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베 총리가 숱한 구설수에도 불구하고 자민당 총재직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0일 자민당 총재 경선에서 아베 신조 현 총리가 3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일본 총재의 임기는 3년이며, 아베 총리가 이날 열리는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여당 총재가 총리를 맡는 관행상 그의 총리 임기도 2021년 9월까지 연장된다.아베 총리의 경쟁상대는 방위성 대신과 자민당 간사장을 역임한 이시바 시게루다. ‘재팬타임스’는 16일 아베 총리가 자민당 의원 55.5%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조사 결과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가계동향조사가 2019년부터 다시 태어난다. 새로 도입되는 부분도, 2년 전으로 되돌아간 부분도 있다.통계청은 18일 가계동향조사 개편방안을 공식 발표했다. 가계소득조사의 해석 논란과 황수경 전임 통계청장의 경질 등 통계청을 둘러싼 수많은 잡음이 채 가라앉지 않은 시점이다.◇ 소득·지출조사 일원화하고 표본설계방식도 개편가장 큰 변화는 작년부터 별도로 발표되던 가계소득조사와 가계지출조사를 다시 합한다는 것이다. 한시적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던 분기 소득조사가 유지되며, 연간 기준으로 발표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한국은행은 18일 ‘2018년도 제16차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을 공개했다. 지난 8월 31일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금융통화위원들이 어떤 의견을 개진했는지 파악할 수 있는 자료다.이주열 총재를 제외한 여섯 위원들의 발언이 담긴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국은행은 다수결을 통해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유일하게 기준금리 인상(0.25%)을 주장한 것은 이일형 통화위원이었다. 지난 7월 12일 열렸던 13차 회의와 같은 모습이다.7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18일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의실에서는 증권사 노동조합원들과 각종 금융기관의 공직자들이 모인 토론회가 개최됐다. 의제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30분 늘어난 주식거래시간이다. 증권근로자들은 해당 정책이 ‘졸속 행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관련 법·규정을 담당하는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이날 토론회에는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와 한국거래소·금융위원회, 그리고 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국회 입법조사처 금융공정거래팀 등 유관기관의 대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상품의 절반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중국이 보복에 나설 경우 모든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경고도 보냈다.블룸버그는 18일(현지시각)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4일부터 2,000억달러어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세율은 2019년 1월 1일까지 25%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예정이다. 미국은 이미 중국에게 5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중이다.백악관이 공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분쟁의 책임이 중국에게 있다고 강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북한과의 석탄·에너지 무역을 금지한 UN 제재를 어겼다는 지적이 제기됐다.NBC뉴스는 17일(현지시각) 니키 헤일리 UN 주재 미국대사가 유엔 안보리 회의를 긴급 소집했다고 보도했다.월스트리트 저널이 16일(현지시각) 공개한 UN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중국과 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UN의 경제제재를 회피해왔다. 보고서는 연료를 싣고 북한으로 향하는 러시아·중국의 선박이 크게 늘어났으며, 중국은 철·강철·석탄을 비롯한 북한산 상품들을 수천만달러어치 구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기업들은 북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뛰어난 탐정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일까. 역사상 가장 유명한 탐정인 셜록 홈스가 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관찰력과 추리력, 그리고 폭넓은 지식이다. 이 중 마지막 요건인 ‘폭넓은 지식’에는 말 그대로 오만가지 분야에 걸친 잡학다식이 포함되는데, 통계도 예외는 아니다. 독자들에게 보다 익숙한 것은 향기만으로 담배 종류를 구분하고 발자국으로 구두의 브랜드를 알아내는 탐정의 묘기들이지만, 때로는 학문의 영역에 속하는 이론적 지식도 사건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알파벳 사용빈도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서울의 국제금융도시 위상이 위협받고 있다. 국제 컨설팅그룹의 조사에서 서울의 금융경쟁력이 해외 도시들에 비해 약화됐다는 결론이 나왔으며, 특히 중국의 금융도시들에게 밀려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는 지난 수년간 꾸준히 반복되고 있는 모습들이다.◇ 서울, 33위로 6계단 추락영국계 컨설팅그룹 ‘Z/YEN’은 매년 두 차례 세계 금융도시들의 경쟁력을 점수화해 순위를 발표한다. Z/YEN이 12일(현지시각) 공개한 9월 국제금융센터지수 보고서에서 서울은 668점을 얻어 세계 33위에 자리했다. 올해 3월에 받은 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국내 기름값의 상승세가 9월 들어 더 가팔라졌다.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산유국을 둘러싼 국제정세와 미국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는 자연재해다.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14일 현재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24.85원, 경유는 리터당 1,527.21원에 달한다. 지난 2주일 사이 서울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원 올랐으며, 이는 6~8월 동안의 가격상승폭과 유사한 규모다.국내 휘발유 가격의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최근 동향에서 비롯됐다. 8월 15일 70.53달러였던 두바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기업공개(IPO) 제도는 비상장기업이 투자자금을 모집하기 위해 활용하는 수단이다. 재무내용을 공개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주식을 공매하는, 일종의 상장 준비단계다. 가상화폐 시장에도 가상화폐공개(ICO)라는 이름의 유사한 방법이 있다. 가상화폐를 받고 수익을 배분하거나 자사가 신규 발행한 가상화폐를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방식이다.최근 ICO 시장은 위기에 빠졌다. 투자자들이 예전만큼 가상화폐 투자에 적극적이지 않게 되면서 거래량이 줄었다. 