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가 ‘정치적 표적감사’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탈원전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수급·관리까지 감사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민주당이 발끈하고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은 그동안 감사원의 ‘감사’를 '청부감사'라며 문제시 해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감사원이 확정한 ‘2022년도 하반기 감사운영 계획’이 발표된 후 “감사원의 선전포고라고 규정하고 전면대응하겠다. 특히 감사원의 유병호 사무총장은 용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감사원, 하반기에 에너지‧보건 감사
과거 국회의원 공천장을 대통령이 수여한 적이 있다. 정당에 ‘총재’라는 직함이 존재하던 시절의 이야기다. 여당의 경우 대통령이 총재를 맡았기 때문이다. 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있었던 일이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총재를 역임했던 마지막 대통령이다. 그러나 3김시대가 종언을 고하며 ‘보스 정치 타파’ 목소리가 나오면서 총재직은 폐지됐다. 주요 정당에서 총재직이 사라진 지 20년 정도 돼가고 있다. 총재가 없어지면서 당권·대권 분리, 당청(청와대, 현재로 치면 대통령실)의 수평적 관계 등의 문구가 자주 보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고환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처에 대해 “문제 대책이 심각한데 정부 대응이 한가하다”며 “2달간 문제 제기를 했는데 2달 동안 대책을 안 세우고 무대책으로 일관할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최근 원/달러 환율 문제가 심각하다. 1,340원까지 올랐는데, 이러면 수입품 물가가 오르고 이는 대한민국 물가에 직격된다. 고환율은 고물가와 연동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대통령께서 구두 개입을 했지만 전문가들은 이
국민의힘이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 가능성을 두고 갈라졌다. 이 전 대표가 연일 대통령실과 당에 거친 발언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해당 행위로 징계해야 한다’는 입장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붙으면서다. 일단 당 윤리위원회는 이에 대해 판단을 보류했지만, 이날 이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한 탄원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기류가 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당 윤리위원회은 이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 여부 논의를 보류했다. 이양희 윤리위원장은 전날(22일)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시기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한 지 대략 일주일 만의 일이다. 당내에서는 다양한 시기가 언급되고 있는데, 해당 시기는 모두 이준석 전 대표의 재출마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주 위원장은 지난 21일 KBS 인터뷰에서 전당대회 개최 시점에 대해 “이번 비대위는 정기국회가 끝나고 나서 전당대회를 시작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많은 의원들이나 당원들이 공감하고 있다”며 “연말 12월경에 전당대회를 시작하면 1월 말이나 2월쯤에 아마 새 지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이후 첫 전체회의를 열었다. 혁신위는 그간 이준석 전 대표의 ‘사조직’ 논란을 비롯해 ‘해체 주장’까지 나온 상황이었지만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적으로 힘을 실어주면서 논란은 일단락된 모습이다. 다만 혁신위가 ‘공천 개혁안’ 대수술을 벼르고 있는 만큼 혁신위의 ‘결과물’에 따라 당내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주 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당 혁신위 전체회의에 참석, 혁신위의 전폭적인 활동을 지지했다. 그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연일 장외에서 당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쓴소리를 했다. 이 전 대표의 연이은 발언을 다시금 돌이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여전히 당을 사랑한다고 하기에 지금 하는 말이나 그런 것이 기준에 맞는지 돌아보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 직후 연일 당내 ‘윤핵관’ 세력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수위 높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대통령실 특별감찰관임명과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동시에 임명하자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 특별감찰관 임명 요구가 분출된 것에 대한 맞불인 셈이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이에 앞서 문재인 정부 5년간 특별감찰관을 공석으로 둔 것과 북한인권재단 이사 추천을 미룬 것에 대해 민주당이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조속히 특별감찰관 임명 절차에 착수하고 법에 규정돼 있음에도 민주당의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김은혜 전 의원이 대통령실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것을 두고 “결국 인적 쇄신이 아니라 측근 보강에 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지율이 20%대로 추락한 원인을 제대로 분석해서 새로운 대안을 낼 것으로 기대했었다”며 이 같이 비판했다.그는 “김은혜 홍보수석 임명은 쇄신이라고 볼 수가 없지 않으냐”며 “멀쩡하게 일 잘하던 최영범 수석을 김은혜 수석을 다시 기용하기 위해서 내치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이어 “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제기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결론이 늦어지면서 당내 갈등이 고조되는 모양새다. 특히 이 전 대표가 본안 소송까지 제기하면서 해당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내에서는 날 선 반응이 쏟아지고, 당내 청년 그룹은 이 전 대표 지지와 비판으로 나뉘면서 균열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정당에 관련된 가처분 신청의 경우, 정당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의미에서 기각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대체적으로 결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았다. 사안의 시급함을 고려하기 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대통령실 개편과 관련해 “이것은 쇄신이 아니라 기능보강이다. 