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복판, 빌딩숲 사이에 위치한 서울시립미술관은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간이다.보통 ‘미술관’이라고 하면 조금 낯설고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서울시립미술관은 좋은 작품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정화시켜 주면서도 늘 곁에 있는 편한 ‘동네 슈퍼’ 같은 공간이다.올해도 서울시립미술관은 서소문 본관과 분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선보인다.우선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시리즈 전으로 ‘세마(SeMA) 골드 전’과 ‘세마 블루 전’을 준비하고 있다.3월 11일부터 5월 18일까지 열리는 ‘세마 골드 전’
온라인서점 예스24의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법륜스님의 에세이 ‘인생수업’가 1위를 차지했다. ‘인생수업’은 무려 13주째 1위 자리를 철옹성처럼 지키고 있다. 예스24에 따르면, 1월 2주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서 법륜 스님의 에세이 ‘인생수업’이 1위를 차지했고, 조정래의 ‘정글만리’ 1~3권이 지난주에 이어 나란히 2~4위에 오르면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굳건히 지켰다.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 균, 쇠’는 지난주보다 세 계단 오르며
2014년의 첫 번째 전시로 코너아트스페이스가 임연진 개인전을 개최한다. 임연진의 개인전은 '방 안에 고래가 있다 A Whale in the Room'라는 제목 아래, 새로운 회화 작업과 사운드 작업을 소개한다.이 제목은 “방 안에 코끼리(an elephant in the room)”라는 영미권 관용어에서 차용해왔다. 이 관용어는 모두가 아는 명백한 사실이지만 불편하고 꺼림직한 문제를 일으킬까 모른 체하거나 또는 언급하지 않는 상황을 의미한다.임연진은 지식과 정보가 인터넷 상에서 넘쳐나는 현대에도 전
수도권에서 철새가 날아드는 호수를 만나는 것은 반갑다. 의왕 왕송호수는 전철 1호선 의왕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곳에 위치했다. 과거 오염에 시달렸던 호수는 생태호수로 변신한 뒤 철새들이 날아드는 한적한 휴식처로 자리매김했다. 호수 주변으로는 산책을 즐길 수 있는 탐방로가 이어져 있고 청둥오리들은 갈대 사이를 유유자적 날아오른다. 왕송호수는 걸어서 즐길 일이다. 호수주변으로는 드라이브를 위한 도로가 맞닿아 있지만 걸어서 천천히 둘러봐야 호수의 참 멋이 전해진다. 속살을 드러낸 호수는 바람에 몸을 들썩이고, 철새들은 작은 미동에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가 1896년부터 1979년까지 국내 야구 역사를 집대성한 ‘한국야구사 연표’를 공동 발간했다.이번에 발간된 한국야구사 연표는 국내 야구계의 ‘사마천’으로 불리는 홍순일 야구박물관 자료수집 위원장이 자료수집과 집필을 담당했다.연표는 제1부 한국야구 이식과 접목(1896~1944년), 제2부 한국야구 재건과 도약(1945~1959년), 제3부 한국야구 전성시대(1960~1979년)로 구성됐으며, 프로야구 출범 전까지 기념비가 될 주요 대회와 사건들을 사진과 함께 수록했다.또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만성 질병 하나씩은 갖고 있다.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세상이지만, 인간의 건강은 오히려 후퇴했다.인간의 건강은 아주 기본적인 것에서 시작된다. 먹는 것과 배변활동, 자는 것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활이자 건강의 출발점이다.그중에서도 현대인들의 건강 악화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바로 ‘먹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요즘, 우리의 몸은 그것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먼 과거, 원시인들은 먹기 위해 사냥과 채집을
