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적폐청산위원장인 박범계 의원은 5일 사법부 블랙리스트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법원 추가조사위원회가 조사 과정에서 법원행정처 PC를 판사들의 동의 없이 조사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서 ‘강제 개봉’이라며 반발하고 있는 데 대해 “행정처 PC는 개인 소유가 아니라 공용기기”라고 반박했다.박범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책무로서 보장해야 할 법원에서 판사들을 블랙리스트를 통해 뒷조사했다는 것은 전 세계적으로 있을 수 없는 얘기다. 나치나 스탈린, 북한의 그런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회는 22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가 청문회 후 국회 인준을 통해 임명되면 공백상태인 헌재소장 자리가 메워진다. 특히 앞서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된 유남석 재판관과 이 후보자는 ‘낙태죄 폐지’ 필요성을 언급하는 등 진보적 성향을 내비쳐 향후 헌법재판소 결정이 진보색채를 띠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이진성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었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보수와 진보의 분류에 매몰되지 않고 사고의
“김명수 대법원장, 보수화된 대법원 지형 바꿔야”“대법원 개혁 위해 대법관수 증원 필요”“노무현 거론은 수사의 금도 어긴 것”“공수처 중립성 의심은 야권의 괜한 꼬투리 잡기”“대전시장 거론은 권선택 시장에 대한 도리 아냐”[시사위크=정계성 기자] 2002년 10월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돌풍은 꺼져가고 있었다. 보수진영의 이회창 신한국당 후보가 건재했고, 월드컵 열풍을 타고 정몽준 국민통합 후보의 지지율이 오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후보단일화협의회(후단협)가 출범해 노무현 후보를 흔들었다. 당 안팎에서는 ‘노무현으로는 대선승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21일 오후 국회에서 가결 처리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늦어도 23일 전에는 최종재가를 마치고 대법원장 임명절차를 완료할 예정이다. 정치권 안팎에서 우려했던 초유의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동시공백 사태는 막은 셈이다.청와대는 국회를 향해 고개를 숙이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당 내에서 찬성여론이 높아 가결 가능성을 점치면서도 마지막까지 정무라인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까지 낙마할 경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여야가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처리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여당은 양승태 대법원장 임기가 만료되는 오는 24일까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이 처리되지 않을 경우 “헌정 사상 초유의 사법부 공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며 야당에 대해 전향적인 태도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반면 자유한국당·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은 김 후보자의 이념 편향성 등을 이유로 인준 채택에 반대하고 있다. 국민의당의 경우 ‘자율투표’ 방침을 거듭 확인하며 캐스팅보트를 자처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당 일부 의원들이 김 후보자의 군 동성애 처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자신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추 대표가 비공개 회의에서 “국민의당은 ‘땡깡’(생떼)이나 부리는 집단”이라고 한 발언이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민의당이 사과를 요구하자 자세를 낮춘 것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표결에도 국민의당이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에서 “김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 직후 국회의 무책임을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안팎으로 정국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부결에 이어 박성진 장관후보자 자진사퇴로 인사논란이 거세다.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표결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외부적으로도 북한의 핵도발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형국이다.문제는 마땅한 ‘해법’이나 묘수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의 ‘부적격’ 판단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박성진 카드를 접었다. 이면에는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읍소하는 의미도 있었다. 임종석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로 장고에 들어갔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로 국민의당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문자폭탄’ 등 후폭풍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국민의당은 헌재소장 후보자 때와 같이 몇 차례의 당내 토론을 거친 후 자유투표를 할 가능성이 크다.국민의당은 14일 국회에서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대한 입장정리를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중간 브리핑에서 “우리 당의 원래 입장은 인사문제는 자율투표에 맡기는 것이지만 의원들 간 서로 생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양승태 대법원장과 경력을 비교하며 자질부족을 주장하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황당한 모습이었다. 그는 “웃어서 죄송하다”면서도 “우려하시는 바는 알겠지만, 저 나름대로 능력이 있다고 충분히 밝힐 수 있다”고 답했다. 1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다.앞서 김명수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대법원장의 사명, 책임 역시 판사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법관 경력이 없다는 점에서 우려를 산 데 대한 반박인 셈이다. 그는 “31년 동안 한결 같이 재판업무에 전
