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각조차 난항을 겪고 있는 대한전선이 이번엔 분식회계 적발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오너 일가의 ‘개인회사’가 이번 분식회계의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더욱 곱지 않다.◇ 50년 흑자 이어온 탄탄한 회사, 10년 만에 와르르대한전선은 한국 최초의 전선 생산업체로 지난 1955년 고(故) 설경동 창업주가 설립했다. 이후 고 설경동 창업주와 장남 고(故) 설원량 회장이 회사를 이끌면서 탄탄한 중견그룹으로 성장했다. 2009년까지 54년 동안 단 한 번도 적자를 기록하지 않
[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코스닥 상장을 위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유니드코리아(전 쓰리피시스템)의 상장주관사인 부국증권(대표이사 전평)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검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분식회계로 코스닥 상장 심사를 통과한 쓰리피시스템의 상장 주관사 부국증권이 이 회사의 재무제표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했는지 등의 위법성 여부를 검사할 계획이다. ◇ 금감원, 분식회계 업체 상장 도운 부국증권 검사 예정 쓰리피시스템(상장 당시 사명)은 올해 8월 회계법인의 감사의견거절로 상장 폐지된 회사다. 이 회사의 분식회계 혐의는 2012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이 STX 부실대출과 관련된 산업은행 임직원에게 경징계 조치를 내렸다. 당초 사전통보된 징계 조치에서 경감된 것이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20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산업은행 임직원 11명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산업은행 부행장급 임원 1명과 직원 1명엔 주의적 경고(견책상당)가 결정했고 나머지 직원들은 주의 조치를 내렸다.당초 금감원은 부행장급 임원 1명에게는 중징계(문책상당)를, 직원 10명에게는 각각 5명씩 주의적 경고와 주의를 사전통보했다. 그런데 심의에서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조3,000억원대 분식회계 및 횡령ㆍ배임 등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기소된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이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서울고법 형사합의28부(부장 김종호)는 30일 “계열사를 통해 본인이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를 지원하면서 계열사에도 피해를 입혀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면서 징역 6년을 선고했다.재판부는 이어 “분식회계를 통한 대출금 9,000억원과 회사채 발행액 1조7,500억원 가운데 아직 7,315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면서도 “(범행이) 대주주의 직접적인 이익보다는
[시사위크=신승훈 기자]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이 IBM에 투자했다가 거액의 손실을 입었다.평소 IT기업에 대해 투자를 꺼려하는 워렌 버핏 버크셔헤서웨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IBM에 투자를 했다가 1조원 규모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CNBC는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이 IBM의 주가 급락으로 하루 만에 10억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버핏이 이끄는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6월말 IBM 주식 7,02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지난 24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현재 구속수감돼 있는 일부 대기업 총수에 대한 사면이나 가석방 등 선처 가능성을 시사했다. 황 장관은 “잘못한 기업도 부당한 이익을 사회에 충분하게 환원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살리기에 노력하면 기회를 드릴 수도 있다”며 재벌 ‘사면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25일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황 장관의 발언에 “전적으로 공감한다”고 말해 ‘사면론’에 힘을 싣는 모양새다. 최 부총리는 “투자가 활성화하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주요 기업인들이 계속 구속 상태에 있으면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산업은행 임직원들이 동양그룹 경영진으로부터 수억원대의 금품이 수수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검찰은 최근 동양그룹 인사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단서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산업은행 측은 “아직 사실 관계가 확인된 것이 없다”며 선을 긋고 있지만, 그동안 꾸준히 ‘산업은행과 동양그룹의 유착 의혹’이 불거졌던 만큼, 사실로 드러나면 파문이 커질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이선봉)는 동양시멘트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임직원 서너 명이 최근 수년 동안 동양그룹 측으로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2, 000억원대의 사기성 기업어음을 발행한 혐의로 기소된 구자원 LIG그룹 회장이 상고심에서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반면, 구 회장의 장·차남인 구본상 LIG넥스원 부회장,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은 모두 실형을 선고받았다.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24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된 구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장남 구본상 LIG 넥스원 부회장에게 징역 4년을, 차남 구본엽 전 LIG건설 부사장에게는 징역 3년을 각각 확정 판결했다
[시사위크 = 차윤 기자] 수천억원대의 부실 대출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된 이광원(52) 전 삼화저축은행장이 분식회계와 후순위 채권 사기발행 혐의로 추가 기소돼 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안범진)는 이 전 행장과 김모(63) 전 감사, 이모(49) 전 회계담당 이사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08회계연도 삼화저축은행의 자기자본금과 BIS자기자본비율을 부풀린 재무제표를 공시하고서 2009년 6∼12월 투자자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산업은행이 STX그룹 악재에 휘청거리고 있다. STX그룹의 부실의 여파로 대규모 적자를 냈던 산업은행은 최근 ‘부실 대출 의혹’에도 휘말렸다. 금융당국은 STX그룹 관련 산업은행의 부실 대출 정황을 대거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STX그룹 부실과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대한 종합검사와 추가 특별검사를 벌인 결과, 대출 과정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을 발견했다.금융당국 관계자는 “STX 대출 건과 관련해 산업은행에 대해 종합검사를 한 뒤, 최근 추가 검사를 해서 부실 정황을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금감원이 STX조선해양과 삼정회계법인에 대해 회계 감리에 착수했다. 