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백악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워싱턴포스트의 부편집국장이자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것으로 유명한 밥 우드워드의 책 때문이다. 오는 11일(현지시각) 출간될 예정인 이 책에는 라는 제목이 붙었으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약 20개월여 동안 단편적으로 보도됐던 대통령과 참모진의 갈등설을 총망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드워드 “트럼프, 한·미 FTA 폐기하려 했다… 게리 콘이 막아”우드워드가 집필한 책은 출간을 일주일 남겨둔 4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AI 기술력은 아직 미국과 중국의 뒤를 좇는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5일(현지시각) ‘세계 경제에 대한 AI의 영향력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맥킨지 글로벌연구소는 우선 미국과 중국을 AI 산업계의 ‘글로벌 리더’로 분류했다. 두 국가가 경쟁국들과 차별화되는 독창적인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AI 기술의 보급을 주도하고 있다는 뜻이다. 미국과 중국이 ‘G2’로 불리는 경제대국인 만큼 막대한 투자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에 A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경상수지가 수출실적을 바탕으로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은 6일 ‘2018년 7월 국제수지’를 발표했다.7월 경상수지는 87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의 경상수지 흑자(72억5,000만달러)보다 15억달러 가량 늘어났다. 또한 작년 9월 이후 10개월 이래 가장 많은 흑자규모이기도 하다.운송‧여행‧건설 등의 서비스수지와 이전소득수지는 작년 7월과 큰 차이가 없었다. 달라진 것은 수출입 규모였다. 올해 7월에는 수입이 전년 동월 대비 61억2,000만달러, 수출은 6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7·8월 중 태풍 ‘쁘라삐룬’과 ‘솔릭’이 한반도 중·남부지방을 강타하면서 충청도와 경상도, 제주도 등지에서 태양광 설비가 훼손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산간지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들이 폭우로 인해 유출된 토사에 묻히거나, 부지 내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부가 태양광발전을 미래 에너지원으로 삼으려던 꿈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하고 있다.◇ “안전관리 강화로 해결 가능”한국태양광산업협회는 4일 태양광발전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기후 문제로 태양광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중국이 아프리카 대륙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한다. 개발도상국‧빈곤국과 적극적으로 경제협력을 맺는 ‘일대일로’ 정책의 연장선상이다.블룸버그의 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일부터 4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아프리카 협력포럼 정상회의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에게 600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에 중국이 아프리카에 대출한 금액(120억달러)의 다섯 배에 달하는 액수다.이 중 200억달러는 신용공여의 형태로, 150억달러는 양허성 차관으로 전달된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개인투자자 자격으로 억 단위의 주식을 사고파는 ‘슈퍼개미’들이 바이오주에 집중적으로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거래소는 5일 ‘개인투자자 대량주문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올해 1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이 1만주 이상 주문한 건수는 전년 대비 1.53% 늘어나는데 그쳤다. 다만 상대적으로 주가가 높은 종목에 투자가 집중되면서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72.34% 증가했다.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을 끈 ‘고가주’의 목록에는 바이오 종목들이 다수 포함됐다. 조사 기간 동안 약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과 중국·일본·인도, 그리고 아세안 10개국과 오스트레일리아·뉴질랜드의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작년 제시됐던 ‘2018년 내 협상 타결’ 목표에 근접한 모양새다. 미국이 주요 교역국가들, 특히 중국과 무역 분쟁을 벌이면서 수출업계가 불안에 빠진 아시아 국가들이 자구책을 찾아 나서면서 논의에 탄력이 붙었다는 분석이다.◇ 세부사항 이견 있지만 타결에는 큰 지장 없을 듯RCEP에 참여하는 16개국의 경제통상 대표들은 8월 31일(현지시각) 싱가포르에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이 당초 예상보다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은행은 4일 ‘2018년 2분기 국민소득(잠정)’을 발표했다.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1분기 대비 0.6% 성장했다. 지난 7월 26일 발표된 속보치(0.7%)보다 0.1%p 낮다. 한국은행은 “속보치를 추계할 때 이용하지 못했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수출‧수입이 하향 수정됐다”고 이유를 설명했다.2분기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2.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인구조사는 아마도 통계가 역사상 최초로 활용된 분야일 것이다. 국가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두 요소였던 세금과 징병의 기초는 바로 인구수이며, 이것을 파악하는 인구조사는 지배자의 권력을 뒷받침하는 도구로 이용돼왔다. 오늘날에도 훨씬 정확하고 세분화된 인구조사 결과들은 다양한 정책이 결정되는 밑바탕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최근 일부 선진국들은 발달한 통계기법을 이용해 ‘사람냄새’가 덜 나는 인구조사방식을 실험하고 있다. 인구조사의 상징이었던 전수조사 대신 표본조사기법이 도입되고 있으며, 특정 조사항목들에 한해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열리는 중요 정상회의들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사들은 이로 인해 아시아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8월 31일(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말에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그리고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예정이다”고 발표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이들 회의에 참석한다.동아시아·동남아시아 18개 국가는 오는 11월 11일부터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미국이 세계 각국과 벌렸던 무역 분쟁들을 하나 둘 마무리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멕시코와 무역협상을 타결한데 이어 캐나다와도 빠른 시일 내에 자유무역협정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30일(현지시각)에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의 철강 수입쿼터 제한을 면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유럽연합과는 자동차 관세율을 두고 논의를 계속하는 중이다.