영화 ‘변호인’이 6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흥행 돌풍을 일으키면서 작품 속에 등장했던 ‘책’이 덩달아 인기를 끌고 있다.영화 속에 등장하는 책들은 ‘역사란 무엇인가’ ‘전환시대의 논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등이다.이중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역사란 무엇인가’다. 인터넷서점 인터파크의 집계에 따르면 ‘역사란 무엇인가’의 판매량은 개봉 전보다 3배 이상으로 증가했고, 교보문고에서도 하루 평균 5권에서 20권으로 늘어났다. 출판사 측은 지난해 말 영화가 개봉된 후 보름 만에 전체의 10%인
말의 해인 2014년 첫 주말, 서울경마공원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KRA 한국마사회 서울경마공원(본부장 김병진)은 말의 해인 2014년 1월 4일(토)과 5일(일) 말의 해 첫 주말을 맞아 고객행사 ‘말의 해 소원성취 행운 축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행사는 중문 앞 광장에 마련된 부스에서 진행되는데, 내용도 다양하다.우선 추첨 및 게임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말의 해 고객행운 페스티벌’과 정해진 경주의 7등말을 맞춘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을 제공하는 ‘말의 해 행운의 말 찾기’가 이
전남 무안여행은 허리띠부터 풀고 시작한다. 짚불 삼겹살, 영산강 장어, 도리포 숭어 등 들, 강, 바다에서 ‘오색진미’를 맛볼 수 있다. 무안의 별미들을 모아 ‘무안 5미(五味)’라는 이름이 그래서 따로 붙었다.황토땅과 갯벌을 지닌 무안땅은 예부터 마늘, 양파, 고구마 등 농산물과 농어 낙지 등 해산물이 풍족했다. 식당에 가면 매콤한 양파김치가 곁들여지고 자연산 회도 유달리 쫄깃쫄깃하다. 무안읍에서 811번 지방도를 따라 무안역 방향으로 20분. 짚불로 즉석에서 구워낸 짚불 삼겹살은 무안 최고의 겨울 별미로 꼽힌다. 짚의 구수한 냄
‘역(易)’을 잘 아는 자는 점을 보지 않는다. ‘주역’을 제대로 알면 미약한 기미를 포착해 사건이 터지기 전에 제어하고, 삶을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역’을 아는 사람은 좋은 일 나쁜 일을 따지며 기뻐하거나 피하지 않는다.주역, 사주팔자, 관상학 등은 여전히 미신적인 요소로 취급된다. 그와 같은 세간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어떤 사람들은 재미라는 이름으로, 어떤 사람들은 은밀하게 그 문을 두드린다. 하지만 인간이 그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고 인생의 막다른 벽에 부딪쳤다고 생각된 순간 찾는 것
새해 첫날 노상현 사진작가의 온라인 사진전이 개최된다. 이번 사진전은 ‘거울효과’라는 주제로 2014년 1월 말일까지 인터넷페이지 업노멀(www.abnormal.co.kr)에서 진행된다.작품의 배경이 된 곳은 서울의 종로와 동대문 일대로, 총 31점의 작품이 전시된다.사람은 누구나 살면서 어느 시점이 되면 스스로에게 물음을 던진다. ‘본인이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을 느끼며 사는가?’ 비극은 인생이 짧다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너무 늦게서야 꺠닫는 것이라고 했다.근래 한국사
롯데월드가 2014년, 개원 25주년을 맞아 1월 1일(수)부터 ‘롯데월드 어드벤쳐(Lotte World Adventure)’로 이름을 바꾸고 ‘Let’s Dream’이라는 테마로 25주년 축제를 개최한다.롯데월드 어드벤쳐는 국내 테마파크 최초의 영수증 사은행사,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25주년 로티스 어드벤쳐 퍼레이드’, 연인들의 Must Visit Place ‘사랑의 자물쇠’까지 새롭게 선보이며 풍성한 25주년 축제를 마련한다고 밝혔다.우선 롯데월드 어드벤쳐는 감사의 의미로 1월 한 달간 티켓을 비롯해
고성 공현진 포구는 새해를 맞는 겨울 여행에 좋다. 일출, 철새관람, 겨울풍경 깃든 전통마을 나들이가 가까운 공간에서 이뤄진다. 공현진 포구는 방파제 옆 옵바위 너머로 펼쳐지는 일출로 여행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옵바위 일출은 추암, 정동진 등 강원도의 일출명소와 견줘 손색이 없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게 매력이다. 인파로 북적이는 명소를 피해 호젓하게 사색을 즐기며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다. 옵바위 일출이 진가를 발휘하는 것은 겨울시즌이다. 한겨울이면 공현진 방파제와 나란히 붙은 옵바위의 소담스런 빈 공간 사이로 해가 뜬다.