강덕수 전 회장과 STX그룹의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는 “강덕수 전 회장과 STX그룹의 분식회계 혐의가 제기됨에 따라 지난달 회계감리에 착수했다”며 “검차도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금감원도 행정적 제재를 해야 하기 때문에 별도로 감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우선 금감원은 STX조선해양과 이 업체의 감사인인 삼정회계법인에 대해서만 감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감리 결과 혐의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경영권 분쟁’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신일산업이 ‘분식회계’ 의혹에 휘말렸다.금융감독원은 지난달 말 신일산업에 대한 ‘분식회계’ 혐의를 포착하고 내부 검토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자료를 검토해 본 후, 문제가 발견되면 회계 감리에 나설 계획이다.신일산업도 지난 30일 공시를 통해 자사의 분식회계 혐의가 금감원에 접수된 사실을 전했다. 신일산업은 “금감원이 회계 감리에 착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회계 감리에 착수할 경우, 경영권 분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일산업은 경영권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가 인천에 처음 발을 디딘 것은 지금으로부터 30여년 전이다. 당시 그의 나이 22살. 민정당사 점거 농성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석방된 송영길 후보는 인천 대우자동차 르만 공장에 배관용접공으로 위장 취업을 했다. 이유는 단 하나, 노동운동을 위해서였다. 이후 크고 작은 공장을 전전하며 노동자로 살아온 그는 지금도 “육체노동엔 자신 있다”고 말한다.물론 인생의 전환점도 있었다. 1991년 소련의 붕괴로 신념과 현실의 괴리에서 고민하던 송영길 후보는 갓 태어난 딸을 위해 사법고시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5개월째 옥살이를 하고 있는 최태원 SK회장이 논란을 일으켰던 지난해 보수를 전액 사회환원하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지난해 1월 31일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항소심과 상고심이 진행되는 동안 수감생활은 1년을 훌쩍 넘어갔다. 그리고 지난 2월 27일 대법원이 징역 4년 형을 확정하면서 최 회장은 2017년까지 감옥에 머물게 됐다.이처럼 지난 2010년부터 이어졌던 최 회장의 횡령 혐의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로 지난 2월 일단락됐다.하지만 지난달 등기임원 보수가 공개되면서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대우건설(대표 박영식)에 드리워진 먹구름이 걷힐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4대강 사업 비자금 조성 의혹’에 이어 ‘분식회계 의혹’, 잇단 ‘입찰 담합 적발’ 등 악재가 끊임없이 몰아치고 있는 것.여기에 최근엔 경제개혁연대와 소액주주들이 ‘입찰 담합 적발’로 인한 회사의 손해와 관련 “서종욱 전 대표이사 등 당시 등기이사들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들은 회사 측이 30일 내에 해당 이사들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을 경우, 회사를 대신해 주주대표소송을 위한 소장을 법원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검찰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에 대해 횡령·배임 혐의로 8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강 회장을 비롯한 STX그룹 전직 임원들의 구속 여부에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임관혁)는 지난 4일과 6일 강 전 회장을 소환조사한 결과, 주요 혐의가 입증됐다고 판단해 지난 8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전 회장과 함께 STX그룹 전직 임원 4명에 대해서도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전 회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14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시사위크=정수진 기자] 검찰이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에게 소환을 통보했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불러 조사한 뒤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진다.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강 전 회장에 오는 4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강 전 회장이 수년에 걸쳐 5,000억원 이상의 분식회계를 한 것과 2,400억원의 배임, 800억원대의 횡령 사실을 밝혀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횡령자금의 사용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은 횡령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3월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의결권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립학교직원연금공단(이하 사학연금)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사학연금은 ‘대규모 적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 허창수 GS건설 대표이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안에 반대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대규모 적자 GS건설, 주주에게 미운털 '콕'GS건설의 2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허창수 회장을 이사로 재선임하고 허태수 GS홈쇼핑 대표를 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내용의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 악화에 책임으로 지고 대표이사직에서 사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법정에 섰던 대기업 총수들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있는 가운데, 탈세와 배임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일가는 등기이사직을 그대로 ‘고수’할 것으로 전해져 도마 위에 오르내리고 있다. 효성그룹 측은 “형이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와 경제시민단체들에선 반대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특히 이번에 효성이 사외이사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을 영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 전망이다. 오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GS건설이 20억원 과징금 폭탄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공시위반에 따른 것인데, 금융당국에 따르면 GS건설은 실적악화를 예견했으면서도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투자 위험을 누락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20억 대의 과징금은 공시위반에 따른 과징금 중 최대규모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자본시장조사심의위원회를 열어 GS건설에 과징금 20억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금융감독원은 GS건설이 지난해 2월 대규모 적자 가능성을 미리 인지했음에도 증권신고서에는 이를 명시하지 않고 3,8