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과 정의당이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조문 거부를 둘러싸고 설전을 이어갔다. 정의당이 하 의원을 향해 “팩트체크부터 똑바로 하라”고 지적하자, 하 의원은 “정의당이 심상정 전 대표를 지우고 싶은 모양”이라며 재반박에 나섰다.하 의원은 지난 26일 저녁 페이스북에 “정의당 이건희 조문 거부를 김정일 조문 주장과 빗대어 비판했더니 좀 아팠던 모양”이라며 “정의당이 심 전 대표의 발언을 부정하면서까지 자신의 과거를 전면 부정한다”고 지적했다.앞서 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과거 김정일 조문하자고
차기 대선이 1년 5개월도 채 남지 않으면서 야권 대선주자들도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20대 국회 임기 종료 후 경제·복지 관련 저서 집필에 몰두해온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도 조만간 집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내달중 국회의사당 맞은 편 한 빌딩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열고 대권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유 전 의원은 본격적인 정치 활동 재개에 앞서 지난 21일에는 공개 행보에 나서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국회를 떠난 이후 SNS 활동 이외에는 공개 행보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2일 국민의힘을 겨냥해 "야당의 역할은 부정한 정권에 국민들의 분노를 대신하는 선명 야당이 돼야 그 존재 이유가 있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창당한 지 23일밖에 안 된 신민당이 선명 야당의 기치를 내걸고 총선에서 관제야당이던 민한당을 침몰시키고 제1야당이 됐다"며 "야당이 선명성을 잃고 제2중대 노릇만 하면 국민이 야당을 버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며 이같이 적었다.홍 의원은 "(선명한 야당)은 여당 정책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리더십을 둘러싼 당내 잡음이 심상치 않다. 지난 16일 김 위원장의 ‘당내 부산시장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발언 이후 당내 중진의원들을 중심으로 저격성 공개 비판이 이어지고 있어서다.문제는 한 마디 발언에 집중한 비판이 아니라 김 위원장의 당 장악력과 지도력 자체에 의구심을 품는 데 있다. 당 원로들은 김 위원장에게 “야당이 야당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급기야 비대위를 조기 마무리하고 전당대회를 열자는 주장까지 제기됐다.비대위 임기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까지다. 비대
정의당이 국정감사에서 류호정 의원을 향해 “어이”라고 발언 해 논란이 된 최창희 공영홈쇼핑 대표를 맹비난했다. 최 대표는 1949년생으로 1992년생 류 의원보다 나이가 많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에 대한 예의를 지키지 않았다는 지적이다.논란이 된 발언은 지난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나왔다. 류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 대표에게 공용홈쇼핑 마케팅 본부장 채용 과정 중 경력 허위 기재 의혹을 질의했다. 그는 “마케팅 본부장에 지원하려면 관련 분야 경력이 20년 상당이어야 하는데 경력
문재인 대통령이 김종철 정의당 대표에게 전화해 취임을 축하했다. 아울러 국회가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고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정의당은 지난 1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께서 이번 정의당 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정책을 강조한 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씀하시며 앞으로 국회가 정책 중심으로 경쟁하고 협력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다”라고 전했다.이에 대해 김 대표는 “9월 정기국회 대정부 질의에서 정쟁만으로 일관한 것을 보고 좌절했다”며 “대통령의 말씀대로 정책 중심으로 선의의 경쟁을 하
내년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분주한 가운데 정의당 당 대표 후보들도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뜻을 함께하는 정당과 시민사회의 선거 연합을 하겠다는 계획이다.김종철‧배진교 정의당 대표 후보는 지난 6일 한겨레 TV 토론회에 출연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정의로운 선거를 위해 뜻에 동의하는 진보적 시민사회단체, 정당들과 선거 연합을 만드는 게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며 “정의당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배 후보는 “가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과 시민사회와 함께
국민의당이 국민 누구나 정책 제안 및 토론할 수 있는 공유정당 플랫폼 ‘철가방’을 발표했다. 창당 3대 비전 중 하나인 ‘일하는 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것이란 설명이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공유정당 플랫폼 및 국정감사 37대 정책과제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이 직접 참여해 정책을 제안하고 전문가들이 토론을 거쳐 다듬고, 국회의원들이 입법화하는 과정을 투명하게 보여줌으로써 전 과정에 걸쳐 공유하고 소통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취지를 밝혔다.국민의당이 내놓은 ‘철가방’은 정책 주문
정의당이 5일 당 대표 결선투표에 돌입했다. 앞선 투표에서 1위를 한 김종철 후보와 2위 배진교 후보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여기에 낙선 후보들의 지지가 엇갈리면서 선거전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김종민 전 후보는 지난 4일 정의당 당사에서 김종철 후보 지지에 나섰다. 이들은 공동선거대책본부를 구성해 함께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후보는 선언문에서 “(두 후보는) 정의당이 만들어갈 사회를 선명히 하고 그것을 실현하기 위해 어떤 정책이 필요한지를 놓고 열띤 토론과 공방을 벌였다”며 “그 결과 다시 진보정당다운 정
박결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장이 5일 최근 불거진 ‘중앙청년위원회(중청위) 카드뉴스 홍보물 논란’으로 중청위 부위원장 등 구성원 3명이 중징계를 받자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오늘부로 정치적 활동을 그만두겠다”고 선언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그간 제 잘못된 판단으로 인해 언론에 노출돼 인신공격을 받고 생업에도 지장을 받으며 자신들의 커리어에 씻을 수 없는 피해를 입게 된 청년 동지분들께 죄송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국민의힘 중청위는 카드뉴스 형식의 페이스북
