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친박 맏형’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당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뜻을 받아 국정을 주도하고 무한책임을 지는 책임정당의 책임대표가 되고자 한다”면서 “마지막 정치인생을 대한민국의 미래에 아낌없이 바치겠다”고 밝혔다.이어 서 의원은 “집권당 새누리당의 책임대표가 되어 당과 국회가 주도하는 ‘국가대개조’의 견인차가 되겠다. 그래서 정권 재창출의 희망을 꽃피우고, 통일대한민국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책임대표’를 주장하는 이유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당권을 둘러싼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신경전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의리’와 ‘미래’를 내세운 프레임 대결에 이어 이번엔 ‘줄세우기’ 논란으로 맞붙었다. 포문은 서 의원이 열었다. 지난 17일에 있었던 김 의원의 저녁 만찬 모임이 서 의원의 심기를 건드렸던 것. 당장 서 의원 측은 김 의원의 ‘고비용 줄세우기 모임’으로 규정하고 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에 즉각적인 조사 착수를 요구했다. 물론 김 의원 측은 사실관계가 다른 일방적 주장으로 반박하고 있다. 두 의원을 격돌시킨 그날 저녁, 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곤란한 상황에 직면했다. 문창극 국무총리 내정자의 ‘역사관’과 ‘식민사관’이 논란을 일으키자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이 수면위로 다시 부상했기 때문이다. 야권인 새정치연합에서는 “문창극 후보자가 사퇴하는 게 사죄한 것”이라며 연일 사퇴압박을 하고 있고, 여권인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사퇴압박’이 이어지고 있다. 새정치연합 김한길 대표는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금쪽같은 일주일동안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절대로 용인할 수 없는 총리 후보자를 놓고 정치권과 국민이 갑론을박을 하면서 시간을 까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이병기 국정원장 후보자의 과거 정치행적과 재산형성 과정 등에서 각종 의혹이 불거지면서 문창극 총리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인사청문회 통과가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15일 주일대사 업무를 마치고 귀국한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16일부터 국회 청문회 준비에 착수했다. 이병기 후보자는 “이유나 경위야 어째든 지난 시절 불미스러웠던 일은 국민께 송구스러운 마음을 갖고 있으며 의혹에 대해서는 청문회에서 소명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10일 문창극 중앙일보 전 주필을 총리 후보자로, 이병기 주일대사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7·14 새누리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경선 주자들이 속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대진표가 드러나고 있다.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이 일찌감치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양강구도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 현재까지 7명의 전·현직 의원이 출사표를 내밀었다.주목할 부분은 ‘젊은 피’의 활약상이다. 쇄신파로 분류되는 김영우 의원과 재선의 김태호 의원이 각각 ‘40대 기수론’과 ‘5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젊은 세대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젊은 기수론 연장선에서 김상민 의원도 ‘청년 최고위원’을 내세워 전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세월호 참사 발생 58일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정국 타개를 위해 12일과 13일 이틀에 걸쳐 청와대 3기 참모진과 2기 내각을 발표했다. 이로써 총 11명의 수석과 장관이 교체됐다. 박 대통령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라지만, 입각을 앞둔 인사들의 면면을 둘러싸고 뒷말이 많다. 공직 사회 개혁을 위한 ‘관료 출신 배제’라는 초강수에도 불구하고, ‘친박’과 ‘TK’ 코드를 전면 내세워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 박 대통령이 집권 2년차에서 또 한 번 전환점을 맞았다.◇ 충성도 높은 친정체제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최경환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내정됐다.최경환 내정자는 새누리당의 대표적인 경제전문가이자 친박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1978년에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에 줄곧 일해 온 경제관료 출신이다. 정치권에 처음 발을 내딛은 것은 2002년 이회창 대통령후보 상근정책특보를 맡으면서부터다.이후 2004년 17대 국회에 입성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국회에서는 주로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직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년 9월부터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정성근(59) 아리랑TV 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내정 됐다.청와대는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정성근 아리랑TV 사장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정성근 내정자는 SBS 심야뉴스인 ‘나이트라인’ 앵커로 친숙한 인물이다. 뉴스 클로징에서 ‘돌직구’ 멘트를 자주하면서 주목을 받았다.정성근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중앙대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하고, KBS 보도본부 기자와 SBS 보도국 국제부장 등으로 방송현장에서 일했다. 정치권에서도 활동했는데, 2012년 제19대 총선 전 새누리당에 입당, 경기파주 갑에 공천 받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새누리당 차기 당권을 둘러싸고 서청원 의원과 김무성 의원의 신경전이 예사롭지 않다. 서로의 약점까지 들춰내며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의리’를 강조하는 서 의원과 ‘미래’를 내세운 김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결국 김 의원에겐 ‘의리’가 없고 서 의원에겐 ‘미래’가 없다는 얘기다. 과거 대 미래냐, 배신 대 의리냐, 서로가 만들어놓은 프레임에서 두 사람의 발목도 잡히고 말았다.◇ ‘원조 친박’과 ‘복박’의 과거 들추기 의미와 미래. 상대 진영을 겨냥한 슬로건은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사람은 중요한 선택을 할 때, 곰곰이 따져보고 신중히 고민해서 가장 합리적으로 선택했다고 믿는다. 하지만 막상 사람이 최종결정이나 선택을 할 때는 ‘감성’을 관장하는 우뇌만이 작용한다는 연구가 있다. 즉 사람은 어떤 선택을 할 때 ‘이성’으로 장단점을 파악하거나 선택의 결과를 예상해 비교분석 하지만, 결국 최종 결정의 영역은 오롯이 ‘감성’이 좌우한다는 것이다. 혹은 감성이 먼저 결정을 내리고 이성은 그 감성적 결정에 근거를 마련해주는 역할만 할뿐 선택을 강요하는 어떤 작용도 안한다는 주장도 있다.