 쉽지 않은 국회 생활 속에서도 당선 때의 초심을 유지하고 있을까. 는 초선의원 137명에게 소회를 물었다. 어떻게 조사했나.초선의원 대상 설문조사는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했으며 익명으로 진행했다. 본인의 의정활동에 대한 자
[시사위크=은진 기자] 우리나라 국회의 정치개혁 시도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 중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와 비슷한 논의는 1992년 14대 국회 때부터 진행돼왔다. 국회 임기가 만료될 때마다 명칭만 달라졌을 뿐 ‘정치개혁’을 목적으로 한 특위는 줄곧 있었고, 주요 쟁점도 공직선거법을 비롯해 정치문화를 선진화하기 위한 내용으로 비슷했다.국회도서관이 27일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정치개혁을 위한 국회의 활동’ 기록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회에서 처음으로 정치문제 해결을 위한 특별위원회가 구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촉구하는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이제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달린 모습이다. 거대양당의 한 축인 더불어민주당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하면서 야3당도 화살을 한국당으로 돌리고 있다.그렇다고 민주당의 상황이 좋아진 것만도 아니다. 야3당이 민주당과의 협상 진척 조건으로 '한국당 설득'이라는 난제를 제시했기 때문이다. 여당인 민주당이 대립각을 세워왔던 한국당을 설득해야 하는 '중재자' 역할을 맡게 된 셈이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바른미래당이 선거제도 개혁안인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선거제도 개혁은 입법부인 국회 몫인데 왜 행정부인 청와대에 협조를 요구하는 것일까. 이는 선거제도 개혁안에 다소 소극적인 더불어민주당을 움직이게 하려면 결국 청와대가 나서야 한다는 판단이 깔렸기 때문으로 해석된다.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청와대 참모진들이 대통령 눈치를 보면서 적극적으로 나서는 걸 꺼려하고 매우 소극적인 자세 보이고 있는 게 사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남북정상회담이 세 차례 열렸다. 4·27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는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도 진행중이다. 다만 대북정책을 둘러싼 국내 여론은 좀처럼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우리보다 앞서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독일은 피 한 방울 흘리지 않은 '평화 통일'을 이룩했다는 점에서 늘 우리의 주요 연구대상이었다. 이에 는 독일 통일과정에서 있었던 정책 등을 돌아보고, 향후 대한민국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