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를 대표하는 거장 이창동 감독은 8년 만에 선보인 신작 ‘버닝’(2018)에서 연기 경험이 전무한 신예 전종서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지금까지 한국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배우’라고 극찬했다. 그리고 2년 후 넷플릭스 영화 ‘콜’(감독 이충현)로 돌아온 전종서는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역대급’ 캐릭터를 완성시키며 이창동 감독의 말에 더 큰 힘을 실었다.전종서는 데뷔하자마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여주인공 자리를 꿰찬 데 이어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까지 밟으며 주목을 받았다. 극 중 종수(유아인 분)의 어
감칠맛 나는 밉상 연기로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던 그가 180도 달라졌다. 악자들을 타파하는 OCN ‘경이로운 소문’ 속 히어로들의 든든한 아군으로 통쾌한 한 방을 날린다. ‘감초 배우’ 안석환의 변신이 반갑다.1987년 연극 ‘달라진 저승’으로 데뷔한 안석환은 드라마, 영화, 연극을 넘나들며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오랜 연기 경력에 걸맞게 70편에 달하는 드라마에 출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KBS2TV ‘쾌걸춘향’을 비롯해 SBS ‘마이걸’, KBS2TV ‘꽃보다 남자’, SBS
국민의힘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윤석열 검찰총장 직무배제 결정에 반발, 총공세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별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과 추 장관을 질책했고, 자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대검찰청을 찾아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더불어민주당이 윤 총장에 대한 국정조사를 거론하면서 정부에 힘을 실어준 가운데 국민의힘은 ‘추 장관 국정조사’로 맞받아치면서 정치권이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본격적으로 나선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석열 국조 맞서 추미애 국조 추진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는 25일
2014년 12월, 글로벌 ‘가구공룡’ 이케아가 한국 시장에 발을 내딛었다. 이른바 ‘북유럽 감성’과 실용성, 가성비 등을 앞세운 이케아를 향한 반응은 뜨거웠다. 첫 매장인 광명점은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고, 일대 교통이 마비될 정도였다.이제 어느덧 한국 진출 만 6년을 앞두고 있는 이케아는 전국에 4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8년 9월엔 온라인몰도 오픈했다. 또한 올해 들어서는 서울 도심 지역에 ‘도심형 매장’을 잇달아 오픈하며 소비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고객 접점 확대로 분주한 이케아,
국민의힘이 6일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낼 ‘시민후보’ 물색에 나섰다. 당 안팎에서 관심을 모았던 경선룰도 점차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권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에 당선될 경쟁력 있는 야권 후보를 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보궐선거 승리, 국민의힘 집권 계기”국민의힘은 이날 서울 마포구 제일라아트홀에서 ‘서울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열었다. ‘여성·청년이 바꾸는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내걸었다. 각 분야 여성·청년 시민대표 패널과 일반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서울에 필요한 정책과 시장상에 대해 의견을
키움증권의 키움 히어로즈 마케팅이 ‘소포모어 징크스’를 면치 못했다. 소포모어 징크스는 스포츠계에서 2년차에 극심한 부진을 겪는 것을 의미한다.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일찌감치 포스트시즌을 마감한 가운데, 우려의 시선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우려 넘고 성공적이었던 첫해키움증권이 서울 히어로즈 야구단과 손잡고 프로야구 마케팅에 나서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히어로즈는 앞서 9년 간 함께했던 넥센타이어와의 계약이 만료된 뒤 새로운 파트너로 키움증권을 선택했다.계약규모는 5년간 매년 100억원, 총액 500억원이
더불어민주당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 되자 “너무 늦은 판결이 아쉽다”며 검찰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박성현 상근부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을 내고 “너무도 당연한 판결이지만 너무 늦은 판결이 아쉬울 뿐”이라며 “일부 유죄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가 인정되는 많은 혐의들이 검찰의 부실 늑장 수사로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는 아쉬움도 크다”고 강조했다.박 부대변인은 “이른바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은 고위직 검사가 금품과 성접대를 받은 뇌물사건이고, 은밀히 회자되던 검사와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이 미스터피자의 새 대표로 정식 선임됐다.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은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또 사내 및 사외이사와 감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김근욱 전 IBK투자증권 주식운용팀장과 장동식 L&S벤처캐피탈 대표가 양 회장과 함께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윤재동 미국 커빙컨 법률사무소 고문과 안진우 법률사무소 다오 변호사가 선임됐다. 또 이용준 TR 인베스트먼트 파트너가 신임 감사를 맡게 됐다.MP그룹은 지난달
볼록 나온 배에 구부정한 자세, 입이 댓 발 나온 표정까지 그동안 보지 못한 외적 변신도 새롭고 놀랍지만, 더욱 놀라운 건 대사 한 마디 없이도 관객을 매료할 수 있는 그의 연기, 그의 에너지, 그의 열정이다. 영화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그리고 태인은 배우 유아인이라 가능했고, 배우 유아인이어야만 했다.영화 ‘소리도 없이’는 납치한 아이를 맡기고 죽어버린 의뢰인으로 인해 계획에도 없던 유괴범이 된 두 남자의 위태로운 범죄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SF 단편 ‘서식지’로 호평을
웹예능 ‘가짜사나이’로 화제의 인물에 올랐던 ‘이근 대위’가 각종 파문에 휩싸이고 있는 가운데, 그를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기업들이 서둘러 광고를 중단시키는 등 불똥을 맞고 있다. 여기엔 그의 강인한 이미지를 적극 활용했던 수입차 브랜드 지프도 포함된다. 특히 지프 브랜드 운영사 FCA코리아는 전임 사장이 성희롱 파문을 일으키고 물러난 바 있어 더욱 난처한 상황을 맞게 됐다.◇ ‘화제의 인물’에서 ‘논란의 인물’ 된 이근 대위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인 이근 대위는 최근 큰 화제를 모은 웹예능 ‘가짜사