조립컴퓨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0일 새 국무총리로 지명한 문창극 전 중앙일보 주필은 보수논객으로 유명하다. 뚜렷한 소신으로 자신이 속한 언론사는 물론 자신의 수 십 년 전 과오까지 털어놓는 ‘진정한 보수’로 평가받는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 역시 문창극 내정자에 대해 “소신 있고 강직한 언론인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그동안 냉철한 비판의식과 합리적 대안을 통해 우리사회의 잘못된 관행과 적폐를 바로잡기 위해 노력해왔다”는 게 민 대변인의 설명이다. 따라서 그는 “(문 내정자가) 뛰어난 통찰력과 추진력을 바탕으로 공직개혁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당권에 도전장을 던진 김영우 의원이 서청원·김무성 의원의 7·14 전당대회 불출마를 거듭 촉구했다. 김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미 서청원·김무성 의원 앞으로 줄이 세워지고 있다”고 지적한 뒤 “당과 정치가 혁신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선 ‘줄세우기’가 아닌 ‘미래비전’을 가져야 한다”면서 “밥그릇 싸움하는 친박에서 진정한 친박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사실상 김 의원은 7·14 전대가 ‘줄세우기’로 시작해 ‘진영논리’로 갈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에 선출되는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꽤 많은 비가 내리던 지난 3일, 서울 서대문역 1번 출구 인근에선 한 무리가 ‘빗속의 집회’를 열고 있었다. 우비를 입은 채 피켓을 든 이들은 내리는 비에 아랑곳하지 않고 결연한 표정이었다.이들은 누구이고, 또 왜 이곳에서 비까지 맞아가며 집회를 벌이고 있었을까.주변엔 그저 평범한 상가와 사무실 건물뿐이라는 점과 이들이 들고 있는 피켓의 문구 등은 이러한 궁금증을 더하게 만들었다.이들은 KNL물류 해고노동자들로, KNL물류와 빙그레, 그리고 김호연 회장을 강하게 규탄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 2월 발생한 빙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김무성 의원이 당권 경쟁을 펼칠 김영우 의원의 ‘비박’ 지적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의원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친박’은 제가 만든 것”이라면서 “저는 당 한 번도 제가 비박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후보가 대통령 후보 경선을 할 때 이른바 ‘친박’이 형성됐다. 이후 오랫동안 ‘친박 좌장’으로 불려왔던 게 사실. 특히 지난 2012년 대통령선거에선 총괄책임을 맡았다.이를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5선 중진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이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김 의원은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운영의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동반자로서 할 말은 하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며 "대통령에게 국민의 목소리를 올바르게 전달하겠다"고 7·14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그는 당-정-청간의 '건강한 관계' 설정을 내세우며 "대한민국 경쟁력을 갉아 먹는 적폐 청산을 위해 대통령의 국가개조 작업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박근혜 정부가 성공해야 새누리당의 정권 재창출이 이뤄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6·4 지방선거는 잠룡들의 운명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당선자들은 대선가도에 날개를 달았지만, 낙선자들은 적신호가 켜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당장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다.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는 게 정 후보의 답변 전부다.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불렸던 정 후보의 쓸쓸한 퇴장에서 정치의 냉혹함이 엿보인다.◇ ‘문재인 대항마’로 떠오른 박원순·안희정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수혜자는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서울시장 선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대통령과 가깝다는 게 흠인가.” 유정복 새누리당 인천시장 후보가 되묻는다. 그는 지난 2005년 당시 당 대표였던 박근혜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줄곧 박 대통령의 곁을 지켰다. ‘박근혜 복심’, ‘친박 핵심’으로 불리는 것도 바로 이 때문. 하지만 유정복 후보는 “10년간 정치를 하면서 단 한 번도 내 입장에서 유리한 부분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실제 유정복 후보에 대한 주변 평가는 ‘성실’과 ‘신중’으로 정리된다. 소위 시쳇말로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 누가 알아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인천에서 가장 가난한 동네. 오죽하면 예식장은커녕 그 흔한 영화관도 없을까. 스스로 자문자답하는 인천 서구 주민들의 모습에서 인천시 부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고단함이 묻어났다. “낙후된 만큼 고립감마저 든다”는 이곳, 인천에서도 가장 밑바닥 민심이라 할 수 있는 서구에서 유정복 새누리당 후보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격돌했다. 송 후보가 거북시장 내에 위치한 석남2동 경로당에서 ‘원도심 숙박투어’를 한 다음날 유 후보가 중앙당의 대대적인 지원유세를 업고 거북시장을 찾았다. 하루 새 벌어진 ‘거북시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정의화 새누리당 의원이 19대 국회 후반기 2년을 이끌 새 국회의장으로 결정됐다. 정 의원은 23일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총 147표 중 101표를 얻어 국회의장으로 당선됐다. 경쟁자였던 황우여 전 대표는 46표를 얻는데 그쳤다.이에 따라 정 의원은 부의장으로 선출된 정갑윤 의원과 함께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식 선출될 예정이다.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정 의원은 부산 중구·동구 지역구에서 15대 의원으로 당선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내리 5선에 성공했다. 국회 재정경제위원장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1일 오전 아랍에미리트(UAE) 실무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이에 따라 세월호 참사 수습의 후속조치로 후임 총리 인선과 개각, 청와대의 인적쇄신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지난 19일 브리핑에서 “총리 인선과 후속 개각은 (박 대통령이) 오늘부터 시작되는 UAE 실무방문에서 돌아온 뒤에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귀국 당일인 이날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오는 22일과 23일에도 아직 공식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