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대표이사 최종 후보자가 우여곡절 끝에 결정됐다. 대표이사 인선 과정에서 정부와 정치권의 거센 압박이 이어진 가운데 KT 측은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윤경림 KT그룹 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을 낙점했다. 하지만 대표이사 선임 리스크는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민연금의 반대 의결권 행사 가능성이 있는데다 여권을 중심으로 반발의 목소리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종 후보로 윤경림 사장 낙점… 선임 리스크 계속될 듯KT에 따르면 지난 7일 대표이사후보심사위원회는 윤경림 KT 그룹Transformat
경찰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둘러싼 파장이 지속되고 있다. 정 변호사 측이 과거 아들의 학력폭력 처분(전학)에 불복해 집행정지 신청 및 행정소송 등 법적 조치를 취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법적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전학 집행이 지연돼 피해자의 고통이 가중된 것으로 나타나 사회적 공분을 키웠다. 일각에선 소송을 제기할 시, 학교 측에서 징계 집행을 하기 어려운 점을 악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렇다면 불복 소송을 제기하면 현행법상 학교 측은 징계 집행을 할
지난해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종사자 중 성범죄 경력이 있어 취업제한대상인 자가 81명 적발됐다. 이는 전년대비 14명 증가한 수준인 가운데, 관련 당국에서는 취업제한 위반 시 제재 방법이 해임밖에 없어 추가적인 벌칙 등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취업제한 위반에 대한 제재 강화 필요해”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중앙행정기관‧지자체‧교육청이 학교‧학원‧체육시설 등 54만여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을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자 취업 여부를 점검하고 성범죄 취업제한대상 81명을 적발했다고 밝혔
코로나19 유행으로 수혜를 누렸던 진단키트 기업들이 시름에 잠겼다. 코로나19 유행이 수그러들고 엔데믹 전환이 이뤄지면서 진단키트 관련 매출이 크게 감소한 까닭이다. 국내 대표적인 진단키트 업체인 씨젠도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19 수혜 효과가 사라지면서 주가도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엔데믹 전환에 고개 숙인 진단키트주 22일 코스닥 시장에서 씨젠은 전 거래일 대비 0.19% 하락한 2만6,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씨젠은 코로나19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2020년 한때 주가가 16만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일본 정부가 지난 1월 올해 봄과 여름 사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100만톤(t) 이상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고 결정했다.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태평양 인근 국가들은 투명하지 못한 오염수 방류 전 정화과정 및 처리 기준, 일본 정부가 제시하지 못한 독립적이고 검증 가능한 과학적 증거 등을 이유로 우려를 표하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오염수 내 포함 물질 중 하나인 삼중수소(트리튬)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두고 일본 도쿄전력과 환경단체간 서로 다른 주장을 하고 있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인
카드업계가 지난해 줄줄이 부진한 실적을 낸 가운데 삼성카드가 선방한 실적을 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카드는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6,2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2.9% 증가했다고 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7,946억원으로 전년보다 5.8%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489억원으로 13.3% 늘었다. 총 취급액은 161조4,039억원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신용판매(일시불+할부) 취급액은 142조8,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9% 증가했다. 금융부문(장기+단기카드대
‘쓰레기.’ 못 쓰게 되어 내다 버릴 물건이나, 내다 버린 물건을 통틀어 이르는 말.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명시된 ‘쓰레기’의 정의다. 하지만 우리가 ‘쓰레기’로 낙인찍어 내다 버리는 것들 중에는 ‘쓸모가 여전한’ 것들이 적지 않다. 실제 그렇게 버려진 쓰레기는 새로운 자원이 되거나 에너지로 재탄생해 새 생명을 얻기도 한다. 지구를 병들게 하는 원흉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지구를 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쓰레기의 역설’인 셈이다. 이에 시사위크에서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 실천하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환경오염원
중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제한적인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으로 중고차 성능·상태 점검기록부(이하 성능기록부)와 보험사고 이력(내차 피해)이 있다.그런데 일부 중고차는 보험사고 이력으로 수천만원이 책정됐지만 중고차 성능기록부에는 차량 외판 교환·판금 및 주요골격 피해 이력이 없는 이른바 ‘무사고’ 차량으로 기록되기도 해 중고차 구매 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실제로 중고차 매매 플랫폼을 통해 현재 판매 중인 고가의 수입차를 살펴본 결과, A차량의 경우 보험사고 이력이 2회, 피해 금액은 2,16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급감한 4조3,100억원을 기록하면서 ‘어닝쇼크(실적 악화)’를 맞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와 코로나19 팬더믹 이후 늘어난 반도체 재고와 수요 부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31일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작년 4분기 매출 70조4,600억원, 영업이익 4조3,10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발표했다.매출의 경우 지난 2021년 4분기 대비 7.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시기 68.95% 급감했다. 이달 초 삼성전자가 공시한 잠정 실적 매출 70조원, 영업이익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른 부동산 시장 침체로 전세 시세가 계약 당시 시세보다 낮아지면서 최근 ‘역전세난’과 ‘깡통전세’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집주인이 보증금을 세입자에게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세입자와 집주인간 분쟁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특히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집주인을 상대로 세입자들이 대항력‧우선변제권을 유지하기 위해 신청한 임차등기명령 건수는 지난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서울시의 임차권등기명령 신청건수는 751건으로 집계