해외 일부 국가들은 ICO를 합법화하고 관련 제도를 마련하고 있지만 한국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11일 개막한 제 4회 ‘동방경제포럼’은 중국과 러시아의 우호를 과시하는 장이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함께 앞치마를 두르고 팬케이크를 구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같은 시간 시베리아에서는 중국군 3,000명이 러시아군과 함께 군사훈련을 벌였다. 러시아군 30만명이 참가한 이번 군사훈련은 드론을 동원한 모의 전투를 펼치는 등 냉전 이래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제재·관세 압박에 러시아·중국 협력 강화됐다카네기 모스크바 센터의 알렉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보험회사가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카슈랑스’가 부진에 빠졌다.금융감독원은 12일 ‘2018년 상반기 금융기관보험대리점 영업실적’을 발표했다.상반기 금융기관보험대리점(방카슈랑스)의 신계약 초회보험료는 3조4,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기록된 판매액 5조1,140억원의 67% 수준이다. 판매규모가 큰 생명보험 분야에서 실적이 1조5,653억원 감소했다.방카슈랑스의 판매실적이 급감한 이유는 저축성보험업계의 어두운 시황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21년 도입 예정된 국제회계기준 IFR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IT기업의 성장성을 평가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선도기업의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의 이미혜 선임연구원은 10일 ‘IT 선도기업의 주가변화 및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페이스북과 애플, 아마존·넷플릭스·구글을 의미하는 ‘FAANG’은 미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손꼽힌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는 다소 상반된 모습이다. 애플과 아마존, 알파벳(구글)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반면 페이스북은 주가가 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자금사정이 넉넉지 않은 차주들은 은행에 대출금과 이자를 갚는데 애를 먹곤 한다. 점점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금리의 움직임은 상환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이다. 최근 발표된 금융통계들은 대출금 상환에 애를 먹는 차주들이 늘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상환부담↑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2018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81%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0.08%p 상승한 수치다. 기업들이 은행으로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고용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8월 중 구직급여 수급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용노동부는 10일 ‘고용행정 통계로 본 8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8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7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증가했다. 구직급여는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가 해고 등의 사유로 실직한 경우 신청을 통해 지급받을 수 있는 실업급여의 한 종류다. 비자발적 실업자를 대상으로 지급되기 때문에 고용시장이 얼마나 불안한지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은 올해 고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새로운 세계를 만드는 공상과학(SF)소설 작가들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 창조한 세계를 독자에게 설명해줘야 하는 의무가 있다. 현실을 풍자하기 위해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가들도 마찬가지다.대학원생이 자신의 논문을 뒷받침하기 위해 통계자료를 수집하는 것처럼, 작가들도 몇 개의 숫자를 인용함으로서 이야기에 생명력을 불어넣곤 한다. 물론 통계자료 역시 모두 만들어낸 것이다. 그럴싸한 출처들과 함께 등장하는 숫자들은 이 가짜 이야기들을 보다 현실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다.◇ 도롱뇽부터 빅 브라더까지체코가 자랑하는 문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스웨덴 총선에서 좌파연합과 우파연합 중 어느 쪽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반면 극우정당으로 분류되는 스웨덴민주당은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하며 제3당 자리를 공고히 했다.영국 가디언의 9일(현지시각) 발표에 따르면 이날 총선에서 스웨덴민주당은 17.6%의 득표율을 올리며 지난 2014년 총선 당시(12.9%)보다 5%p 가량 지지층을 넓히는데 성공했다.스테판 뢰벤 총리가 이끄는 집권여당인 사회민주당의 득표율은 28.4%였다. 최대정당 자리를 지키는 데는 성공했지만, 지난 100년 만에 가장 낮은 득표율인 만큼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력부족현상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계에 외국인근로자가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6일 고용노동부에 일부 외국인근로자 고용제도를 개선해달라는 요청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다만 중기중앙회의 건의사항들이 외국인근로자의 고용 확대와 노동환경 개선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고 있는가는 의문의 여지가 있다.◇ 외국인근로자 쿼터 확대해 ‘인력난’ 돌파중소기업중앙회가 건의한 외국인근로자 고용 관련 제도개선 방안들은 ▲2019년도 외국인력 도입 쿼터 확대 ▲건강 이상 외국인근로자 신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유럽 정계를 긴장시켰던 ‘노비촉 암살미수사건’의 진상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다.BBC는 6일(현지시각) 영국 정부가 용의자 두 명의 이름과 얼굴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암살미수 용의자인 알렉산더 페트로프와 루슬란 보쉬로프를 기소하겠다고 발표했으며, 테레사 메이 총리는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이들이 러시아 정보총국(GRU) 소속이라고 밝혔다.‘노비촉 암살미수사건’은 신원 불명의 인물들이 독극물인 노비촉을 사용해 러시아에서 이중스파이 활동을 했던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을 살해하려 시도한 사건이다. 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분기 해외직접투자를 주도한 것은 케이만 군도를 통한 제조업 투자였다.기획재정부는 6일 ‘2018년 2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을 발표했다.2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모두 129억6,000만달러를 기록해 작년 1분기(134억달러) 이후 가장 많았다. 전 분기 대비 33.2%,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한 액수다. 1분기에 해외직접투자 실적이 100억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소 부진했던 흐름이 반전된 것으로 평가된다.산업분야별로는 제조업에 대한 투자가 크게 늘어났다. 2분기 투자실적이 투자액(송금액)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