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나도 (국정 운영을) 못했지만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파장이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사석에서 하는 우스갯소리 형태로 전해졌으나 최근 롯데그룹 수사 등 전 정권에 대한 사정의혹과 맞물려, 가볍게만 들리지 않는다는 평가다.앞서 11일 는 새누리당 소속 한 의원의 전언을 통해 “이명박 전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을 잘못 이끌어 가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강했다. 특히 계속되는 검찰의 재벌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며 “현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오는 8월 9일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후보 단일화를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다만 ‘비박계 후보 단일화’를 의미하느냐는 질문에는 웃으며 즉답을 피했다.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가전략포럼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당선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단일화를 해야 한다. 단일화가 안 되면 당선이 안된다”고 후보자간 단일화를 촉구했다.이후 정병국 의원과 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단일화나 서청원 의원의 출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으나 김 전 대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야권 잠룡들의 장외 경쟁에 불이 붙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차기 대권을 겨냥한 저서 발간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네팔·부탄 여행기와 강진 칩거 소회로 주된 소재는 다르지만, 차기 대선의 담론을 담는다는 점에서 취지는 같다. 이로써 문재인 전 대표는 대권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 손학규 전 고문의 경우 2년 만에 칩거를 깨는 신호탄으로 해석됐다. 복귀 타이밍을 놓친 손학규 전 고문으로선 이번 저서 발간이 사실상 정계 복귀 발판이 될 것이라 데 정치권의 이견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모든 정국이슈를 빨아들이고 있다. 사드 문제가 정치 1면을 장식하면서, 불타오를 듯 했던 여야 전당대회는 다시 후순위로 의제로 밀리고 말았다.실제 사드의 한반도 배치는 세 가지 측면에서 파급력이 결코 적지 않다. 국제적으로 한미일과 중러 대치구도의 한 가운데 있는 사안임은 분명하다. 중국과 러시아는 사드 배치가 공식화 되자 강도 높은 어조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사드에 포함된 X-밴드 레이더를 두고 중국과 러시아는 자신들을 감시할 목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오는 8월 27일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민주 비대위가 권리행사를 할 대의원 규모와 권리당원 요건을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박광온 더민주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출대의원 총규모는 1만99명으로 결정했다. “253개 지역위원회당 30명씩 배정했고, 인구 10만 명을 기준으로 초과 1만 명당 1명씩 추가 배정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권리당원은 2016년 7월 15일을 기준으로 6개월 전에 입당해야 하고, 2015년 7월 15일부터 1년간 당비를 최소 6회 이상 납부한 자로 규정했다. 이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당대표에 도전 중인 이주영 의원이 정병국 의원은 물론이고, 출마를 고심 중인 서청원 의원까지 모두 비판하고 나섰다. 두 사람이 당권경쟁에 나설 경우, 고질적인 계파싸움만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11일 PBC라디오에 출연한 이주영 의원은 “서청원 의원은 최다선으로 지혜와 경륜이 높은 당의 원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또 친박계파의 좌장으로 알려져 있다”며 “(전당대회에) 나오면 공천과정의 계파싸움이 번복되지 않겠는가 하는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이 의원은 “누누이 강조하지만, 이번 전당대회에서까
“‘갑질의 시대’에 분노하는 국민은 정당하다”“새누리당의 오만한 갑질, 없애야만 정권재창출이 가능”[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 ‘쇄신의 아이콘’ 정병국 의원이 “이번 전당대회는 ‘권력이냐 국민이냐’를 선택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8·9 전당대회 출사표를 던졌다.10일 오전 10시 30분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저 정병국과 함께 천박한 ‘갑질의 시대’를 끝냅시다. 국민이 강한 수평의 시대로 나아갑시다. 권력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로 나아갑시다”라고 이같이 말했다.특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의 8·9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당내 중진 의원들이 잇따른 출마 선언을 공식화할 예정이다.우선 비박계 5선 중진 정병국 의원은 10일 오전 10시 반 새누리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한다. 이날 정 의원은 게파청산과 당 개혁을 전면으로 내걸어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출마 후 오전 11시에는 당사 앞에서 지지자들과 출정식 행사를 진행한다.특히 정 의원은 당내 원조 쇄신파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이른바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으로 불리는 혁신인사 중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8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관심을 모은 대목은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모든 의원들과 악수를 나눴다는 점이었다. 그 중에서도 박근혜 대통령은 유승민 의원과 ‘35초’의 긴(?) 시간 악수와 담소를 나눈 것으로 전해져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35초의 악수를 나눴다는 이야기는 민경욱 새누리당 대변인의 입에서 전해졌다. 브리핑이 끝나고 취재진과 만난 민 대변인은 “(박 대통령과 유 의원의 악수를) 김명연 의원이 초수를 쟀는데 35초였다. 35초는 꽤 긴