중국만은 예외다. 백악관에서는 연일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발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다. “중국 시장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다(2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이변은 없었다. 한국은행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31일 회의를 마치고 기준금리를 1.50%에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11월 0.25% 인상을 결의한 후 9개월 연속 동결이다.시장에서는 이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시장금리를 가늠하는 지표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 29일 1.955%까지 떨어졌다(6월 14일 2.846%). 금융투자협회가 29일 채권전문가들의 금리 전망을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응답자의 82%가 동결을 예상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인의 낮은 삶의 만족도, 특히 청년층의 정신건강 악화가 출산율을 낮추는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KDB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의 정승원 연구위원은 30일 ‘저출산 국제비교와 원인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2017년 기준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1.05명이며, 이는 전 세계 고소득국가의 합계출산율 평균(1.7명)에 비해 크게 낮다. 연구자는 “일반적으로 경제발전에 따라 출산율이 하락한다고 생각되기도 하나, 한국의 저출산은 그 수준을 넘어서는 예외적인 것이다”며 한국의 저출산 원인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르면 가격을 낮추는 방법에는 두 가지가 있다. 수요를 줄이거나, 혹은 공급을 늘리는 것이다. 투기수요 억제정책을 펴고 있는 현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전자에 속한다. 그러나 좀처럼 집값이 안정되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자 문제의 원인을 공급 측면에서 찾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주택공급량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그동안 정부의 부동산대책은 공급보다 수요에 맞춰져있었다. 주택구매 희망자를 실수요자와 투기수요자로 구분하고, 후자가 생겨날 유인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총부채원리금상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산업은행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유관기관‧민간기업과 손잡고 자금을 공급한다.산업은행은 30일 ‘신산업 외국인투자유치촉진펀드’를 조성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혁신벤처‧중소기업의 투자유치 및 해외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체결한 MOU의 후속조치다.주요 투자대상은 신산업 분야를 영위하는 혁신벤처와 중소기업이 될 전망이다. 투자기업의 60%는 신성장정책금융센터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규정하고 있는 신성장‧신산업 분야 기업들로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아르헨티나 정부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경기 부양을 위해 더 많은 돈을 빌려오기로 결정했다.미국 경제언론사 마켓인사이더는 29일(현지시각) “아르헨티나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이 IMF에 구제금융을 조기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아르헨티나는 올해 초 IMF와 3년간 500억달러 규모의 자금지원 계약을 맺었으며 현재까지 150억달러를 지원받았다. 당초 계획은 9월 중 30억달러의 자금을 지원받는 것이었지만, 경제가 예상보다 더 어려워지면서 자금수요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시장에서는 아르헨티나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8월 31일 열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를 비롯한 위원 7명은 이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1.50%며, 지난 회의에서는 0.25% 인상안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제시된 끝에 동결 결정이 내려졌다. 금융통화위원회가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한 것은 작년 11월이다.◇ “물가상승률, 목표치 근접” vs “고용지표 부진에 무역상황도 좋지 않아”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결정하는데 있어 가장 중시하는 지표는 물가다. 금리의 증감은 통화량을 조절함으로서 물가에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캐나다가 미국과 새 자유무역협정을 맺기 위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31일(현지시각) 전까지 결과를 도출하는 것이 목표다.CNN은 28일(현지시각)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외교장관이 워싱턴에 소재한 미국 무역대표부(USTR) 청사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과 멕시코가 합의한 자유무역협정에 캐나다가 참가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다.시간은 많지 않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오는 31일 의회에 미국·멕시코 무역협정의 비준을 요청할 계획이며, 그전까지 캐나다와 협상을 타결하길 바라고 있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모바일뱅킹의 성장세가 뚜렷하다. 뛰어난 접근성을 무기로 고객을 확보해나가는 중이다.한국은행은 28일 ‘2018년 2분기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을 발표했다.2018년 6월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과 우체국예금의 인터넷뱅킹에 등록한 고객 수는 모두 1억4,067만명(동일인이 여러 은행에 가입한 경우 중복 합산)으로 집계됐다. 1분기에 비해 1.8% 늘어난 숫자다.인터넷뱅킹 가운데서도 모바일을 통한 이용자 수가 크게 늘어났다.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1분기 대비 5.3% 늘어나며 9,977만명을 기록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국의 고령화 속도가 점차 빨라지고 있다. 최근에는 노동인구가 줄어드는 결과까지 나타났다.통계청은 27일 ‘2017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를 발표했다.2017년 11월 1일을 기준으로 진행된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국내 생산연령인구(15~64세)가 통계청 조사 사상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에 3,631만명이었던 생산연령인구는 17년 3,620만명으로 줄어들었으며, 전국 17개 시·도 중 13곳에서 감소세가 관측됐다.생산연령인구의 감소는 앞으로 한국사회에 노동력 부족과 내수 부진을 유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