남익우 롯데GRS 대표가 총체적 난국에 휩싸였다. 가뜩이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실적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대표 외식 브랜드 중 하나인 롯데리아에서 각종 잡음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 롯데GRS, 실적악화에 잡음 속출 롯데GRS는 외식과 프랜차이즈, 컨세션 사업을 영위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다.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크리스피크림도넛, TGI프라이데이스, 빌라드샬롯, 더 푸드 하우스 등의 외식 브랜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남익우 대표는 2018년 1월 롯데GRS 대표이사로 취임해 회사를
“키움이 키움했다.”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막판 거센 파문에 휩싸였다. 리그 종료까지 12경기를 남겨둔 시점, 2위 싸움을 펼치며 포스트시즌 진출이 임박한 상황에서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와 싸늘한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연간 1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히어로즈 앞에 이름을 붙였던 키움증권도 뼈아픈 역효과를 피하기 어렵게 됐다.◇ 12경기 남기고 2위 싸움 펼치던 감독이 사퇴?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8일, 손혁 전 감독의 자진사퇴를 발표했다. 한국 프로야구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감
국정감사 시즌을 맞아 각 주요 공공기관들의 성 비위 제재 실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다수의 공공기관들이 내부 성 비위 행위 근절에 목소리를 높여왔지만 문제 행위 적발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아울러 기관장의 쇄신 의지와 달리, 가해 직원 징계 과정에서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휘말린 곳도 적지 않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도 그 중 하나다. ◇ 지난해 해외 무역관, 성폭행·성희롱 사건 잇따라 코트라는 국내 외 기업 간 투자 및 산업·기술 협력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최근 국민의힘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의 출소가 불과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피해자 가족들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윤화섭 안산시장은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산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보호수용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조두순 격리법이 꼭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앞서 윤 시장은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일명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일반 성인들도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내일은 실험왕’ ‘브리태니커만화백과’ 시리즈를 출판하고 있는 미래엔. 이외에도 교과서와 각종 참고서를 선보이는 교육기업 미래엔이 최근 M&A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토종완구기업 영실업의 인수 작업을 마무리짓기 무섭게 또 다른 안건을 성사시키며 자본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M&A 광폭행보… 첫 상장사 확보한 명문 중견24일 미래엔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엔은 최근 방과 후 교육업체 에듀파트너의 44.1% 지분을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11년 업력의 에듀파트
지난 3월, 설립 후 첫 외국인 회장을 맞이했던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반년도 채 지나지 않아 수장 공백 사태를 맞게 된 가운데, 후임 인선에 관심이 집중된다.수입차협회는 지난 3월 파블로 로쏘 전 FCA코리아 사장을 제1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하지만 로쏘 회장은 불과 넉 달여 만인 지난 7월, 성희롱 및 폭언·폭행 의혹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FCA코리아는 로쏘 전 사장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조사에 착수했고, 수입차협회 역시 7월 28일 긴급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로쏘
정의당은 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2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했다. 당 대표에 출마한 배진교 의원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이를 대신해 강은미 의원을 신임 원내대표로 만장일치 추대했다. 한편 강 원내대표가 맡고 있던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은 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맡았다. 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원내 유일한 진보정당으로서 국회에서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막중하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입을 열었다.무엇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폭우‧태풍 등으로 국가적 피해가 극
김창룡 경찰청장은 소방차나 구급차 같은 긴급자동차에 대한 양보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범칙금 수준을 크게 상향하는 등의 벌칙 규정을 개정하겠다고 2일 밝혔다.김 청장은 이날 청와대 소셜라이브에 출연해 “긴급자동차의 신속한 현장 출동과 병원 이송은 ‘골든타임’ 확보에 가장 필수적인 요소”라며 “긴급자동차를 위한 다양한 대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지난 7월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응급환자가 있는 구급차를 막아 세운 택시기사를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
초등학생 시절, 도덕 수업을 들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유와 방종’의 차이에 대해 배웠을 것이다.자유와 방종 모두 남에게 구속을 받거나 무엇에 얽매이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는 의미에서 비슷한 개념이라 볼 수 있다.자유는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가’라는 최소한의 제약이 남아있지만, 방종은 그 최소한의 제약도 넘어서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즉,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에서 나의 권리를 찾는다면 자유,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거나 피해를 준다면 방종으로 구분할 수 있겠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심효정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남자 간호조무사에게 성폭행을 당한다. 심씨는 동거 중인 ‘남사친’ 남동인 씨와 함께 경찰에 신고를 한다. 하지만 경찰과 주변 사람들 모두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심씨의 진술에 의심을 품는다. 법원 역시 ‘개연성이 부족하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한다. 이유는 하나다. 피해자 심씨는 69세 ‘노인 여성’이고, 가해자 남성은 29세 ‘청년’이기 때문이다.위 이야기를 담은 영화 ‘69세’는 허구이기도 하고, 실화이기도 하다. 이미 뉴스를 통해서도 알려진 노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