진단도 처방도 잘못됐다”고 지적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홍보수석실 개편이 주를 있다”며 “결국 윤석열 대통령과 측근의 판단은 다 잘했는데 홍보가 부족해서 지지율이 떨어졌다고 판단한다는 분석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최영범 홍보수석을 특보로 올리고 김은혜 전 의원을 홍보수석으로 보강하는 것이 어떻게 쇄신이냐”며 “오히려 핵심 측근을 전진 발탁한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의 ‘당헌 80조’ 개정 논란이 비대위의 절충안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으나 당내에서의 혼란은 물론 여권의 공세도 이어지고 있다.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의는 당헌 제80조 1항의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규정을 유지하기로 결론 내렸다.이 규정은 윤석열 정부에서 이재명 의원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로 악용될 수 있다며 수정해야한다는 의견이 제시된 후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으로 떠올랐다.친명계(친 이재명) 의원과 당원들 사이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또다시 겨냥했다. 그는 지난 2008년 친이계의 친박계 ‘공천 학살’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민도 속고 나도 속았다”라고 언급한 것을 그대로 인용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1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만나실 것인가’라는 질문에 “진정성이 있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대선 기간 갈등 봉합이) 완전한 봉합이 아니었고 결국 좋은 게 좋은 거지했기 때문에 지금 이 상황이 오지 않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 회의에서 당의 분열과 갈등에 대해 사과했다. 당내 갈등이 법정 싸움으로 비화한 데다가 윤석열 정부의 조기 안착을 어렵게 했다는 점에 고개를 숙인 것이다.주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오늘 첫 비대위 회의를 가지게 됩니다만 마음이 대단히 무겁고 착잡한 심정”이라며 “비대위 정식 출범에 앞서서 저희들은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 먼저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올리면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그는 “당의 갈등과 분열이 생긴 일, 갈등과 분열을 제대로 수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맞이하는 17일,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에서는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 사실상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정조사를 진행할 수 있지만, 정부‧여당의 지지율이 급락하는 가운데 야권 결집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의안과에 ‘윤석열 대통령 집무실‧관저 관련 의혹 및 사적채용 진상조사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같은 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오늘, 대통령실·관저의 졸속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국민권익위원회에 이어 통계청에까지 예고된 감사에 대해 ‘전 정부 임명 임기제 공무원의 임기 중단 목적을 가진 청부감사’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최재해 감사원장을 향해 “아이러니한 것은 감사원장조차도 전 정부에서 임명하신 분인데, 앞장서서 표적감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며 “만약 임기제 공무원이 임기를 중단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면 본인부터 그만두셔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개최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꾸준히 논란이 된 ‘당헌 80조’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같은 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와 관련해 반대 의견이 상당히 나온 만큼 향후 비상대책위원회, 당무위원회, 중앙위원회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개정이 승인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민주당 전준위는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10차 전준위회의에서 당헌 80조 1항의 ‘부정부패 관련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하급심에서 금고 이상의 유죄 판결을 받은 경우 직무를 정지한다
국민의힘이 비상대책위원회 마지막 퍼즐인 ‘비대위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그간 분열·갈등으로 점철된 당내 상황을 수습하고 조속히 당을 정상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당 밖에선 여전히 이준석 전 대표가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는 데다가 법원의 ‘가처분 신청’까지 앞두면서 비대위의 ‘순항’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국민의힘은 16일 상임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임명안을 가결했다. 재적의원 총 55명 중 42명이 참여했다. 찬성이 35명, 반대가 7명으로 원안대로 가결됐다. 투표는 코로나19 확산세 등을 고려해 ARS
당 윤리위원회 징계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당의 혼란을 우려하며 ‘선당후사’를 강조한 당내 목소리에 대해선 “그걸 알면서 이런 큰일을 벌이고 후폭풍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나”라며 반박했다.이 대표는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비상대책위원회 전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국민들께 그리고 당원들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제는 자부심보다는 분노의 뜻을 표출하는 걸 보
법무부가 수사 개시 규정 개정안(시행령)을 통해 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을 무력화 시킨 것에 대해 민주당이 격렬하게 반발했다. 행정부에서 시행령 통치로 3권 분립을 무시하고 입법부의 권한을 침해했다는 것이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2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너무 설친다는 여론이 많다”며 “급기야 본인이 직접 기존의 법을 넘어선 시행령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직격했다.그는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주로 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