일본의 인기 만화 ‘데스노트(원작 오바 츠구미·작화 오바타 타케시)’가 뮤지컬로 재탄생한다.원작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의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됐던 만화로 전세계적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히트작. 2006년에는 영화로도 개봉돼 흥행 기록을 세웠고, 그 인기는 일본을 넘어 한국·홍콩·대만 등 아시아 전역을 휩쓸었다.뮤지컬로 만들어지는 ‘데스노트’는 한국(뮤지컬해븐)과 일본(호리프로)이 공동으로 제작한다. 이들의 만남은 뮤지컬 ‘쓰릴 미’에 이은 두 번째 협업이다.공연제작사 뮤지컬해븐에 따르면,
키 110cm 왜소증 장애인이 삼성에 입사해 꿈을 펼치며 살아가기까지의 도전기.이 책은 키 110cm의 왜소한 몸이지만 60전61기 끝에 삼성에 입사한 이지영 씨의 인생 스토리와 도전에 대한 얘기다.뼈와 뼈 사이 연골에 문제가 생기는 희귀질환을 앓던 저자는 110cm에서 키가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 작고 왜소한 체구 때문에 어릴 적 별명이 ‘ET’ ‘땅꼬마’ ‘난쟁이’ ‘외계인’이었다. 척추와 다리는 휘어 뒤뚱거렸고, 이로 인해 항상 놀림과 외로움을 견뎌야 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엔 “난 모든 걸 이겨낼
농협 안성팜랜드(분사장 함혜영)는 내년 2월 16일까지 겨울놀이축제를 진행하고, 입장객에 한해 무료로 눈썰매장을 개장한다고 23일 밝혔다.겨울놀이축제는 눈과 얼음을 이용한 겨울놀이를 비롯해 가축들과 함께하는 축산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입장객 누구나 눈썰매ㆍ얼음썰매ㆍ체험 목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축제기간에는 크리스마스 보물찾기, 사랑의 우체통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2014년 말의 해를 맞아 승마센터에서 승마강습을 50%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안성팜랜드 관계자는 “개장 2년을 맞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가 2014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됐다. 이로써 ‘인천펜타포트 음악축제’는 2012년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유망축제로 선정되는 영광을 안게 됐다.‘문화관광유망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전문가문화관광유망축제 심사, 축제 개최 실적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해 전국에서 총 40개의 축제를 선정한다. 인천에서는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가 유일하게 선정됐다. 유망축제로 선정되면 국비 8,900만원과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해외홍보와 축제 마케팅 등이 지원된다.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는 야외 페스티벌의 원조인 인
어느덧 12월도 절반을 넘겼다. 요즘 밤이면 시내 곳곳이 송년모임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크리스마스는 이제 일주일도 남지 않았다. 연말 시상식이 지나고, 보신각 종이 울리면 2014년 갑오년이 밝아올 것이다.새해 아침이 밝아올 때마다 많은 사람들은 저마다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마음에 새긴다. 그리고 또 얼마 지나면 많은 사람들이 그 새로운 희망과 목표를 새까맣게 잊어버린다. 연초마다 꼭 한번씩은 마주치게 되
겨울, 안면도에 간다. 지독히도 많은 눈이 내린 뒤에는 태안 안면도는 색깔을 바꾼다. 겨울의 푸른 바다에, 외로운 공기를 머금은 회색빛이 덧칠해 진다. 한 해가 저물어 갈 무렵, 섬 아닌 섬 안면도는 낯선 모습들로 이방인을 반긴다. ‘고독 모드’ 여행에 필수 소품이 바로 눈이다. 눈 덮힌 안면송을 본적이 있는지... 안면도에서 가장 인기 높은 곳 중 한곳이 바로 안면도 휴양림이다. 눈만 내리면 휴양림은 봄, 여름과 다르게 색다른 정취를 자아낸다. 경복궁 창건때 이용됐다는 늘씬하게 쭉 뻗은 ‘각선미’의 안면송과 그 위를 살포시 덮은
소프라노 홍혜경이 연세대학교 교수가 된다.연세대학교 측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30여년 간 활동 중인 소프라노 홍혜경을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17일 밝혔다.홍 교수는 2014학년도 1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할 예정이다.홍 교수는 줄리아드 음악대학을 졸업 후 1982년 메트로폴리탄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30여 년간 프리마돈나로 활동, 시카고·워싱턴·샌디에이고·캐나다 등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출연했다.1983년 미국을 대표하는 4인의 젊은 성악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