[시사위크=은진 기자] 국민의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을 놓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당초 긍정적이었던 입장에서 선회했다. 지난 23일 출소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두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억울한 옥살이”라고 표현한 데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여당 대표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인정하지 않고 한명숙 전 총리가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법부의 권위와 독립을 침해하는 것을 넘어서 대한민국 헌법질서를 파괴하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대법원장 인선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인선이 지체되고 있다. 일부 언론에서 오는 18일 경에는 인선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청와대는 확정짓지 못하는 상황이다. 수장공백으로 인한 업무비효율을 막기 위해서는 빠른 인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현재 대법원장 후보로는 박시환 전 대법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박시환 전 대법관은 문재인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으로 활동했던 인연이 있다. 법원노조 투표에서도 박 전 대법관은 전수안 전 대법관과 함께 유력한 차기 대법원장 후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을 TV로 볼 수 있을까.양승태 대법원장이 20일 대법관 회의를 열어 주요 사건의 1·2심 재판에 대한 녹음, 녹화, 중계를 금지한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 개정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결론을 내리진 못했다. 피고인의 인권 문제와 중계 허용 범위 등에 의견이 엇갈린 탓이다.특히 중계를 반대하는 측은 피고인이 1심과 2심 재판에서 유죄가 선고되더라도 최종심인 대법원에서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점에서 인권 침해 가능성을 지적했다. 결국 무죄추정의 원칙에도 위배되는 셈이다.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대표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 사법개혁특별위원회(가칭) 구성을 공식 제안했다. 사법개혁은 문재인 정부가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데다 최근 ‘돈 봉투 만찬’ 사건으로 인해 여야 모두 그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6월 임시국회를 앞두고 관련 논의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김동철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중진의원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서울중앙지검장과 법무부 검찰국장이 연루된 돈 봉투 만찬사건에 대한 감찰이 착수됐다”며 “양승태 대법원장이 사법행정권 남용 문제에 공식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의 선택은 이선애 변호사였다. 오는 13일 퇴임을 앞둔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후임 재판관으로 이선애 변호사를 지명했다. 대법원은 6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법원 안팎의 의견과 법률 지식, 국민기본권 보장에 대한 소신, 봉사 자세와 도덕성 등을 철저히 심사·평가했다”면서 “특히 소수자 보호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등을 적절히 소화할 수 있는지를 주요 기준으로 삼았다”고 설명했다.때문일까. 이선애 변호사는 재판관 지명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특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한 가운데, 구속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법원은 구속수사가 필요하다는 특검의 판단을 즉각 수용하고 영장 발부로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길 바란다. 어마어마한 변호인단을 뒤에 두고 전략적 진술을 펴고 있는 이 부회장의 구속수사 필요성은 이미 차고도 넘친다”고 강조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특검은 대단히 신중하게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한다. 법원 역시 뇌물수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의 사생활을 국정원이 감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문건이 나오면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박근혜 정부가 그간 언론·정치인에 대해 사찰을 했다는 의혹의 신빙성이 커지는 상황이다.앞서 15일 최순실게이트 국정조사 3차 청문회에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정윤회 문건과 함께 입수한 내용들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관심을 끈 것은 양승태 대법원장과 관련된 문건이다. 문건에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당시 춘천지법원장이던 최성준 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이 요약돼 있었다.해당문건의 작성주체는 국정원이 유력한
[시사위크=은진 기자]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과 이외수 작가를 사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15일 국회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청와대가) 양승태 대법원장의 일상생활을 사찰한 문건이 있다”면서 “양 대법원장의 대단한 비위사실이 아니고 등산 등 일과 생활을 낱낱이 사찰해서 보고한 내용과 2014년 당시 춘천지방법원장에 재직 중이던 최성준(현 방송통신위원장)이 대법관 진출하기 위한 운동이랄지 이런 내용을 포함한 두 건의 사찰 문건이 있다”고 말했다.조 전 사장은 “양 대법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변호사 선임 시 전관예우에 따른 심리적 기대가 여전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고교동문, 연수원 동기 등 연고관계에 기댄 변호사 선임으로 인해 법원 재판부를 변경하는 재배당 사건이 서울중앙지법에서만 지난 1년간 61건에 달한 것. 2일 백혜련 더불어민주당의원은 “2015년 8월부터 12월까지 20건,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41건 등 총 61건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특히 연고관계 재배당 사건을 죄목별로 살펴볼 경우 사기 18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횡령 8건
한국 사회 최고의 엘리트로 꼽히는 법조인들의 모럴 해저드(Moral hazard)가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이대로 가다간 대한민국호가 세월호처럼 침몰하지 않을까 염려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법치주의 파수꾼인 그들이 오히려 법을 농락하고 국민을 우롱하고 있으니 하는 말이다.올 상반기 내내 매스컴에 올라 유명해진 홍만표·진경준 전 검사장과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은 모두 검사출신이다. 이들은 명문 법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 검사로 임용돼 출세가도를 달려왔다. 법조계 최고 엘리트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사람들이다.이들 3명 중 둘은 구
“이런 무책임한 관료가 있었나”[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현직 검사들의 구속 사건과 관련 “검찰총장이 사과 한 번 안한다”고 지적했다.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8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를 통해 “(김수남 검찰총장은) 부장판사 한 명의 구속으로 대법원장이 사과하는 모습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우상호 원내대표는 “이런 무책임·무능한 관료가 있었는가”라면서 “총체적으로 이 정권은 반성할 줄 모르고, 책임질 줄 모르는 사람들로 구성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