MBK파트너스가 골프존카운티의 투자금 회수 전략을 놓고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초 올해 2월 골프존카운티 상장을 완료해 투자금 회수에 시동을 걸 것으로 전망됐지만 최근 이러한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서다. ◇ 골프존카운티, 2월 상장 사실상 어려울 듯 기업공개(IPO) 시장의 혹한기가 지속되고 있다.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우려에 투자 위축기조가 이어지면서 공모 준비 기업들의 상장 연기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도 정해진 기일까지 코스피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되
한국 콘텐츠 분야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게임 비중이 70%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게임 산업은 중화권에 높은 수출 비중을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는 모습이다.◇ 2021년 전체 콘텐츠 수출 게임 비중 69.48%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1년 기준 콘텐츠산업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137조5,000억원으로 전년 128조3,000억원 보다 7.1% 증가했다. 콘텐츠 수출액은 수출 통관으로 집계하지 않고 문체부가 직접 기업별 조사를 거쳐 수출
구직 청년이 채용‧면접 과정에서 겪는 부당한 행위 등을 방지하는 ‘채용절차법’ 적용 범위가 상시 근로자 30인 이상인 사업장에서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직 청년의 권익 보호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국민권익위원회(이하 국민권익위)는 중소기업 구직 청년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공정한 채용문화 확산을 위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중소기업 채용 공정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고용노동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그동안 정부는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이하 채용절차법)’을 통해
설 명절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설 명절도 거리두기 없는 명절이 된 만큼 많은 모임으로 생활폐기물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부는 대책 마련에 나섰다.환경부는 올해 설 연휴 기간을 맞아 이번 달 18일부터 27일까지 ‘설 연휴 생활폐기물 관리대책’을 전국 지자체 및 관련기관과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 △한국환경공단 △한국도로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폐기물협회 등이 참여한다.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대책은 명절 연휴를 전후로 재활용폐기물의 발생량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요 식품제조업체 임원진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민생부담 완화를 위한 가공식품 물가안정 방안과 가공식품 수출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지난 12일 한국식품산업회 회의실에서 강혜영 푸드테크정책과장 주재로 식품제조업체 대상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씨제이(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농심 △롯데제과 △동원 에프앤비(F&B) △에스피씨(SPC) △남양유업 △오리온 △삼양 △해태제과 △팔도 등 12개 주요 식품제조업체 임원진이 참석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1인가구의 증가와 고령화 등으로 반려동물 양육가구가 전체 가구 중 25%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반려동물 관련 시장도 점차 커지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반려동물 죽음 이후에 대한 대비는 미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사체 ‘무단 투기’는 ‘불법’함께하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소비자원(이하 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 2명 중 1명은 반려동물 사체 처리법을 알지 못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고 있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에 대한 국가책임을 부여하기 위해 관련 제도 정비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지자체마다 공영장례를 실시하는 여건이 다른 상황인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최근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의 표준모델을 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최근엔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에 대한 국가와 지자체 책임을 규정하는 법안도 발의됐다.◇ 복지부 “공영장례 표준모델 정립해 전국 확대할 것”보건복지부는 최근 무연고 사망자 공영장례의 표준모델을 정립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보건복지부는 ‘제3차 장사시설 수
지난해 10월 정점을 찍었던 커피원두 수입가격이 하락세에 진입했다. 그러나 커피전문점들의 커피 가격은 이에 발맞추지 못하는 모양새다. 오히려 지속적인 가격 인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유가 뭘까. ◇ 커피원두 ‘할당관세’ 연장 시행… “원가부담 낮추겠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들어서도 커피가격 인상이 계속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낮은 가격을 경쟁력으로 삼았던 저가 커피업체서도 하나둘씩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하는 모습이다.매머드 커피랩 본사는 지난 6일 매머드 익스프레스 가맹점주들에게 오는 10일부터
위메이드와 액토즈소프트가 IP를 둘러싸고 중국에서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본래 하나의 기업이었지만 위메이드가 독립하고 ‘미르의 전설2’ IP 저작권을 공동으로 소유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IP문제로 양사는 20년 동안 법적 분쟁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액토즈소프트와의 법적분쟁에서 승소와 패소를 반복해왔다.현재 위메이드는 중국에서 액토즈소프트와 ‘미르의 전설2’ 각색권 수권행위 금지소송을 진행 중이다. 각색권 수권행위는 PC게임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만드는 것 등을 의미한다. 미르의 전설 2는 한국
서울시를 포함한 전국 시도에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예고되고 있다. 누적된 공공기관 적자와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불가피했다는 게 관련 당국의 설명이다. 공공요금은 서민경제와 밀접한 부분인 탓에 소비자들은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전기요금 인상, “적자 30조원… 불가피한 선택”지난해 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결정에 따라 올해 전기요금이 kWh(킬로와트시)당 13.1원 인상됐다. 여기에는 급등한 연료비로 인한 전력량 요금 11.4원/kWh 인상과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증가에 따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