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의 검찰 소환을 앞두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경남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을 명목으로 한국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에서 대출받은 460억원의 사용처 규명과 워크아웃 과정에서 외압 여부를 규명하는 게 검찰 수사의 핵심이지만, 성 회장의 진술에 따라 정관계 청탁·로비 의혹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성 회장은 회삿돈 16억원을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정치자금으로 건넨 일로 징역형 판결을 받은 바 있다. 검찰이 성 회장의 비자금 조성 여부에 주목하는 이유다.◇ ‘MB 형’ 이상득, ‘잠룡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의 새 원내사령탑으로 유승민 의원이 선출되면서 당 안팎의 분위기가 묘하다. 청와대의 견제를 암시했던 ‘김무성 수첩’ 파동이 다시금 거론되면서 당청 관계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는 것. 실제 김무성 대표의 노출된 수첩 속 ‘K·Y 배후설’이 청와대 문건 유출 사건과 무관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공교롭게도 이니셜로 지칭된 K와 Y가 당의 주도권을 잡게 됐다. 바로 김 대표와 유 원내대표다.◇ 원내대표 경선에서 드러난 ‘박심’과 ‘당심’의 거리주목할 점은 수첩 파동 이후 김 대표의 숨통이 트였다는 것이다. 박근
[시사위크] 때 아닌 차가운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눈물 젖은 호남선엔 쌀쌀하기만 한 겨울비가 내리니 처연하기 그지없다.1914년 1월 개통된 호남선. 일제 강점기 때는 수탈의 철도로, 1968년 시작한 복선화 공사는 36년 만인 2003년에야 겨우 마무리 된다. 2004년 호남고속철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지만 천안과 오송역 정차를 두고 7년 동안이나 허송세월을 보냈다.그렇게, 그렇게 세월을 구부려 허비하더니만 이제는 KTX 오송∼송정간 개통을 앞두고는 느닷없는 서대전역 경유 문제가 불거졌다. 고속철로 쌩쌩 달리는 게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청와대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의 내용 중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정운찬 당시 총리를 견제하는 목적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반대했다는 내용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전·현직 대통령이 서로가 오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3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를 한 것이 정운찬 총리의 대망론을 견제하기 위해서라고 이야기 한 것은 사실에 근거한 게 아니라 오해에서 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이 관계자는 이어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철수 의원과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안철수 의원에 비하면 (반기문 총장이) 여러 가지로 많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6일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홍문종 의원은 “(반기문 총장이) 정치에는 몸담고 계시지 않으셨지만, 그 동안 정치를 오랫동안 봐 왔던 분이다. 실질적으로 내각에 있으면서 정치와 이런저런 연관관계에 있던 분”이라고 설명하며 이 같이 밝혔다.그러면서 홍문종 의원은 “안철수 의원은 정치로 봐서는 대학원생 같은 그런 느낌 아니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해 벽두부터 ‘반기문 대망론’이 또다시 불거졌다. 신년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기 때문이다.반 총장은 서울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이스리서치가 지난해 12월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38.7%(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0% 포인트)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아울러 경향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같은 시기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24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부인 유순택 여사가 ‘반기문 대망론’에 고개를 저었다. 동아일보가 16일 보도한 뉴욕의 한 외교 소식통은 유 여사가 “(남편이) 정치하는 것에 절대 반대다. (그럴 것 같으면) 퇴임 뒤 아예 한국에 들어가지 말아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최근 유 여사를 면담한 것으로 알려진 이 소식통은 반 총장의 정계진출에 대한 부인의 반대에 “반 총장이 최근 ‘한국 정치에 전혀 관심 없다. 유엔 사무총장의 본분에 충실하겠다’는 성명까지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발표하며 대망론에 선을 그은 데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 시장은 10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해 “반 총장은 최고 국제기구의 장을 지내고 있고, 그 일을 잘 수행하게 우리가 좀 내버려둬야 한다”면서도 “다만 그 경륜을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활용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박 시장은 자신의 대권 출마에도 선을 그었다. ‘반 총장과 힘을 모을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자꾸 정치적으로 해석하거나 이해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 “서울시정을 잘 챙길 수 있게 도와 달라”고 답한 것.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반기문 대망론’에 대한 정치적 관심이 높아지자 반기상 경남기업 고문과 반기호 보성파워텍 부회장이 나섰다. 두 사람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친동생이다. 이들은 지난 5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반기문 측근’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반기상 고문은 “반 총장의 측근이 누구를 말하는 건지 궁금하다”면서 “형님 친구들은 내가 다 알고, 측근이라면 가족인 내가 측근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반 고문은 “측근이라는사람들이 형님을 한번이라도 만나보고 (대선 출마) 그런 말을 하는지 물어봐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집권한지 2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권이 차기 대권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른바 ‘반기문 대망론’이다. 최근 여야를 막론한 반기문 UN사무총장의 영입설이 점입가경으로 벌어지면서 다양한 정치권의 해석을 낳았다. 이랬다더라, 저랬다더라 등 ‘카더라 통신’이 난무하면서 불붙던 대망론은 반 총장이 측근을 통해 “대권출마설에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면서 잠잠해질 전망이다. 그러나 12일 미얀마에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회동이 예정돼 있어, 실체가 불분명한 대망론은 2
[시사위크=이형운] 최근 우리 정치권의 최대 화두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이다. 반기문 총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에 오르면서부터 ‘화제의 인물’로 급부상했다. 반 총장에 대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은 2위를 기록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격차를 벌이고 있다. 이 같은 이유에서 반 총장이 ‘여야의 영입대상 0순위’임에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만큼 반 총장의 파괴력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여기다 반 총장의 임기가 2016년 말에 끝나는 것도 교묘하게 우리나라 대선일정과 일
○… “반기문 대망론 사실 아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국내 정치권에서 퍼지고 있는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공식 입장을 전한 말. 반 총장은 한국시간 5일 오전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를 통해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지만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다”면서 “여론 조사를 포함한 국내 정치 관련 보도를 자제해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 이와 관련, 유엔의 고위 인사도 반 총장은 유엔 업무를 위한 참모와 실무진만 있을 뿐 정치 관련 측근 인사는 없다고 주장. ○…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측은 4일(현지시간) 국내 정치권에서 불거지는 '반기문 대권출마설'과 관련해 “전혀 아는 바도 없고,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반 총장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최근 일부 정치권과 언론 등에서 반기문 총장의 향후 국내 정치 관련 관심을 시사하는 듯한 보도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최근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면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반 총장은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에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에서는 차기 대권주자로 반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6·4 지방선거는 잠룡들의 운명도 갈랐다. 승기를 잡은 당선자들은 대선가도에 날개를 달았지만, 낙선자들은 적신호가 켜지면서 앞날이 불투명해졌다. 당장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도 향후 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을 망설였다. “쉬면서 생각해 보겠다”는 게 정 후보의 답변 전부다. 여권의 유력 대선후보로 불렸던 정 후보의 쓸쓸한 퇴장에서 정치의 냉혹함이 엿보인다.◇ ‘문재인 대항마’로 떠오른 박원순·안희정이번 지방선거에서 최대 수혜자는 단연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다.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서울시장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