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지난해 대규모 손실로 시름한 롯데관광개발이 올해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실적 악화는 과거의 사업 실패가 남긴 결과물이었다. 롯데관광개발은 올해 제주 복합 리조트 사업을 통해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 지난해 대규모 당기순손실… 용산개발 사업 실패 여파 롯데관광개발은 1971년 5월 설립된 종합관광기업이다. 여행사업(롯데관광)과 부동산 개발·빌딩관리 사업(동화투자개발), 면세점사업(동화면세점), 교육사업(미림학원) 등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강원랜드가 근무방식 변경을 둘러싼 갈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새해를 맞고 있다. 노조가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데 이어 문태곤 사장의 불통을 지적하며 해임까지 요구하고 나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강원랜드는 올해부터 카지노 부문의 근무방식을 기존 3조 3교대에서 4조 4교대로 변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카지노 휴장 시간이 기존 4시간에서 6시간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강원랜드 측 설명이다. 다만, 곧장 근무방식을 변경하지 못했던 것은 채용비리 사태에 따른 대규모 채용 취소로 인력이 부족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또 다시 낙하산 논란에 휩싸였다. GKL은 지난해 이기우 전 사장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돼 해임된 바 있는 곳이다.GKL은 지난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4명의 상임이사를 새로 선임했다. 억대 연봉이 주어지는 중요한 자리로, GKL은 ‘관광 및 카지노산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자격요건으로 내건 바 있다.이 중 낙하산 지적이 제기된 것은 송병곤 상임이사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설립하고 대표 변호사를 지낸 법무법인 부산의 사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게임업계를 둘러싼 황당한 지적과 고삐죄기가 이어졌다.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게임업계의 위상이 높아진 한해지만, 게임업을 향한 정치권의 시선은 여전한 모습이다.지난 10일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선 독특한 질문이 나왔다. 이동섭 바른미래당 의원이 장병규 블루홀 의장에게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왜 수직낙하하고 있나”라고 질문한 것.블루홀 자회사 펍지주식회사가 개발한 PC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후 국내외에서 크게 흥행했지만, 최근 경쟁작 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룸살롱, 안마시술소, 단란주점 그리고 카지노까지. 청렴이 강조되는 공직사회와는 다소 동떨어진 유흥‧향락 업소들이 연이어 국토교통부와 연계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출장 중 강원랜드를 출입하거나 근무시간에 술을 마시는 등 공무원으로서 품위를 저버리는 일이 속출하고 있어 국토부 직원들의 공직기강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출장 가서 카지노 들락, 흔들리는 공직기강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안호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국토부 감사 자료에 따르면, 한강홍수통제소 6∼7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세상에서 가장 확실한 두 가지는 죽음과 세금이다’는 말처럼, 세금은 그 국가의 경제 동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자료 중 하나다. 어느 산업에서 세금이 얼마나 걷혔나를 알면 곧 그 산업의 흥망도 알 수 있다.국세청은 19일 ‘2018년 국세통계 1차 조기공개’ 자료를 발표했다. 오는 12월 국세통계연보가 정식으로 발간되기 전에 두 차례에 나눠 일부 정보를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19일 발표된 1차 통계자료에는 주요 세목인 소득세·법인세와 상속·증여세, 그리고 개별소비세 동향이 담겼다.◇ 돈이 모이는 땅, 을지로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 15일 새로 취임한 유태열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의 ‘당면 과제’가 한층 더 명확해졌다.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그랜더코리아레저(GKL)가 최하 등급을 받으면서다.기획재정부는 지난 19일 ‘2017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35개 공기업, 88개 준정부기관 등 총 123개 기관을 대상으로, 경영 전반을 살피는 평가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는 사회적 책임 이행 여부가 전보다 많이 반영됐다.그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그랜드레저코리아는 이번 평가에서 최하점을 면치 못했다. 공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청와대는 5일,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앞두고 “(한반도) 종전선언 등 추가 의제는 북미정상회담 진행 상황을 지켜보며 남·북·미 및 국제사회와의 협의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북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종전선언과 북미 불가침 확약 논의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 정부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희망한다”라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한반도 종전 선언이나 북미 불가침 확약 논의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가 선결 조건이라는 뜻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싱가포르의 세계적인 랜드마크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역사의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다음달 12일 열릴 북미정상회담 개최지 중 하나로 쌍용건설의 대표작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급부상하고 있다. 현지 최고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 샌즈 호텔이 쟁쟁한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종 회담 장소로 낙점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호텔이냐 궁이야’… 베일 쌓인 북미정상회담 장소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불과 이틀 앞둔 다음달 12일, 세계인의 이목이 동남아의 도시국가 싱가포르로 향할 전망이다. 이날 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확률형 아이템의 ‘자율규제안’ 준수 업체가 크게 증가했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여전하다. 강제력이 없는데다가 확률 공개만으로 ‘사행성’이란 근본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선 확률형 아이템에서 고등급 아이템의 등장비율을 일정 이상 고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율규제 준수율, 지난해 11월 이후 대폭 증가소위 ‘뽑기’ 또는 ‘랜덤박스’로 불리는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업계의 해묵은 이슈다. 