정당득표율 3%만 넘어도 의석을 확보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도입된 이번 4·15 총선에서는 무려 35개 정당이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렸다. 사상 첫 탈북민 중심 정당 ‘남북통일당’도 이때 창당됐다.남북통일당은 지난 2월 18일 창당발기인대회에서 “8,000만 남북한 주민의 같음과 다름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정당”이라며 호기롭게 출발했지만 결과는 저조했다. 비례대표 후보 2명을 냈지만 총 1만833표를 얻어 득표율 0.03%에 그쳤다.통일부 자료에 따른 국내 탈북민 수가 3만3,658명(2020년 3월 기준)
정의당 당 대표 선거가 김종철·배진교 후보의 2파전으로 굳어졌다.정의당은 지난 27일 오후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당 대표단 선출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가 4,006표(29.79%), 배 후보가 3,723표(27.68%)를 얻었다. 1위 후보가 과반 득표를 얻지 못하면서 내달 9일 결선 투표를 치러 최종 당 대표를 결정한다.김 후보는 이날 결선 진출 인사를 통해 “이번 정의당 대표 선거 투표율은 이전에 비해 다소 낮은 편이었다”며 “그만큼 지금의 정의당이 혁신해야 할 필요성이 두드러진 선거”라고 밝혔다. 이
금방이라도 합당할 것 같았다. 더불어민주당과 열린민주당 이야기다. 민주당 새 지도부 출범과 함께 열린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 직후 “열린민주당과 빨리 통합을 이루는 것이 필요하고 또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함께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김부겸 전 의원도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을 언급했고, 열린민주당도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민주당의 새 지도부가 들어서면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이뤄질
조혜민 정의당 대변인은 지난 10일 브리핑을 통해 정의당 제6기 전국동시당직선거 후보등록 마감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9일부터 10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실시한 결과, 당 대표직은 김종민·김종철·박창진·배진교 후보의 4파전으로 확정됐다. 이어 부대표 7명, 청년정의당 창당준비위원장직에 3명이 출마했다.김종민 후보는 현 5기 지도부에서 부대표를 맡는 등 당 내에서 주요 역할을 수행왔다. 현재 정의당 차별금지법제정추진운동본부 상임본부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시당 위원장을 역임했다. 김 부대표는 ‘정의당의 독립선언’을 기
정의당 당 대표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과의 관계를 두고 온도 차를 보였다. 그간 당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독자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그에 따른 부작용도 이어졌던 만큼 이 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당권 도전 출사표를 던진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번 총선을 정점으로 과거 민주대연합이라고 하는 정치적 대연합은 끝났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이유로 배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거대 여당이 된 상황에서 더 이상 힘을 합칠 이유가 없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15일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장제원 의원이 주도하는 미래혁신포럼에서 대한민국 미래와 야권의 혁신과제를 주제로 강연에 나설 예정이다.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2022년 대선을 앞두고 야권 연대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다수 국민의힘 의원 앞에서 진행되는 안 대표의 강연이 양당 연대 수순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국민의당, 나날이 긍정신호… 좁혀지는 거리감4일 정치권은 그동안 국민혁신포럼이 국민의힘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원희룡 제주지사·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미래통합당의 새 당명 ‘국민의힘’이 2일 전국위원회에서 90% 찬성률로 가결된 데 이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변경 당명 등록이 완료됐다. 따라서 통합당은 지난 2월 중순 창당 이후 약 6개월 반 만에 당 간판을 국민의힘으로 바꾸게 됐다.새 당명의 별도 약칭은 없고 띄어쓰기도 하지 않는다. 당(黨)을 붙이지 않고 4글자로 쓴다. 영문명은 ‘피플 파워 파티(Peolpe Power Party)’다. 새 당색과 로고는 내부 논의를 거쳐 향후 발표한다.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코로나19의 국가 위기
미래통합당이 2일 새 당명을 ‘국민의힘’으로 변경하기 위한 최종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통합당은 이날 비대면 전국위원회에서 당명 변경·정강정책 개정안 등을 결론짓게 된다.통합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위원 500여 명을 상대로 ARS 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투표는 오후 3시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명 변경에 과반 이상의 찬성표가 나오면 ‘통합당’ 간판은 지난 2월 창당 후 약 6개월 반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면 전국위에서 “당이 시대변화에 뒤쳐진
′포스트 심상정′은 누가 될까. 최근 정의당은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돼 온 인물들이 연이어 출사표를 던지며 당 대표 경선 대진표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총선 이후 당 안팎에서 변화의 필요성이 거론돼 온 만큼,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1일 의원총회 서면 발언을 통해 당 대표 출마를 위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했다. 배 원내대표는 “창당 8년을 맞은 당의 위기가 여느 때보다 더 힘겹게 다가옴을 온몸으로 느끼고 있다”며 “더 담대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당 대표에 출마하고자 한다”
미래통합당이 새 당명으로 ‘국민의힘’을 잠정 결정했다고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는 과거 ‘국민의힘’이라는 시민단체나 정당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도용한 것 아니냐는 주장과 함께 “국민의 짐”이라는 비아냥거림도 나왔다.정청래 의원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2003년 설립된 시민단체 ‘국민의힘’ 전 공동대표였다고 소개하며 “제가 17년 전 몸 담았던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힘이 무도한 통합당에 의해 조롱당하고 있다”며 “국민의 짐, 국민의 적, 적폐의 힘, 수구의 힘, 퇴행의 힘, 국민의 휨, 그리고 구개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