[시사위크=은진 기자] 원내정책회의, 정책조정회의, 비상대책위원회의, 최고위원회의…. 각 정당이 개최하는 회의는 그 목적과 참석자에 따라 각각 명칭이 달라진다. 회의 시간은 보통 30분 이내다. 하지만 언론의 관심에 ‘목마른’ 참석자들이 하나의 현안이라도 더 얘기를 하려다보면 회의는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기도 한다.더불어민주당의 회의 시간은 10~15분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다. 8일 오전 있었던 비대위 회의시간은 정확히 15분이었다. 회의가 짧아진 데에는 당 안팎의 분위기가 영향을 미쳤다. 더민주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성남시장 등판론’이 부상하고 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당권 도전에 대한 의사를 타진했기 때문이다. 당 안팎에선 이 시장 등판은 부진한 전대 흥행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지난 7일 에 따르면 이재명 시장은 “박근혜 정부와 정면충돌하고 있는 복지·자치·분권 이슈를 당 중심 의제로 만들고 사회적 공론화하기 위해 당 대표 출마를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8일 이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출마 고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혼전이다. 유력한 당권주자로 꼽혔던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친박계의 간절한 출마 요청을 고사한 그는 “당의 화합과 정권재창출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경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계파 간 당권 경쟁의 불씨를 키운 결과를 낳았다. 친박계와 비박계 모두 당권을 넘겨줄 수 없다는 의지 확인과 함께 상대 진영에 당권을 넘겨줄 수 있다는 불안감으로 좌불안석하는 모습이다. ‘서청원 추대론’과 ‘나경원 부상론’이 제기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청원의 ‘변심’과 나경원의 ‘부상’&he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과 더민주의 차기 리더십을 결정할 전당대회가 흥행에 실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치불신이 심하고 먹고 사는 민생문제가 심각함에도, 전당대회가 ‘권력다툼’에 매몰돼 있기 때문이다. 국민적 무관심 속에 그들만의 리그로 끝날 수 있다는 얘기다.전당대회를 한 달 앞둔 새누리당의 시계는 여전히 계파갈등이 극심했던 총선 전에 맞춰져 있다. 당권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은 물론이고, 출마예정자들 모두 계파싸움에 매몰돼 계산기만 두들기기 바쁘다.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합심해 서청원 의원의 출마를 종용하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같은 당 원혜영 의원에게 오는 8월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출마를 권유할 생각이다. 이유는 하나다.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적임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원혜영 의원은 계파색이 엷은 것으로 알려졌다.이종걸 의원은 8일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원혜영 의원은) 주류가 아니라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으면서도 주류 쪽에 반대세력이 적다”면서 “(원혜영 의원이) 출마 입장을 갖게 되면 돕고 싶다”고 말했다.따라서 이종걸 의원은 원혜영 의원이 전대에 출마할 경우 자신은 경선에 불참할 생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친박계를 향해 쓴소리를 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새누리당만의 대통령이 아니고, 어느 계파만의 대통령이 아니다”는 것. 하지만 친박계가 “자꾸만 협량한 대통령을” 만들었고, 이 때문에 “어떤 측면에서는 대통령이 피해자”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정병국 의원은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힌 뒤 이날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소속 의원 전원의 오찬 회동에서 변화를 기대했다. ‘배신의 정치’로 거리가 멀어진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을 빗대 “대통령이라는 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도전의 연속이다.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실제 이 의원은 호남출신 새누리당 소속으로 쉽지 않은 정치역정을 밟았다. 고향인 호남에서 수차례 낙선하고, 당내에 자기세력이 거의 없는 것도 이 같은 이유다.그래서 그의 정치사는 매순간이 도전이었다. 청와대 홍보수석을 사직하고 순천으로 내려간 것부터, 2번 연속 당선된 것도 패배와 냉대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이정현 의원의 뚝심이 이뤄낸 쾌거다.그랬던 그가 다음 도전과제로 설정한 것은, 보수정당 새누리당의 ‘대표’ 자리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은 7일 ‘7월 임시국회’를 거듭 촉구하면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양당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던 지난 총선에서의 약속을 되돌아보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손금주 국민의당 수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의당은 지난 발언에서 반복해서 주장했듯이 7월 임시국회를 개최해 작년도 결산심사에 집중할 것을 여야 각 당에 제안한 상태”라며 “결산 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다음 예산을 효율적으로 짤 수 있고, 예산을 낭비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동의하는 당연한 상식”이라고 말했다.손 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여의도 정치권에 ‘주박야비’라는 말이 돌고 있다. 낮에는 친박행세를 하다가도 보는 눈이 적은 밤에는 비박들과도 어울린다는 얘기다. 18대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에서 유행했던 ‘주이야박’의 또 다른 버전이다. 이는 곧 박근혜 정부의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8월 9일 예정된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욱 가시화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첫 신호탄은 범박계에 포함됐던 이주영 의원이 올렸다. 특히 이주영 의원은 다른 친박계 후보의 출마여부와 상관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당대표에 출마한 비박계 김용태 의원이 서청원 의원을 향해 “서청원 의원은 당대표 경선에 당당히 나서길 바란다”고 되려 출마를 촉구하고 나섰다.7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용태 의원은 “역사의 시계바늘을 되돌리려는 세력, 과거의 유산과 전통에만 매달리는 세력, 도도한 민심의 요구를 거스르는 세력과 맞서 이기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앞서 6일 친박핵심으로 통하는 최경환 의원이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친박계 일부 의원들은 서청원 의원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거듭 출마를 종용하는 상황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의 이름 앞에는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1998년 소선구제가 시작된 이래 보수당 후보로는 최초로 호남 지역구에 깃발을 꽂았고, 20대 총선에서 재선 성공으로 보수당 최초이자 유일한 호남 3선으로 올라섰다. 앞서 그는 18대 국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추천으로 비례대표를 지낸 바 있다.물론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보수당의 불모지인 호남에서 ‘박근혜의 입’으로 불리는 최측근의 당선을 예측한 사람은 없었다. 실제 이정현 의원은 호남의 마음을 얻기까지 3번의 실패를 딛고 일어섰다.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