유저는 확률형 아이템을 구매한 뒤 개봉을 통해 게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다. 문제는 나오는 아이템의 가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강원랜드의 채용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산업통상자원부를 압수수색하고 전직 차관을 불러 조사했다.2일 다수 매체에 따르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은 지난달 26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에너지자원실 석탄산업과와 기획조정실 산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석탄산업과는 폐광지역 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과 이 법에 근거해서 설립된 강원랜드 담당 부서다.지난달 31일에는 김재홍 전 산업부 제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2013년 3월부터 이듬해 7월까지 차관으로 근무하며 강원랜드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대비 차원에서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는 모양새다. 원내에서 ‘색깔론’으로 문재인 정부 정책 비판에 나서는 반면, 원외에서는 ‘생활정치’로 대안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원외 인사인 홍준표 대표는 27일 오전 경남 김해를 찾아 ‘김해신공항 소음프리 혁신프로젝트’ 정책을 발표했다. 소음프리 혁신프로젝트 정책은 소음영향도(WECPNL)가 일정 수준 이상인 지역을 '소음피해지역권 개발구역'으로 지정한 뒤 그 자리에 100만평 규모인 '김해 국제에어시티’를 건설하는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CCTV 카메라로 사람의 얼굴을 99% 인식하고, 범죄자를 쉽게 구별할 수 있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왔다.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18일(현지시각) 미국 엔비디아와 보안업체 애니비전이 파트너쉽을 맺고 '정확도 99%로 사람 얼굴을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이들의 얼굴인식 기술은 사람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는 CCTV 카메라에 내장돼 실시간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이어 중앙 서버에 정보를 전송하면 데이터베이스와 비교를 통해 범죄유무 등을 식별할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문태곤 신임 사장 취임을 계기로 조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강원랜드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이어지면서 와신상담에 나선 ‘문태곤호’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현직 검사의 수사 외압 폭로에 이미지 쇄신은 더욱 요원하게 됐다.◇ “수사 외압 받았다”… 채용비리 재점화점입가경이다. 지난해 온 국민을 허탈감에 빠뜨린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의 화살이 정치권과 검찰 수뇌부를 향하고 있다. 당시 사건을 담당한 현직 검사의 입에서 “외부의 압력이 있었다”
[시사위크|정선=은진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 돌던 우스갯소리 중 이런 말이 있다. “비트코인(가상화폐의 일종) 때문에 요즘 강원랜드에 파리만 날린단다.” 24시간 거래, 가격의 급격한 등락 등으로 비정상적 투자의 중심에 선 가상화폐를 일종의 사행성 산업과 비슷하다고 보는 시각이다. 정부가 법을 개정해 관리·감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규제 카드를 빼들면서 가상화폐 열풍은 한풀 꺾였지만, 소문은 사실일까? 는 2일 직접 강원도 정선으로 향했다.주말을 앞둔 금요일이었지만 평일 낮 시간대에 카지노를 즐기는 방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한때 ‘일확천금’ ‘사행성 도박’ 등의 비판을 받았던 복권에 대한 인식이 최근 상당히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5일 ‘2017년 복권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는 한국갤럽을 통해 전국 성인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조사 결과 응답자 중 74.5%가 복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복권이 있어서 좋다”)을 가지고 있었다. 2008년 첫 조사 당시 54.2%였던 해당 비율은 이후 10년 동안 20%p 이상 높아졌으며, 특히 최근 3년 동안 연 3%p 이상 상승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역사적 사건과 커다란 변혁이 있었던 2017년도 이제 막을 내린다. 사상 첫 대통령 탄핵과 최대 재벌 삼성 총수의 구속, 문재인 정부 출범으로 기억될 2017년이다.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또 하나. 바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 가상화폐 열풍, 아니 광풍이다. 올해 초만 하더라도 많은 이들이 알지 못했고 못미더운 시선을 받던 가상화폐지만, 이제는 대다수의 사람이 알고 정부의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아마도 2017년은 가상화폐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한 해로 기억될 전망이다.그렇다면 2017년, 비트코인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올해 게임업계엔 확률형 아이템 논란을 비롯해 MMORPG 장르의 유행 및 글로벌 흥행작으로 등극한 배틀그라운드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 중 모바일 게임 내 거래소 심의 관련 이슈는 다수 게임들의 서비스 종료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2017년 한 해 동안 게임업계를 강타한 이슈들을 다섯 개의 키워드로 정리했다.◇ 게임위 “유료재화 거래소 도입된 게임, 청불 판정”게임물관리위원회가 올해 5월 내린 ‘거래소 관련’ 조치는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게임위는 게임 내 거래소 이용에 사용되는 재화를 게임사들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종합청렴도 점수 6.58점, 5등급.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에 올해 처음으로 포함된 강원랜드의 성적표다. 3년간 강원랜드를 이끈 함승희 전 사장은 결국 추악한 적폐만 남긴 채 떠나가게 됐다.공직유관단체 1유형(직원 3,000명 이상)으로 분류된 강원랜드는 같은 유형의 18개 기관 중 유일하게 5등급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청렴도 점수가 7점을 못 넘은 것은 모든 유형의 공직유관단체 중 유일했다.또한 강원랜드는 외부청렴도, 내부청렴도, 정책고객 평가 등 모든 지표에서 최하위등급을 면치 못했다. 특히 내부직원들을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EA(Electronix Arts)의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에서 촉발된 게임 내 도박성 논란이 전 세계로 확산 중이다. 랜덤박스(확률형 아이템)를 도박으로 봐야 한다는 지적은 예전부터 제기됐지만, 이 같은 관심은 처음이다. 이는 스타워즈가 유명IP(지적재산권)라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23일 업계에 따르면 EA가 최근 선보인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는 출시 전부터 ‘랜덤박스’ 논란에 휩싸였다. 패키지를 구매해야 즐길 수 있는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랜덤박스 요소를 도입, 과금으로 최고 등급의 ‘에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